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The Great Days by Sisyphe ko Thu, 01 May 2025 00:10:19 GMT Kakao Brunch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The Great Days by Sisyphe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q4PTNpz4FmIfFlLwE9UE9HRuHPY.JPG /@@5g0z 100 100 자신의 죽음마저도, 외침이기를 바랐던... - 위대한 일상 2025년 4월 19일 /@@5g0z/1338 그녀는 예비 신부였다. 그녀는 올해 칸영화제에 초청되었다. 그녀는 카메라를 들고 전쟁이 일상인 가자 지구의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자신이 죽게 된다면, 시끄러운 죽음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그녀와 그녀의 기족 모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무고한 사람들을 끊임없이 죽음으로 몰아넣는 네타냐후의 종말까지, 그녀의 죽음을 시끄럽게 떠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SAQash5CKaMPqqG1tKbFa7bcFI8.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11:51:02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38 슬픔이 아니라 고독이었나... 올해는 라벨 (2) - 파리에서 본 세상 /@@5g0z/1336 그의 음악에 주체 없이 흐르던 그 '우수'는, '슬픔'이 아니라 '고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탄핵이 인용되고, 내란 수괴가 집으로 쫓겨갔음에도, 날이 봄이 올 듯 맑아지는 데도, 마음은 상쾌하지 않았고, 무언가 목에 걸린 듯이 갑갑했다. 밝은 음악이 아닌 라벨의 음악을, 그것도 경쾌한 곡이 아닌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이 귓가를 떠나지 않았다. 죽은 황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TCuah-SOo79tbgcH0iC4FcRG4c8.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11:04:40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36 가자의 소녀 - 위대한 일상 2025년 4월 13일 /@@5g0z/1337 작은 고사리 손으로 목발을 꼭 쥐고 있었다. 그렇게 손으로 꼭 쥐고, 넘어지지 않기를 바랐다. 다리 한쪽을 잃었지만, 힘차게 살아가 주기를 면목없게도 바랐다. 힘이 없어서 부끄러운 어른으로, 어른도 가져보지 못한 용기를, 어른도 겪어보지 못한 고통을 받은 아이에게 바라고 있었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그냥 이유 없이 미안 헸다. 아무것도 해줄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qSEx7uAhCgpylTswlbyEM-h4vEY.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10:47:18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37 새로운 세상에서 종일, 임윤찬을 듣다. - 파리에서 본 세상 /@@5g0z/1333 어린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무거울 수가&nbsp;있을까? 생물학적 나이를 초월해 버린 저 깊이는 무얼까? 임윤찬의 연주를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정성'이 참 신비로웠다. 천재가 노력까지 하면 당할 재간이 없다. 서른 중반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던 모차르트가, 그 어린 나이에, 인생 우여곡절 다 겪은 이들이 느낄법한 감정의 곡들을 써 내려간 것을 보면, 타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gFrbVXOkwneRCg_y3yiKtkydQ3U.JPG" width="500" /> Sat, 05 Apr 2025 17:51:44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33 아이유보다 더 아름답고, 박보검보다 더 멋있더라... - 위대한 일상 2025 /@@5g0z/1321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nbsp;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미국작가 더그 에이트킨의 '일렉트릭 지구'였다. 검은 방에 두 벽면에 비추어진 영상작업이었는데, '아!'하고 탄성이 나왔던 장면은, 등장인물이 길을 걷다 걷어찬 병뚜껑이 땅을 구르며 옆화면으로 넘어가고, 굴러가던 병뚜껑 시선으로 화면이 흐르던 순간이었다.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nbsp;다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fvOjxFI3ESRKJfSzWdXF8gNsNcQ.jpg" width="500" /> Sat, 22 Mar 2025 21:56:40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21 외로울 때는, 슈베르트... - 파리의 우버 운전사 /@@5g0z/1322 (외롭다고 느껴질 때는, 슈베르트를 생각하면 그 외로움에서 벋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나에게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 제일 힘들다. 나만 외로운 거야, 나만 힘든 거야.. 내가 제일 힘든 거야.. 그런 생각이 들 때 돌아보면, 분명,&nbsp;지금 내가 있는 곳을 다녀간 이들이 있다.) 사람이 둘, 손이 넷인데, 음악엔 황량함이 가득했다. 슈베르트가 활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bDkPo3CX1KvkfKEerUBe964V0eA.JPG" width="500" /> Sat, 22 Mar 2025 13:34:37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22 작은 빗소리가 아름다웠다 - 위대한 일상 2025년 3월 7일 /@@5g0z/1317 작은 빗소리였다. 돌돌돌돌돌... 하며 창 앞에 나지막한 양철로 지어진 창고 위를 두들기는 작은 빗소리였다. 소리가 없는 보슬비가 아닌, 후두두둑 말발굽소리를 내는 장대비도 아닌, 어 비가 오나?라고 고개를 들게 하는, 그렇게, 귀를 조금 세워야 들리는 그런 빗소리였다. 돌돌돌돌... 도도도독... 빗소리를 들으러 창을 열어도 많이 춥지 않았으니, 봄비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P2tHGPFvMxmyt7D5TUBHrh-_Yq0.jpg" width="500" /> Sat, 15 Mar 2025 13:31:40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17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땐, 브람스... - 파리에서 본 세상 /@@5g0z/1316 '무슨 곡인지 모르겠는데, 참 좋네...' 우울하게, 보랏빛으로 지는 노을처럼, 무거운 시간을 헤매는 와중이었는데도, 음악은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신기했다. 이럴 때가 아닌데... 힘이 들 때 위안이 되는 음악은, 분명, 만든 사람도 힘든 시간을 지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렇게 똑같이 힘든 시간을 보낸 기억과 아픔과 그 역사 때문에, 그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cpN-YJAnrXTOJY2y5kT4oSzVhhw.JPG" width="500" /> Sat, 08 Mar 2025 23:09:29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16 맑은 하늘이 야속한 날, 차이콥스키.. - 위대한 일상 2025 /@@5g0z/1315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 라디오에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이 나오고 있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겨울이 떠난듯한 18도의 포근함이,&nbsp;3월에 있다는 사실을 잊게 했다. 맑은 하늘과 음악이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음악이 애처로웠고, 맑은 하늘이 야속했다. 예의 현을 찢듯, 치고 올라가는 격정적인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이 협주곡<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YJgZ51EmQg2z1BIHHWRmfdwQgsg.jpg" width="500" /> Sat, 08 Mar 2025 18:42:04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15 사람을 죽이지 말아요... 사람을 죽이지 말아 주세요. - 위대한 일상 2025 /@@5g0z/1310 너무나 당연해야 할 일을 간절히 빌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사람을&nbsp;&nbsp;죽이지 마세요.. 사람을 죽이지 말아 주세요.. 아프게 하지 말아 주세요...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는 내란사태를 보며 허망한 것은, 그 일이 성공했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별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회와 사람들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q7lmXFGIhyllRAMw5A7AwBd6jlQ.jpg" width="500" /> Fri, 28 Feb 2025 19:27:47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10 토지의 윤씨 부인, 삶의 허무와 카뮈 그리고&nbsp;니체 - 파리에서 본 세상 /@@5g0z/1285 토지를 읽다가 너무 당황스러웠던 것은, 소설의 초반에 그려진 윤씨 부인의 죽음이다. 주인공 서희의 할머니로 압도적인 카리스마의 윤씨 부인이, 마을의 돌림병으로 죽었다, 라고 너무나 짧막하게 묘사된 부분이었다.단 한 문장이었다.&nbsp;윤 씨가&nbsp;죽었다.(정확한 문장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짧은 한 문장이었다.&nbsp;마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의 장례식 같은&nbsp;모습이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q1vXO0vuiNZvkHY4HNbo04Ml-E.JPG" width="500" /> Fri, 28 Feb 2025 16:10:36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285 오십에 실업자가 되고 나니, 말러가 들리기 시작했다 - 위대한 일상 2025 /@@5g0z/1313 불현듯,&nbsp;말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나이 오십에 실업자가 되고 나니 말러가 귀에 들어왔다. 첫날은 무심코 1번을 들었다. 티탄, 거인이 중간쯤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거인이라.. 그는 거인을 초인을 꿈꾸었던 것일까... 까탈스러웠다던 그의 성격이 떠올랐다. 그가 죽은 나이에 나는 다다랐다. 그는 죽었지만, 그의 음악만은 영원히 남았다. 그는 주변사람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QgC1M129pzEVUUMyKavbVNwF1zg.jpg" width="500" /> Fri, 28 Feb 2025 13:25:31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13 독재만행 지우는 극우, 그러나 엄마들은 포기하지않는다. - 위대한 일상 2025년 1월 3일 /@@5g0z/1294 마라도나와 메시, 역사에 남을 축구 선수들이 먼저 떠오르는 아르헨티나.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근대사에는 독재와 만행의 아픈 상처가 있다. 상상을 넘어선 잔혹함이 있는 역사였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잔혹하게 탄압한 역사였다. 슬프게도 독재의 만행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 권력자가 등장했다. 독재와 극우의 유전자는 어디서나 비슷한 만행을 저지른다. 늘 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bgMazFPvy2oVnnZY-0E_A-aiF20.jpg" width="500" /> Sun, 09 Feb 2025 22:33:07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294 트럼프의 미국... 너무나 작고 초라해진... - 파리에서 본 세상 /@@5g0z/1300 이보다 더 작아 보일 수는 없었다. 초 강대국 미국이라고? 체육관에서 하는 작은 읍내 행사 같았다. 윤석열 정부의 그 초라하던 행사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극우정부의 문제는 역시, '이념', '철학'이 아니다. 극우정부의 문제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무지하고 게으르다. 코로나 시기 가장 대처가 엉망이었던 나라들은 모두 극우정권이었다. 능력이 없<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HotEWlh2tI4i8yqODFX4pRdkEuc.JPG" width="500" /> Sun, 09 Feb 2025 22:28:44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00 고흐가 있었다면, 멕시코사람들을 그리지 않았을까.. /@@5g0z/1304 어쩌면, 멕시코사람들 뿐만이 아닌지도 모른다. 가자에서 살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서 미국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이민자들까지, '일상'과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위협받는 사람들... 머리를 감싸 안은 고통스러운 모습의 멕시코 사람들 보자마자 고흐의 그림이 떠올랐다. 고흐가 살아있었다면, 그들을 그리지 않았을까... 한 사람의 대통령이 내린 선택으로 수많은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sKlh0RmS9OEKQwfp_792KyHFj44.jpg" width="500" /> Sun, 09 Feb 2025 22:26:48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04 올해는, 라벨(Ravel, Maurice), - 01 - 파리의 우버운전사 /@@5g0z/1290 파리 시내 곳곳에 라벨에 관련한 행사 포스터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올해는 스위스계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다. 150년 전 태어난 음악가. 내가 그의 음악을 진지하게 듣게 된 계기는 스위스의 한 마을 때문이었다. 브베라는&nbsp;레만호수가 보이는 평화로운 마을의 숙소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 그곳이 과거에는 병원이었고, 모리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YaAWgj8bSfTyDLTYG1JXJ7Jojpo.jpg" width="500" /> Sun, 02 Feb 2025 16:59:55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290 예술작품의 예언성 - 위대한 일상 2025년 1월 29일 30일 /@@5g0z/1303 휴전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팔레스타인 군중들의 모습을 보자마자 김수자의 작업이 떠올랐다. 80년대, 이삿짐이 실린 파란색 타이탄트럭을 선보이며, 국제무대에 각인되었던 그 작가의 작업이, 이삿짐을 수레에, 차에 싣고, 폐허가 된 집으로, 살던 곳으로 되돌아가는&nbsp;가자 시민들의 모습에서 다시 떠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벌판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GTyy6mlnk6EMIJBHvz4_jk_fTbE.jpg" width="500" /> Sat, 01 Feb 2025 23:36:02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03 지상의 지옥을 보고, 단테의 신곡이 읽히다 - 파리에서 본 세상 /@@5g0z/1301 지금까지 읽으려고 시도한 수많은 책들 중, 가장 진입장벽이 높았던 책중에 하나가, 바로 단테의 '신곡'이었다. 특유의 문제 때문에도 그러했고, 지옥을 여행한다? 는 설정도 '느슨하게'다가왔다. '신과 함께'같은 영화에는 빨려 들어갔는데, 고전의 '명작'이라는 단테의 신곡엔 눈길이 가지 않았다. 심지어, 몇 해에 걸쳐 '지옥의 문'을, 다른 누구도 아닌 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riCwt1ROaa65nM9YwQCUe_eDK-c.jpg" width="500" /> Sat, 01 Feb 2025 23:17:04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301 파시즘의 문턱에서, 스트라빈스키가 들렸다... - 파리에서 본 세상 /@@5g0z/1299 실패한 피아니스트, 천재들 속에서 불운했던 나의 친구는, 고향인 우크라이나를 떠날 때, 그가 음악가로서 지니고 있었던 수많은 음반 중에, 단 한 장의 CD를 들고 서유럽에 왔다고 했다. 그 한 장이 무엇이었느냐고 물었을 때 돌아온 답이 바로,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이었다. 동유럽의 귀족처럼 천천히 걷던 그 친구의 드라마틱 한 사연을 듣고도 난 스트라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yvlbyPjuNNepPupuvJCyzmJjjxw.jpg" width="500" /> Sun, 26 Jan 2025 16:23:53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299 2025년 겨울, 고흐와 잠시, 함께 걷다... - 위대한 일상 2025년 1월 13일 /@@5g0z/1295 고흐가 자살을 시도했을 당시, 그의 옷 주머니 속에 있었다는 메모에는, &quot;그래, 나만의 일, 그것을 위해 내 삶을 위험에 몰아넣었고, 그것 때문에 내 이성의 절반은 암흑 속에 묻혀버렸다.&quot; 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 예술가들이 예술을 위해 자신을 위험에 빠쁘린다고, 철학자 아감벤은, 자신의 저작 '내용 없는 인간'에 적어두었는데, 그 책에&nbsp;고흐의&nbsp;메모가 인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0z%2Fimage%2FicNRer6csYmadolQ5fKdzOMLtmk.jpg" width="500" /> Sun, 26 Jan 2025 14:27:18 GMT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5g0z/1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