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Gray /@@5hXM 그럭저럭 살다보니 그럭저럭 씁니다. ko Thu, 08 May 2025 14:02:46 GMT Kakao Brunch 그럭저럭 살다보니 그럭저럭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oK9wD5ViBjucEzdwWKd82SkUUfw.JPG /@@5hXM 100 100 시간의 질감 /@@5hXM/97 신사의 품격. 무료하게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한 회를 시청하고는 이게 언제 적 드라마더라, 궁금해 찾아보니 2002년이란다. 2002년. 월드컵, 군대. 꽤나 생생한데 20년 전 일이다. 가끔 오래된 영상 속 2002년 월드컵 당시의 장면들, 포효하는 홍명보 선수와 해설하는 신문선 씨의 목소리가 들리면 더더욱 생생해진다. 그때의 나, 당시 세상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XM%2Fimage%2Flx0HCH4Sn2SVc7yWH1Mg6Pij2Rw" width="500" /> Thu, 10 Feb 2022 22:47:46 GMT Mr Gray /@@5hXM/97 병원에서 - 만약에... /@@5hXM/96 잠시 입원하게 되었다. 잠시라고 말하는 데 어떤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단지 이 영원 같은 시간의 흐름에 저항하기 위한 마음가짐 일지 모르지만. 전례 업는 무기력함에 맞서 내 삶의 주체는 다름 아닌 나라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하기라도 하고픈 것인지도 모르지만. 정황상 나는 잠시 입원해 있다. 불행해진 나를 지배한 키워드는 '만약에'였다. 만약에 그날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XM%2Fimage%2FqYotnNpnVrpsOVB806Www11l0zo.JPG" width="500" /> Wed, 18 Aug 2021 09:03:05 GMT Mr Gray /@@5hXM/96 애틀랜타 무스비 - 마포의 아침 /@@5hXM/95 오랜만에 아이의 아침 당번이 되어 무얼 먹을까 물으니 미국에서 먹던 무스비란다. 이름은 거창해도 실은 스팸에 계란말이 별거 없는 김밥이다. 그래도 그걸 돌돌 마는 사이 그 시절, 파랬던 그날들이 떠올라 군침이 돈다. 딱히 회사 생활이 힘든 건 아니고 앞으로는 또 모르겠지만 입사 후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아직은 휴직이다. 스팸은 언제나 맛있고 추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XM%2Fimage%2FllcIFIKjd4EzLZddtZzITAl9-ss.JPG" width="500" /> Wed, 23 Jun 2021 22:12:46 GMT Mr Gray /@@5hXM/95 /@@5hXM/94 이제 곧 지겠거니, 하며 멍하니 바라 봄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바라만 봐도 좋았을 것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XM%2Fimage%2F2bTgy1Yo7tOa5yAnjy3YRAp0o1I.JPG" width="500" /> Fri, 26 Mar 2021 22:09:36 GMT Mr Gray /@@5hXM/94 라임, 천 원 추가. /@@5hXM/93 엄마가 말씀하신다. 쌀국수엔 라임을 넣어야 맛있지. 내가 말한다. 여기 라임 좀 주실래요? 종업원이 말한다. 천 원 추가되는데요. 엄마가 말씀하신다. 라임 안 좋아해. 그냥 다들 그렇게 먹는다고. 내가 말한다. 제가 라임을 좋아해서요. 엄마가 말씀하신다. 여기 라임 좀 주실래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XM%2Fimage%2Fsh8rY0sdvyaR1n541S0tTqojmBI.JPG" width="500" /> Sun, 21 Mar 2021 14:08:01 GMT Mr Gray /@@5hXM/93 가족사진 /@@5hXM/92 첼리투스 지나, 아크로리버 뭐? 저기 콩알만 한 게 얼마라고 강변을 거닐다, 핸드폰을 꺼내 두리번두리번한 장에 담을 수 있는 가장 비싼 풍경 어딜까 찾아보고파, 두리번두리번 아 됐고. 돌아오면 우리, 사진 한 장 찍자 두고두고 들춰볼 어색한 웃음 지으며 사진이나 한 장 찍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XM%2Fimage%2F9o8qFLyXhEur0gC1uGAEDiKjBRI.jpg" width="500" /> Thu, 31 Dec 2020 12:53:24 GMT Mr Gray /@@5hXM/92 노숙자와 나 /@@5hXM/90 여느 때와 같은 출근길 아침, 그러니깐 오전 7시 50분경 9호선 신논현역에서 하차해 첫 번째 에스컬레이터에 올라 가방을 뒤진다. 출근길 루틴을 위한 무선 이어폰. 강남역까지 걸어가는 15분간 노래를 듣기 위해서이다. 강남대로를 걸으면 10분이면 족하지만 일부러 뱅, 하고 돌고 돌아 회사를 향한다. 절반 정도는 운동삼아, 절반 정도는 노래를 한 곡이라도 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XM%2Fimage%2F9cadqg0cjGpC6Lgjvsz4MJmPPCg.png" width="500" /> Wed, 09 Sep 2020 13:13:53 GMT Mr Gray /@@5hXM/90 월급쟁이, 부캐는 작가입니다 /@@5hXM/89 7월 21일 화요일. 마지막 제출한 공모전 결과가 발표되는 날. 업무 중에도 핸드폰을 만지락, 만지락. 하지만 기다리는 연락은 오지 않는다. 대신, 땡그랑! 하고 은행 문자가 통장 잔고의 변동을 알린다. 그래, 오늘은 월급날이지. 복직과 함께 1년 만에 받아본 월급. 전에는 그렇게 초라해 보였는데, 오늘은 어쩐지 공허함을 채워준다. 이번 달에는 별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XM%2Fimage%2FoK_a64RbJeA6Ofs2NSNGzfRP23g.JPG" width="500" /> Sun, 09 Aug 2020 13:41:25 GMT Mr Gray /@@5hXM/89 80. Epilogue - (Week 52) 나의 구두, 나의 발걸음 /@@5hXM/87 복직을 앞두고 첫 출근날 신고갈 구두를 사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뒤적거린다. 평점 높은 순, 리뷰가 많은 순 정도로 정렬을 하고는 몇 시간이고 뭐가 좋을지 살펴보지만 딱히 맘에 드는 게 없다. 좋은 제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스타일이 내게 어울리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평에 의존하다가는 마음속 책정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XM%2Fimage%2F0Lk85TUFQLGHFa_1Tk-OeFpwU-o.JPG" width="500" /> Sun, 21 Jun 2020 14:17:55 GMT Mr Gray /@@5hXM/87 79. 인연 - (Week 52) 관계의 연속성에 관하여 /@@5hXM/88 귀국을 몇 주 앞둔 어느 밤, 아내는 바다가 보고 싶다 하였다. 나는 그러자고 했다. 우리는 지도를 펼치고 가까운 바다를 찾아보았다. 조지아주의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300마일을 달리면 멕시코 만이, 동쪽으로 300마일을 달리면 대서양이 나온다. 비슷한 거리의 두 바다, 아름다움을 따지자면 멕시코 만이 단연 우월하지만 우리는 대서양으로 향하였다. 그 이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XM%2Fimage%2FjO_Cya9uQqxcGUH2GlmWUEiNKNs.JPG" width="500" /> Fri, 19 Jun 2020 14:19:07 GMT Mr Gray /@@5hXM/88 78. 잘 있거라 좋았던 날들아 - (Week 51) 6월의 잠 못 드는 밤 /@@5hXM/86 나는 인생에도 어떤 싸이클이 있다고 믿는 편이다. 불황과 호황이 반복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가면 다시 봄이 온다는 식의 순환이 인생에도 비슷하게 적용된다는 믿음이다. 아직까지 하늘 높이 솟구친 경험도, 반대로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버린 기억도 없기에 가능한 믿음 인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나락으로 빠져든다 해도 나는 그 믿음을 간직하고 싶다. 언젠가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XM%2Fimage%2Fbd4M4CrfjZIHaI7R1XK3EWOYIno.jpg" width="500" /> Tue, 09 Jun 2020 11:21:43 GMT Mr Gray /@@5hXM/86 77. 읽지 못한 책 한 권 - (Week 50) 백년 동안의 고독 /@@5hXM/85 서른 하나가 되던 해, 그러니깐 십여 년 전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무언가 좀 잡힐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안개 낀 것 뿌옇기만 했다.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났는데도 내 생각의 깊이는 이십 대 시절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무언가 늘 부족한 것만 같았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면 좀 나아질 줄 알았다. 물론 전에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hXM%2Fimage%2FnjAQA1e0BftpZSAdMCCTtAiAcig.JPG" width="312" /> Sun, 07 Jun 2020 12:29:33 GMT Mr Gray /@@5hXM/85 76. 개미 이야기 - (Week 48) 찰나의 순간 /@@5hXM/84 거실 바닥에 개미 한 마리가 나타났다. 어제 먹은 딸기 씨 두어 개를 붙여놓은 정도의 작은 개미였다. 밖에 놓아줄 생각에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다치지 않을 정도의 힘으로 잡아서는 다른 한 손으로 발코니 문을 열었다. 순간 바닥에 줄지어 이동하는 수십 마리의 개미가 눈에 들어왔다. 그중 몇 마리는 발코니 문턱을 넘을랑, 말랑하고 있었다. 너무 놀란 나머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rGjGcm8n6bqmfeEdUMlwoBaJgc.jpg" width="500" /> Mon, 18 May 2020 10:12:53 GMT Mr Gray /@@5hXM/84 75. 장모님표 겉절이 - (Week 47) 닮고 싶은 마음 /@@5hXM/83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들이 있다. 가령 마트에서 깐 메추리알을 집어 든 사람을 보면 속으로 '직접 삶아서 까면 될 것을 굳이 비싸게...'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동그랗고 매끈한 모양으로 메추리알을 까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뿐더러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리는 일임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막상 해보면 깐 메추리알이 비싼 이유를 금세 납득할 수 있을뿐더러 가끔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4vSFsb5iOdtPJ3mB3gkZmySn8.JPG" width="500" /> Sat, 16 May 2020 02:03:38 GMT Mr Gray /@@5hXM/83 74. 내가 임원이 될 상인가? - (Week 46) 두 번째 첫 출근 /@@5hXM/82 한 때 TV만 틀면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시절이 있었다. 시즌당 적게는 수만 명, 많게는 수백만 명이 참가하는데도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면 어디선가 또 다른 실력 있는 사람들이 등장하니, 이 좁은 땅덩어리에 재능 있는 사람이 참 많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음악성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이 없는 시청자의 관점에선 과연 그래 보였다. 하지만 심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5h9RSA_RZHmYNlYuxbhsf7jTTI.JPG" width="500" /> Thu, 07 May 2020 21:34:57 GMT Mr Gray /@@5hXM/82 73. 소설이 되어버린 에세이를 아시오? - (Week 45) 작가의 사정 /@@5hXM/81 그러니깐 제 말은, 고작 후라이팬 하나 때문에 이 지경에 이르렀다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딱히 다른 무언가를 얘기하기도 그렇고 해서 자꾸 후라이팬, 후라이팬 하는 거지요. 무슨 말이고 하니, 아시다시피 저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집에서도 쓰고, 밖에서도 쓰고, 종이에다가도 쓰고, 컴퓨터에다가도 쓰고. 쓰긴 쓰지만 잘 지우진 않습니다. 지우고 싶은 글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zQuif6gD5akLjcslQ7MfeUE70.jpg" width="500" /> Sun, 03 May 2020 11:41:29 GMT Mr Gray /@@5hXM/81 72. 매일 밤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 (Week 45) 가족의 탄생 /@@5hXM/80 어디 가서 자신의 소싯적 이야기를 늘어놓는다면 꼰대질이라는 경멸의 눈초리를 받기 쉬운 요즘이지만, 즐겨 찾는 구독자가 있다면 예외적으로 허용되기도 한다. 매일 밤 잠들기 전, 아이는 마치 구독 버튼을 눌렀다는 듯 어김없이 옛날이야기를 해달라며 졸라댄다. 몇 주 째 학교를 가지 않아 취침시간이 늦어진 아이에게 아빠의 옛날이야기는 지루한 일상 속 달콤한 루틴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UYcGX1v0mlp3ao0EpZReK0DbRg.jpg" width="500" /> Wed, 29 Apr 2020 22:55:06 GMT Mr Gray /@@5hXM/80 71. 저 다리 건너에도 이웃이 살고 있다 - (Week 42) EVERYTHING WILL BE OK /@@5hXM/79 하늘이 공평하다는 말은 때로는 잔인하다는 말로 들리기도 하는데 지금 살고 있는 애틀랜타의 4월 하늘을 보면 그런 마음이 든다. 이곳에선 문자 그대로 눈이 부시게 청명한 하늘이 며칠씩 이어지는 일이 흔해, 황사와 미세먼지에 고통받던 4월의 서울 하늘을 생각하면 단지 하늘의 빛깔 만으로도 여긴 사람 살만한 곳이구나, 천국이 멀리 있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4aN20X0nVluyOyuDnZlzP7OgVyM.JPG" width="500" /> Sun, 12 Apr 2020 23:56:50 GMT Mr Gray /@@5hXM/79 70. 핸드 메이드 감자전 - (Week 41) 엄마, 아프지 마요 /@@5hXM/78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 감자 하나를 꺼내 들었다. 웬만한 어른 주먹 두 배 정도는 돼 보이는 큼지막한 아이다호 감자다. 삼분의 일 가량은 잘게 썰어 볶음밥에 넣고 나머지는 채를 썰어 볶아먹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문득 어릴 적 먹던 감자전이 떠올랐다. 엄마가 직접 갈아 만들어주시던 그 맛이 나기를 기대하며, 나 역시 강판을 꺼내어 남은 감자를 갈기 시작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xJ1HGdjCJOdKDsqblaS29oTbV0.jpg" width="500" /> Sun, 05 Apr 2020 05:25:18 GMT Mr Gray /@@5hXM/78 69. 홈스쿨링, 잔소리의 화살은 나를 향한다 - (Week 41) 아빠의 반성문 /@@5hXM/77 미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COVID-19에 대한 공포로 애틀랜타의 모든 학교 수업 역시 홈스쿨링으로 전환되었다. 아직 몇 주 밖에 안되었지만 학기가 종료될 때까지 두 달간 이어질 홈스쿨링에 조바심이 나는 것 같다. '~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는 데에는 아직 손에 잡히지 않은 확실한 물증 뒤에 숨어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깔려 있겠지만, 이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Ll9KzrOI1ztA_ELRvr1HpxgmeM.jpg" width="500" /> Fri, 03 Apr 2020 12:21:59 GMT Mr Gray /@@5hXM/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