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미테 /@@5nUv 적게 자고 오래 꿈꾸는 사람 ko Fri, 02 May 2025 23:00:33 GMT Kakao Brunch 적게 자고 오래 꿈꾸는 사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Uv%2Fimage%2FCs7f7MXSgKWdXUEkWwCuY_CZO0A.JPG /@@5nUv 100 100 헛개리카노 /@@5nUv/67 울고 싶을 때면 맞당나눈물말라버림ㅋ로 이겨냈는데 오랜만에 아파서 눈물이 철철 났다 턱이랑 핸드폰이 같이 박살 나있고 감기가 심해져 있는데 생각만큼 쉴 수가 없다. 이후에 부귀영화가 없다면 너무 억울한데? 뭐 어쩌겠는가 어른스럽게 눈물 닦고 건강에 좋은 헛개차가 들어있는 개노맛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Tue, 29 Apr 2025 08:33:48 GMT 산미테 /@@5nUv/67 무딘 칼 /@@5nUv/66 잘 넘어지고, 잘 떨어뜨리고, 쏟는 속성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나에 한해서 남들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긴장감이 달라서 그렇다. 걷고 있다. 쥐고 있다. 는 것을 알면서도 생각은 쉽게 그 범위를 벗어나 버린다. 요리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아주 무딘 작은 과도를 쓴다. 당근이나 고구마를 썰기에 무리가 있지만 손이 썰리지 않으니 만족한다. Sat, 26 Apr 2025 09:05:18 GMT 산미테 /@@5nUv/66 쓸데없는 승리 /@@5nUv/64 그런 다정함을 갖고 싶다. 누군가에게 권함을 굽히지 않는, 내일 일이나 지금의 부족함을 다 잊을 정도로 하나도 남기지 않고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좋겠다. Mon, 24 Mar 2025 13:45:39 GMT 산미테 /@@5nUv/64 열정이란 무엇일까. /@@5nUv/60 열정적이라는 말은 프로페셔널이란 글자를 일렁이게 하는 뜨거움에 불과하지 않을까. 하여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평가가 두려웠다. 잘 쓰지도 않는 단어다. &lsquo;그냥 해내는, 하는 사람&rsquo;으로 보이길 바랐다. 최근에는 마이너스가 없다 정의되는 사람을 무척 동경하던 중이었다. 에너지는 한정적이니까 저렇게 적재 적시에 넘치지 않게 쓰는 게 맞지, 그게 완벽에 가까운 거지, Fri, 07 Mar 2025 10:40:03 GMT 산미테 /@@5nUv/60 교육 /@@5nUv/62 갓 학교에 들어간 친구들은 급식판을 잡는 법 밥을 뜨는 법 까지 다 배운다는 말을 들었다. 나 역시 수많은 선생님을 만났기에 지금의 모습으로 존재한다. 그럼에도 전혀 배우지 못한 것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깨우칠 수 있는 건 많이 없다. 명확하게 안다는 건, 확신은, 누군가 시간과 감정과 반복을 통해 부어넣어준 교육 때문인 거다. 그럼 급식판을 Sun, 02 Mar 2025 15:39:12 GMT 산미테 /@@5nUv/62 돌이킬 수 없는 걸음 /@@5nUv/61 녹음장치 차이가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해서 마이크를 (라도) 업그레이드했다. 항상 장비 업그레이드는 이래도 되나 싶은 위기의 시점에 이뤄지는 것 같다. 이 악물고 갈길을 간다. 점점 더 본전의 마지노선이 높아지고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그러고 싶은 거다. 생업을 하며 전업작가를 도모하던 중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아 상담을 받았었다. 그때 원래 그렇게 Wed, 26 Feb 2025 03:07:31 GMT 산미테 /@@5nUv/61 이타적인 삶 /@@5nUv/59 음악을 하는 건 남을 아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기계적인 작업 전에 수많은 협업자들의 이해를 알려는 노력과 가수에 대한 애정이 우선해야 한다. 더 넓게는 팬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다정함이 필요하다. 이런 근본적인 것들이 어떤 이들에게는 뿌리부터 시작되어 무의식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불공평하다 생각했다. 반대쪽의 사람들은 풀 한 포기도 기를 수 없는 사막 위 Sat, 08 Feb 2025 08:55:28 GMT 산미테 /@@5nUv/59 내 탓이지, /@@5nUv/56 암호 같은 문장은 물리적인 통증까지 유발한다. 몇 번이고 다시 생각해 봐도 쓴 사람의 진짜 마음에 닿지 못하는 것 같아 절망적이다. 슬퍼요, 좋아요, 감동적이에요 이런 감상을 치우고 당신이 본 것을 나 또한 선명하게 보고 있다고 증명하고 싶은데, 다정하지 못하네요 이런 말 밖에 못하는 건가 Mon, 13 Jan 2025 00:41:30 GMT 산미테 /@@5nUv/56 약국 가야 돼요 /@@5nUv/55 작업실에 도착하고 감기가 심해진 걸 알았다. 아무것도 챙겨 오질 않았는데 일은 해야 해서, 작업실 근처의 편의점 두 곳을 들러 진통제가 있는지 물어봤다. 첫 번째 편의점은 저희 지점에는 약이 없다고 했다. 두 번째는 없어요 약국 가야 돼요였다. 하지만 약국은 쇠약해진 몸으로 가기 너무 먼 곳에 있었다. 이 타이밍에 약국 가야 되요에서 방어기제를 느끼면서 사 Tue, 03 Dec 2024 08:20:50 GMT 산미테 /@@5nUv/55 취향은 박살 /@@5nUv/54 금이 간 유리를 굳이 박살 낼 필요는 없다 그런데 자꾸 그러는 건 그러고 싶은 거다 누군가 나의 약함에 대해 논문을 써주었으면, 그런 생각이나 하고 있다 Wed, 13 Nov 2024 13:40:31 GMT 산미테 /@@5nUv/54 빨래 /@@5nUv/53 중요한 일은 빨래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빨래하는 것만큼 누군가에게 이로울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그러니 해야 할 일을 하러 가는 것뿐이다. Tue, 10 Sep 2024 13:30:39 GMT 산미테 /@@5nUv/53 할 수 있는 것 /@@5nUv/51 돈이 마음 다른 건 아무것도 쓸 수 없다 필요도 없다 보여줄 수 있는 것 느껴지는 건 Wed, 28 Aug 2024 06:29:10 GMT 산미테 /@@5nUv/51 콜록콜록 /@@5nUv/48 굳이 말하자면 앞에서 줘 터지는 게 낫지 고고하게 안주머니에 할 말 넣어 다니는 걸 뭐 어쩌라고? 근데 지구 마지막 날에도 그 위대함은 알려지지 않았다 함 안주머니 털어보니 먼지만 나옴 Tue, 13 Feb 2024 21:04:57 GMT 산미테 /@@5nUv/48 멀리 있는 것 /@@5nUv/47 아직 멀었다는 게 머리카락이 잔뜩 엉킨 수채구멍을 들여다보라는 거였네 아무것도 넘치지 못하게 흙으로 꼭 꼭 막고 바싹 마른땅 위에서 행복하게 살래 아무리 끌어당겨도 모른 척했던 것처럼 단순하고 솔직하고 가까운 것만 좋아할래 멀리 있는 것은, 조금씩 베어 없애는 거다 몇 번이고 기억의 날을 세워 지우는 거다. Thu, 25 Jan 2024 09:10:24 GMT 산미테 /@@5nUv/47 /@@5nUv/39 오직 돈만이 나를 어른스럽지 못하게 했다. 어떤 것으로도 정화할 수 없는 생존 본능의 위기가 숨 쉴 때마다 상기된다. 굶고 싶지 않았다, 굶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내 세상은 부족함이 필연이었다. 여러모로 굶었다. 인정도, 논리도, 쌀도, 꿈도. 그리하여 굶기는 것은 나에게 영원히 쓸모없는 것일 뿐. 아무리 품을 파고들어도 들어앉을 구석을 줄 수 없다. Thu, 21 Dec 2023 18:32:31 GMT 산미테 /@@5nUv/39 타닥타닥 /@@5nUv/44 오롯이 끝부터 타들어가는 나무처럼 비명하나 지르지 않고 가만히 Thu, 21 Dec 2023 18:25:09 GMT 산미테 /@@5nUv/44 약함 /@@5nUv/46 아무것도 잃지 않으려는 어느 것도 놓을 수 없는 마음을 그대는 약함이라 한다죠 그런 사람이 한없이 단호해진 순간은 흰 종이에 흰 글씨로 써낸 눈속임한 마음일지요 그림자도 남지 않게 잔돈까지 다 털어가세요 그래도 모자라다고 하면 당신은 그보다 강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Tue, 19 Dec 2023 13:00:36 GMT 산미테 /@@5nUv/46 제철 /@@5nUv/43 맞아도 안 아프면 된다 욕먹어도 기분 안 나쁘면 된다 귤을 괴롭히면 엄청나게 달아져 부러 그런다니 고마워요 모자람 없는 겨울맞이 Tue, 03 Oct 2023 16:23:26 GMT 산미테 /@@5nUv/43 기타마켓 - 플레이스'플레이리스트 /@@5nUv/24 기타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언제든 들러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곳. 북가좌동의 숨어있는 음악공간 &quot;기타 마켓&quot;입니다. 또치아빠님의 플레이리스트 1. 또치아빠님의 인생 곡 포지션 - I Love You 2. 인생 곡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잘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3. 공간을 채우는 플레이리스트 10곡 포지션 - I Love You Alic<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Uv%2Fimage%2FmizAj55tlJyWrEbI0hmHzSFsU_0.jpg" width="500" /> Mon, 22 Nov 2021 16:59:56 GMT 산미테 /@@5nUv/24 JOYJOY공방 - 플레이스'플레이리스트 /@@5nUv/25 오를수록 아름다운 경관이 눈에 들어오는 인왕산 아래, 사랑스러운 반려견 봉고와 함께하는 예술공간 &quot;조이조이공방&quot; 이 있습니다. 성은아 작가님의 플레이리스트 1. 작가님의 인생 곡 Nicola Piovani - LA Vita E Bella arranged by Muto Rie 2. 인생 곡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생은 아름다워란 영화의 OST입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nUv%2Fimage%2FyFMJEg_t2rprHuMyFm7mDCdAqsM.jpg" width="500" /> Mon, 22 Nov 2021 16:58:27 GMT 산미테 /@@5nUv/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