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파인 /@@5rQ5 fine하게 살고 싶은 pine트리 /인간이 기록한 인간을 새롭게 기록하는 또 다른 인간 /시선의 기록 ko Mon, 05 May 2025 20:45:34 GMT Kakao Brunch fine하게 살고 싶은 pine트리 /인간이 기록한 인간을 새롭게 기록하는 또 다른 인간 /시선의 기록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oGoPop3nnT78BXGEGjso1F3rAT4.png /@@5rQ5 100 100 2. 창덕궁(2)정전과 편전 /@@5rQ5/29 긴 시간 동안 창덕궁을 거처로 삼았던 이들의 호칭은 시대와 정치의 변화에 따라 무려 두 번이나 바뀌었다. 명나라를 천조로 모시는 동방의 제후에서 대한제국의 황제로, 그리고 다시 '이왕'으로. 1910년 한일병합과 함께 나라를 잃었으나 대한제국 황실 가족들은 여전히 왕족의 지위를 유지했다. 앞 문장을 읽으면서 한 번쯤 멈칫하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다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uQWWIcDtq_6Dl4zyGbMgTohQ9Js.JPG" width="500" /> Sat, 21 Oct 2023 03:39:03 GMT 윤파인 /@@5rQ5/29 2. 창덕궁(1) 최후의 궁궐 /@@5rQ5/28 한양이 조선의 수도로 선택되면서 제일 처음 지어진 궁궐은 (당연히) 경복궁이다. 창덕궁은 경복궁보다 13년 가량 늦은 1405년에 지어졌다. 두 차례의 왕자의 난을 거쳐 즉위한 태종은 경복궁을 좋아하지 않았다. 손수 척살한 세기의 정적, 정도전이 전각 하나하나의 이름에까지 정성을 기울인 궁궐이었기 때문이다. 개성의 수창궁에 머무르려다가 새 나라의 Tue, 17 Oct 2023 09:00:41 GMT 윤파인 /@@5rQ5/28 1. 경복궁(4) 현재와 미래를 위하여 /@@5rQ5/27 경복궁은 여전히 지어지고 있다. 적어도 2045년까지는 계속 지어질 예정이다. 보다 공식적이고 자주 사용되는 말로 바꾸자면, 경복궁은 복원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경복궁 복원사업은 지금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과연 복원이란 무엇인가? 바꾸어 말하면, 무엇이 '복원'인가? 사전적 의미의 문화재 복원은, 과거에는 존재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7NC8fiQw2f2OZyN4MhF2vr1sbG0.jpg" width="500" /> Sun, 15 Oct 2023 08:11:07 GMT 윤파인 /@@5rQ5/27 1. 경복궁(3) 강녕전부터 자경전까지 /@@5rQ5/26 전근대의 동양인들은 짝수보다는 홀수를 좋아했다. 목, 화, 토, 금, 수의 오행이 우주만물의 생성과 소멸을 관장한다고 믿었고, 오방색 단청을 칠한 궁궐에 임금님을 모셨으며, 일상생활에서는 삼강과 오륜을 지키며 살아갔다. 그리고, 인간이 누려야 하는 복도 다섯 가지라고 보았다. 장수하는 것, 부를 누리는 것, 강녕하게, 즉 건강하게 사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VjXLCTLyJ7xxgZ6nbXHHPLJizZc.jpg" width="500" /> Wed, 11 Oct 2023 10:40:18 GMT 윤파인 /@@5rQ5/26 1. 경복궁(2) 영제교부터 수정전까지 /@@5rQ5/25 그 날로부터 경복궁은 다시 지어졌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경복궁은 모두 그 날 이후의 것이다. ...라고 단언하듯 이야기했지만 사실 아니다. 고종 시대에 경복궁이 중건된 이후로 한 번도 불타거나 무너지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건재했던 전각들도 있다. 정전(正殿)인 근정전, 임금이 평소에 집무를 보던 사정전, 아름다운 연못을 품고 있는 경회루와 그 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1IK8Wq_sbF0VA4P7d9Sr3Qcr4ME.jpg" width="500" /> Tue, 10 Oct 2023 10:30:22 GMT 윤파인 /@@5rQ5/25 1. 경복궁(1) 조각난 법궁 /@@5rQ5/24 경복궁은 조선의 법궁이다. 그러나 법궁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했는가, 하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경복궁은 법궁이기는 했으되 500년 조선사의 절반이 넘는 기간 동안 그저 폐허였다. 많은 왕들이 창덕궁이나 창경궁, 혹은 경희궁에 기거하며 나랏일을 돌보았다. 임진왜란 때문이었다.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이 전 국토를 유린할 때, 법궁 역시 그 화란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O9zdvnkLIPtPIcjNzpHQMgRZfPw.JPG" width="500" /> Fri, 15 Sep 2023 00:23:26 GMT 윤파인 /@@5rQ5/24 0. 시간의 문을 열다 /@@5rQ5/23 요즈음의 궁궐은 '아름답다'. 답답한 빌딩숲을 잠시 벗어나 이색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곳, 계절에 발 맞추어 색을 바꾸는 풍경 아래에서 한복을 입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궁궐은 사랑받고 있다. 이색 데이트 장소로, 혹은 야외 사진관으로 각광받는 궁궐을 보면 어쩐지 마음이 놓인다. 미처 따라잡을 새도 없이 앞으로만 내달리 Wed, 06 Sep 2023 10:06:09 GMT 윤파인 /@@5rQ5/23 이름에 대하여(2) /@@5rQ5/21 바야흐로 미디어 홍수 시대라, 인터넷에 없는 게 없다. 특히 소위 인터넷 '밈(meme)'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한없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것들을 친숙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뜬금없이 '밈(meme)'으로 서두를 연 이유는, 오늘의 주제에 걸맞는 멋진 밈 또한, 이미 월드 와이드 웹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짤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tYCuwFGOOGyQ3NzsIE9QhesV3cE.jpg" width="500" /> Sat, 24 Jul 2021 10:41:21 GMT 윤파인 /@@5rQ5/21 이름에 대하여(1) - 사람은 하나인데 이름은 여러 개 /@@5rQ5/20 당신의 이름은 몇 개인가요? 살면서 별로 받을 일이 없는 질문이다. 이름이 뭐예요? 또는 좀 더 격식을 차린다면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가 아니라 이름이 '몇 개'냐니. 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는, 이런 질문을 받아야만 할 것만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실제로 그들이 이런 질문을 받았다는 게 아님 바로, 전근대와 근대의 경계에 살았던, 구한말의 왕족들 Fri, 16 Jul 2021 02:57:01 GMT 윤파인 /@@5rQ5/20 05. 대비? 왕대비? 대왕대비? - 용어 대환장 파티 /@@5rQ5/18 조선의 스물다섯번째 왕 철종(재위 1849~1863)은 솔직히 말하자면, '존재감이 없는 편이다'. 일반 대중들에게 있어 '존재감'이란, 미디어에의 노출에 상당 부분 의존하기 때문에, 존재감이 없다는 말은 곧 미디어화,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자면 '콘텐츠화'가 덜 되었다는 뜻이다. 철종은 '강화도령'이라는 즉위 전의 특이한 이력 덕분에 나름대로 매력적인 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L6FoBrUIuY8zwRr_dic5s4Q57u4.jpg" width="500" /> Tue, 12 Jan 2021 12:25:34 GMT 윤파인 /@@5rQ5/18 [2020 올해의 드라마②] 브람스를 좋아하세요?&nbsp; - 네, 좋아했어요. 완전완전. /@@5rQ5/16 (지극히 나만의 기준에 따른) &quot;2020 올해의 드라마&quot; 두번째는 &lt;브람스를 좋아하세요?&gt;가 되겠다. &lt;내가 가장 예뻤을 때&gt;보다 열흘 정도 늦게 시작하고 닷새 늦게 종영했다.(&lt;내가 가장 예뻤을 때&gt;가 중간에 두 번 정도 결방한 탓인 것 같다) 장르적 측면에서, 로맨스나 멜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올해의 드라마 2편이 모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GDNjOt0VzWXUFaHNE3l0trAPfH4.jpg" width="500" /> Sun, 03 Jan 2021 11:23:11 GMT 윤파인 /@@5rQ5/16 [2020 올해의 드라마①] 내가 가장 예뻤을 때 - 행복을 찾아가는 처절한 여정 /@@5rQ5/15 21세기를 미디어 사회라고들 한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뉴'미디어 사회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그리고 나는, 그 미디어들의 영향을 담뿍 받으면서 자랐다. 2006년, 송일국 배우가 황금색 갑옷을 입고 날아오르지 않았다면, 내가 지금의 전공을 선택했을까? 그 수많은 미디어들 중에서, 나에게 제일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단언컨대 TV드라마다. 기억하는 아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ApH2ZYSE_NI6TKAh9KzZOTOCXeg.jpg" width="500" /> Sat, 02 Jan 2021 09:13:20 GMT 윤파인 /@@5rQ5/15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마음 /@@5rQ5/14 전대미문한 이 바이러스로 인해, 역대급으로 우울하고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맞아, 친구들과 작은 이벤트를 벌였다. 이름하야 '시크릿 산타'. '마니또 크리스마스 에디션'이라고나 할까. 아직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설레는 파릇파릇한 20대라, 작은 이벤트가 지루한 일상에 활기와 설렘을 불어넣어 주었다. 나는 사랑하는 친구에게 별다방 텀블러를 보내주었고, 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bLbt-KJblCLBYpmxSL2gVYlmFkc" width="500" /> Mon, 28 Dec 2020 12:26:06 GMT 윤파인 /@@5rQ5/14 01. 국기와 국가에 대한 맹세 /@@5rQ5/13 한국 사회는 때로는 피곤할 정도로, '젊음'에 집착한다. 중학교 2학년이 초등학교 4~5학년을 보면서 '이야 우리 늙었네, 아재네'한다니 말 다했다. 그 덕에, 세대를 '판별'할 수 있는 도구들도 꽤나 많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후에 올 가사를 묻는 것이 대표적이다. 여담이지만, '사랑스러워'를 떠올린다면,&nbsp;아재다. 20대는 '핫이슈'를 떠올리고, ' Sun, 27 Dec 2020 08:20:04 GMT 윤파인 /@@5rQ5/13 04. [오타니 컬렉션] 우리는 순수한 피해자가 아니다 /@@5rQ5/12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민족들이 그랬듯, 우리는 20세기의 앞 절반을 굴욕과 고통이 점철된 시대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굴욕과 고통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36년 간의 식민지배와, 길게는 19세기 후반부터 이어진 열강들의 쟁탈전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제국주의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배 하는 Fri, 18 Dec 2020 02:21:18 GMT 윤파인 /@@5rQ5/12 03. [숙종-명성왕후] 유전자에 대한 비과학적 고찰 /@@5rQ5/11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quot;유전자&quot;는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 &quot;유전&quot;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너무 두루뭉술하니까, 범위를 조금만 좁혀보자. '성질머리'는 유전 될까? &quot;하여튼, 지 아빠(엄마) 닮아서 성질머리가 저 모양이지!&quot; 하는 말은, 근거가 있는 말일까? 뭐, 천생 문과인 나는 평생을 가도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Yotvjb5lm-sCocF173CMPb2-r_k" width="500" /> Fri, 18 Dec 2020 02:20:39 GMT 윤파인 /@@5rQ5/11 02. [월산대군&amp;성종] 인생은 타이밍 /@@5rQ5/10 인생은 타이밍. 운칠기삼. 한 사람의 인생에 노력이 아닌 '운'이 꽤나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건, 우리 모두 주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때로는 '운때'를 잘 타고난 것이 역사의 큰 줄기를 바꾸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바로 성종과 월산대군, 두 형제의 이야기다. 두 형제가 타고난 '운'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조금 멀리 거슬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Q5%2Fimage%2F8POfj6qb32IhGMZpIVJMtSgjIvw" width="500" /> Fri, 18 Dec 2020 02:20:03 GMT 윤파인 /@@5rQ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