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rielle

흘러가게 둔 인생, 얼마나 야생적이던가 - 영화 <와일드>를 보고, 살아지기 보단 살아가기로 했다

Gabrielle — Sat, 03 May 2025 09:11:23 GMT

영화 와일드 2015 감독 : 장마크 발레 / 출연 : 리즈 위더 스푼 줄거리 :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인생을 포기한 셰릴 스트레이드.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극한의 트래킹 길에 올라 인생에 대해 다시 돌아본다. 이 영화의 매력은 광활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자칫하면 지루할 길고 긴 트래킹 여정을 적절하게 과거와 교차 편집한

30년 동안 남을 위해 살아온 나 - 이제는 나를 위해 살려고 한다

Gabrielle — Sat, 26 Apr 2025 07:18:45 GMT

2025.04.26 30년 동안 내가 나를 매일 혼을 내고 있었다. 나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이 들면 이건 옳지 않다고 나를 다그쳤다. 화가 나면 화는 나쁜 거라고 나를 그르쳤다. 내가 먼저 나를 알아주기로 했다. 행동은 통제할 수 있어도 감정은 통제할 수 없다. ‘너의 감정은 지금 이렇구나‘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비극의 시작은 탓 - 영화 <계시록>을 보고, 내 탓은 그만하기로 했다

Gabrielle — Sat, 05 Apr 2025 13:58:28 GMT

영화 계시록 2025 감독 : 연상호 / 출연 :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줄거리 : 한 아이가 실종됐다. 신의 계시라 믿으며 범인을 제 손으로 단죄하려 드는 마을 목사, 같은 범죄로 동생을 잃은 아픔을 가진 형사가 끈질기게 범인을 쫓는다. 고통과 불행 앞에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상황을 해석할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건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

‘나’도 ‘나’로 사는 건 처음이니까 - 영화 <데몰리션>을 보고, 나라도 나를 알아봐 주기로 했다

Gabrielle — Sun, 30 Mar 2025 06:05:52 GMT

영화 데몰리션(2016) 감독 : 장 마크 발레 / 출연 : 제이크 질렌할 줄거리 : 하루아침에 사고로 아내를 잃었는데도 아무렇지 않은 한 남자의 슬픔을 찾아가는 이야기. 나는 내가 느끼는 바를 다 인지하고 있을까? 나라고 나를 오롯이 이해할 수 있을까? 영화 <데몰리션>은 이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영화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주인공 데이비스는 함께

히라야마의 퍼펙트 데이는 없었다 - 영화 퍼펙트 데이즈(2024)를 보고, 일상보단 인생을 살기로 했다.

Gabrielle — Sat, 08 Feb 2025 23:02:07 GMT

2025. 01.31 영화 퍼펙트 데이즈 (2024) 감독 빔 벤더스 / 출연 야쿠쇼 코지 줄거리 : 도쿄 공공시설 청소부의 잔잔한 일상 속에 예상치 못한 일들이 닥친다. 누군가는 이 작품을 힐링 영화라 말한다. 영화 초반부, 공공시설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히라야마의 하루를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어차피 다시 더러워질 걸 왜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