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아리 /@@6FVN 한국의 K장녀의 K장녀의 K장녀. 쓰리K장녀와 할아버지, 그 가족이 살아가는 이야기, 에세이를 씁니다. ko Thu, 15 May 2025 21:21:55 GMT Kakao Brunch 한국의 K장녀의 K장녀의 K장녀. 쓰리K장녀와 할아버지, 그 가족이 살아가는 이야기, 에세이를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qwIC5GygUCvZSTHpHweapGAQuUQ.png /@@6FVN 100 100 3. 니 것도 니 것, 내 것도 니 것? - 내 잃어버린 30년 /@@6FVN/33 그림을 그렸다. 얼마만에 잡아보는 색연필일까 내 손끝을 누가 보고있는다 생각하니 점점 머리가 하얘졌다. 상담시간엔 그림 말고 그냥 이야기만 하고 싶었다. 내 손에 쥐어진 색연필을 가지고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스케치북'이라는 친구에게 대고 그어 보기까지 한참 침묵의 시간이 지났다. 이게 뭐라고 용기가 필요한지 나는 그저, &quot;이제 그만&quot;&nbsp;그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_5lpzQbNmieBEVo79KowBnRxbRg.jpg" width="500" /> Tue, 04 Mar 2025 01:40:30 GMT 쨍아리 /@@6FVN/33 1. 잊어버린, 잃어버린 편지, 기억, 나 - 내 손으로 직접 버릴거야 /@@6FVN/32 요즘 내가 특히나 예민해진 거 같다. 방 정리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데 그녀가 말하면 반감부터 든다. 옛날 나의 추억거리 들을 모아놓은 클리어 파일이 있다. 학창시절 받았던 롤링페이퍼 같은 것들 상장을 모아놓은 클리어 파일을 찾아달라는 엄마의 말에 같이 파일들을 찾다가 그 추억 파일을 찾았다. 그 파일엔 쉽게 볼 수 없도록 뒤집어서 하얀 뒷면이 보이게 Tue, 25 Feb 2025 07:39:02 GMT 쨍아리 /@@6FVN/32 0. 저녁은 없고, 엄마는 있다. - 저 집안일 안 싫어해요 /@@6FVN/31 정신없이 출근하고 퇴근하는 일상이다. 퇴근 후에는 숨 돌릴 틈도 없이 끝없는 집안일의 연속이다. 겨우 내 방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며 핸드폰을 본다. SNS 피드를 훑어보며 잠시나마 나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시계를 보니 고작 10분 정도 지났다. 그 순간 현관문 소리가 들리고, 엄마가 귀가한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 그 순간 왠지 온몸에 Sat, 15 Feb 2025 14:34:55 GMT 쨍아리 /@@6FVN/31 13. 퇴원 했으니 다행이네, 다행맞아? /@@6FVN/29 어느 덧 병원생활이 끝나고 내 방에서 잠을 잘 수 있는 날이 왔다. 그렇지만 왠지 마음속에는 기쁨보다는 불안함이 더 컸다. 퇴원 수속을 마치고 집으로 간다는 그 말에 내 마음이 또 걱정으로 울렁이기 시작했다. 며칠 전까지도 알 수 없었던 병원에서의 생활. 어느새 나는 여기에 익숙해져버렸는지 막상 집으로 간다 하니 얼떨떨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얀 벽,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nj-WgFkspVwhavumzB9dEnd7Ziw.jfif" width="500" /> Tue, 17 Dec 2024 22:00:11 GMT 쨍아리 /@@6FVN/29 12. 장녀 두 명 - 모녀관계 /@@6FVN/28 할아버지가 연세가 들수록 꾸준히 병원 갈 일이 많아진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단 한 번도 병원에 동행한 적은 없었다. 아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지하철 택배 일을 쉬지 않으실 정도로 정정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겨울에 그저 지나가는 감기로 생각했던 증상들은 낫기는커녕 쉬어도 좋아질 기미가 없었다. 그렇게 응급실로 향했고 간병생활이 시작되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p7nQj785enJfOPR1hNpUl_jv2MU.jpg" width="500" /> Wed, 13 Nov 2024 10:09:10 GMT 쨍아리 /@@6FVN/28 애매한 도전중독자 - 다능인이지 이 정도면? /@@6FVN/27 어릴 적부터 나는 글을 잘 썼다. 나는 참 잘하는 게 많은 재주 많은 아이였다. 집엔 아직 그 시절 상장들이 많이 남아있다. 베란다 정리를 할 때마다 엄마는 상장 좀 버리자며 나를 달랜다. 그 상장들에는 나의 글들이 실린 각종 팸플릿, 교지, 공모전 수상작 모음집 등등이 있었다. 글만 잘 썼을까, 그 상장에는 다양한 분야들의 상장이 있다. 학예회, 장기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quFkNCAoBGBSHCr2cp-USkE7YPE.jpg" width="500" /> Mon, 11 Nov 2024 08:00:04 GMT 쨍아리 /@@6FVN/27 11. 왜 나만 기도해? /@@6FVN/26 말주변이 별로 없는 할아버지는 오늘도 무언가를 계속 읽고, 본인의 컴퓨터로 무언가를 작성하고 파일을 정리한다. 파일을 못 찾겠다거나, 이상한 팝업창이 떳다면서 도움을 요청할 때 할아버지의 파일들을 슬쩍 보면 대충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거의 90%이상은 성경에 대한 내용이다. 스스로 성경공부를 하시는 자료들도 있고, 교회 성경공부 모임의 자료들도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pryYgph1ze-ReJ1h6szBEb1rdkw.jpg" width="500" /> Wed, 06 Nov 2024 22:00:08 GMT 쨍아리 /@@6FVN/26 나의 포기 /@@6FVN/24 난, 잘 살아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는 대한민국 서울의 한 청년이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사이드 잡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틈나는 대로 독서도 했다. 자기계발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부터 내내 아주 기본이었다. 그러나 내 가족의 입원이 결정되면서 이런 나의 열심을 모조리 다 뒤로 두어야 했다. 처음에 할아버지의 응급실 가는 길을 동행 할 때엔, 응급실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FYN0taDHMJot4cZUeJ9ooTqLh7w.jpg" width="500" /> Thu, 24 Oct 2024 22:00:12 GMT 쨍아리 /@@6FVN/24 프롤로그 /@@6FVN/25 얼마전 할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외식을 다녀왔다. 좀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모시고 갔다. 할아버지는 다른 가족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계속 해서 접시를 비우셨다. 그렇게 빨리 드실 줄이야. 음식이 입에 잘 맞으신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한편, 가족들이 준비한 이 식사에 대한 고마움을 본인 나름 표현하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hrq1onXuHCztEtcOzGgFDVFKFc0" width="500" /> Thu, 24 Oct 2024 08:00:15 GMT 쨍아리 /@@6FVN/25 외래, 희생이란건 말이지 /@@6FVN/22 언제 끝나지 싶었던 입원 생활이 끝나고, 퇴원하면 그냥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줄 알았다.아주 후련하게. 집에서 씻고 내 침대에서 눈을 붙이는 게 어찌나 그리웠던지. 아무 걱정 없이 그런 나날들을 보내게 될 줄로만 알았다. 한가지 상황이 끝났다고 걱정도 끝나는 건 아니었다. 당장 내 일상이 일부분 돌아오긴 했지만, 여전히 나는 일을 포기하고 할아버지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oe2kodtw00q2ptwclLVX93FMQnI" width="500" /> Wed, 23 Oct 2024 22:00:04 GMT 쨍아리 /@@6FVN/22 욕창, 뽀드락지, 당연함 /@@6FVN/21 내가 그 단어를 어디에서 봤을까? 침대에 누워서만 생활하는 중병의 환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들렸던 단어로 기억한다. 이 단어를 우리 집에서 쓰게 될 줄은 몰랐다. 구십에 가까운 나이에도 지하철 택배 일을 하시며 그 연세에 비하여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던 우리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침대에 누워서 제일 불편한 곳이라고 짚으신 곳은 병원에 입원하게 된 원인인 심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Q0_gB-rbinlI_Ga50Z6Go36JYrM.jpg" width="500" /> Tue, 22 Oct 2024 22:00:04 GMT 쨍아리 /@@6FVN/21 주스 사 오세요. 두 개 /@@6FVN/23 &ldquo;보호자분 잠깐만 이쪽으로 와서 설명 좀 들으실께요&rdquo; 갑자기 무슨 일이지, 할아버지 옆에서 항상 지내던 나를 간호사 선생님이 따로 불러냈다. 환자랑 같이도 아니고 나만. 왜일까? 이럴 때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심각한 내용일 것만 같거든. 설명을 들으러 갔던 나는, 5초 뒤 나는 매점을 향해 뛰고 있었다. 뛰어간 매점에서 구해온 건 오렌지주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OHcuo-In_2362K7oS_LGpwRIy8A" width="500" /> Tue, 22 Oct 2024 08:00:04 GMT 쨍아리 /@@6FVN/23 검사와 보호자 그리고 밤 /@@6FVN/20 병원에서 밤을 보낸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보호자용 간이침대에서의 하룻밤 정도를 보통 생각하겠지만, 이번엔 경우가 달랐다. 심혈관내과중환자실. 보호자에게 허락된 건 까만색 1인용 의자 1개뿐이었다. 의자 한 개뿐이라니! 편하게 잠은 자지 못 할 테니, 불편하고도 긴 밤이 될 거라 생각했었다. 밤에 꼭 잠을 자지 않아도 밤이란 건 이렇게 짧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yk94rjpzIbBD_U7IpoQNCwo8l0A.png" width="500" /> Sun, 20 Oct 2024 22:00:10 GMT 쨍아리 /@@6FVN/20 간병과 함께 받은 위로 /@@6FVN/19 간병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알린 후 연락이 참 많이 왔다. 여기저기서 오는 연락들을 받으며 내가 이렇게 인간관계가 좋았나? 싶었다. 다들 한마디씩 위로의 말을 건넨다. 위로의 말이 참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사실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 그냥 어안이 벙벙할 뿐. 아픈 사람은 내가 아니니까, 나에겐 위로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다. 그저 아픈 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tJCSyKrxx0sC-4n_lxC4hGMxODo.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21:00:02 GMT 쨍아리 /@@6FVN/19 어쩔수 없는 유난 /@@6FVN/18 &ldquo;할아버지 밤엔 잘 주무셨어요? 저 왔어요~ 식사는 잘 하셨죠?&rdquo; 병실에 들어서며 커튼을 젖히고 인사를 했다. 침대 옆에 적혀있는 섭취기록을 보니 식사도 나쁘지 않게 하신 듯 했다. 짧은 인사 후 두꺼운 외투를 잘 접어 넣어두고 할아버지 침대 옆 보호자 자리에 앉았다. 이따가 밤까지 &lsquo;너&rsquo;가 있을 거냐는 할아버지의 말에 나는 핸드폰에 저장해 둔 시간표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NVDMfJOZaLD3pz8v5MfVjntovbc.png" width="500" /> Tue, 15 Oct 2024 21:00:05 GMT 쨍아리 /@@6FVN/18 나도 환자인데 /@@6FVN/17 꽤나 추운 날씨의 1월 어느 주말의 밤. 나는 택시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숨이 가쁜 할아버지를 모시고 엄마는 뒷좌석에 있었다. 택시안은 조용한 가운데 할아버지의 가쁜 숨소리만 쌕쌕 들렸다. &lsquo;이게 대체 뭔 난리람, 나는 분명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rsquo; 갑자기 결정된 응급실 행, 할배를 겨우 부축한 채 택시를 잡아타고선 밤이 되어가는 저녁 시간, 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VF7ecLwHl1RoTK-__FO-nBfpfFw.png" width="500" /> Sun, 13 Oct 2024 22:00:07 GMT 쨍아리 /@@6FVN/17 내과, 외과, 이기적인 마음 - 보호자가 항상 환자만을 위할 순 없다 /@@6FVN/16 할아버지를 모시고 옆에서 걸음을 맞춰서 걷는다. 우리가 걷는 곳은 병동 복도. 목표는 같은 층 휴게실이다. 내가 언제 이 속도로 걸어 봤을까. 간병하는 동안 걸음을 맞췄는데도 익숙해지지 않는 느린 걸음 속도로 천천히 휴게실에 도착했다. 내 걸음으로는 1분도 안 걸릴 만큼 가까운 거리. 그 잠깐을 걷는 동안 많은 환자들을 마주쳤다. 이동식 링거밀대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BuQMFhIvQU_1xd4eY0uak3Kxsso.jpg" width="500" /> Wed, 25 Sep 2024 11:54:05 GMT 쨍아리 /@@6FVN/16 나의 포기 /@@6FVN/15 난, 잘 살아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는 대한민국 서울의 한 청년이다.&nbsp;직장을 다니면서도 사이드 잡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틈나는 대로 독서도 했다. 자기계발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부터 내내 아주 기본이었다.&nbsp;그러나 내 가족의 입원이 결정되면서 이런 나의 열심을 모조리 다 뒤로 두어야 했다. 처음에 할아버지의 응급실 가는 길을 동행 할 때엔, 응급실에 Sun, 15 Sep 2024 13:56:08 GMT 쨍아리 /@@6FVN/15 외래 다니기, 희생이란 건 말이지 /@@6FVN/14 언제 끝나지 싶었던 입원 생활이 끝나고, 퇴원하면 그냥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줄 알았다. 아주 후련하게. 집에서 씻고 내 침대에서 눈을 붙이는 게 어찌나 그리웠던지. 아무 걱정 없이 그런 나날들을 보내게 될 줄로만 알았다. 한가지 상황이 끝났다고 걱정도 끝나는 건 아니었다. 당장 내 일상이 일부분 돌아오긴 했지만, 여전히 나는 일을 포기하고 할아버지를 Wed, 11 Sep 2024 10:18:35 GMT 쨍아리 /@@6FVN/14 제리의 경고 : 예상치 못한 손님 /@@6FVN/13 ​ 고양이의 눈이 언제나 정확한 건 아니다. ​ 가끔 어른어른거리는 그림자를 보고 수염을 잔뜩 세운 채 사냥 준비를 할 때도 있다. 우리 집 제리도 가끔 그러하다. ​ ​ 그날도 높은 확률로 별거 아닌 것에 잔뜩 집중하고 있는 거라 생각했다. 아리야, 자니? 얘 지금 뭐 땜에 이러는 건지 너가 좀 봐봐 봐 밤 12시가 넘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VN%2Fimage%2Fz_JOdDi8a6fnTR8YOI7caZ5wDcg" width="500" /> Mon, 26 Aug 2024 06:20:25 GMT 쨍아리 /@@6FVN/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