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도 헤도헨 /@@6cVb &quot;어쩌면 관객들은 인간의 운수를 모으러 다니는 고물상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quot; / 마이클 티어노, &lt;스토리텔링의 비밀&gt; ko Fri, 25 Apr 2025 19:04:39 GMT Kakao Brunch &quot;어쩌면 관객들은 인간의 운수를 모으러 다니는 고물상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quot; / 마이클 티어노, &lt;스토리텔링의 비밀&gt;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I77iye4UN1wcazsUhG9dYd38WkE.jpg /@@6cVb 100 100 박완서, &lt;한 말씀만 하소서&gt;: 깜냥과 욕망 - 그런 작가가 뭐에 쓸모가 있을까. /@@6cVb/251 보름 전쯤 변영주의 &lt;창작수업&gt;을 재미있게 읽었다. 새삼 변영주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언니로 삼기로 하고 그녀의 이야기를 마냥 즐겁게 들었는데, 그중 아버지와의 일화가 인상적이었다. 변영주가 대학생이 되고 학생운동을 하면서 아버지와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아졌단다. (서로의 책을 다 불태우고, 아버지가 구독하던 &lt;조선일보&gt;를 변영주가 먼저 읽으면 아버지는 무식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iknY6DT3jEReUcgWnkQYjbAGK54.jpeg" width="500" /> Mon, 21 Apr 2025 10:00:59 GMT 모도 헤도헨 /@@6cVb/251 궁금해서 간다_서울YMCA마라톤_하프 - 인생이 조금은 봄의 빛깔 같다고 취해서 /@@6cVb/250 마라톤 프로젝트가 내 삶과 묘하게 동기화된다. 열 개의 계획 중 네 번째. 마흔 살의 인생 같다. 이쯤이면 익숙해지는 건 물론이고, 나름 능숙해져서 성취로든 미학적으로든 다른 국면에 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여전히 예상치 못한 전개에 쉽지 않은 상황에 맞닥뜨린다. 서울YMCA마라톤은 신청할 때부터 망설였다. 경주까지 가서 하프를 뛰고 일주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mylM7FQ0zBGOWSfNFvWMM9_n9nk.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07:24:52 GMT 모도 헤도헨 /@@6cVb/250 순간의 최선_경주벚꽃마라톤_하프 -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다,는 생각만이 /@@6cVb/249 오랜만의 가족마라톤,이라고 하기엔 두 번째다. 작년 11월에 하고 5개월 만. 아이들은 그럭저럭 기대했다,고 하기엔 둘째가 좀 툴툴댔다. &quot;나는 하겠다고 한 적 없어!&quot; 그건 그렇다. 지난번에 결국 아름다운 마무리였기 때문에 내 맘대로 신청했다. (&lt;주간 달려요정&gt; 28주. 되는 게 이상한) 지난 금요일 오후 하교한 아이들과 함께 경주로 출발, 늦게까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s7wunXubs0QZEV90GT8HRPeTdBc.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13:56:53 GMT 모도 헤도헨 /@@6cVb/249 &lt;폭싹 속았수다&gt;: 잠깐씩은 양관식 - 현실과 기적, 그리고 판타지 /@@6cVb/248 아이유와 박보검이 손 잡고 들판에 서 있는 사진을 보고 로맨스겠거니 했다. 촌스럽고 다 해진 옷을 입은 어린 애순이가 '나는 커서 대통령 다섯 번 할 거'라고 말하는 걸 물끄러미 보던 코 찔찔이 어린 관식이가 '나는... 영부인'이라고 말하는 쇼츠를 보고는 시대극이구나 했다. 이토록 수상한 시절에, 아무래도 현실의 퓨즈를 잠깐 꺼서 마음을 지켜야겠다고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Fmw_8lOvXSkq8ZxBc3b44Ic7KZw.jpeg" width="500" /> Mon, 31 Mar 2025 14:52:01 GMT 모도 헤도헨 /@@6cVb/248 주눅은 사절_성남런페스티벌_하프 - 평정심은 지니기로. /@@6cVb/247 예상은 빗나가고 계획은 틀어지게 마련이다. 이 이치를 순순히 받아들여도 여전히 힘들다. 예상과 다르게 펼쳐지는 상황은 일단 어색하고, 뭔가 잘못되었고 웬만하면 잘못될 거라는 의혹이 뒷덜미를 잡는다. 쓸모 없어진 계획은 아쉽기만 하고, 새로운 계획을 다시 짜려니 시간과 준비가 부족하다. 머리가 혼미해지고 마음이 조급해져서, 운명이든 우주든 내 편이 아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RcXqX-TlDE1SVIq0oq3kwvdVbHo.JPG" width="500" /> Tue, 25 Mar 2025 05:57:27 GMT 모도 헤도헨 /@@6cVb/247 해보고 싶어_퍼플런_11K - 흥분과 착오로 비롯됐지만, /@@6cVb/246 좋은 사람이 되고픈 로망이 있다.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냐? 그에 대해 알아가는 건 은근 재미있다. 본능과 처지에도 불구하고 깨달은 대로 살아가는 건 아무래도 어렵다. 이 괴리에 사로잡히면 고달프고 슬프다. 인생은 기본적으로 실패가 전제인 것만 같다. 그러니 오히려 뭐든 저질러 본다. (한강 작가처럼 노벨문학상을 타겠다는 심보로 글을 쓸 때보다, 심너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AAk5Jyg_PF2tCqmvd-WILdUF7Eg.JPG" width="500" /> Tue, 11 Mar 2025 02:11:39 GMT 모도 헤도헨 /@@6cVb/246 온갖 대안적인 것과 페리오 - 왜 어려운 길이 있는데, 쉬운 길로 가? /@@6cVb/245 무언가에 진심이면 경직되게 마련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럴 일이 아닌데? 하는 한 줄기 빛이 스칠 때가 있다. 그때 웃을 수 있으면 아직 심각하진 않다. 며칠 전에 본 &lt;션과 함께&gt; 영상에서 션이 피디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 &quot;어, 왜 어려운 거 있는데 쉬운 데로 가려고 그래요?&quot;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가라는 뜻이었다. 나는 그 말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UkmFVQBcOJi932sjeE0z8MW-mls.jpg" width="500" /> Mon, 03 Mar 2025 14:43:12 GMT 모도 헤도헨 /@@6cVb/245 달릴 만한 날들 - 가늘고 길게 가기로 /@@6cVb/244 입춘도 지났고 3월이 되었으니, 겨울을 떠나보내기로 한다. 돌아보면 이번 겨울은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는 구석이 있었다. 난생처음으로 겨울에도 달리기를 하기로 하고, '과연 할 수 있을까, 될까' 나도 알 수 없었다. 혹독하게 추운 날씨에 달린다는 게 어떤 것인지 상상이 되지 않았고, 아이들도 방학인 마당에 집 밖으로 나가는 것부터 일일 것 같았다. 어쨌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WzqIcAnsushg9RyeJljxHD6yR-0.JPG" width="500" /> Sat, 01 Mar 2025 13:47:11 GMT 모도 헤도헨 /@@6cVb/244 현실의 달리기 - 달리기를 쉬면 꼭 이렇게 되고 만다. /@@6cVb/243 장염 바이러스가 세 딸과 나를 훑고 갔다. 이어달리기처럼 연이어 주자가 바뀌는 동안, 앓는 것 그리고 앓는 것을 보며 애달파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열흘쯤 지나 있었고, 각자 조금씩 몸무게가 빠진 만큼 식욕을 잃었고, 되는 대로 먹었던 후유증처럼 일상이 흐트러져버렸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투명한 양은냄비처럼 인풋과 아웃풋이 바짝바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ooy8Mc89qmHXOa1lKz7dKGfJrRs.JPG" width="500" /> Mon, 24 Feb 2025 14:46:54 GMT 모도 헤도헨 /@@6cVb/243 부끄럽지만 지겹지가 않아 - 머릿속엔 &lt;슬라이딩 도어즈&gt;의 장면장면을 펼쳐놓고 /@@6cVb/241 이 겨울 나의 달리기는 팔 할이 지각런이다. 적절히 나가려고 했는데, 결국엔 문을 박차고 뛰쳐나가고 있다. 목적지는 요가원 혹은 성당. 일주일 두서너 번은 1.3킬로 거리의 요가원, 일주일에 한 번은 1.6킬로 거리의 성당까지 나는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을 만큼의 전속력 달리기를 한다. 달릴 수밖에 없다. (이것은 불가피한 것인가, 의지인가.) 공동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TxoUzuvbbO6h_u1YBve_COFW9QM.JPG" width="500" /> Fri, 14 Feb 2025 22:44:06 GMT 모도 헤도헨 /@@6cVb/241 좋은 거 옆에 더 좋은 거 - 나의 2025 마라톤 프로젝트 /@@6cVb/240 한 주 내내 날씨가 너무 추웠다. (아아 그리운 삼한사온...) 일주일 만에 또 폭설이 내렸다. 동네의 인도는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다. 달리기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네 번, 요가원 가는 길에 10분 전후로 달렸던 것이 전부다. 그렇게라도 이어가며 나는 달리기를 기억하고, 달리기의 좋은 점을 맛본다. 아쉬운 대로 요가에 집중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wTxQ6Rd7GWoJQ8BvAJnzQCa4SjQ.JPG" width="500" /> Mon, 10 Feb 2025 06:00:01 GMT 모도 헤도헨 /@@6cVb/240 &lt;서브스턴스&gt;: 마땅히, 영원히는 없으므로 - 어쩔 수 없이 거만하지 못했는데, 역시 원치 않게 겸손해지게 되었다. /@@6cVb/239 종종 보는 유튜버(다이어트 과학자 최겸)가 이 영화를 추천했다. 딸이 있는 자녀라면 꼭 보라는 말을 덧붙였다. 영화가 좋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백지상태에서 보는 것을 선호하는 나는, 게시물의 몇 줄을 대충 훑고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주인공이 데미 무어인 줄도 모르고 봤다. 얼핏 징그러워서 보기 괴로울 수 있다고 경고 비슷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EdShbxBSGJiRUCIrawbudQr2xvM.jpeg" width="500" /> Tue, 04 Feb 2025 06:47:12 GMT 모도 헤도헨 /@@6cVb/239 달리지 않으면 고슴도치 - 원래 내가 그런 줄 알았다. /@@6cVb/238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 일 일어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나를 지키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분명히 탈이 난다. 온몸에 가시가 돋는달까. 하루라도 책을 잃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던 안중근 의사처럼 말이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서서히, 나는 어떤 궤도에 올랐다고 느꼈다. 그것은 한편으로 익숙했지만, 한편으로는 꽤나 오랜만에 맛보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1cUoTwYNoUQ1WSnIepnK9p7jW9w.JPG" width="500" /> Sun, 02 Feb 2025 08:48:28 GMT 모도 헤도헨 /@@6cVb/238 만나면 싫은 사람 - 질문거리가 될 만한 것은 하나뿐이다. /@@6cVb/237 만나면 피곤한 사람, 기분 나쁜 사람, 싫은 사람, 헤어진 이후로 며칠을 앓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을 계속 만나야 할까? 어떤 사람은 싫은 사람 억지로 만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나이가 들어 좋은 점 중 하나라고 했다. 또 어떤 사람은 인간관계도 물건처럼 정리가 필요한 영역이라면서 만나서 좋지 않은 사람은 끊어내라고 했다. 나는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Fri, 31 Jan 2025 07:42:22 GMT 모도 헤도헨 /@@6cVb/237 아이들의 집안일 #2. 걸레 한 장 손에 들고 - 영혼의 무릎을 탁! /@@6cVb/236 너덜너덜해진 옷, 수건, 속옷, 양말 등을 모아둔다('걸레1'이라 부르자). 빨아서 다시 쓸 걸레(걸레0)로 해결하기 꺼려지는 무언가, 이를테면 식탁 아래로 쏟아진 찌개라든가 창틀의 곰팡이 따위를 닦은 후 버리는 용도다. 미취학아동이 없어지면서 음식을 쏟는 일이 확실히 줄어, 어느새 걸레1이 모아두는 바구니에서 넘쳐나 수납장을 뚫고 나올 지경이 되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7Y67rFCYHMjeLXQ7xgZxzcxSyHk.png" width="500" /> Mon, 27 Jan 2025 11:02:19 GMT 모도 헤도헨 /@@6cVb/236 자꾸만 너그러워진다 - 두 발이 동시에 공중에 있으면 됨 /@@6cVb/235 내가 달리기를 하면서 달려나가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몸이 만들어진다 싶을 때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생각으로 가속페달을 밟은 적도 있고, '성장은 한계의 순간부터 비로소'라는 인생 경험을 붙들고 힘들 때 오히려 애써 나아간 적도 있었다. (웃긴 건, 이게 억지로 정색하고 비장하게 그런 게 아니라, 달리기가 너무 좋고 재미있어서 방방 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kuvuOM-9301zLRav4cQclqbB1hc.JPG" width="500" /> Sun, 26 Jan 2025 01:03:28 GMT 모도 헤도헨 /@@6cVb/235 아이들의 집안일 #1. 양말 개는 시간 - 어른이나 아이나 상관없는 것 아닌가? /@@6cVb/234 일주일 혹은 열흘마다 양말과 발수건을 세탁한다. 건조까지 마치면 아이들을 부른다. 얘들아, 양말 개는 날이다! 엉덩이는 무겁고 읽던 책은 너무 재미지며 괜히 피곤하고 졸린 세 아이들은, 서너 번쯤 이름을 힘차게 불러야 거실에 모인다. 음악 틀어줄까? 거실에 아이들의 신청곡이 울려 퍼진다. 캐치 티니핑부터 차트 순위권 노래, 알 수 없는 버추얼 유튜버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LmWsSzhs7ExPKJyIgJt4zJ27aBU.jpg" width="500" /> Mon, 20 Jan 2025 15:01:22 GMT 모도 헤도헨 /@@6cVb/234 날씨가 좋으면 달려가겠어요 - 도깨비의 조화도 아니고&hellip; /@@6cVb/233 달리기 좋은 날씨였다. 오늘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달리다 퍼뜩 깨달았다. 가만, 달릴 때마다 달리기 좋은 날씨였던 것 같은데? 물론 날씨가 날마다 &lsquo;좋을&rsquo; 리야 없다. 그런데 나는 &lsquo;무슨 일이 있어도&rsquo; 혹은 &lsquo;웬만하면&rsquo; 매일 달리기로 결심한 적도 없다. 그래서인가, 일단 정말 &lsquo;궂은&rsquo; 날씨엔 달린 적이 없다. 게다가 이상하게도 일단 달리다 보면, 추우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mNHu97JGG5765wfkugDlrzYEo1g.JPG" width="500" /> Sat, 18 Jan 2025 07:50:35 GMT 모도 헤도헨 /@@6cVb/233 이민진의 &lt;파친코&gt;: 판이 바뀌어도 - 역사가 우리를 망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관없다'고 말하고 싶어서 /@@6cVb/232 결혼하고 나는 좀 이상해졌다. 신혼여행지에서도 마냥 즐기지 못했다. 내 것이 아닌 시간 같았다. 신혼집에 돌아와서도 마찬가지였다. 한동안 나는 이국 땅에 혹은 다른 시대에 실수로 떨어진 사람처럼 굴었다. 조심스럽게 눈알을 굴리고, 굼뜨게 웃었으며, 멍한 채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애썼다. 몇 주가 지나고 친한 친구들을 만났을 때, 내 상태를 들은 한 친구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IJxsdtEWiTFGfh0O6ssZsKyCAm4.jpeg" width="500" /> Mon, 13 Jan 2025 14:00:32 GMT 모도 헤도헨 /@@6cVb/232 방학이, 방학이 - 이런 훌륭한 사이클이 있나. /@@6cVb/231 비로소 겨울방학이다. 세 아이들 모두와 종일 보내는 따수운(...)&nbsp;두 달여의 나날. 방학에 대한 마음가짐은 변천사('사라진 월요병, 두려운 방학, 충격의 코로나')를 겪고 이제는 꽤나 편안~하다.&nbsp;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하지 않아도 하루하루가 놀랍게도 슬렁슬렁 잘 간다. 물론 아이들 모두 학원에 가 있는 한&nbsp;시간쯤의 혼자만의 시간이 세상 소중하고 은혜롭긴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cVb%2Fimage%2F2SyDkWf_dUgba8lQEWXQ0NleWUg.JPG" width="500" /> Sat, 11 Jan 2025 10:52:15 GMT 모도 헤도헨 /@@6cVb/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