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련 /@@6yLI 안녕하세요. 이강련입니다. 2012년 12월 부터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습니다. 떠나오기 전 한국에서의 일, 그리고 이 곳에서의 일을 적어가겠습니다.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ko Wed, 30 Apr 2025 03:18:28 GMT Kakao Brunch 안녕하세요. 이강련입니다. 2012년 12월 부터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습니다. 떠나오기 전 한국에서의 일, 그리고 이 곳에서의 일을 적어가겠습니다.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LI%2Fimage%2FnRFM7LTSMQli0b7Nvy3g5wIlyec.jpg /@@6yLI 100 100 언니가 기러기를 한다고? - 뉴질랜드에 아이 둘 데리고 /@@6yLI/5 &quot;캐나다 갈래?&quot; 란 말이 구원 같았다는 같이 일하던 언니 얘기에 여자는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었다. 마흔 여섯, 뉴질랜드에 한국 중 1, 초 3 남자 아이 둘을 데리고 기러기로 가다니, 그건 2012년 중반, 나름 여자의 문화생활이 꽃을 피웠던 그 시기에도 상상조차 못한 일이었다. &quot;베이징 올래?&quot; 동생의 말에도 콧방귀를 뀌었었는데, 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LI%2Fimage%2FXb3B-qLew3K5FQerd8yhSM553qE.jpg" width="420" /> Mon, 28 Apr 2025 12:25:33 GMT 이강련 /@@6yLI/5 킬러들의 도시 - In Bruges /@@6yLI/9 한국 개봉작 명 #킬러들의 도시&nbsp;In Bruges. 마틴 맥도나 감독의 2009년 작품으로 이후 쓰리 빌보드(2018) 의 미조리 주 에빙이나 이니셰린의 밴시(2023)의 이니셰린이 가상의 장소임을 감안할 때, 이 영화는 실제 벨기에의 관광도시 Bruges(브뤼헤/ 브리주)를 배경으로 하면서 그 도시 이름을 영화 제목으로 쓰고 있다. 킬러들의 보스 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LI%2Fimage%2FFYhy7kwxVRNg6AQZ0JmYLiwtjAQ.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01:21:02 GMT 이강련 /@@6yLI/9 다름이 만드는 차이 - 통가리로 화이트 워터 래프팅 후 /@@6yLI/8 가족 여행은 자리 좁힘 같다. 평소 각자 방에 나뉘어있다가 모이는 곳은 식탁, 혹은 가끔 거실. 그리고 같이 나갈 때 차 속. 그러다, 여행을 가게 되면 아주 오랜 시간 차에 모여 있게 되고, 또 도착한 숙소에 모여있게 된다. 그리고 되도록 같이 다닌다. 평소의 공간보다 훨씬 밀도가 높아진다. 또, 서로의 안전을 수시로 챙긴다. 작년부터 탑텐 홀리데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LI%2Fimage%2FsaDgOs-bBCjapeCzVTsWT-pyiHQ.jpeg" width="500" /> Fri, 25 Apr 2025 01:02:43 GMT 이강련 /@@6yLI/8 온전히 다른 세상으로의 초대 - 통가리로 탑텐 홀리데이 파크 /@@6yLI/7 통가리로 홀리데이 탑텐 화장실 문에 붙어있던,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의 초대 Welcome to a whole new world of difference, 내게 뉴질랜드는 이랬다. 한국을 떠나기 직전 상황은 꽤 심각했던 것 같다. 나는 기억도 못하는 일들을 큰 애는 생생히 얘기해 주는데, 내가 큰 애에게 화를 내며 밀어서 큰 애가 자전거에 부딪쳐 넘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LI%2Fimage%2FAjsnexqoL3CEKmmmWH5CDFexx_c.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00:45:54 GMT 이강련 /@@6yLI/7 이니셰린의 밴시 - The Banshees of Inisherin, 디즈니 플러스 /@@6yLI/6 마틴 맥도나 감독의 2023년 작, The Banshees of Inisherin 을 제목으로만 봤을 때 이걸 뭐라 읽어야 하지 했다. 이니셰린은 지명이겠고 밴시스는 사람 이름인가 했더니 가족의 죽음을 알리고 우는 아일랜드 신이라고. 마틴 맥도나는 #쓰리빌보드 에서도 제목에 미조리주의 에빙이라는 지역을 한정했는데, 에빙이 가상의 도시이듯, 이 이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LI%2Fimage%2FHNa-N1NeS4TOVDK6fOwySnfw8aE.jpg" width="500" /> Thu, 24 Apr 2025 23:35:21 GMT 이강련 /@@6yLI/6 카페 데이즈 /@@6yLI/4 &lsquo;이번 토요일 3/24, 3시, 정자역 2번 출구에서 만나&rsquo; 연수는 날짜를 확인하며 카톡을 보낸다. 잠시 후 답장이 온다. &lsquo;언니, 지하가 아니라?&rsquo; &lsquo;차 가져가게. 나 함 믿어 봐.&rsquo; &lsquo;언니, 경기도 아줌마들 서울 나가면 힘듭니다. 자식들도 있는데 대중교통 이용하죠. 신분당선 타면 강남까지 16분이람서요.&rsquo; &lsquo;치~ 알았어. 지하에서 만나.&rsquo; 연수는 Wed, 23 Apr 2025 11:45:10 GMT 이강련 /@@6yLI/4 하드코어 비계 전쟁 /@@6yLI/3 물기가 줄줄 떨어진다. 타월로 젖은 머리카락을 감싸 투두둑 두드린다. 오랜만에 이 정도 길러 보았군. 오랜만이 아니지. 결혼 전에 이 보다 좀 더 길었으니까 18년 만이군. 쩝, 뭐 하며 살았냐, 너는 너한테. 그러게. 갑자기 형광등 불 빛에 비친 머리카락의 노란빛이 싫어 붉은색이 나게 염색을 했더니 썩 마음에 든다. 아직 어깨 밖에 안 닿아. 뭐랄 사람 Wed, 23 Apr 2025 11:32:31 GMT 이강련 /@@6yLI/3 네가 내게 준 것 /@@6yLI/2 내가 스물여덟 살 때 너는 나를 만나러 오겠다 약속했지 변기 위 평행하게 놓인 그것에 선명한 두 줄로. 두근대는 기다림, 네가 내게 준 것 너는 나를 떠날 수도 있다며 내게 신호를 보냈지 그 새벽 흰 변기 속 선홍색 핏물 눈물 나는 무서움, 네가 내게 준 것 내 나이 스물아홉, 너를 만나는 날 난 꼬박 밤을 지새웠지 고통과 환희의 그 만남, 네가 내게 Wed, 23 Apr 2025 11:05:27 GMT 이강련 /@@6yL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