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79mq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 그건 너무 슬프니까 ko Thu, 08 May 2025 14:00:42 GMT Kakao Brunch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 그건 너무 슬프니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9dYHWqhyVLy8iJHdoC429wWrD2c.png /@@79mq 100 100 학생들에게 브런치 추천하기 /@@79mq/168 나는 대학생들에게 브런치 추천을 종종 한다. 아무 때나 추천하지는 않고 그럴 틈이 보일 때 한다. 그 틈이라함은 글을 읽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질 때라고나 할까. 스마트폰을 놓고 살 수 없는 시대다. 어떤 학생이 말하길 일과 일 사이, 잠깐이라고 하기엔 길고 길다고 하기엔 짧은 어떤 시간에 늘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고 했다. 스마트폰을 열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2y9U7LiLKlfqYgTwVCuwX_UrxcU.JPG" width="500" /> Tue, 26 Nov 2024 05:49:17 GMT 쉼표 /@@79mq/168 내 아이의 기타, 왜여 뭐여! /@@79mq/166 취미로는 되는데 전공이나 직업으로는 좀 그렇다는 그거슨 내 아이의 기타. 앞문장은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자주 듣는 말이다. 전공선언을 하지 않았고 변화무쌍한 12살에 불과한데, 기타를 잡았던 날부터 들어온 숱한 염려들이다. 아이도 이제 저 말에 피식 웃거나 본인이 먼저 기타로 돈 벌 수 있어요, 하는 지경에 이르렀나니 얼마나 많이 그런 말들에 노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uyp7hTgBtBJIhXtbhIUYW77rRvE.JPG" width="500" /> Wed, 03 Apr 2024 02:51:38 GMT 쉼표 /@@79mq/166 어른들아, 그래서 당신의 문해력은 안녕한가요? /@@79mq/165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지금처럼 공공연하게 쓰이게 된 것은 EBS 당신의 문해력 특집 프로그램 덕분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 방송으로부터 메일을 받기도 했다. 아무래도 내 교과목 특성이 있으니 내 교실을 방송의 일부 내지는 실험 대상으로 삼을 의사가 있는지 묻는 메일이었다. 아쉽게도 내 교실은 학기 단위로 구성원이 바뀌니 함께할 수는 없었지만 방송은 꼭 챙겨보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wR6jDiYylsXRyRuz3DQZx3t1pwE.JPG" width="500" /> Tue, 19 Mar 2024 14:34:46 GMT 쉼표 /@@79mq/165 뱀파이어의 시간. 나도 가능할까. - 지켜보기, 내려놓기의 고수가 되고 싶어 /@@79mq/162 결혼할 때부터 구독해 왔던 블로그. 오늘 새 글을 읽으며 문득 궁금해졌다. (아래 링크) 나의 아들이 뱀파이어가 된다면. 나는 그 시간을 지켜볼 수 있을까. https://m.blog.naver.com/don3123/223378413388​ 질문이 떨어지기도 전에 자신이 없다. 나는 고작 초등생을 키우면서도 계획적으로 무언가를 하길 바라고 있기 때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IB2Pzf8CzDtyji9fFyLcYUaBwww.JPG" width="500" /> Sun, 10 Mar 2024 03:17:41 GMT 쉼표 /@@79mq/162 끝끝내 학급회장이 되었다 /@@79mq/161 큰아이가 끝끝내 회장이 되었다. 큰아이의 초딩생활은 정말 우당탕탕 다사다난 스펙터클 그 자체였다. 공공연하게 말한 일보다 말하지 않은 일이 더 많다. 이런 어려움이 끝나긴 할까 매일 의심하다가도 다른 방법이 없으니 우리는 그냥 꾸역꾸역 우리를 믿었다. 가까운 사람들이 나를 안심시켰다. 걱정하지 마. 잘 클 거야. 그 말을 믿는 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jzOaHWCNnGxBamiQLkop5uBfTao.JPG" width="500" /> Fri, 08 Mar 2024 12:02:32 GMT 쉼표 /@@79mq/161 나의 해방일지, 강릉살이 /@@79mq/160 인스타 릴스에서 해외살이를 하며 바뀐 삶의 태도에 대한 것을 우연히 보게 됐다. 보면서 어? 내가 강릉에서 느낀 거랑 비슷한데 싶었다. 내가 강릉에 결국 집까지 사게 된 이유도 아마 그런 것 때문이겠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된 느낌. 그게 가장 컸다. 한동네에 오래 살았고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이래저래 아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아들 둘은 또 성향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FsQ8sB33myDkGBcmKyCvKizbuAc.JPG" width="500" /> Tue, 27 Feb 2024 11:23:50 GMT 쉼표 /@@79mq/160 초등생과 강릉 한달살기, 쉬울까? 어려울까? /@@79mq/159 강릉만이 아니라 아니서든. 초등생과 하는 한달살기는 모든 일상을 다 멈춰야 한다. 미취학이야 마음이 가벼울 수 있지만 초등만 해도 사교육으로 범벅되다 보니 그걸 다 멈추는 게 사실 생각보다 어렵다. 그런데 또 중고등 부모들은 초등 때 아니면 언제 노냐고 적극 추천한다. 그런데 또 그들에게 물어보면 초등 때 안놀린? 못놀린? 사람이 훨씬 많다. 내가 장담하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MTltWshr-sbwDQUHcUFu9_rSG7c.jpg" width="500" /> Thu, 18 Jan 2024 11:50:07 GMT 쉼표 /@@79mq/159 병들었다 /@@79mq/158 어제 우연히 허수경 시인의 시 한 편을 읽게 되었다. 너무 좋아서 이틀 동안 여러 번 읽다가, 오랜만에 필사를 했다. 고등학교 때 밥 먹듯이 하던 필사를 하니 한 글자 한 글자가 더 깊이 다가왔다. 요즘의 내 마음, 이 시대의 마음들 같았다. 말하자면 한없이 길어져서 말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이 사회가 병들었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남을 들추고 구경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UiLjOJX3mKSWZKduOMlAtYdTKoU.jpg" width="500" /> Wed, 03 Jan 2024 09:20:19 GMT 쉼표 /@@79mq/158 1인출판? 독립출판? 취미의 연장선? /@@79mq/157 인생의 절반을 글을 곁에 두고 살았다. 이 대학에, 이 전공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나는 전업작가가 되기 위해 더 애를 썼을까. 안정적인 학부 전공과 또 그리 안정적이지 않은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면서 내 삶의 방향을 얼추 정해졌다. ​ 책을 낼라 치면 연구서적을 내는 게 더 빠른 직업군이 되었으나 연구와는 날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고. 나는 여전히 글을 쓰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ocUWgB5UHcIdNs0mBJAhlXm1geM.JPG" width="500" /> Thu, 14 Dec 2023 11:04:08 GMT 쉼표 /@@79mq/157 이렇게도 저렇게도 살 수 있다 /@@79mq/156 멀찍이 서서 대강 다른 삶을 훑어보면 다 비슷해 보인다. 아주 동그랗거나 조금 길쭉하게 동그랗거나 한쪽이 조금 구겨졌거나 그런 차이이지 얼추 다 비슷해 보인다. 그런데 사실 한걸음만 더 가까이 다가서면 알지. 다 다른 모양이라는 걸. 심지어 내가 처음 보는 모양도 있다는 걸. 그리고 그 모양으로도 잘 살아진다는 걸. 문제는 살면서 그런 다양한 모양을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I7i9t2PK86Raz0ZlHwAWLpWhu60.JPG" width="500" /> Sun, 08 Oct 2023 05:41:22 GMT 쉼표 /@@79mq/156 약점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 들 /@@79mq/155 모르겠다. 내가 어느 채널에서건 글쓰기를 즐기는 것만 보아도 나는 나를 드러내는 데에 익숙한 사람이다. 문예창작과에서 글을 배우기 시작한 게 열일곱이고 첫 일 년은 거진 나를 드러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익히는 데 쓴 것 같다. ​ 모든 글은 자기 고백에서 시작한다는 말을 그때 곧바로 이해할 리 없다. 그래서 그 간결하고 지독한 가르침을 위해 나는 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fhwDFJaqxQx65Co_IX1kr0SaK10.JPG" width="500" /> Sat, 02 Sep 2023 11:07:57 GMT 쉼표 /@@79mq/155 죽음을 향한, 이상하고 급한 응답 - 이 틈에 누구는 웃고 누구는 또 버려진다 /@@79mq/154 서이초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 그런데 이 이상한 사회는 그 죽음에 갑자기 우르르 우르르 이상하고 급하게 움직인다. 이미 문제의식을 느껴오고 현장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던 현장의 움직임은 논외다. 당연히 그분들의 움직임은 더 적극적이어야 맞고 연대하는 게 맞다. 내가 말하는 것은 그 외의 사람들이다. 이번 일로 모든 교사는 다 옳고 모든 학부모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djWl20nGEcmzgx9s_nYWDbcJOR8.jpg" width="500" /> Fri, 25 Aug 2023 10:04:20 GMT 쉼표 /@@79mq/154 초2 인생도 하드코어 /@@79mq/153 늘 해맑고 명랑한 둘째 아이가 후문에서 누구 뒤통수에다 대고 중얼거리는 모습을 본 게 작년이다. 하교 마중을 나갔던 내가 아이와 가까워졌을 때, 비로소 아이의 말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우리 아빠도 어릴 때 키 작았는데 지금은 186이거든!! 피식 웃음이 날 법한 말이지만 내심 염려했던 일이 생겼구나 하였다. 또래보다 작고 왜소한 아이가 요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ocGyLwQsomDkUwP_M0Al9TnIwrk.jpg" width="500" /> Fri, 07 Jul 2023 07:25:50 GMT 쉼표 /@@79mq/153 엄마 마음은 거짓일까 /@@79mq/152 모든 일은 작은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다.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그뿐이다. 그런데 가끔 사사로운 일들에 휘청일 때면 나의 이런 마음은 다 허황된 포장일까. 진짜 내 마음은 다른 데 있지 않나 생각한다. 싫어하는 일을 줄이고 좋아하는 것 위에서 구르고 구르자. 마음껏 뒹굴다 보면 어느새 너희 마음이 눈뭉치처럼 크게 크게 자랄 거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HKUZr4DQ4yLqfAZgQmzXSx1Wm-E.JPG" width="500" /> Wed, 05 Jul 2023 10:32:29 GMT 쉼표 /@@79mq/152 내 꿈은 퇴사가 아니라 독립 /@@79mq/149 어떤 말이 좋을까. 늘 내 생각을 표현할 적절한 말을 찾지 못했다. 근데 오늘 불현듯 비슷한 말들이 떠올라 글로 남겨 놓는다. 퇴사가 아니라 독립. 나 자신으로 말하기. 일하기. 뭐 그런 것 말이다. 나는 대학에 있지만 대학이 좋지 않고 강사를 하며 어쩌다 초빙교수 직함도 하나 얻었지만 최종적으로 교수가 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이 좋지 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eZhyx7dogdb2UbGMSxcGVR7BNTI.JPG" width="500" /> Tue, 23 May 2023 13:28:02 GMT 쉼표 /@@79mq/149 쉬운 말, 쉬운 글 /@@79mq/148 고등학교 때 본격적으로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모든 게 낯설었지만 늘 열심히 배웠다. 첫 일 년은 쉬운 말과 쉬운 글을 쓰는 데 모든 가르침이 쏠렸던 것 같다. 쉬운 말과 쉬운 글. 추상적인 표현 대신 구체적인 표현. 그것은 그냥 가르친다고 될 일은 아니어서 여러 글을 숱하게 읽고 비교하고 쓰고 고치고를 반복했다. 수많은 수식이나 수사는 나중 일이었다.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pSzAz7zV-QZY5B7_a_HSSwMTfwY.JPG" width="500" /> Sun, 14 May 2023 07:28:15 GMT 쉼표 /@@79mq/148 오 나의 덕질 - 30대에 무언가를 열심히 좋아한다는 것 /@@79mq/147 덕질. 쉽게 말하면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좋아하는 일인데, 그냥 좋아하는 건 아니고 좀 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일이다. 이 신조어의 어원은 나무위키에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다. 일본어 오타쿠에서 시작하여 오덕후, 오덕, 그리고 덕. 여기에 어떤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나 특정 직업을 낮춰 말할 때 쓰는 접미사인 &lsquo;-질&rsquo;을 붙여 넣은 것이 그 흐름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4Qk3xlzrZkAlgcETLNhnS7VBAjQ.JPG" width="500" /> Mon, 01 May 2023 05:50:03 GMT 쉼표 /@@79mq/147 동물들이 쓴 동화책 &lt;우리 여기에 있어!&gt; /@@79mq/143 동물의 시선과 마음으로 엮인 동화집인 &lt;우리 여기에 있어!&gt;는 창비아동문고 300권 기념으로 나온 책이다. 10명의 동화작가들이 동물에 관한 단편동화를 썼고 그 이야기가 차곡차곡 모여 있다. 내가 본래 여린 것들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여린 것, 소수자, 약자에 대한 생각들이 늘 나를 에워싸곤 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63GIYGC5Dv8jtGWAR62xBDA8-TM.JPG" width="500" /> Wed, 29 Mar 2023 13:49:47 GMT 쉼표 /@@79mq/143 교육적 목적도 가치도 모르겠는 교사의 행위들 /@@79mq/141 시간이 지나도 도대체가 아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원래 일정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런 이해의 여지가 생기는 게 정상인데 도무지 그렇지가 않다. 작년 아이의 교실에는 어떤 교육적 목적과 가치가 있었는지 올해 새로운 선생님과 그 분의 교실을 보며 더 자주 묻게 된다. 내 아이는 늘 옳지 않다. 공동체 생활에서 아이가 교사를 힘들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rWrsLIsU17pIq8p5RZlUInm_5TU.jpg" width="500" /> Thu, 09 Mar 2023 07:57:51 GMT 쉼표 /@@79mq/141 강릉에 없는 것 대신 있는 것 /@@79mq/140 딱 백일이다. 여름과 겨울, 강릉에서 산 날을 합치니 딱 백일이다. 연인 사이에도 백일은 만남을 기념하기 좋은 날이다. 동시에 딱 백일이 지나면 서로 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한다. 백일의 위기는 연애 시절에 자주 듣던 우스갯소리다. 그런데 나와 강릉의 관계는 그렇지 않다. 나는 지난 여름의 강릉보다 이번 겨울의 강릉이 더 좋았다. 그다음도, 또 그다음도 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mq%2Fimage%2FHZo5UolBw42TW0LEwxp3fE88qGA.JPG" width="500" /> Fri, 03 Mar 2023 11:13:33 GMT 쉼표 /@@79mq/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