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hannon /@@7XMX 배우로, 엄마로, 한 사람의 여성으로 살아가며 감정의 기록을 씁니다. 따뜻한 현실 감각을 지닌 감성실천가, 삶을 연기하고, 글로 기록하는 사람입니다. ko Sun, 11 May 2025 21:07:32 GMT Kakao Brunch 배우로, 엄마로, 한 사람의 여성으로 살아가며 감정의 기록을 씁니다. 따뜻한 현실 감각을 지닌 감성실천가, 삶을 연기하고, 글로 기록하는 사람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MX%2Fimage%2FQOzWJbAC6z2353tEUrUCbHq2hCk.png /@@7XMX 100 100 그때 그 사람. /@@7XMX/55 내 나이 스물셋, 그 당시에는 다모임 또는 아이러브스쿨 같은 동창찾기 사이트가 유행했다. 나 또한 중학교 시절 친했던 친구들과 연락이 닿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모임도 열리고 일부 친구들은 자주 만났다. 다 큰 성인이 되었지만 서로 코흘리개 시절 추억도 있고하니 남녀가 모여도 서로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고 그저 남사친 여사친으로 모두가 맘 편하게 어울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MX%2Fimage%2Fm0bDAr2vZ5ulgQonI_KSTi0auY8.JPG" width="500" /> Sun, 11 May 2025 02:47:59 GMT by shannon /@@7XMX/55 계획대로 되지 않기에, /@@7XMX/54 계획대로 되지 않기에, 인생은 흥미롭다 나는 계획하고 리스트를 작성하며 살아가는 J형인간이다. 해야 할 일을 To do list에 정리하고 하루의 시간을 쪼개 쓰는 사람이다. 그렇게 움직이면, 인생도 내 계획 안에서 큰 이변없이 살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마흔넘어 살다 보니, 삶은 단순히 해야 할 일을 해내는 것과는 다르다. 오늘, 글쓰기 강좌 첫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MX%2Fimage%2Fc-ci3XuEFriydecORa0syfMGuIE.png" width="500" /> Fri, 09 May 2025 23:13:06 GMT by shannon /@@7XMX/54 에필로그&nbsp;|&nbsp;감사의 글 /@@7XMX/53 제가 태교를 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분명했어요. 내가 겪는 이 특별한 여정을 기록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고, 매일의 순간에서 마음이 살아나는 걸 느꼈거든요. 글을 쓰는 동안 저는 엄마로서 한 발짝씩 성장했고, 무언가를 &lsquo;기록한다&rsquo;는 행위가 제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깊이 체감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이 글이 단 한 사람에게라도 공감이 Fri, 09 May 2025 06:41:10 GMT by shannon /@@7XMX/53 임신 40주 - 출산 /@@7XMX/52 280일, 말로는 짧지만 엄마의 몸과 마음으로는 결코 짧지 않았던 시간. 그 긴 여정의 마지막까지 아기를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루하루 단단히 해왔다. 엄마인 나도, 아빠인 남편도, 그리고 아기를 기다리는 모든 주변 이들이 소중한 만남을 위해 숨을 고르고 있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발길질을 하고, 작은 손으로 장난을 치는 그 모든 순간이 엄마에게는 사랑 Fri, 09 May 2025 06:33:59 GMT by shannon /@@7XMX/52 임신 39주&nbsp; - 순산을 위한 걷기 데이트 /@@7XMX/51 이제 정말 출산을 눈앞에 둔 39주. 아기를 만날 날이 가까워질수록 몸은 무겁지만, 오히려 마음은 가볍게, 천천히 하나씩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걷기 운동이다. 막달이 되면 지나친 움직임도 조심스럽지만, 오히려 이 시기부터는 걷기를 통해 몸을 열고, 출산을 부드럽게 준비할 수 있다고 한다. 걷기는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가 있다. 체 Fri, 09 May 2025 06:15:32 GMT by shannon /@@7XMX/51 임신 38주 - 육아법과 놀이 공부하기 /@@7XMX/50 출산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몸은 무겁고 느릿느릿하지만 마음은 오히려 분주해졌다. 시간이 날 때마다 육아서를 펼쳐 읽고, 신생아 돌보기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며 &lsquo;엄마 수업&rsquo;을 들었다. 이론으로는 다 알 것 같아도, 실제 아기를 품에 안고 나면 그 공부들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솔직히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낫고, 준비되지 Fri, 09 May 2025 06:09:45 GMT by shannon /@@7XMX/50 임신 37주 - 아기와 나를 위한 건강한 식단 루틴 /@@7XMX/49 임신 10개월, 이제 정말 막달에 접어들었다. 출산이 가까워질수록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ldquo;아기 체중 조절 잘해야 해요.&rdquo;이다. 사실 그 전까지는 우리 아기가 주수에 딱 맞춰 잘 자라고 있었기에 걱정이 없었는데, 최근 검진에서 &ldquo;조금 큰 편이네요&rdquo;라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조금 불안해졌다. 입덧이 없었던 덕분에 임신 기간 내내 먹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 Fri, 09 May 2025 05:52:28 GMT by shannon /@@7XMX/49 임신 36주 - 산전 요가와 분만 호흡법 익히기 /@@7XMX/48 임신 초기에는 자궁 내 출혈로 인해 운동을 전혀 할 수 없었고, 중기에는 혹시 조산기가 올까봐 가벼운 스트레칭과 산책 외에는 특별한 운동을 피하며 지내왔다. 임신 전에는 요가와 필라테스를 가끔 했었지만, 허리나 골반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들이 걱정되어 결국 운동은 임신 막바지인 후기로 미뤘었다. 그러다 임신 후반이 되어 출산을 준비할 때쯤, 병원 문화센터에 Thu, 08 May 2025 05:43:13 GMT by shannon /@@7XMX/48 임신 35주 - 부모님과 시간보내기 /@@7XMX/47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났다. 친정엄마와 아빠, 미혼인 남동생과 남편까지 함께 시간을 보낸 날. 엄마아빠가 주말마다 정성껏 가꾸시는 작은 농장에 다녀왔다. 그동안 바쁘게 지내느라 얼굴 보기도 쉽지 않았는데, 출산을 앞두고 모처럼 평화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엄마의 주말농장은 제법 넓고 싱그럽게 꾸며져 있었다. 흙 냄새, 바람 소리, Thu, 08 May 2025 05:35:48 GMT by shannon /@@7XMX/47 임신 34주 - 관리편한 단발머리 하기 /@@7XMX/46 임신 전 어깨를 조금 넘던 머리가, 어느덧 가슴팍까지 길어졌다. 특별히 펌을 하거나 스타일링을 하진 않았고, 새치 염색도 필요할 때마다 눈에 띄는 부분만 집에서 간단히 덧바르곤 했다. 임신 중엔 꾸미고 나갈일도 없고, 자칫 머리카락에 독한 약을 쓰는 게 걱정되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계속 기른 채로 지냈다. 그러다 문득, 거울에 비친 내 스타일을 보는데 끝이 Thu, 08 May 2025 05:27:24 GMT by shannon /@@7XMX/46 모델료는 몇월 몇일자로 입금되었습니다. /@@7XMX/45 처음 촬영제의 왔을때, 계약은 분명 3개월이었지. 봄엔 서큘레이터 옆에서 여름엔 캠핑도구 옆에서 가을엔 오방난로 옆에서 겨울엔 패딩벗고 야외촬영하면서 열심히 웃고 자본주의 미소를 띄웠는데, (광고)주님들은 &lsquo;계약&rsquo; 뒤에 숨어서 나를&nbsp;사계절 내내 사용했지. 지인들은 내 얼굴이 자주 보이니 &ldquo;요즘 대박났네&rdquo; 했지만&nbsp;속 모르는 소리. 몇 번의 캡처와 몇 Fri, 25 Apr 2025 00:41:39 GMT by shannon /@@7XMX/45 임신 33주 - 피부를 지켜주는 팩하기 /@@7XMX/44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부에 기미나 주근깨가 생긴다. 서른 여덟평생 안나던 여드름이 나기도 하고 각질도 유독 많이 생기는 듯한 변화들이 거울을 볼때마다 눈에 띄어 속상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임신 중 레이저 시술은 금물이니 피부과에 갈 수도 없고.. 최대한 순한 제품으로 팩을하면서 피부관리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싶어서, 예비엄마들에게 Thu, 20 Oct 2022 09:08:13 GMT by shannon /@@7XMX/44 임신 32주 - 마사지로 혈액순환하기 /@@7XMX/43 임신 후기로 접어들면서&nbsp;요통과 어깨결림이 심해졌다. 임산부 체조나 어깨 마사지 등을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해 보고 따라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려고 움직여보았다. 그치만 이 시기에는 자고일어나면 손이 부어서 굽혀지지 않기도 하고, 발이 부어서 맞는 신발이 없기도 하고, 커진 가슴때문에 자세를 굽어지내면서 어깨가 뭉치고 등과 어깨가 안으로 말리며 라운드숄더가 Thu, 20 Oct 2022 07:37:24 GMT by shannon /@@7XMX/43 임신 31주 - 그림책 읽기 /@@7XMX/42 임신 8개월에는 소리의 높낮이를 실감나게 그림책을 많이 읽어 주었다. 서점에 가서 마음이 끌리는 예쁜 그림책을 고르고 나 스스로를 위해 책을 읽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했다. 아기에게 태교를 위해 의무적으로 책을 읽어주겠다는 생각보다는 예쁜그림을 보며 내스스로가 기분이 좋아지고 차분해지는 걸 느끼려고 했다. 태교라 해서 아기에게만 좋을게 아니라 내가 좋 Thu, 20 Oct 2022 07:27:03 GMT by shannon /@@7XMX/42 임신 30주 - 만삭사진 촬영하기 /@@7XMX/41 산후조리원을 예약했을때 조리원에 연계된 스튜디오에서 만삭촬영을 할 수 있는 계약조건이 들어있었다. 해당 스튜디오에서 출산 전 만삭촬영부터 신생아촬영, 아기 50일촬영까지 해주시고, 하나의 앨범으로 제작되어 나오는 거라고 해서 좋았다. 임신 기간 중 예쁜 스튜디오에서 예쁜 옷을 입고 전문가가 찍어주는 사진으로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기의 추억을 남기고, 우리가 Sun, 20 Mar 2022 11:06:17 GMT by shannon /@@7XMX/41 임신 29주 - 바느질태교 /@@7XMX/40 임신기간 중 손가락과 손끝을 모두 사용하는 것은 아기의 뇌발달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한다. 그중 특히 바느질은 태교에 무척 좋아서, 옛날 왕비들이 임신을 하면 한땀한땀 정성껏 바느질하며 태교를 했던 것도 그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 바느질태교를 '왕비태교'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임신중에 아기를 생각하면서 아기 물건을 직접 만들어 보니 정서적으로 안정 Sun, 20 Mar 2022 11:04:48 GMT by shannon /@@7XMX/40 임신 28주 - 셋이 사는 공간 만들기 /@@7XMX/39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를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키울 지 미리 머릿속으로 많이 그려보았다. 7년 넘도록 둘만 살던 집이라 모든게 아기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성인 2명을 위한 공간이기에 있던 물건도 치워야 하는게 몇가지 있었고, 가구배치도 바꿔야 하고, 아기가 생기면 필요한 수납장이나 아기가 자는 침대 등을 더 구입해야 했다. 아기가 태어난 후에 준비하기에는 Sun, 20 Mar 2022 11:04:00 GMT by shannon /@@7XMX/39 임신 27주 - 부부동반 커플모임 하기 /@@7XMX/38 임신을 하고 나면 주위의 많은 지인들이 아기낳기전에 한번 보자는 말을 하게된다. 그 이후에는 언제 시간내어 볼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가까운 지인들이라면 출산 전에 자리를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하게 된다. 이럴때 가능하면 아내와 남편이 각자 아는 지인보다는 함께 알고 지내는 커플모임이면 좋다. 가능한 한 커플끼리 또는 아는 신혼부부 또는 이미 아이 Sun, 20 Mar 2022 11:02:37 GMT by shannon /@@7XMX/38 임신 26주 - 신생아돌보기 교육받기 /@@7XMX/37 병원에서 매달 무료로 진행하는 아기돌보기 강좌가 있어서 다녀왔다. 23주차에는 모유수유교육도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좋은 정보도 많이 습득하고, 아직 해보지 않은 모유수유의 중요한 포인트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교육을 직접 받아보니 아기의 면역력, 영양분, 정서발달, 두뇌발달에 두루 좋은 모유수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엄마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 Sun, 20 Mar 2022 11:01:45 GMT by shannon /@@7XMX/37 임신 25주 - 임신출산육아 관련 영화보기 /@@7XMX/36 아직 아기가 없을 때 자유로움을 느껴야 할 것 같았다. 재미있는 영화도 보고 둘만의 데이트도 하고, 알콩달콩 할 시간이 막상 얼마 남지 않았기에&hellip; 무엇보다도 아주 편안한 환경에서 둘이 드러누워 영화보는 시간이 정말 없을 것 같다. 나 혼자 넷플릭스를 열어두고 이걸볼까 저걸 볼까 할 여유도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시작했다.&nbsp; 임신, 육아, 출산 Sun, 20 Mar 2022 09:37:43 GMT by shannon /@@7XMX/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