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야 /@@7m4Q &lt;서툴지만 한 걸음 더&gt; 저자, 학창 시절 늘 꼴찌였던 학생이 고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성적보다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발견해주는 교실을 만들어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ko Thu, 15 May 2025 12:49:51 GMT Kakao Brunch &lt;서툴지만 한 걸음 더&gt; 저자, 학창 시절 늘 꼴찌였던 학생이 고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성적보다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발견해주는 교실을 만들어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4Q%2Fimage%2FJaw-k51X_XVaRN1_d0hTtQfoVC4.png /@@7m4Q 100 100 내 취향을 공유한다는 것 /@@7m4Q/85 네가 내 취향이 되었는데, 너라는 이유 외에는 없는데 취향(趣向):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취향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았다. '趣(나아갈 취), 向(방향 향)' 즉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작년의 나만 생각해도, 이 단어를 볼 때 '일'로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을 것이다. 온통 머릿속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4Q%2Fimage%2FWIQzhhMwjSN1B4iuIsKTnFi3Lrk.png" width="500" /> Fri, 16 Feb 2024 08:31:49 GMT 쓰야 /@@7m4Q/85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 /@@7m4Q/83 오랫동안 나를 부정했고 더 다그치기 바빴다. 지금 눈앞에 놓인 성취의 짜릿함을 즐겼다. 타인의 인정을 무조건적으로 갈구했다. 일이 주는 짜릿함을 만끽하고 혼자가 되는 순간 공허함과 허무함이 나를 덮쳤다. 휴식조차 일로 느끼도록 더욱 나를 옥죄었다. 상경한 지 약 8년 차, 지금까지도 나는 나를 잘 모른다. 무얼 좋아하는지, 무얼 싫어하는지, 무얼 하고 싶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4Q%2Fimage%2Fn1b1b1VqaKWxTaKp9h42OUeFU6c.JPG" width="500" /> Mon, 22 Jan 2024 03:51:03 GMT 쓰야 /@@7m4Q/83 내 삶의 완급조절을 위해 /@@7m4Q/82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작년 처음 학교에 발령이 났을 때는 모든 신경을 학교에 쏟고 매진했다.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어서 밤늦게까지 수업준비와 관련 자료들을 찾는 날들이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내 욕심만큼 쫓아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내가 잘 못 가르치나?', '설명이 어렵나..?'등등 자책을 하기도 했다. 반대로 내가 학창 시절의 모습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4Q%2Fimage%2FYzridj5SZxTz-T7Di_of3vveikw.JPG" width="500" /> Fri, 29 Dec 2023 13:04:09 GMT 쓰야 /@@7m4Q/82 여전(如前)하게 살아서는 안됨을 /@@7m4Q/81 흔한 인사 중에 &quot;여전(如前)하시죠?&quot;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느꼈는가? 여전하다의 여전(如前) 역시 한자어였음을. 우리가 흔하게 쓰는 표현에는 참 한자어가 많음을 새삼 느낀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여전(如前)은 같을 여(如), 앞 전(前)으로 의미는 '전과 같다'의 의미가 된다.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냐는 물음인데, 괜스레 이 단어에서 멈춰본다. 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4Q%2Fimage%2Fz0K9jV0zWnmgB7QGevUGZx2u5A8.JPG" width="500" /> Fri, 22 Dec 2023 07:39:58 GMT 쓰야 /@@7m4Q/81 겨울은 곧 이별을 준비해야 함을 /@@7m4Q/80 나는 10여 년 전에 중국 하얼빈으로 유학의 길에 올랐다. 중국은 한국과 반대로 9월이 첫 학기라 8월 말에 중국 하얼빈으로 향했다. 8월은 한국은 초절정의 더운 날씨이지만, 하얼빈은 꽤나 선선했다. 이때까진 몰랐다. 극강의 추위를 경험하게 될 줄은 말이다. 중국에서 생활한 지 약 1달여 즈음이 지났을까. 기온이 점점 떨어지더니, 12월 무렵에는 영하 25<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4Q%2Fimage%2Fa5QcOeBQGWgT-QoDiJJJ2fEMNyM.JPG" width="500" /> Fri, 15 Dec 2023 07:07:35 GMT 쓰야 /@@7m4Q/80 #2. 아침과 저녁의 플레이리스트? /@@7m4Q/79 나의 최애 플레이리스트는 '주걸륜'이다. 내 최애 가수이기도 하다. 주걸륜 노래를 들을 때마다 노래 가사말을 열심히 받아쓰며 외우려고 노력했던 어린 시절의 풋풋함도 떠오르고, 그냥 기분이 좋다. 나의 18번 곡 역시 주걸륜 노래이다. 그냥 주걸륜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편해진다. 따라 부를 때마다 내가 가사를 다 외웠다는 쾌감에 짜릿하기도 하고, 그만 Tue, 05 Dec 2023 13:22:50 GMT 쓰야 /@@7m4Q/79 #1. 매일 아침,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면? /@@7m4Q/78 우리가 꿈꾸는 아침 시간이라면, 느지막이 일어나 따뜻한 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책을 펴거나 일기를 쓰거나 등등일까? 현실로 와서 아침 시간을 본다면 한참을 꿈속에서 헤매다가 느닷없이 울리는 알람 소리에 깬다. 5분 더.. 1분 더.. 를 외치다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을 때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눈을 뜨자마자 바로 화장실로 직행한 Tue, 28 Nov 2023 01:30:54 GMT 쓰야 /@@7m4Q/78 가장 사랑하면서도 사랑하기 두려운 /@@7m4Q/77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단연코 나여야 한다. 이 사실은 머릿속으로는 이미 충분히 잘 알고 있다. 여럿 책들을 읽어보면 '나와 잘 지내는 법, 나와 데이트하기' 등 소개를 한다. 그만큼 나를 잘 지킬 수 있는 건 나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실 선뜻 망설여진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선물을 사거나 돈을 쓸 일이 생긴다면 일말의 고민도 없이 쓰는 편이지만, 나 Fri, 24 Nov 2023 14:46:01 GMT 쓰야 /@@7m4Q/77 인생은 별 것 없지만 아직 날 잘 몰라&nbsp; /@@7m4Q/76 오랜만에 할머니와 긴 통화를 했다. 지금까지도 부모가 된 자식들을 걱정하신다. 나에게도 연고가 없는 서울에 혼자 지내기에 '항상 조심해서 댕겨라.'라는 말을 하신다. 문득 나도 모르게 할머니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나: 이제 자식들도 다 컸고 각자 잘하고 있으니, 이제는 신경 쓰지 말고 할머니 하고 싶은 거 해. 할머니: 그래, 묵고 싶은 거 묵고&nbsp; 하고 Tue, 21 Nov 2023 02:23:08 GMT 쓰야 /@@7m4Q/76 좋아하는 것에서 '잘'하는 것으로 /@@7m4Q/75 나의 어릴 적 꿈은 '선생님'이었다. 정말 어릴 때는 칠판에 분필로 끄적끄적 무언가를 쓸 수 있는 게 좋았다.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원하는 대로 마음껏 칠판에 무언가를 쓸 수 있으니까. 그래서 부모님께 어린 마음에 벽 전체를 초록색 칠판으로 만들어달라고 조르기도 했지만, 분필 가루가 몸에 좋지 않아 아주 작은 화이트보드를 사주셨다. 하루가 멀다 하고 혼자 Thu, 16 Nov 2023 13:44:19 GMT 쓰야 /@@7m4Q/75 당신의 오티움(Otium)은 무엇입니까? /@@7m4Q/74 나의 올 한 해의 마무리와 내년의 목표를 '잘 쉬는 것'으로 잡았다. 무작정 쉬는 것이 아닌, 적절량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운동하는 시간을 확보할 것이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기 위해 무얼 먼저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데 일단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시간'이었다. 일어나자마자 눈 감을 때까지 80%는 일을 하고 있다. 혹은 머릿속에 일 생각에 도통 여유 Mon, 13 Nov 2023 00:25:05 GMT 쓰야 /@@7m4Q/74 구름 한 점 없는 날, 너희들을 바라보며 /@@7m4Q/73 오늘은 유난히 구름 한 점 없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반 학생은 오늘따라 하늘이 너무 이쁘다며 덩실덩실 춤을 추는 것이다. 맑은 하늘로 인해 본인의 기분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당장 뛰쳐나가고 싶을 만큼 말이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nbsp;아차 싶었다! 내가 언제 하늘을 바라봤더라? 나는 언제 기분이 좋고 행복했더라? 오랫동안 그 기분을 잊고 있었다 Thu, 09 Nov 2023 14:41:50 GMT 쓰야 /@@7m4Q/73 자존심, 자존감 그 무엇보다 '자긍심' /@@7m4Q/72 요즘 자존감이란 단어가 참 많이 들린다. 자존감이 높다, 낮다고 표현을 하는데 높고 낮음을 표현하는 것은 오롯이 주관적이다. 타인이 평가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 유튜버와의 대화에서 어떤 분이 '자존감과 자존심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긍심'이라 했다. 그렇다면, 자긍심이란 대체 무엇일 Thu, 21 Sep 2023 04:06:24 GMT 쓰야 /@@7m4Q/72 일상의 성실함 /@@7m4Q/71 평소 나는 인간관계에 있어 많이 흔들리는 편이다. 감정의 일희일비가 잦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지인 중 한 명과의 만남은 늘 나에게 느낌표와 물음표를 던진다. 이 사람에 대한 확신이 느껴지는 느낌표가 들 때면, 또다시 의심의 눈초리가 느껴지는 물음표가 든달까? 나는 시간약속을 중요시 여긴다. 내 시간이 소중한 만큼 타인의 시간 역시 소중함을 잘 알고 Thu, 06 Jul 2023 01:09:14 GMT 쓰야 /@@7m4Q/71 돈, 그놈의 돈이 뭐길래 /@@7m4Q/70 돈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해방감'이 떠오른다. 매일같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자아실현을 위한 단계일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돈'을 벌기 위함이다. 저번달과 비교해 이번달의 급여가 조금이라도 줄어들 때면 약간의 불안함을 느낀다. 지금은 그 불안함의 정도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예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돈을 가지 Tue, 27 Jun 2023 06:44:16 GMT 쓰야 /@@7m4Q/70 그럼에도&nbsp; /@@7m4Q/69 각자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나 역시 올해 초만 해도 하늘을 날 듯 행복한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어느 순간 땅에 고꾸라지듯 우울한 날들의 연속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꾸준히는 아니지만 글을 썼다. 머릿속에 떠돌아다니는 글을 아무 말이나 막 썼다. 문법이 틀리고, 맞춤법에 어긋나면 어떠랴.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표현해 낸다는 것. 이 행위에 의미가 있는 것 Thu, 25 May 2023 02:17:56 GMT 쓰야 /@@7m4Q/69 잠들기 전 노트북을 켠다는 건 /@@7m4Q/68 주말과 연휴를 제외한 글쓰기 프로젝트가 내일이면 100일로 마무리를 한다. 나는 100일 중 90일을 채웠다. 100일 동안 하나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노력과 끈기가 필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셀프칭찬을 해본다. 그리고 유종의 미를 잘 거두기 위해 자기 직전에 노트북을 켜고 자세를 고쳐 잡는다. 나와의 약속, 누군가와의 약속을 잘 지키기 위해 Wed, 24 May 2023 14:12:49 GMT 쓰야 /@@7m4Q/68 한 통의 편지 /@@7m4Q/67 안녕하세요 선생님! 작년에 주셨던 편지가 너무 감사했고 여전히 앞으로도 감사할 편지를 주셔서 저도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턱없이 부족한 저에게 선생님은 마치 전학을 온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게 한 특별한 선생님입니다. 말을 잘 듣지 않던 저를 미워할 수 있으셨을 텐데 그렇지 않고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감히 선생님의 제자를 할 수 있을까 싶은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4Q%2Fimage%2F6xoeZFksU8UmAlEuNcaX8FGquLM.png" width="500" /> Fri, 19 May 2023 14:06:40 GMT 쓰야 /@@7m4Q/67 잠시나마 손 놓았던 것들 /@@7m4Q/66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한동안 나를 괴롭혔다. 지금도 완전히 회복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했다. 나를 놓았던 것인지, 불안감을 잠시 내려놓았던 것인지 약 2~3주간을 무기력하게 보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사소한 그 모든 것들도. 평소 혼자 즐겨하던 책 읽기와 글쓰기는 부담감으로 다가왔고, 책 읽기는 거의 내려놓았다. 그럼에도 글쓰기는 Tue, 16 May 2023 01:14:33 GMT 쓰야 /@@7m4Q/66 무탈하게 /@@7m4Q/65 더 이상 욕심내지 않기로. 더 이상 무얼 하려 하지 않기로. 하루하루를 흘러가는 물처럼 살아보기로. 인생은 마치 물과 같다. 이럼 어떻고 저럼 어떠랴.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아보자고. 내 것이 아닌 것에 욕심내지 말기로. 남과 비교해 나를 더 이상 옥죄지 않기로. 내 것을 잘 지키며 살아보자고.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 속에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살아가 Mon, 15 May 2023 07:58:08 GMT 쓰야 /@@7m4Q/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