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일자 /@@7n1D 기술경영학 박사. R&D경영 기획자. R&D 투자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일을 관한 1,000장의 글과 1,000개 메모를 기록하며 얻은 은밀한 생각을 고백합니다. ko Sun, 27 Apr 2025 17:43:41 GMT Kakao Brunch 기술경영학 박사. R&D경영 기획자. R&D 투자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일을 관한 1,000장의 글과 1,000개 메모를 기록하며 얻은 은밀한 생각을 고백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jKypoFK9Jnzg0S9Q0lh38S6sGA.jpg /@@7n1D 100 100 1-27 타고 온 배를 버리고 가야 할 때 - 혹시 배를 짊어지고 산을 오르고 있다면 /@@7n1D/112 대학시절에 상당히 위상과 악명이 동시에 높은 수업이 있었습니다. 그 수업의 시험은 문제가 고작 5문제 정도인데 무제한으로 시간을 주고 중간에 식사를 하고 와도 되었습니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은 수업이었고 동시에 교수님의 철학이 빛나는 수업이었습니다. 한 학기를 무사히 보내고 종강날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 학기 동안 열심히 배를 타고 Wed, 16 Apr 2025 09:06:37 GMT 모일자 /@@7n1D/112 1-26 기획의 표준전쟁 - 상식으로부터 독립 우리만의 표준을 향하여 /@@7n1D/107 기획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표준을 사용하라는 압박을 받습니다. 압박을 조금 더 실무적으로 말하자면 '나의 틀에 맞춰서 너의 것을 보여줘'라는 이야기입니다. 기획부문이 받는 대표적인 압박은 전략과 로드맵입니다. 아마도 기획부문에 몸을 담고 계신 분이라면 전략/로드맵 연계와 관련된 일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것입니다. 기존의 회사에서 통용되는 표준은 대부분 Tue, 15 Apr 2025 10:40:21 GMT 모일자 /@@7n1D/107 1-25 전략이라는 표준의 허상 - 전략이라는 단어의 힘에 압도되어 무작정 따르는 우 /@@7n1D/108 단어가 주는 힘은 강력합니다. 그 단어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하느냐와 무관하게 단어는 사람들에게 특정한 이미지를 줍니다. 기획 영역에서 가장 강력한 단어 중 하나는 전략이라는 단어입니다. 전략이라는 단어가 힘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단어 자체에 표준의 성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들이 인용하고 따라야 될 것 같은 힘이 있습니다. 기본 Sat, 12 Apr 2025 11:10:57 GMT 모일자 /@@7n1D/108 1-24 표준을 지향하는 기획 - 구조를 만들 것인가 누군가의 구조를 따를 것인가 /@@7n1D/106 기획의 세상에는 매일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집니다. 그것은 바로 표준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입니다. 표준은 호환성/안전성/경제성 등을 목적으로 공통된 기준을 재정하고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상 산업계에서 제품/서비스/프로세스/시스템 등에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표준은 힘입니다. 표준이 된다는 것은 모두가 그 기준을 따른다는 것이니까요. 표준이 되는 방법은 Fri, 11 Apr 2025 23:18:50 GMT 모일자 /@@7n1D/106 2-7 급할 때 주는 지푸라기는 반드시 잡는다 - 공을 받으려 뛰어다니는 이에게 나의 공을 기꺼이 /@@7n1D/81 기획은 많은 경우 변화를 동반합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기존에 하던 일을 다른 방식으로 하거나 혹은 기존에 안 하던 일을 해야 합니다. 변화는 어렵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습관하나조차 바꾸거나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합니다. 대부분의 변화는 실패합니다. 하다못해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거진 20년 동안 단기적인 변화 Wed, 09 Apr 2025 11:29:22 GMT 모일자 /@@7n1D/81 2-6 위기와 분란은 가치를 만든다 - 분란을 미워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회 /@@7n1D/74 기획부문에서 일하는 직장인은 누구나 종종 수명업무라는 이름의 업무를 접하게 됩니다. 많은 경우 경영층이 꼭 집어 직접 지시한 업무이거나 나의 상사가 윗라인을 타고 협조해 줄 것을 요청받은 업무입니다. 혹은 뭔가 문제가 터져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수명업무의 발생한 원인은 다르지만 성격은 대체로 유사합니다. 먼저 기 Tue, 08 Apr 2025 08:47:57 GMT 모일자 /@@7n1D/74 2-5 정치와 광팔이와 기획자의 차이 - 가치 전달 밖에 모르는 정치꾼, 가치 생성 밖에 모르는 바보 /@@7n1D/100 얼마 전 부동산 투자를 하는 선배를 만났습니다. 부동산 특히 소위 땅을 보러 다니는 분야는 긴 호흡의 투자입니다. 따라서 다소 투자자의 연령대가 높습니다. 선배는 사장님들과 교류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저에게 하나의 질문을 했습니다. 바로 '그 사장님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뭔지 아냐?'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부동산 투자이기 때문에 아마도 자금을 가지고 Sun, 06 Apr 2025 05:51:16 GMT 모일자 /@@7n1D/100 2-4 업의 가치가 나의 가치 - 가치가 높다고 인정되는 위치에 가치가 높아지는 시기에 포지셔닝 /@@7n1D/103 대학원을 졸업하고 처음 회사에 왔을 때 나의 가치에 대해 신기한 감정이 들었던 것이 떠오릅니다. 학교에 있을 때와 회사에 있을 때 나라는 사람의 역량을 동일한데, 아니 오히려 학교에서 과제한다고 연구한다고 밤새서 고민했던 것보다 조금 고민하는 것 같은데 돈으로 환산되는 나의 가치는 계단식으로 급등한 사실에서 오는 이질감이었습니다. 학교는 내가 고민이나 노력 Fri, 04 Apr 2025 08:01:42 GMT 모일자 /@@7n1D/103 2-3 세상에 딱 반 발자국 앞선 기획 - 기획수용주기의 캐즘을 넘어서 /@@7n1D/93 우리는 종종 과거에 선구자적이었으나 실패한 사람/기술/제품을 보고 시대를 잘 못 타고났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앨런튜링이 1950년대 제안한 AI의 개념이 약 70년이 지난 요즘 드디어 제품/서비스로 구현되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이르게 1800년대 등장하였지만 약 150년이 지난 이후 빠르게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술/제품뿐만 Thu, 03 Apr 2025 09:24:27 GMT 모일자 /@@7n1D/93 1-23 기획자의 위치 '담론과 디테일 사이' - 담론과 디테일 사이를 왕복하는 셔틀런(shuttle run) /@@7n1D/102 기획자는 담론과 디테일 사이에서 어디에 위치하냐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담론에 위치한 기획자, 디테일에 위치한 기획자 마지막으로 담론과 디테일 사이에 위치한 기획자. 기획자는 어떤 위치를 추구하냐에 따라서 성향과 지향점이 상이합니다. 추구하는 위치는 미래에 어떤 기획자가 되는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획자는 Wed, 02 Apr 2025 09:19:28 GMT 모일자 /@@7n1D/102 2-2 다른 이는 나에게 관심이 없다 - 가치 전달에 힘쓰는 이유이자 용기를 내는 바탕 /@@7n1D/97 회사를 다니다 보면 나의 기대와 다른 사람들의 실제 관심의 격차로 인해 깜짝 놀라곤 합니다. 격차의 한쪽 끝은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사건이 생각보다 소문이 빠르게 퍼져 모두가 잘 아는 경우입니다. 반대쪽 끝은 이 정도 이야기했으면 알 것 같은데 생각보다 잘 모르는 경우입니다. 깜짝 놀라는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이 평균적으로 나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경우가 매우 Tue, 01 Apr 2025 09:17:38 GMT 모일자 /@@7n1D/97 2-1 가치를 농축하여 전달하는 순간 - 가치를 축적하기 위해 노력했던 나의 과거에 대한 예의 /@@7n1D/90 세상을 살다 보면 그리고 일을 하다 보면 오롯이 나에게 귀속되어 있던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세상에 밝히게 되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가령 학창 시절에는 시험이라는 장치를 통해 나의 공부한 과정과 시간의 가치를 세상에 공개하게 됩니다. 특히 시험 전날, 시험 당일 아침, 시험 직전 쉬는 시간, 마지막으로 시험을 보는 시간으로 갈수록 내가 길게 펼쳐서 Mon, 31 Mar 2025 08:36:01 GMT 모일자 /@@7n1D/90 2-0 프롤로그 : 가치의 전달 - 가치를 전달하고 싶은 기획자와 관심 없는 '너' /@@7n1D/99 기획자의 기술(skill)을 다루는 많은 책과 강의가 있습니다. 기획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Excel, PPT에 대한 기본적인 사용방법과 다양한 팁 그리고 logic tree, mece 등의 논리전개 방법은 나의 생각을 구체화하고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유용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어제보다 나아졌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꾸준한 수요가 있습니다. Thu, 27 Mar 2025 08:38:11 GMT 모일자 /@@7n1D/99 1-22 결함이 아닌 부족함, 부족함이 아닌 나아감 - 부족하지만 그래도 한 발자국 전진했다는 느낌 /@@7n1D/89 기획자는 매일 부족함과 함께합니다. 시간은 항상 충분하지 않고, 일은 항상 예상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데이터가 없는 것은 다반사이고, 요청에 대한 회신은 성에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대방에게 나의 기획보다 우선순위가 더 높은 일은 항상 생기고, 이로 인해 무언가 약속을 했을지라도 약속이 깨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과 Wed, 26 Mar 2025 10:02:13 GMT 모일자 /@@7n1D/89 1-21 기획에 쓰고 남은 여집합이 자산 - 맥락과 생각을 엮어 단초를 남겨놓은 최소한의 기록 /@@7n1D/87 기획은 생각의 발산과 수렴을 반복하는 과정입니다. 발산은 기획에 필요한 재료를 모으는 과정이고, 수렴은 수많은 재료에서 내가 필요한 재료를 우선순위 매겨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선택의 기준은 '그 재료가 내가 담고 싶은 의미를 선명하게 만드는지'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 문장으로 궁극적으로는 한 단어로 응축하는데 가장 적합한 재료를 찾는 과정입니다. Sun, 23 Mar 2025 05:22:49 GMT 모일자 /@@7n1D/87 1-20 점이 아닌 선을 생각하는 기획 - 누군가 애쓰지 않아도 지속가능할 수 있는 기획 /@@7n1D/86 점을 생각하는 기획. 선을 생각하는 기획. 시간개념을 고려하면 기획의 목적은 이렇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점을 생각하는 기획은 지금 발생한 단기적 현안 해결에 집중합니다. 현재 당면한 특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뾰족한 해결책을 찾는데 집중합니다. 문제와 내가 제시한 해결책 간의 적합성을 높이는 것이 최대의 과제입니다. 과적합(ov Fri, 21 Mar 2025 09:59:16 GMT 모일자 /@@7n1D/86 1-19 세상의 반응에 대한 반응 -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음에 실망이 아닌 용기를 /@@7n1D/85 기획을 하다 보면 사랑에 빠집니다. 하루 종일 생각나고, 매일 보고 싶고, 조금 더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나의 아이디어가 나의 기획이 나의 방향성이 특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획이 세상에 공개되면 즉시 변화를 일으킬 것 같습니다. 물론 때로는 반대에 부딪치면 어떻게 지라는 걱정도 합니다. 이러한 걱정마저 사랑으로 극복합니다. 기획이 세상에 Wed, 19 Mar 2025 09:03:38 GMT 모일자 /@@7n1D/85 1-18 기회의 또 다른 이름 '결핍' - 결핍에 대한 주체성이 나의 정체성이 됩니다. /@@7n1D/82 딥시크(DeepSeek)는 우리에게 결핍에 대한 시사점을 줍니다. 기존에 AI모델을 학습/추론을 위한 상식은 값비싼 고성능 GPU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술 안보측면에서 고성능 GPU에 대한 수급이 어려웠던, 딥시크는 추론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값싼 저사양 GPU와 NPU로 대체를 했습니다. 결핍이 새로운 방법을 찾는 절박함이자 동기부여가 되었고 새 Mon, 17 Mar 2025 10:23:27 GMT 모일자 /@@7n1D/82 1-17 기획자의 자질 판단 기준 '불안' - 동행하는 불안을 보면 어떤 기획자인지 알 수 있다 /@@7n1D/80 우리가 미디어에서 접하는 기획자는 확신으로 차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자신만을 길을 걸어간 모습을 보여줍니다. 걸어간 길의 발자취로 모두가 아는 위대한 성과를 보여줍니다. 그가 만든 브랜드, 사업, 서비스, 건물, 제도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는 성취입니다. 학교를 다니며 접했던 기획자이자 연구자인 교수님도 비슷한 모습이었습니 Sat, 15 Mar 2025 01:30:00 GMT 모일자 /@@7n1D/80 1-16 기획자가 매번 해야 할 일 '덜어냄' - 눈덩이를 키우는 것이 아닌 깎아내는 기획 /@@7n1D/78 기획을 하다 보면 욕심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채우고자 하는 세상의 빈틈이 명확합니다. 그러나 그 빈틈을 채우기 위한 방법을 찾다 보면 지식이 쌓입니다. 아는 것이 많아지면서 원래 보려고 했던 빈틈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옆에 있는 빈틈도 보게 됩니다. 더 넓게 보고 연관된 빈틈까지 보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단순히 현재 내가 당면한 문제라는 Thu, 13 Mar 2025 10:49:28 GMT 모일자 /@@7n1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