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7p3X 카피라이터, 에디터, UX 라이터로 일하며 브랜드의 언어를 가꿨습니다. 크고 화려한 것보다 작고 의미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INFJ의 넘치는 생각을 덜어내려고 브런치를 씁니다. ko Thu, 01 May 2025 17:52:47 GMT Kakao Brunch 카피라이터, 에디터, UX 라이터로 일하며 브랜드의 언어를 가꿨습니다. 크고 화려한 것보다 작고 의미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INFJ의 넘치는 생각을 덜어내려고 브런치를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Nwnvb9_xV9_LswPZVdZE5N0Ifzs.jpeg /@@7p3X 100 100 브랜드의 언어를 마치며 /@@7p3X/16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는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고 했습니다. 언어는 인간의 의사소통 수단일 뿐만 아니라 생각의 도구이기도 하고,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봤습니다. 언어가 브랜딩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쓰는 언어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친근하고 다정한 언어로 말하는 브랜드에 친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eJVkPHY0-URNp39vDrgsdIbY-Hw.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4:48:17 GMT 소소 /@@7p3X/16 금융 앱 '현대카드 앱'의 언어 - UX 라이팅 가이드라인 제작기 /@@7p3X/21 UX 라이팅 파트가 처음 생겼을 때만 해도 현대카드 앱은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에 그렇지 못한 라이팅이 아쉬운 앱이었습니다. 사실 앱 카드 결제만 주로 이용했던 사용자 입장에서는 결제 기능만큼이나 직관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라이팅에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UX 라이터가 되어, 첫 과제로 UX 라이팅 가이드라인 프로젝트를 받고 자세히 살펴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JCB7fSN3kn-hv-gkSHRFOZp1xbA.jpg" width="500" /> Thu, 24 Oct 2024 08:49:57 GMT 소소 /@@7p3X/21 이커머스 &lsquo;컬리&rsquo;의 언어 - 컬리의 언어 가이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7p3X/20 뷰티, 패션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이커머스로 성장하기 전, 작은 스타트업이었던 컬리를 기억하는 분들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장보기의 대명사는 이마트였고, 새벽배송 서비스가 신기하게만 느껴지던 시절 컬리는 유통업계에 샛별처럼 떠오른 신선한 자극제였습니다. 컬리라는 이름과 메인 컬러인 보라색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이미지부터, 푸드 매거진처럼 공들여 찍은 상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uN0y4ocee6T2SJuUYkIv6r3c7Vk.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00:00:13 GMT 소소 /@@7p3X/20 코스메틱 '이솝'의 언어 - 건강한 피부, 건강한 삶의 본질을 탐구하다 /@@7p3X/19 Photo by Dmitry Spravko of Unsplash 향수를 잘 쓰지 않는 제가 오랫동안 즐겨 쓰는 향수가 있습니다. 호주에서 시작된 코스메틱 브랜드 이솝 Aesop의 테싯 Tacit입니다. 아름다움을 일부러 뽐내는 것 같은 인공적인 향을 좋아하지 않는데, 테싯은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향이라 오래 써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깊은 산속에서 마시는 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M9stZ4wfUs9XiLZRNtaGUAVRIG4.jpg" width="500" /> Wed, 09 Oct 2024 12:42:34 GMT 소소 /@@7p3X/19 사주 유튜브 '도화도르'의 언어 - 정해진 길이 아닌 나아갈 길을 말하는 사주 /@@7p3X/18 사주가 뭔지 잘 모를 때는 정해진 운명을 말해주는 점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 운명이 궁금할 때마다 사주를 보러 다녔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든지, 어떻게 해야 나아질지 족집게처럼 짚어줄 역술가를 찾아 헤맸지만 상담을 받고 나서 속이 시원했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애매모호한 말 때문에 더 답답해지거나 상처되는 말 때문에 좌절하는 경우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KKmL10jrxVRhnAa8xuaCGPIjWVk.jpg" width="500" /> Wed, 02 Oct 2024 11:40:02 GMT 소소 /@@7p3X/18 문구 편집샵 &lsquo;포인트오브뷰&rsquo;의 언어 - 영감이 되는 관점을 제안하는 문구 /@@7p3X/17 돌이켜 보면 학창 시절에도 문구는 필요해서 사는 물건만은 아니었습니다. 지금처럼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던 때였지만 문방구에서 노트 디자인을 고를 때면 꽤나 신중해졌고, 색색깔의 필기도구를 사모으는 일은 용돈으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였습니다. 필통을 가득 채운 펜은 지루한 노트 필기를 조금이나마 설레게 해주는 도구이자, 친구들과 주고받는 편지나 교환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ALMT_F49nItKnCjW5jTipWvYpsE.JPG" width="500" /> Wed, 25 Sep 2024 12:53:10 GMT 소소 /@@7p3X/17 독립서점 '책발전소'의 언어 - 발견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방 /@@7p3X/15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찾아가는 곳이 있나요? 저는 주로 오프라인 서점을 찾습니다. 광고대행사 막내 AE 시절, 경쟁 PT 준비에 들어가면 국장님이 팀원들을 서점에 데리고 가셨어요. 삭막한 사무실을 벗어나 서점에서 책을 구경할 때 느껴지는 묘한 해방감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일인데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생각이 꽉 막히면 서점을 찾는 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vZL83x1s0mWBmtvIdlz3voLs9pE.jpg" width="500" /> Wed, 18 Sep 2024 10:39:58 GMT 소소 /@@7p3X/15 경제 유튜브 &lsquo;슈카월드&rsquo;의 언어 - 뜨거운 가슴으로 경제를 이야기하다 /@@7p3X/14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경제는 잘 모릅니다.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선택한 전공이었지만, 뼛속까지 문과였던 저는 경제수학에서 미분과 적분을 만나며 좌절해야 했고, 전공에서 적성도 흥미도 의미도 찾지 못했습니다. 졸업 후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에 취업하면서 경제와는 더 멀어졌죠. 머리 아픈 경제 뉴스는 보지 않았고, 원금 손실이 무서워서 남들 다 하는 주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CaxPjbCceKiCkHvxVjjz9afzdlI.jpg" width="500" /> Wed, 11 Sep 2024 14:57:49 GMT 소소 /@@7p3X/14 부동산 '별집&lsquo;의 언어 - 투자 가치가 아닌 삶의 가치로 집을 보다 /@@7p3X/12 올해 초 아파트 재건축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부동산도 재테크도 잘 모르지만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는 뉴스를 보니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재건축만 기다리며 나이 들어가는 강남 아파트도 아직 멀어 보이는데 선도지구에 선정되기만 하면 정말 빠르게 진행될까? 집값은 얼마나 오르는 걸까? 부슬부슬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중학교 강당을 거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48Hbf5ETiXe8lISywbka2WaRM_w.jpg" width="500" /> Wed, 04 Sep 2024 07:11:57 GMT 소소 /@@7p3X/12 브랜드의 언어를 시작하며 - 언어 때문에 브랜드를 좋아하게 된 경험이 있나요? /@@7p3X/13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게 되는 계기는 저마다 다를 겁니다. 저는 보통 브랜드가 쓰는 언어에서 호감을 느끼는 편이었어요. &lsquo;사람을 향합니다&rsquo;라는 슬로건으로 따뜻한 연결의 힘을 이야기하는 SK텔레콤이 좋았고, 신제품 출시를 &lsquo;Oh. So. Pro.&lsquo;처럼 간결하고 위트 있는 카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애플이 좋았습니다. 광고 카피에만 영향을 받은 건 아니었습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4mQoGggYYsKJVsD2yapzaTOmDso.jpg" width="500" /> Wed, 04 Sep 2024 07:10:56 GMT 소소 /@@7p3X/13 1인 가구 확진자의 삼시세끼 - 그 어느 때보다 나를 아끼고 사랑했던 자가 격리 일주일 /@@7p3X/9 양성이세요. 네? 양성이라고요? 오늘부터 격리하시면 돼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40만 명을 기록하며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던 2022년 3월 17일. 매일 마주치는 회사 동료들이 하나둘씩 확진돼도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코로나가 내 일이 되었다. 회사 가기 싫을 때 코로나 걸려서 잠깐 쉬고 싶다고 투정 부렸던 농담이 진담이 되어 버리다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ryuhv61MLycnKjBi5N_4S8rBr_o.HEIC" width="500" /> Sun, 10 Jul 2022 16:43:53 GMT 소소 /@@7p3X/9 엄마의 죽 -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따뜻한 사랑 /@@7p3X/6 엄마는 내가 아플 때면 늘 손수 죽을 끓였다. 너무 아파서 흰죽밖에 못 먹을 때가 아니면 소고기와 채소를 다져 넣거나 전복을 넣은, 참으로 정성 가득한 죽이었다. 불도장같은 보양식도 공진단같은 비싼 한약도 아니고 그저 쌀과 물을 넣고 푹 끓인 음식일 뿐인데 엄마의 죽에서는 생명력이 느껴지곤 했다. 열이 펄펄 끓거나 먹은 걸 다 토해서 그냥 누워 있는 것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GYsCL31HjSDQc_pCPQv5hlcn0mg.jpeg" width="500" /> Mon, 06 Dec 2021 15:49:18 GMT 소소 /@@7p3X/6 다이애나의 초콜릿 푸딩 - 달콤하지 않은 현실에서 나를 지켜주는 것 /@@7p3X/4 공주님과 왕자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의 끝은 대부분 이렇게 끝났었다. 조금만 커도 현실에는 백마 탄 왕자도 없고 결혼도 행복의 도피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편에는 판타지를 안고 살아간다.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가 유치해도, 잘난 남자가 불쌍한 여자를 구해주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H7O3Z-qkmVZxxvXH5exS0unT66E.jpeg" width="500" /> Sat, 02 Jan 2021 07:36:55 GMT 소소 /@@7p3X/4 해변의 피쉬앤칩스 - 지금 마음 속에 떠오르는 행복의 풍경이 있나요? /@@7p3X/1 사람들은 바다에 가면 뭘 하고 싶어할까? 아마도 대부분은 액티브한 일들일 것 같다. 수영이나 서핑같은. 나는 조금 다르다. 그냥 모래사장에 가만히 앉아서 어떻게 저렇게 선이 곧은지 감탄하게 만드는 수평선과, 햇살 받아 저마다의 투영한 빛을 뿜어대는 윤슬과, 부지런히 모래사장을 핥는 파도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다. 그리고 그 순간에 갓 튀겨낸 피쉬앤칩스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z2VtK44UWk4Xdij0YYZLpeuA0Wo.jpeg" width="500" /> Sat, 31 Oct 2020 07:29:53 GMT 소소 /@@7p3X/1 소주와 보통 - 안 좋은걸 알면서도 자꾸 취하게 되는 이유 /@@7p3X/3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통의 술을 꼽으라면 나의 대답은 소주다. 기쁘고 반가운 자리에도, 슬픔을 덮고 싶은 자리에도, 아무일 없는 평범한 날에도, 축하할 날에도, 처음 만나는 자리에도, 지겹도록 똑같은 자리에도&nbsp;무난하게, 폭넓게 찾게 되는 술이니까. 일단 가격이 정말 부담 없고, 맥주, 토닉워터, 과실 원액, 아이스바까지 아무렇게나 섞어도 쓴맛이 부드러워지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OS3YlnkGsEU9l6fEOOReh1rUTZ4.jpeg" width="500" /> Sat, 31 Oct 2020 07:28:36 GMT 소소 /@@7p3X/3 카레와 모순 - 나를 더 나답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7p3X/2 나는 모순적인 사람이다. 모순 : 창과 방패라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서로 맞지 않음. 답답한 건 못 참지만 빨리빨리 급하게 일하는 건 싫어한다. 욕심도 많지만 포기도 곧잘 한다. 원칙을 지키는 것을 좋아하지만 틀에 박힌 것은 싫어한다. 완벽을 추구하지만 덜렁댄다. 관심받는 걸 은근히 좋아하지만 먼저 나서지는 않는다. 그래서 내 마음은 늘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3X%2Fimage%2Fk62pAQ9LSmgJZvP7AteBcggHPqg.jpeg" width="500" /> Sat, 31 Oct 2020 07:28:02 GMT 소소 /@@7p3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