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 /@@7vWq 방해받지 않는 삶 추구.물질과 대상, 상황과 사건, 사람과 관계에 대해,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 창의적 활동 없는 삶은 지루하고 메마르며 건조하다. ko Sun, 27 Apr 2025 10:06:16 GMT Kakao Brunch 방해받지 않는 삶 추구.물질과 대상, 상황과 사건, 사람과 관계에 대해,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 창의적 활동 없는 삶은 지루하고 메마르며 건조하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uT8_UQpji2yHB9_vjgXN44IxqbU /@@7vWq 100 100 엄마는 날고 있는데 - 색연필 그림일기 2 /@@7vWq/469 친구들과 동해로 여행을 갔다 왔어. 주로 수영장을 찾아다녔지. 첫 일정은 묵호에 있는 호텔 수영장이었어. 이곳은 수영 동호회나 선수들이 전지훈련 오는 곳 이래. 풀도 50m 레인에다 촬영이 허가된 곳이더구나. 대부분의 수영장에선 개인 사생활 보호로 촬영이 금지되어 있거든. 수영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어 좋아. 흔치 않은 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eRrIpPPIHLRnLQPjoSqLpwPlN5s" width="500" /> Fri, 25 Apr 2025 07:05:41 GMT Eli /@@7vWq/469 수영의 위로 - 색연필 그림일기 2 /@@7vWq/467 새벽에 카톡이 울렸다. 새벽 카톡은 불길하다. 한쪽 눈만 뜨고 전화기를 들었다. 병원에 입원하신 엄마의 소식이었다. 식사를 하기 시작하셨다는 소식이었다. 올해 91세인 엄마. 천식으로 입원하신 지 한 달이 되었다. 냉면을 드시고 싶다고 하셨단다. 좋은 소식이었다. 기집애, 그렇다고 새벽에 문자를 하고 그래.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을 자지 못하다가 막 잠이 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lzGsUXrFwHMTZP543k-vA5jloNI" width="500" /> Thu, 24 Apr 2025 08:00:18 GMT Eli /@@7vWq/467 파밭은 봄의 기세다! - 색연필 그림일기 2 /@@7vWq/465 작년, 수영장 언니에게서 토종 파뿌리를 한 움큼 얻었다. 요리할 때 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동안 길러보려고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대파는 &quot;이렇게 키우세요, 이렇게 키우면 마트에서 사지 않아도 돼요.&quot; 하는 영상들을 보고 따라 했지만 웬일인지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던 차에 토종파 뿌리를 얻은 것이다. 절대 죽지 않고 잘 자란다는 말을 반신반의하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87O-5tFYpUg7c21OtyPEJheTNOc" width="500" /> Mon, 14 Apr 2025 00:17:11 GMT Eli /@@7vWq/465 꽃길을 달렸네 - 즐라해요 /@@7vWq/468 꽃대궐이다. 이때를 놓칠 수 없지. 자전거를 싣고 길을 나섰다. 아침 9시. 아직 행락객들이 밀어닥치기 전이다. 길에 들어서기 전인데 이미 꽃잔치다. 날이 풀리고 처음으로 나서는 라이딩. 가슴이 벌렁거린다. 온 천지가 꽃향으로 넘실거린다. 바람도 적당하고 자전거도 사람들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달려보자. &quot;와아~~~ 사진 한방씩 찍세!&quot; 주말에 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N0q_P9RBP_FOcbIohaWN-3U9_ko" width="500" /> Fri, 11 Apr 2025 07:23:41 GMT Eli /@@7vWq/468 봄이 와서 - 색연필 그림일기 2 /@@7vWq/463 비가 오고 햇살이 푸지더니 3년 된 매화나무가 제법 꽃을 피웠다. 황매실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씨알 굵은 매실을 기대하며 심었던 때도 햇살이 환한 봄날이었다. 어머니께 얻어 온 라일락도 심고 작약밭을 보리라 야심 차게 작약도 심었었다. 매화가 피는 걸 기다린 것일까. 매화가 피니 갑자기 라일락 잎이 돋고 작약이 쑤~욱 올라왔다. 혹시나 해서 뒷밭의 복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Amizq4-WQv_jwPzMdKRhbcYhd9M" width="500" /> Wed, 09 Apr 2025 07:00:24 GMT Eli /@@7vWq/463 어떤 풍경은 - 짧은 생각 /@@7vWq/440 어떤 풍경은 그 자체가 위로가 된다. 차려준 밥을 맛있게 먹는 가족의 모습이나 잠든 개의 뒷모습, 바람에 숲이 통째로 흔들리며 솨솨~~수수수~~ 나뭇잎들이 날리고 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르는 그런 풍경. 속살 드러난 산위로 새들이 대열을 이루어 날아오르면 햇살의 조명을 받아 나뭇잎도 새들도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그런 풍경. 그 햇살이 나뭇잎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ptE-amuyWHzunnUU_4hk-xqylvc" width="500" /> Mon, 07 Apr 2025 13:20:14 GMT Eli /@@7vWq/440 개구리에게 꽂히다 - 투투 이야기 /@@7vWq/462 연일 10도의 기온으로 따뜻하더니 여기저기서 개구리 소리가 들립니다. 우루루루, 꾸루루르륵 하며 꽤 요란합니다. 개구리가 출현하면서 투투와의 산책은 순조롭지 않습니다. 길가 옆 수로에서 부화된 개구리들이 요란하게 울어댑니다. 꾸륵, 끄르르륵, 북북북... 투투가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마킹을 하고는 달려가 물 고인 수로 안쪽을 노려봅니다. 요즘 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9kJ4QqKyfkrTHoHrm-dMoiwJsfQ" width="500" /> Sun, 16 Mar 2025 10:11:24 GMT Eli /@@7vWq/462 WHY NOT? - 짧은 생각 /@@7vWq/459 친구가 손목을 다쳤다. 친구는 헬스 기구를 들 수 없었고 수영을 할 수 없었다. 작은 수건 하나를 짜는 것도 힘들었다. 땅을 짚고 일어서는 것도 친구들과 웃으며 말을 하는 것도 어려웠다. 그래서 친구는 뿔이 났다. 화가 나서 우울해졌다.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괜찮냐고 물으니 견디고 있다고 했다 올해 70이 된 분이 물었다. 아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WbpOOCbsDjUCynipqmE5P7mHuvA" width="500" /> Tue, 04 Mar 2025 10:10:18 GMT Eli /@@7vWq/459 놓여나는 방법 - 짧은 생각 /@@7vWq/443 &quot;어떤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고 어떤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해 볼 수 없다. 우리의 의견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고 우리의 충동, 욕망, 혐오 -간단히 말해서 우리 자신에게서 비롯되는 모든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몸은 어떻게 해볼 수 없고 우리의 소유나 평판이나 공적 직책도 마찬가지다. 즉 우리 자신에게서 비롯되지 않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ihOH4bimiQ4m_TlY_BxhRPXoLXk" width="500" /> Sat, 22 Feb 2025 01:57:12 GMT Eli /@@7vWq/443 아버지, 엄니는 - 짧은 생각 /@@7vWq/454 빛날 빈, 네 이름엔 빛이 들어있지. 보배 진, 네 이름엔 보석이 들어있지. 너희 이름을 지을 때 한평생 그 이름으로 불릴 걸 내다보며 지은 이름처럼 세상의 빛이 되고 지은 이름대로 세상의 보석이 되길 빛과 보석처럼 귀하게 빛나기를 하늘에 바라고 바랐지. 하지만 아버지, 엄니의 바람 때문이 아니라 이미 빛나고 보배로운 너희들이었어. 아부지, 엄니 우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FgMfygSgVxMwKsb_X22q0EvDERw" width="500" /> Fri, 14 Feb 2025 07:11:31 GMT Eli /@@7vWq/454 에구, 이눔아! - 투투 이야기 /@@7vWq/458 투투를 예뻐하는 호구 1(여기서 호구란 투투 앞에서 맘이 약해지는 관계로 간식을 자꾸 주거나 버릇없는 행동에도 눈 감아주는 분들이다. 참고로 1과 2가 계시다. )께서 엄청 비싸고 좋은 사료와 함께 장난감 공을 주셨다. 이 공은 여느 공과 달랐다. 버튼이 있어서 그것을 누르면 조명이 들어오고 저 혼자 빙글거리며 사방으로 돌아다닌다. 충전도 되는 거다. 투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3hXrilsVG35rKSzV0jS-Fsd8Dko" width="500" /> Mon, 10 Feb 2025 06:07:37 GMT Eli /@@7vWq/458 담양 개구리 생태 공원 - 어반 스케치 그리고 쓰다 /@@7vWq/457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콰이아로 47번지엔 개구리 생태공원이 있다. 눈 많이 온 어느 날, 필사방 톡에 방지기 향기 작가님께서 사진을 올리셨다. 사진을 보다가 나는 크게 웃었다. 청개구리 한 마리가 떡하니 건물을 기어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담양을 좋아한다. 빈집이라도 있으면 가서 살고 싶은 곳이 담양이다. 담양엔 가 볼 만한 곳이 많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dt-0GL92z9-sAvTEQmg7cXOu5Ao" width="500" /> Sun, 02 Feb 2025 01:16:36 GMT Eli /@@7vWq/457 상처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난다 - 짧은 생각 /@@7vWq/456 뒷골이 슬쩍 당겼다. 쓰레기 사이에 감춰져 있던 칼날을 두려움 없이 만졌던 것. 사태파악을 하기도 전에 비명이 먼저 나온다. 아얏!!! ????? 나도 모르게 감싸 쥔 손에 의해 2차 통증으로 다시 아얏! 愚已(우이) 씨.... (어리석을 우, 이미 이) 피가 번지나 했더니 줄줄 손가락을 타고 흐른다. 피를 보면 왜 나른해질까. 왜 더 아픈가. 아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CPJYaI9fFlvv3UU1czDTHK-qFvg" width="500" /> Fri, 31 Jan 2025 12:48:56 GMT Eli /@@7vWq/456 고드름에 맺힌 물방울을 오래 바라봄 - 색연필 그림일기 2 /@@7vWq/455 나흘 동안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린 후엔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영하 9도라고 했다. 투투와 밖으로 나갔다. 공기가 차다. 깊고 천천히 숨을 내쉰다. 찬 공기가 가득 느껴지며 시원해진다. 눈이 그치고 흐렸던 하늘이 걷히더니 파란색이 드러났다. 기온은 낮고 바람은 잠잠하고 시야는 매우 맑다. 이렇게 차가운 겨울의 공기를 나는 얼마나 좋아하는지. 더 깊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LjtC58AJB6n6y28VtAQVUDVfveU" width="500" /> Thu, 30 Jan 2025 06:02:43 GMT Eli /@@7vWq/455 그날까지 떳떳하고 다정하게 - 짧은 생각 /@@7vWq/445 *염대장과 마지막으로 남은 빨치산 대원들은 죽음을 앞에 두고 있었다. 이미 많은 동지들이 산에서 죽었다. 산중의 아지트엔 비장함이 감돌았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마지막을 보냈다. 그들은 죽는 그날까지 떳떳하고 다정하게 지내자며 따뜻한 눈빛을 교환했다. 토벌대가 들이닥치자 염대장은 수류탄을 던진다. 폭탄에 산화되는 그 순간 그들의 눈빛은 다정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viQyJNbXW96yOuafocZKNE_SNck" width="500" /> Sun, 26 Jan 2025 08:18:33 GMT Eli /@@7vWq/445 시끄러운 세상, 고요한 세상 - 색연필 그림일기 2 /@@7vWq/447 수영장은 갈등의 집합소이다.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다. 갈등은 당연하다. 서로 다른 욕망과 가치관 때문이다. 개인이 품은 욕망과 가치관을 어찌 탓하랴. 문제는 표출방식이고 분쟁을 다루는 사람들의 태도에 있다.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적인 질서를 무시하거나 부도덕한 일도 자주 일어나서 수영인인 나는 부끄럽다.( 여러분도 다 아는 그 비속어로 서술어를 대신하고 싶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5wgvfs-xI4DOkM3zl2HaxtRfXKc" width="500" /> Wed, 22 Jan 2025 11:04:14 GMT Eli /@@7vWq/447 H 씨 아들이 준 꽃다발 - 색연필 그림일기 2 /@@7vWq/449 H씨 댁에서 대낮 와인파티가 벌어졌다. 와인을 좋아하는 H 씨는 와인 인심도 좋아서 아낌없이 내놓는다. 눈 깜짝할 사이에 새우찜과 치즈, 모둠 튀김을 상에 차려놓았다. 아이스 와인을 마시려던 내게 S 씨가 눈을 찡긋하며 레드 와인을 따라준다. 아이스 와인보다 더 좋다는 뜻이렸다. 맛있는 거 먼저 먹어라, 없어지기 전에. 하는 뜻이렸다. 고뤠? 오~~ 레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15mdy4zdcaKx3MnA84xA8sATTag" width="500" /> Sun, 19 Jan 2025 02:19:26 GMT Eli /@@7vWq/449 가시 - 짧은 생각 /@@7vWq/441 외로우면 가시가 자란다. 오래 간직한 슬픔이 가시가 되기도 한다. 삐죽삐죽 뾰족뾰족. 웃음에도 가시가 있고 선의에도 가시가 들어있다. 외로움엔 가시가 옵션으로 껴있다. 저도 모르게 가시를 품은 사람의 진심은 서로 자의적이다. 애석하게도 그의 진심과 상관없이 찔러댄다. 가시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찌르고 다음 찌를 대상을 물색하는 오발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9tNw2S0Xt_8H-S-Yuj_4V1AnQ30" width="500" /> Sat, 18 Jan 2025 01:09:59 GMT Eli /@@7vWq/441 까마귀 - 짧은 생각 /@@7vWq/438 까마귀를 보았다. 어디선가 윙윙윙 펄떡펄떡하는 소리가 들렸다. 위아래로 날개를 저으며 날아가던 까마귀가 머리를 옆으로 돌려 나를 보았다. 까마귀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움찔하며 고개가 돌아갔다. 유유히 날아가는 검은 생명의 꽁지를 보다가 나 쫄았니? 쫄았던 게야. 순간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눈치 못 챌 정도의 시간이었을 거야. 까마귀가 빨랐거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YebXHxYTE4eHfEeWxKS4VINp9W8" width="308" /> Fri, 17 Jan 2025 01:01:16 GMT Eli /@@7vWq/438 여행 후 - 색연필 그림일기 2 /@@7vWq/448 일주일 전에 나는 베트남에 있었다. 정신없는 motobike의 물결과 끊임없는 경적 소리, 뜨거운 햇살, 방송과는 달랐던 야시장의 실망, 생애 처음 남의 손에 몸을 맡겼던 마사지, 그 손끝에 전해지던 정성, 끝없이 나를 괴롭혔던 향신료의 냄새, 숙소 바로 옆의 수영장, 말없이 부끄러워하던 사람들의 미소 등이 벌써 시간 저 너머로 가버렸다. 여행은 사람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Wq%2Fimage%2FsJvtbIONVFZoPYa0_Vr6X5JisnY" width="500" /> Sat, 11 Jan 2025 04:40:55 GMT Eli /@@7vWq/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