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 /@@7xGW 23년차 방송작가이자 삼형제맘. 터울이 많은 삼형제를 낳은 덕분에 20년째 육아와 입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하랴, 학교봉사하랴, 운동하랴 하루24시간이 모자란 오지라퍼 ko Sat, 03 May 2025 04:15:07 GMT Kakao Brunch 23년차 방송작가이자 삼형제맘. 터울이 많은 삼형제를 낳은 덕분에 20년째 육아와 입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하랴, 학교봉사하랴, 운동하랴 하루24시간이 모자란 오지라퍼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GW%2Fimage%2FIN80oPaUhRnuZ-ZPMFcl5Aqou3k /@@7xGW 100 100 바람의 언덕 -선자령- - 초보 백패커의 기록 3 /@@7xGW/34 드디어 그날이 왔다. 우리가 선자령으로 백패킹을 떠나는 그날이~~ 사실 백패킹을 처음 시작하면서 가고 싶은 많은 곳들을 리스트에 적어 놓았는데 선자령은 그중에서도 1순위로 가고 싶은 곳이었다. 백패커들이라면 우리나라 3대 백패킹 성지라 불리는 곳들(굴업도, 선자령, 비양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나 같은 초보 백패커들은 성지라고 불리는 곳<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GW%2Fimage%2FTUSa2V2nHvVfSF910XbsIC-HEEs.jpeg" width="500" /> Thu, 10 Oct 2024 13:56:44 GMT 리나 /@@7xGW/34 억새로 유명한 그곳&nbsp; &nbsp;-오서산 - 초보 백패커의 기록 2 /@@7xGW/33 지독히도 길게만 느껴졌던 여름이 서서히 가고 있다. 6월 중순, 야심 차게 떠났던 첫 백패킹 이후로 배낭을 싸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더위에는 좀처럼 맥을 못 추는 사람이기 때문에 얼른 이 여름이 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물론 캠핑은 두 어 번 갔지만 여름 백패킹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자마자 우리의 백패킹 멤버들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GW%2Fimage%2F9oPTE9h2X_C3cG_Uis7wXXlSb5s.jpeg" width="500" /> Mon, 30 Sep 2024 11:40:40 GMT 리나 /@@7xGW/33 16화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32 ㆍ이상하게 소율은 잔뜩 긴장이 되었다. 바짝바짝 마른 입술은 립밤을 꺼내 잔뜩 발라 주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혼자 앉아있는 사람은 소율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녁시간 패밀리 레스토랑은 주로 가족단위로 오거나 연인들이 오는 곳이니까. 소율도 어렸을 때 엄마, 아빠와 종종 오던 곳이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저녁 외식을 했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 Sat, 28 Sep 2024 03:48:14 GMT 리나 /@@7xGW/32 15화 꿈꾸는 대로 이루어지리라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31 &quot;윤소율? 너 진짜 소율이야? 태진은 자신이 그렇게 말해놓고도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소율의 얼굴을 한동안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학교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아니 그동안 보아왔던 소율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얼굴이 눈앞에 있었다. 진한 화장에, 화려한 액세서리,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본 듯한 댄서들의 힙한 옷차림까지. 태진이 알던 소율이 아니었다. Sat, 14 Sep 2024 01:00:11 GMT 리나 /@@7xGW/31 14화 한 걸음씩 꿈을 향해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30 방학이지만 소율은 여전히 아침 6시에 눈이 떠졌다. 요즘 들어 습관이란 게 참 무섭구나 하고 느낀다. 휴대폰 알람을 해놓지 않았는데 6시에 눈이 떠진다는 것, 그리고 소율이 늘 하던 대로 창을 열고 아침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문득 아 방학이지 하고 깨닫고 나선 다시 침대에 눕는다. 주방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 Sat, 17 Aug 2024 05:47:16 GMT 리나 /@@7xGW/30 13화 서서히 풀리는 실타래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29 오전 10시. 학교 정문 앞으로 태진이 가장 먼저 모습을 보였다. 방학이라 학교 주변은 조용했다. 잠시 후 소율이 왔고 준기도 2분 간격으로 도착했다. 소율은 준기의 옷차림을&nbsp;보고&nbsp;풉~ 하고 웃음이 났다. 평상시 준기의 힙한 옷차림이 아니라 누가 봐도 초대받은 사람 같은 단정한 옷차림이었다. 낯설어하는 준기 표정에 소율과 태진은&nbsp;함께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Fri, 16 Aug 2024 10:36:28 GMT 리나 /@@7xGW/29 12화 슬픔의 무게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27 영정 사진 속 태진의 엄마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엄마는 자신의 병을 알고 난 후 곧 이런 날이 올 거란 걸 알았다는 듯 많은 준비를 하고 떠났다. 영정 사진도 직접 찍어 두었다.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가족 모두가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런 엄마의 영정 사진 앞에서 아빠는 통곡을 하며 울었다. 엄마의 장례식장은 정말 조 Sat, 03 Aug 2024 07:42:32 GMT 리나 /@@7xGW/27 11화 먹구름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26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해가 쨍하던 하늘은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질 듯 진회색으로 변해있었다. 아무런 예고도, 준비도 없이 순식간에 변해버린 날씨에 거리를 걷던 사람들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배신을 당할 수밖에.... 분명 오늘 일기예보는 하루종일 화창한 날씨에 낮 한때 약간 흐릴 거라고 했건만. 사람 마 Sat, 27 Jul 2024 04:13:57 GMT 리나 /@@7xGW/26 10화 용기가 필요할 때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25 오랜만에 아지트인 24시 무인라면가게에 네 명의 친구들이 모두 모였다. 소율의 깜짝 등장까지 있는 바람에 서우도, 준기도 기분이 몹시 업이 된 상태였다. 내색하지 않으려 해도 얼굴에 살짝 티가 나는 태진까지 모두의 표정이 밝았다. &quot;어떻게 된 거야? 그동안 학교 안 나와서 걱정했어.&quot; 가장 걱정을 많이 한 것 같은 서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서우는 Sun, 21 Jul 2024 08:30:32 GMT 리나 /@@7xGW/25 9화 계획의 서막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24 태진은 자꾸만 흐르는 피 때문에 시야가 흐려졌다. 피하려고 했는데 눈가를 제대로 맞은 것 같다. 입고 있던 티셔츠를 당겨 눈가의 피를 닦아보지만 자꾸만 흘렀다. '젠장, 이렇게 집에 들어가면 할머니가 놀라실 텐데...' 그 와중에도 태진은 할머니가 가장 걱정이 되었다. &quot;거기 서. 엄태진!&quot; 신태호였다. 같이 있던 친구들은 버려두고 태진을 따라온 태 Sat, 13 Jul 2024 04:43:09 GMT 리나 /@@7xGW/24 8화 모든 일에는 다 계획이 있다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23 버스는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첫 차를 탄 덕분에 도로에는 차가 많지 않아서 버스는 막힘없이 내달렸다. 버스 안은 네 명의 친구들을 제외하고 두 명의 사람이 더 있었다. 앞자리가 텅텅 비었지만 친구들은 모두 맨 뒷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그리곤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말없이차창밖을 바라볼 뿐이었다. 준기와 서우는 각자 이어폰과 헤드 Sat, 06 Jul 2024 08:04:45 GMT 리나 /@@7xGW/23 7화 바닷가의 추억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22 &quot;와, 바다다. 얘들아, 바다가 보여.&quot; 택시 안에서 꾸벅꾸벅 졸던 준기가 눈을 번쩍 떴다. &quot;뭐? 바다? 어디 어디. 이야~~&quot; 춘천에서 버스를 타고 강릉까지, 거기에서 또다시 택시를 타고 소율, 태진, 서우, 준기&nbsp;네 명의 친구들은 어느 한적한&nbsp;어촌 마을에서 내렸다. 아이들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바다로 돌진했다. 누구 하나 말릴 틈도 없이 당장이 Sat, 29 Jun 2024 06:50:21 GMT 리나 /@@7xGW/22 6화 행복은 작고 사소한 곳에 있다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21 토요일 청량리 역 앞은 오고 가는 사람들로&nbsp;북적거렸다. 저마다 배낭이며 캐리어를 끌고 행복한 얼굴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사람들. 모두들 뭐가 저리도 행복한 걸까. 친구들을 기다리며 사람 구경을 하던 소율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lsquo;우리도 어른이 되면,&nbsp;저 나이가 되면 그땐&nbsp;행복해질까&rsquo; 그렇다면 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엄마, 아빠에게서 Sun, 23 Jun 2024 14:38:36 GMT 리나 /@@7xGW/21 왜목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 &nbsp;-석문산 - 초보 백패커의 기록 1 /@@7xGW/20 드디어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실천할&nbsp;그날이 왔다. 백패킹 도전하기!! 남들이 보면 백패킹이 무슨 버킷리스트까지 갈 일인가 싶겠지만 사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보면 마냥 쉽게 갈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많은 주부들이 공감하겠지만 나도 가정에 메인 몸인지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nbsp;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그런 편안한 조건을 갖추진&nbsp;못했다. 그럼에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GW%2Fimage%2FiT8BR9Q5dhR4IkqskJVaO6unBdM.jpeg" width="500" /> Thu, 20 Jun 2024 02:34:04 GMT 리나 /@@7xGW/20 5화 사라진 준기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19 &ldquo;할머니!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소율이네 아파트 앞 작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할머니는 손자 앞에서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벤치 옆에 놓인 리어카에는 폐지들이 절대 떨어지면 안 될 것처럼 꽁꽁 묶여 있었다. &ldquo;할머니!!&rdquo; 화가 난 태진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고 서 있던 소율이 참다못해 끼어들었다. &ldquo;야! 엄태진! Sun, 16 Jun 2024 07:38:58 GMT 리나 /@@7xGW/19 4화 우리도 꿈을 꿀 수 있을까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17 &ldquo;태진아, 어여 와 아침 먹자.&rdquo; &ldquo;네, 곧 나가요.&rdquo; 할머니 목소리에 태진은 교복셔츠를 서둘러 걸쳐 입고 나갔다. 갓 지은 밥과 국에선 김이 모락모락 올라왔다. 오늘은 태진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인 진미채 볶음도 있다. 조촐한 밥상이지만 태진은 할머니가 지어준 밥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 몇 년 전까진 엄마의 밥상이 최고였지만 이제 세상엔 없는 엄마였다 Sat, 08 Jun 2024 05:01:37 GMT 리나 /@@7xGW/17 3화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14 아침 조회가 시작되었다. 늘 그렇듯 담임은 당부사항만 짧게 말하고 빈자리를 체크했다.&nbsp;간단명료하게 조회와 종례를 끝내는 담임이라 다른 반 아이들은&nbsp;우리 반을 참 부러워했다.&nbsp;그만큼 담임은 반 아이들에게 애정도, 관심도 없었다. 오히려 3반 담임인 국어 선생님이 서우는&nbsp;더 좋았다. 내 새끼들, 내 새끼들 하면서 자기네 반 아이들에게 &nbsp;무한한 관심을 기울이고 Sat, 01 Jun 2024 01:57:14 GMT 리나 /@@7xGW/14 2화 소율의 소울푸드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13 띠리리링~ 띠리리링~ 새벽 6시 정각이 되면 어김없이 울리는 소율의 휴대폰 알람. 소율은 일말의 지체도 없이 이불을 걷고 일어났다. 창가로 가서 커튼을 걷고 창문을 반쯤 열었다. 아직은 어둠 컴컴한 새벽하늘. 반쯤 열린 창밖으로 고개를 약간 내밀고 차가운 바깥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어보았다.&nbsp;눈을 감고 약 3분간 반복하는 숨쉬기는 소율의 기상 루틴이다. 매 Sat, 25 May 2024 00:16:11 GMT 리나 /@@7xGW/13 1화 아지트 - 24시 무인라면가게 /@@7xGW/11 새벽을 깨우는 전동스쿠터 소리가 저&nbsp;멀리서부터 희미하게 들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커진다. 넥워머로 완전무장 한 머리 위에 헬멧을 쓰고 두툼한 장갑까지 낀 태진은 스쿠터를 몰고&nbsp;컴컴한 새벽 골목길 을 달린다. 밖으로 보이는 거라곤 오직 눈동자 두 개뿐인 태진은 한참을 그렇게 달리더니&nbsp;조금 갑갑했던지 한 손으로 넥워머를 살짝 내렸다. &ldquo;하~~&rdquo; 태진은 허공에 Sat, 18 May 2024 12:38:39 GMT 리나 /@@7xGW/11 아들 독립 선언서 - 1호 아들 이야기 /@@7xGW/10 1호 아들의 전역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요즘 부쩍 말년 휴가를 자주 나오고 있다 보니 곧 전역한다는 게 실감이 난다. 아들은 전역과 동시에 복학을 당분간 미루고 독립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나는 아들의 휴가 때마다 함께 방을 보러 다녔다. 사실 1호 아들의 독립은 나도 바라는 바다. 고등학교 3년을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대학도 미국으로 갔던 아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GW%2Fimage%2Frw3pmoDF31ckRqcDC02gO5Bbk3I" width="500" /> Fri, 17 May 2024 14:28:55 GMT 리나 /@@7xGW/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