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85B 울퉁불퉁하지만 향이 좋은 모과 ko Mon, 12 May 2025 17:37:36 GMT Kakao Brunch 울퉁불퉁하지만 향이 좋은 모과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7QTdwqmRjXn8wfP4F0SXlTaUesc.png /@@85B 100 100 손님 열전 - 나의 첫 와인 선생님 /@@85B/119 와인 바를 9년이나 하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이 말한다. '와인에 대해서 엄청 잘 아시겠어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업력에 비해 와인을 잘 알지 못한다. 애초에 술이나 음식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류가 아니기도 하고 일종의 가성비를 추구하다 보니 매장에 들일 수 있는 좋은 와인은 한계가 있어 그렇게 많은 와인을 마주하진 못한다. 와인보다 많이 마주하는 건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XAA_hhw1H1azQhDxqU1-Ol1TbXs.JPG" width="500" /> Sun, 11 May 2025 03:06:54 GMT 모과 /@@85B/119 9년 차 와인 바가 새롭게 배운 것들 (2) - 리뷰이벤트 아니고 고객감사제 /@@85B/118 근거 없는 고집은 아니었다. 십분의일같은 와인 바가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 지켜야 되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주 맛있는 음식이나 대단한 와인을 파는 곳도 아니고 요즘 유행에 맞춰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갖춘 곳도 아니다. 그럼 왜 사람들은 십분의일을 찾을까? 을지로에 다른 갈 곳들도 많은데. 그래서 십분의일이 바꾸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여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etFBMIwt2aJPSDqfY1YSZwFrE_w.jpeg" width="500" /> Sat, 12 Apr 2025 13:51:34 GMT 모과 /@@85B/118 9년 차 와인 바가 새롭게 배운 것들 (1) - 마케팅을 안하는 것이 마케팅이여 /@@85B/117 한 개의 매장을 수년째 하다 보면 결국 똑같은 일을 반복하게 된다, 라고 내가 썼다. 지난번 글에. 실제로 그렇기도 하다. 여기에 지인들은 한술 더 떠서 이제 십분의일은 딱히 할 일이 없겠네? 라고 묻는다. 5년 6년이 됐을 때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9년 차가 됐다. 이제는 정말 할 일이 없을까? 웬 걸, 뭐 한 걸로 치면 작년이 제일 바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PHU9oNqc2UScLU74MQqJ9QA3ciE.JPG" width="500" /> Wed, 19 Mar 2025 16:39:02 GMT 모과 /@@85B/117 매장이 하나뿐인 와인 바가 굿즈를 만드는 이유 - 왜 만드는 걸까. 팔리지도 않는데. /@@85B/112 십분의일은 굿즈를 만든다. 왜 만드는 걸까. 팔리지도 않는데. 몇 주 전 또 굿즈를 만들었다. 이번엔 마스킹테이프다. 성냥, 뱃지에 이은 세 번째 굿즈. 구태여 의도한 건 아니지만 굿즈를 만들자!라고 결심한 2022년 이후 매년 한 개 꼴로 굿즈를 만들어 내놓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도 여력이 된다면 다섯 번째 굿즈까지는 비슷한 텀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bXpxN2DQMpaZT_HWlcHRxvYYqJc.jpg" width="500" /> Sun, 23 Feb 2025 16:07:37 GMT 모과 /@@85B/112 태극기 부대도 우리 손님일까 2 /@@85B/115 2017년 박근혜 탄핵 당시 십분의일 그리고 2025년 윤석열 탄핵 정국을 맞이한 현재의 십분의일 8년이 흘렀다. 태극기 부대도 우리 손님이니 앞으로 저런 건 올리지 말자 라고 한 멤버의 말이 영 찜찜했던 나는 이런 반론을 준비해본다. &quot;인스타그램에 밝힌 성향으로 인해 10-20%의 손님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기계적으로 판단한 경우의 수에 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SYIenw17ijDkWOUCG-HB9_KF4Wk.jpg" width="500" /> Tue, 28 Jan 2025 15:01:31 GMT 모과 /@@85B/115 태극기 부대도 우리 손님일까 /@@85B/114 요즘 뉴스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십분의일 오픈 초기 이야기. 때는 2016년 10월, 십분의일은 12월 오픈을 목표로 가오픈 기간을 가졌다. 지인 위주로 손님을 받으며 메뉴와 와인을 테스트해 보던 시기였다. 그리고 마침 그때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밝혀지며 대통령 탄핵 이슈가 뉴스를 뒤덮던 바로 그 시기다. 시청 광화문에서 시작된 탄핵 시위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hCd0GhTXqfOcNhAIoPBOboVWuCU.jpg" width="500" /> Wed, 01 Jan 2025 16:24:43 GMT 모과 /@@85B/114 요즘 을지로에 온 사람들이 느끼는 것 /@@85B/111 사장님, 이제 여기는 일본이에요! 라는 말을 들은 것이 3년 전이다. 을지로 곳곳에 일본식 선술집, 소위 우리가 이자까야라고 부르는 곳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십분의일이 있는 골목이 심했는데 원래 여러 인쇄소들과 칵테일 등 잔술을 파는 작은 바 2-3곳 그리고 와인 바 십분의일이 전부였던 조용한 골목에 일본식 술집이 4곳이 오픈하면서 거리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ohQFqZ2ietZUez521qYUcX4OVok.jpg" width="500" /> Tue, 17 Dec 2024 13:20:56 GMT 모과 /@@85B/111 경찰서를 나오며 - 만약 내가 그들에게 물을 챙겨줬다면 /@@85B/110 손님이랑 물 가지고 싸운 거로 무슨 5화나 글을 끌고 가나 생각할 수 있는데 내 생각도 그렇다.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 버렸다. 보통 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돌아볼 수 있다고 하지만 이일은 미약하게나마 소위 PTSD가 돋아 늘 말이 많아지곤 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막내 피디로 일하던 당시 현장에서 겪었던 수많은 모욕들에 비하면 내상이 덜하는 것이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8xDS50kChvhIlQNAzDg5GhV7o_M.jpg" width="500" /> Thu, 24 Oct 2024 08:46:20 GMT 모과 /@@85B/110 형사과에서 - 그리고 곧 그의 하드캐리가 시작됐다 /@@85B/109 결국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다. 몇 번의 참고인 조사 등이 더 있었다. 다하면 4-5번은 경찰서에 드나든 것 같다. 출석이 많았던 건 사건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였기 때문이다. 지난 화에 적긴 했지만 막판에 가서 토마토 매니아는 대놓고 욕을 하기 시작했다. 일종의 봉인해제였을까. 한 번 트인 그의 입은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처럼 거침이 없었다. 진정 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6rKUwMsic3iZ8SgPLBE4HeuqiLs.jpg" width="500" /> Wed, 23 Oct 2024 14:24:37 GMT 모과 /@@85B/109 경찰서에서 - 치욕의 마음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다면 /@@85B/108 아이고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잘 들어가셨어요? 제가 어제 술을 좀 많이 마셨다보니까 본의 아니게~ 어제 멀쩡해보였는데? 말투는 고상했지만 전혀 사과같지 않은 사과 의사표시 전화였다. 어제 매장 앞에서 들어갈 때까지 씩씩거리며 반말을 내뱉던 모습과는 영 딴판이니 무엇엔가 취하긴 취했던 것 같기도 하다. 나는 고소를 취소하지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 경찰서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SN40Pg5qY37Y0nKz8xl8_Kw7Q-k.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10:33:42 GMT 모과 /@@85B/108 &nbsp;물 한 잔만 따라봐요 - 에피소드2 - 믿을 건 씨씨티비 뿐이었을까 /@@85B/101 뭐? 손님 보고 나가라 마라? ​ 남자는 말과 동시에 내 멱살을 잡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체구가 큰 그는 내 멱살을 잡은 채 나를 이리저리 휘두르다가 바닥에 내팽개쳤다. 테이블이 밀려나고 의자 몇 개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다른 손님은 모두 빠지고 여기 이들 3인과 사장인 나, 그리고 그날 일을 도와주던 친구 한 명까지 총 다섯 명이 대치한 상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u7PPsslYRVe6Fd-tlsZRZuWrrCc.jpg" width="500" /> Wed, 16 Oct 2024 03:28:07 GMT 모과 /@@85B/101 물 한 잔만 따라봐요 - 누가 끝까지 웃을 것이냐의 눈치 게임 /@@85B/100 물 얘기를 했더니 자연스레 경찰서에 다녀온 추억이 생각난다. 때는 2017년도 겨울, 오픈 1년 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 시점이었다. 십분의일은 감사하게도 6개월 만에 일종의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몇몇 매체에 을지로 인쇄소 골목에 숨겨져 있는 아지트라는 부제로 꾸준히 소개되기 시작한 것도 이쯤이다. 자연스럽게 손님이 늘었고 매장은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LKb5O0wfS0Ywy_G3uDawY8Jy0dQ.jfif" width="500" /> Mon, 14 Oct 2024 07:32:35 GMT 모과 /@@85B/100 물을 좀 받을 수 있을까요 - 그의 눈빛이 너무 따뜻해서 /@@85B/107 타겟 어쩌고 했던 것에 이어서 시니어 손님들이 많이 오시면 좋다~고 했지만 사실 나이 지긋한 분들이 십분의일 2층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처음 아주 잠깐은 멈칫 하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이 공간에서 많이 뵙진 못하니까 조금 더 신경이 쓰인다. 그게 싫진 않다. 젊은 세대가 더 많아져버린 요즘 을지로에서는 오히려 반갑기도 하다. 이 골목까지 어떻게 오셨을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1QXDL7LfPnVXBzB4CN0bG-i7vIc.jpg" width="500" /> Thu, 10 Oct 2024 04:25:45 GMT 모과 /@@85B/107 십분의일의 타겟 연령층은 무엇인가요? - 솔직히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85B/106 그 매장은 완전히 2030 타겟이더라구요. 십분의일은 뭔가요? 가끔 직장인분들을 만나 이야기하다보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타켓층? 솔직히 생각해본적 없는데... 하지만 이렇게 대답할 순 없다. 십분의일은 이제 8년 차 와인 바, 우습게 보일 수는 없으니까. 아무래도 주변에 직장인들이 많으시니까 저희는 3040 직장인 분들을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dQhi_o6FvNBR3bspqIkd6LsE9Lg.jpg" width="500" /> Tue, 08 Oct 2024 08:31:36 GMT 모과 /@@85B/106 이상하고 아름다운 식물일기 - 을지가드닝클럽 /@@85B/98 을지가드닝클럽을 만든 건 작년 11월경이었다. 을지로 한복판에서 감자를 심고 수확한 것이 조금씩 알려지며 매거진에 소개되기도 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differ - 혼자보다 함께) 하지만 공간을 꽉 채우고 있던 감자가 사라지고 남은 자리는 헛헛했다. 감자보다 느리지만 지속가능한 것들을 키우고 싶었다. 5명으로 시작한 을가클에는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q5RMdfcKQY6z95_4PzCM_otKFes.jpg" width="500" /> Sun, 22 Oct 2023 07:16:22 GMT 모과 /@@85B/98 꽃과 나비와 벌 - [바질키우기5] 꽃을 꺾지 않은 이유 /@@85B/97 8월 중순부터 바질 꽃이 자라기 시작했다. 꽃이 피면 바질 잎은 맛이 없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왜 바질 꽃을 따지 않았어요? 라고 물었다. 나는 그때마다 세상 모든 것을 통달한 노스님처럼 &quot;허허 그냥 제 모습대로 두고 싶었기 때문입니다.&quot; 라고 했지만 사실은 꽃을 따는 것을 깜박했기 때문이다. 적당히 두다가 따야지 했는데 순식간에 바질 꽃밭이 됐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me4iip8I33gqJhCAON79QfLoZdE.jpg" width="500" /> Sun, 22 Oct 2023 05:46:07 GMT 모과 /@@85B/97 본의 아니게 바질 중독 - [바질키우기 4단계] 수확 /@@85B/96 바질을 키우면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 '이 작은 것들이 자라 봤자...'였다. 외형만 보고 쉽게 생각했다. 바질은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엄청난 속도 자라기 시작하다니 급기야 몇 개는 '뭐야 이거 깻잎 아니야?' 할 만한 수준으로 자라나기 시작했다. 발아를 시켜 옮긴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왜 이렇게 된걸까. 오이에 이어 자꾸 예상과 다르게 자라 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wGBvphIttgBtVcVPveYRKl7pwnk.jpg" width="500" /> Sat, 21 Oct 2023 12:24:46 GMT 모과 /@@85B/96 바질과 알렉산더 - [바질키우기 3단계] 옮기기 /@@85B/95 바질의 어원은 '바실레스프'. 그리스어로 왕을 뜻한다. 원산지는 인도인데 알렉산드로스 3세에 의해 그리스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쟁의 와중에도 타지에 있는 작은 식물에 감탄하고 그것을 다른 화려한 전리품들과 함께 소중히 옮겼을 누군가를 생각하니 경이롭다. 고대 그리스인과 현대 을지로인의 모습 그리고 서로가 만들어낸 풍경은 완전히 다른 것이지만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ACSztfgGJnwp-Of_plDEYpyti7I.jpg" width="500" /> Tue, 17 Oct 2023 05:35:35 GMT 모과 /@@85B/95 출산은 못해도 발아는 시킨다 - [바질 키우기] 2단계 : 발아 /@@85B/94 찬바람이 부는데 바질 발아에 대한 글을 쓰려니 뒤통수가 싸늘하다. 하지만 최근 바질의 번식력을 봤을 때 인간보다 바질이 지구에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그런 바질의 생명력에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인류에게나 바질에게나, 부디 내년에도 무사히 봄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우선 나는 어쩌다 보니 총 세 가지 방식의 바질 발아를 경험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QbOEL2rXcHjM2tEe68Hx7oORoiI.png" width="500" /> Fri, 13 Oct 2023 09:14:43 GMT 모과 /@@85B/94 다들 뒤뜰에 바질 하나쯤은 있으시죠 - [바질 키우기] 1단계 : 씨앗 /@@85B/93 요즘 바질이 대유행이다. 는 물론 내 생각이다. 절름발이 연기를 하기 위해 절름발이 흉내를 내며 종로 바닥에 나갔더니 세상은 절름발이 천지더라는 어느 연출가의 말처럼 (김영하, &lt;포스트잇&gt;) 바질을 키우기 시작하니 세상 모든 사람들이 뒤뜰에 바질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여하튼 내 눈엔 요즘 바질이 그렇게 잘 띈다. 내가 언제 처음 바질이라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jNLk2LVQf3hrftX9VJH8Lh8CPn8.jpg" width="500" /> Tue, 10 Oct 2023 12:32:08 GMT 모과 /@@85B/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