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yo /@@882g 브런치에서 &lt;drawing,orange&gt;라는 이름의 드로잉에세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마땅히, 그런 오렌지. ko Mon, 12 May 2025 20:09:19 GMT Kakao Brunch 브런치에서 &lt;drawing,orange&gt;라는 이름의 드로잉에세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마땅히, 그런 오렌지.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jvqvPTmuzOo9lUsJDiuwYRXmCtE.jpg /@@882g 100 100 올림픽 보다가 탁구 드로잉 한 컷 /@@882g/53 휴가 없는 여름&nbsp;내내 작업실에서 유래없이 올림픽을 실시간으로 챙겨보는 중. 탁구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네. 신유빈 임종훈 선수 b ​사실 스윙 날리는 장면 그리고 싶었는데 ​짬이 났으면 좋겠다. ​ㅋㅋㅋ<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EclekiaocTDk2-m9GHgz4UAIVAQ.jpg" width="500" /> Wed, 31 Jul 2024 11:47:58 GMT hanyo /@@882g/53 아름다움엔 낙차가 있어 - 빌에반스 /@@882g/52 빌에반스의 라이브연주를 보다가 이 음악의 아름다움은 저&nbsp;낙차에서 오는 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이 다 그랬던가? 한없이 끌어당기는&nbsp;거 같은데, 속수무책으로 가라앉는 건 아닌, 낙차&nbsp;그 안의. ​쓸려가며 끌어오며 그 장력안에서&nbsp;한올 한올 건져올린 길이겠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rFvUJsZ0_3G1otE8LOgta0sGCKY.jpg" width="500" /> Fri, 26 Jul 2024 07:01:39 GMT hanyo /@@882g/52 음악과 빙수 /@@882g/51 집중이 안돼서 유투브 플리를 두세개씩 겹쳐튼다. 후르츠 같은 것이 고프다. 여름내내 여름을 그리워하는 거 같아. image from -ludocic aeinaudi [ora]&nbsp;&nbsp;https://youtu.be/HgTe3JYWfuo?si=vX6aaMDKr95m9reY (방석처럼 깔고 있기 좋은 음악이다.) -경주에 간 지인이 보내온 빙수사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fdrRNM7TCBCN3gqHa0g4ud69xt4.jpg" width="500" /> Tue, 23 Jul 2024 03:17:59 GMT hanyo /@@882g/51 냉장고에서 건져올린 7월 /@@882g/50 아킬레스건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길목에 파는 과일들이 가격이 싸다. 병원 다니는 건 사람을 살짝&nbsp;무력하게 만드는 데가 있는데,&nbsp;이런 즐거움이라도 있어야지. 고심하다가 딱딱한 복숭아 한 봉지를 사서 작업실에 왔다. 무덥고, 깁스한 발은 무겁다.&nbsp;단맛은 옅지만 아삭아삭한&nbsp;복숭아가 땡긴다. '언니 복숭아 사 왔으니 먹어.' 내 말을 들은 윤이가 봉지를 흔든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iOtM6ipTjOj82jNNUbJFsdajR7c.jpg" width="500" /> Mon, 22 Jul 2024 08:20:08 GMT hanyo /@@882g/50 그저 어떤 한 상황을 보게 되고 /@@882g/49 '그저 어떤 한 상황을 보게 되고 이상하게도 그 상황은 흥미롭다. ' 요즘은 작업을 하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다. 무엇을 그릴까, 무엇을 이야기 하는가-는 어떻게 그려지는가-와 떨어뜨릴 수 없다. 이 감각에 대해.&nbsp;제대로, 확실히 집중해보고 싶어진다. 근데 저 빨간바지 아저씨를 자꾸 보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Ud2ZF42od9ht1vsuPE11i2fi39s.jpg" width="500" /> Sun, 21 Jul 2024 06:01:26 GMT hanyo /@@882g/49 하지의 러너&nbsp; - 오가는 천변에서 /@@882g/48 천변을 통과해 집으로 돌아가는 자정 무렵. 농구 골대 앞에 공소리 팡팡 울려 퍼지고, 오리들은 바위 위에 웅크려 있다. 낮이나 밤이나 왜가리는 사냥을하고, 어둠 속 러너들이 나를 스쳐 간다. 하나의 러너가 통과해 갈 때마다 뭔가를 잡아뜯어가는 것 같아. 조금씩 가벼워진다. 24. 7.15<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vR11eOtvHO3AIRy9p9absUzfyT8.jpg" width="500" /> Tue, 16 Jul 2024 05:16:53 GMT hanyo /@@882g/48 여름의 초입 /@@882g/47 6월의 초입 꽃집이 싱그럽다. 그리면서 조금 변화를 느꼈다. 관성처럼 그려질 때, 잠시 가만히 지켜본다. 처음 이 이미지가 꽂혔을 때의 마음과 인상을 회복하면 망설여지는 지점에서 다른 선택들이 가능해진다. 색연필꽂이에 연필파스텔칸이 생겼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V7S9spShnfMh-81iy0kY-sEM5Io.jpg" width="500" /> Mon, 24 Jun 2024 11:52:45 GMT hanyo /@@882g/47 바스락 /@@882g/46 화분을 받았다. 봄에는 식물을 하나쯤 들이고 싶다던 말을 기억하고 보내온 생일선물이다. 종종 듣던 식물 라디오*에서 언급됐던 이름-안스리움(Anthurium)-이라 반갑다.&nbsp;'앤서리움이라 읽는 게 맞겠지만, 저도 안스리움이라 불러요. 안스리움. 이렇게 부르는 게 그냥 좋더라고요.'의 그 안스리움. 햇살을 절반만 드리운, 듣던 대로 잎의 무늬가 어여쁜,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owYIzUZOhgDaAOAm8hn3okKAawQ.JPG" width="500" /> Sun, 03 Mar 2024 08:00:59 GMT hanyo /@@882g/46 9월의 기억 /@@882g/45 지글지글한 늦여름의 공기가 좋아보인다. 긴 마감을 마친 1월에. 햇빛같기도 풀빛같기도 한 연두. 코랄과 다홍사이의 붉음. 푸른색과 카키색 조금. 9월의 열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wQtrhf6QnUO3qULvcluzonhvqsI.jpg" width="500" /> Sun, 11 Feb 2024 10:38:00 GMT hanyo /@@882g/45 처음엔 잘 그려지고, 두번짼 그 느낌이 안날 때 - memo /@@882g/44 지난주 강의(크로키클럽3기 두&nbsp;번째&nbsp;시간)가 끝날 무렵, 뒷정리하며 마무리하고 있을 때, 어떤&nbsp;분이 '그리다&nbsp;보면 꼭&nbsp;두&nbsp;번째 그린 게&nbsp;처음 그린&nbsp;것보다 별로에요.'&nbsp;라며 혼자 그릴 때 겪은 애로사항을 꺼내주셨다.&nbsp;나는 순간&nbsp;신나서(늘 겪는 일이라, 당신도 겪는다니 너무 반가운 마음에)&nbsp;정말 너어무 그렇지 않냐며&nbsp;격한 맞장구를 쳤다. 동지 만난 기분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pUAWosP6ytsLB7rxRyX1stHmsBg.jpg" width="500" /> Tue, 01 Aug 2023 15:13:23 GMT hanyo /@@882g/44 작업과정, 그 사이사이에 드는 생각, 강의들, 고민들, - memo /@@882g/43 - sns, 블로그 등에 좀 더 창작자로서의 생활과 작업 이야기, 관심사들을 편하게 올려야겠다.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과정, 그 사이사이에 드는 생각, 강의들, 고민들, 방향과 움직임들. -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 작가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계속 말해야, 퍼져야 결국 그것이 나를 이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생각지 못했으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jF-v1iZLrad8QbdHGQ-jPpbGhLo.jpg" width="500" /> Sat, 29 Jul 2023 17:12:49 GMT hanyo /@@882g/43 왜 이렇게 입었는데도 춥지 - day18 /@@882g/42 열여덟. 눈앞에서 마을버스를 보내고 느리게 걸었다. 이렇게 입었는데도 춥다. 배가 아프다. 몸이 무겁다. 기운이 없다. 물기 없이 마른 수건같다. 라디오에선 망한 사랑의 노래를 시인이 읊어준다. '폭망한 거 같아!' 푸스스 웃음이 난다. 겨울은 춥지만 은밀히 깊어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라는 인사말과 함께 운치에 도착한다. 조금 힘을 내볼까. 기운 없게 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yhaaAoTwi-PBrnUAVpDXMlmkEQg.jpg" width="500" /> Mon, 10 Jul 2023 08:14:43 GMT hanyo /@@882g/42 더 많은 색연필이 필요하다. - day17. /@@882g/41 열일곱. 오랫동안&nbsp;프리즈마로 충분했었는데, 점점 더 많은 색이 필요해진다. 더 많은 색상과 질감과&nbsp;경도와&nbsp;어우러짐과 내구성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DNd9aYUShLmtFupCZ3Ffd9uPCbQ.jpg" width="500" /> Sun, 09 Jul 2023 07:08:38 GMT hanyo /@@882g/41 모꼬지 코믹스 - day16 /@@882g/40 열여섯. 토요일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니, 다섯 여성 만화인들의 첫 책 라이브가 시작하고 있다. 운치도, 그들의 모임도 소중히 느껴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M_LPxGBBOZGBcAMHuFmnLkpRGLw.jpg" width="500" /> Fri, 07 Jul 2023 11:48:06 GMT hanyo /@@882g/40 우리의 작업실 - day15 /@@882g/39 열다섯. 윤이가 키릴문자로 출퇴근 카드에 이름을 적어주었다. 우리의 작업실은 어느덧 3년이 되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u0Iy_RuDKzsoWiiXjLPsK4RqJs8.jpg" width="500" /> Fri, 07 Jul 2023 11:43:09 GMT hanyo /@@882g/39 의무감에 망치지 말 것. - day14 /@@882g/38 열넷. 딱히 그려지지 않는 날에도 그릴 시간이 없는 날에도 잠시 붙잡아 본다. 언제나 그리는 순간에 충실할 것. 지금 상태에 솔직할 것. 의무감에 망치지 말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qt3OwRFCOUlkF9FaT1bBawQMoIE.jpg" width="500" /> Tue, 04 Jul 2023 11:32:15 GMT hanyo /@@882g/38 쿠키 주의사항 - day13 /@@882g/37 열셋. 견과류가 있지 않아도 있을 수 있다는 주의사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WDHGvAXNVPOpiPR6Mv0r0iKEGyg.jpg" width="500" /> Tue, 04 Jul 2023 11:11:34 GMT hanyo /@@882g/37 밤,재즈,자라섬,비,비,비 - day12 /@@882g/36 열둘 밤, 재즈, 자라섬, 서쪽무대, 산, 안개, 비, 비, 비&hellip; 비가 음악인지 음악이 비인지 모르겠다. 연주는 계속되었다. 젖었는데도 계속 젖었다. 무대도, 관객도 온통&nbsp;빗줄기에 뒤엉킨 재즈의&nbsp;밤. 두고 온 모든 것이 소강상태가 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qBU2IL--edDdC-HETJCqOdPDX4A.jpg" width="500" /> Tue, 27 Jun 2023 06:54:26 GMT hanyo /@@882g/36 비와 불안한 마음을 뚫고 - day11 /@@882g/35 열하나. 비와 불안한 마음을 뚫고, 라디오 이벤트 경품으로 받은 재즈 페스티벌에 온 두 사람. 겨우 겨우&nbsp;차박용 텐트를 치고, 잠시 요기를 하며&nbsp;한숨 돌린다. 시끌벅적한&nbsp;공연소리가 들려온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twGY1TzQJNjGz0-lbrcxuWdNtOQ.jpg" width="500" /> Tue, 27 Jun 2023 06:37:33 GMT hanyo /@@882g/35 둘이 한번 해볼까 - day10 /@@882g/34 열 저도 만화하고 싶어요. 하고 싶으면 해야지. 둘이 같이 할까? 좋아요. 너무 좋아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2g%2Fimage%2F9jSB1woO048DV8iIkCgwmjB2cDc.jpg" width="500" /> Mon, 26 Jun 2023 06:05:28 GMT hanyo /@@882g/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