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연필 /@@8IO 담담한 일상을 쓰는 강원도 산골 주민.여행수필집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던 순간들, 57일간의 산티아고]를 냈다. ko Fri, 25 Apr 2025 18:58:56 GMT Kakao Brunch 담담한 일상을 쓰는 강원도 산골 주민.여행수필집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던 순간들, 57일간의 산티아고]를 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nW3LltGpDYTMfsA1-k9q_fgJz1s /@@8IO 100 100 사랑에 이르는 시간 - [애도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김설향 /@@8IO/98 택배가 도착했다. 택배가 도착했다는 말은 늘 일정량의 설렘을 담보하지만 이번 택배는 평소의 배 이상의 설렘을 함께 담아가지고 왔다. 책 몇 권이었지만 그 설렘의 무게만큼 택배가 더&nbsp;무거웠을 거다. 오래 기다린 책이었다. 텀블벅에서 펀딩을 통해 제작되어 실제로 내 손에 도착하기까지는 달력이 넘어갈 만큼의 시간이 걸렸다. 요즘 어떤 책들은 아침에 주문하면 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yGRVHXF3gUoYxXMnlr7PGq4SvgI.jpg" width="500" /> Fri, 28 Mar 2025 16:07:38 GMT 지우개연필 /@@8IO/98 다시 배낭을 살 뻔했다. -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 서평 /@@8IO/96 내가 가져본 최초의 그리고 마지막 배낭은 콜롬비아사에서 만든 33리터짜리 남색 배낭이었다. 그 배낭에 두벌의 여벌 옷과 양말, 세면도구, 비상약, 책과 노트, 휴대폰 충전기 등의 잡다하고 소소한 물건을 가득 넣고 900km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던 게 벌써 10년 전이다. 그 소중했던 배낭은 순례길을 다 마치고 스페인 여행을 하다가 버스에서 도둑을 만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2GfTzU-6Qe8ab6XCfFuMIY6Mync.jpg" width="500" /> Mon, 22 Feb 2021 13:21:52 GMT 지우개연필 /@@8IO/96 있는 힘껏 - 두 돌이 된 딸 봄볕이와의 하루 /@@8IO/92 얼마 전 봄볕이의 두 번째 생일이 지났다. 식목일에 태어난 봄볕이는 요즘 한창 '아이야(아니야)'를 연발하며 말을 듣지 않는 꼬마다. 밖에만 나가면 손을 뿌리치고 제 갈 길로 달려가는 독립적인 아가씨이며 반찬만 먹고 밥은 잘 먹지 않을 때가 많아 속을 태우는 편식쟁이 어린이다. 하지만 동시에 백일이 갓 지난 제 동생이 울면 쪽쪽이(공갈젖꼭지)를 물려주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Ii_9QW0cWuVVEmYcpFZzzthL9iQ.jpg" width="500" /> Fri, 10 Apr 2020 14:50:00 GMT 지우개연필 /@@8IO/92 격리된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인적 드문 산책길에 만난 들과 봄 /@@8IO/91 백일을 갓 지난 아들, 첫눈이는 아빠에게 맡겨두고 두 돌을 목전에 둔 딸, 봄볕이을&nbsp;데리고 산책을 나간다. 옷을 갈아입힐 때부터 딸의 얼굴에는 흥분이 꽃가루처럼 묻어 난다. 밖에 나가는 게&nbsp;이토록 좋은 아이지만 맘껏 데리고 나다닐 수는 없다. 우린 지금 자가격리 중이다. 코로나 19 확진자인 것은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을 뿐이다.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hShihkHnTbiJIk243qVZIZYE7Bs.jpg" width="500" /> Tue, 31 Mar 2020 14:55:47 GMT 지우개연필 /@@8IO/91 봄이 온다 - 뱃속의 그녀와 약속을 잡고 /@@8IO/88 그녀를 만나기로 했다. 사실 만나기로 약속한 것은 오래전이지만 날짜와 시간을 정한 것은 어제의 일이다. 두근거리며 갑자기 찾아올 진통을 기다리게 될 줄 알았는데, 그녀는 내 예상을 뒤엎었다. 마지막달이 되기까지 바른자세를 유지하던 그녀가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막달에 거꾸로 돌아 앉았기 때문이다. 다시 정자세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고양이자세를 열심히 해 Tue, 03 Apr 2018 05:43:58 GMT 지우개연필 /@@8IO/88 각오 한 마디 - 출산을 20일여 앞두고 /@@8IO/87 새벽에 잠에서 깬다. 뱃속에서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다. 배꼽 아래쪽에서 꿀렁하고 무언가가 움직인다. 곧이어 오른쪽 옆구리를 툭치고 지나간다. 침대에서 비스듬히 몸을 일으켜 화장실에 다녀온다. 똑바로 누운 상태로는 이제 일어날 수 없다. 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한 시간을 뒤척이다가 일어나 서재로 자리를 옮겼다. 간간히 뱃속에서는 꼬물거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8WfEj90iWULR7EVFSyX-UnFtvAk.jpg" width="500" /> Fri, 23 Mar 2018 19:08:28 GMT 지우개연필 /@@8IO/87 이천 년 전 한 산모에게 감정 이입하는 성탄절 저녁 - 산모가 되고 보니&nbsp;비로소 실감 나는 것들 /@@8IO/83 어제 문득 마리아의 입장에서 복음서의 첫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다. 학창 시절 연극에서 종종 등장하는, 긴치마를 입고 배가 불룩하며 얌전하게 이야기하는 그 마리아 말이다. 마리아의 성격이 어땠을지에 대한 성경의 언급은, 생각나는 곳이 없다. 마리아의 단독샷이라면 천사의 수태고지에 순종하는 모습인데, 이건 평소 왈가닥인지 얌전한지와 상관없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Mon, 25 Dec 2017 08:13:29 GMT 지우개연필 /@@8IO/83 시간을 뜨다 - 코바늘을 막 시작한 초보의 코바늘 찬가 /@@8IO/82 요즘 새로이 시작하여 흥미를 잃지 않고 있는 활동, 하루의 시간 중 적지 않게 투자하고 있는 활동은 단연 코바늘 뜨기이다. 유튜브의 '디어 코바늘'이라는 연재를 구독하며 거기에 올라오는 동영상을 따라 하고 있다. '디어 코바늘'을 올리는 사람은 스스로를 '디어'라고 부르는데 그녀는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젊은 여성이 시간을 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dzk7aizVSq-6YVoqzc7E9tDraBU.jpg" width="500" /> Wed, 22 Nov 2017 02:03:27 GMT 지우개연필 /@@8IO/82 작가들이 말하는 글쓰기의 왕도&nbsp; - [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 줄리언 반스, 커트 보니것, 스티븐 킹 외 /@@8IO/81 &quot;당연히 작가가 되지 않는 편이 편하다. 사람들은 대개 작가가 아니며, 작가가 아니라서 살면서 딱히 손해 보는 일도 없다.&quot; -줄리언 반스- &quot;젊은 작가들에게 충고하고 싶습니다. 젊을 때 다른 직업을 찾아보세요.&quot; -조 퀴넌- 책은 이런 종류의 충고로 가득하다. 작가로 데뷔하기 위해서 이런 글을 쓰라던지, 얼마큼 연습하면 작가가 될 수 있다던지, 넌 반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HgQWXEd4WiVS_gt9LRycs8OpPX4.jpg" width="500" /> Wed, 01 Nov 2017 22:50:34 GMT 지우개연필 /@@8IO/81 다음 날의 김찌찌개 - 살다보면 알게 되는 다음 날의 김치찌개같은 일들 /@@8IO/80 내 김치냉장고에는 언제나 묵은지가 있다. 남편은 김치를 잘 먹지 않고 어머님은 철마다 김치를 보내오시니 내 김치냉장고는 언제나 다 먹지 못하고 남아 있는 김치들이 차례로 묵은지가 되어간다. 생김치를 잘라서 상에 놓으면 잘 먹지 않던 남편도 잘 먹는 김치 종류가 있으니 바로 요리된 김치이다. 김치전이나 김치찌개, 김치찜, 김치볶음이 되어 있는 김치는 남편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JbB-xOw5WAWSTpYAxaeg9mGkok8.jpg" width="500" /> Sat, 14 Oct 2017 02:18:01 GMT 지우개연필 /@@8IO/80 기다림과 때와 옥수수 - 늦여름 옥수수를 따서 쪄 먹으며 드는 생각 /@@8IO/79 옥수수의 구수한 냄새가 집안을 가득 채운다. 어쩌다 보니 옥수수 농사를 내리 5년째 짓고 있지만 그건 내가 옥수수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다. 옥수수를 심으면 손이 별로 안 가기 때문이다. 옥수수가 어느 정도 자라고 나면 그늘이 생겨 고랑 사이에 잡초도 그리 많이 자라지 않아서 좋다. 물론 잡초가 어느 정도는 자라지만 그건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bQ_nFb5tiFMcP3f-W_xnwhtxheQ.jpg" width="500" /> Wed, 16 Aug 2017 05:56:14 GMT 지우개연필 /@@8IO/79 떼돈 버는 방법보다는 살아남는 방법이 필요한 시대 - 우석훈의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8IO/78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ndash; 더 가난해지지 않기 위한 희망의 경제학 우석훈 지음/ 문예출판사 [88만 원 세대]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어쩐지 내용을 알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주는 책이다. 여기저기에서 책의 제목을 많이 들어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88만 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씨가 낸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2017년 5월 4일 1쇄가 나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tCoPsGb62SgyJ-QLq6lam0gr8Ic.jpg" width="500" /> Sun, 02 Jul 2017 22:21:19 GMT 지우개연필 /@@8IO/78 생각보다 훨씬 주먹구구인 세상에서 살기위해 - [안목에 대하여] 필리프 코스마냐 /@@8IO/77 안목에 대하여 필리프 코스마냐 지음/ 김세은 옮김/ 아날로그 출판 요컨대 안목은 보는 것에 관한 문제이다.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를 보지만 다 똑같이 보지는 않는다. 나는 안목이 있는 사람이다. 아니, 안목을 갖게 되었다. 훌륭한 미술품 감정사로 거듭나기 위해 보는 법을 배우고 익혔다. 미술품에 눈먼 사람처럼 맹목적으로. 딴 데는 눈이 팔리지 않는다. 오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oAKU37wjgPGmV1pRPJG6hekH174.jpg" width="500" /> Sat, 01 Jul 2017 07:48:38 GMT 지우개연필 /@@8IO/77 대단한 것들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 호어스트 에버스의 [내가 너라면 날 사랑하겠어] /@@8IO/76 호어스트 에버스. 나는 이 독일 작가의 책을 읽으면 살맛이 난다. 아, 이런 칭찬을 그에게 직접 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난 당신의 책을 읽으면 잠깐씩 지루하던 삶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고. 독일어는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데, 누가 이 말을 좀 번역해주면 좋겠다. 내가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이십 대 초반, 고등학생이던 동생이 그의 책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riY7M9wINhYd8bz_motrrVT4JjU.jpg" width="500" /> Tue, 16 May 2017 07:58:52 GMT 지우개연필 /@@8IO/76 누구보다 즐겁게 - 노래를 부르던지 춤을 추던지 하면서 /@@8IO/75 나는 한적한 산골 생활을 하긴 전,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쉴 사이 없이 돌아가는 도시의 일상 속에 파묻혀 살고 있었다.&nbsp;세상의 많은 일터들처럼, 한때&nbsp;내가 근무하던 연구실에서도&nbsp;일이 몰리는 시기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다. 연구사업이 시작되기 전 사업계획서를 발표하는 시기와 중간보고를 해야 하는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업 종결 후 최종보고서를 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GbxP_jrv5qiwGd0zWdAMyTR3XmU.jpg" width="500" /> Tue, 16 May 2017 06:00:34 GMT 지우개연필 /@@8IO/75 음악에 비추어 나를 바라보다 - 서경식 선생의 [나의 서양음악 순례] /@@8IO/74 이 책은 서양음악에 관한 주제로 2010년 4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문화웹진 &lsquo;나비&rsquo;에 연재한 에세이를 묶은 책이다. 저자는 재일교포인 서경식 선생인데 이 책을 쓸 당시 그는 예순 살의 중년이었고 앞서 [나의 서양미술 순례]라는 책을 출판할 때는 그의 표현을 빌자면 &lsquo;30대의 절망한 청년&rsquo;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먼저 [나의 서양미술 순례]를 읽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ibNQ7B-YlLBG4jXKbszEZO-4rv0.jpg" width="500" /> Tue, 09 May 2017 10:45:53 GMT 지우개연필 /@@8IO/74 보통씨와의 공감 대화 -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8IO/73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The Course of Love) 지은이 알랭 드 보통 옮긴이 김한영 출판 은행나무 함께 책을 읽는 모임이 있다. 한 달에 한 권씩 읽고 서평을 쓰고 온라인으로 토론을 하는 모임이다. 30대 여성 5명이 모이다 보니 한 시간 반의 토론이 짧게 느껴진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어색함은 전혀 없는. 모임에서 책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ODqslch5SIULjfymwj3sl1IpTbc.jpg" width="500" /> Thu, 06 Apr 2017 23:46:37 GMT 지우개연필 /@@8IO/73 고독과 혹은 고통과 함께 - [친애하는 히말라야 씨] 스티븐 얼터/ 책세상 /@@8IO/72 [친애하는 히말라야 씨]라는 책 제목 위에 작은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다. &ldquo;히말라야 순례, 치유의 여정/ 고독과 함께 느릿느릿 오르다.&rdquo; 나는 처음에 이 작은 글씨를 &ldquo;고통과 함께 느릿느릿 오르다&rdquo;로 대충 읽고는, 히말라야 등반가가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마침내 정상을 정복하는 책인가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등반가가 자기의 경험을 쓴 책이 아니라 작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nkw3pLX0-m4p_NuoDBeWT72kX-I.jpg" width="500" /> Tue, 28 Mar 2017 05:21:28 GMT 지우개연필 /@@8IO/72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 /@@8IO/71 독서 모임을 시작하고 첫 순서로 내가 첫 번째 책을 고르게 되었다. 며칠을 고심한 끝에 고른 책이 바로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다.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의 필명으로 로맹 가리에게 두 번째 콩쿠르상을 안겨준 이름이다. 그가 죽을 때까지 에밀 아자르가 로맹 가리와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신예 에밀 아자르에 열광하는 동시에 로맹 가리의 재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PLFZPIPh2zulnKtTRpC_j5m1aQ8.jpg" width="500" /> Fri, 03 Mar 2017 14:03:55 GMT 지우개연필 /@@8IO/71 더 단단하게 자라고 더 넓게 품을 수 있기를 - 나무에 깃들여 - 정현종 /@@8IO/70 나무에 깃들여정현종나무들은난 대로가 그냥 집 한 채.새들이나 벌레들만이 거기깃들인다고 사람들은 생각하면서까맣게 모른다 자기들이 실은얼마나 나무에 깃들여 사는지를! 시를 읽고, 나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내가 깃들여 사는 나무들을 한 번씩 둘러보았다. 집 앞마당에 두 그루의 나무가 있다. 한 나무는 밤나무이고 다른 하나는 느티나무이다. 원래는 세 그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O%2Fimage%2F4XZY30WgnPaE_tkpbwIyDrMaYJo.jpg" width="500" /> Fri, 03 Feb 2017 14:05:18 GMT 지우개연필 /@@8IO/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