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 /@@8IRm 1988년 &lt;문학사상&gt; 신인상, 1989년 &lt;동아일보&gt; 신춘문예, &lt;땅의 뿌리&gt;&lt;잠시 머물다 가는 지상에서&gt;&lt;길 끝에 서 있는 길&gt;&lt;꿈섬&gt;&lt;우리들의 고향&gt;&lt;서천꽃밭 달문moo&gt; ko Mon, 28 Apr 2025 02:37:16 GMT Kakao Brunch 1988년 &lt;문학사상&gt; 신인상, 1989년 &lt;동아일보&gt; 신춘문예, &lt;땅의 뿌리&gt;&lt;잠시 머물다 가는 지상에서&gt;&lt;길 끝에 서 있는 길&gt;&lt;꿈섬&gt;&lt;우리들의 고향&gt;&lt;서천꽃밭 달문moo&gt;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7PEirBSJY5T5R7PSQGrERE4Q5xQ.jpg /@@8IRm 100 100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5 - ― 함께 /@@8IRm/3162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5 ― 함께 2025년 6월 30일까지 시집 정리를 해야만 한다 그때까지 가능할까? 머릿속으로 미리 구상을 한다 시를 쓸 때와 시집을 만들 때는 마음이 많이 다르다 시집은 그냥 시들의 나열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시집에는 나름의 질서와 이야기가 있어야만 한다 지금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분열을 넘어 통합이 필요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R90gwD769cE3QW-qaQC1RY_dDQo.png" width="500" /> Tue, 22 Apr 2025 06:36:09 GMT 강산 /@@8IRm/3162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4 -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8IRm/3156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4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엘리베이터 속에서 폭포 소리가 들린다 엘리베이터 속에서 정방 모습이 보인다 정방폭포 절벽을 기어 올라가는 다슬기처럼 한참을 멈추었다가 다시 올라간다 나를 끌어올리는 엘리베이터 로프도 보인다 나를 하늘로 인도하는 것은 하느님의 수염이 아니라 기름이 잔뜩 발라진 검은 쇠줄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2_qpZxmoFI4wQaM6PQ3b-xVk_5o.jfif" width="500" /> Sun, 20 Apr 2025 15:15:19 GMT 강산 /@@8IRm/3156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3 - ― 나는 괴로워했다 /@@8IRm/3153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3 ― 나는 괴로워했다 다랑쉬에는 다랑쉬마을이 들어있다 오름은 움푹해진 백록담도 품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평생 달과 함께 살았다 집들이 모두 불타고 굴속으로 들어갈 때에도 달과 함께 가재쑥부쟁이와 시호꽃을 피웠다 사람들이 다랑쉬굴 안에서 연기가 된 뒤에도 달은 잊지 않고 찾아와 섬잔대와 송장꽃을 피웠다 무쇠솥과 항아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iCgwDD2r3BCw3Fy2pbhpjr_NfBk.jfif" width="500" /> Sat, 19 Apr 2025 01:40:39 GMT 강산 /@@8IRm/3153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2 - ―&nbsp;강아지 배추 뜯어먹는 소리 /@@8IRm/3152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2 ― 강아지 배추 뜯어먹는 소리 사람들은 가끔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강아지가 배추를 뜯어먹는 소리가 좋다. 내가 밭에서 일을 하면 강아지는 열심히 배추를 뜯어먹고 풀도 뜯어먹는다. 때로는 꽃밭에서 놀다가 꽃에 콧구멍을 들이대고 향기에 취하기도 한다. 또한 예쁜 꽃을 입으로 따서 다른 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iVy_0J0XPhdTXg5wbep1_-1bc58.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0:05:13 GMT 강산 /@@8IRm/3152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1 -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8IRm/3147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1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깜짝깜짝 놀라며 굴속으로 숨어야만 했다 굴이 발각되어 한라산 오르는 길 밤새 내린 눈도 덮어주지 못했다 전분공장이나 단추공장으로 가서 정방폭포의 아우성으로 떨어졌다 지금도 정방폭포에는 빈 관이 많다 주상절리에 빈 관들이 세워져 있다 새하얀 무명천이 하늘에서 끝없이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bRg0k2N50UzixmmamP2V2WreUdY.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08:55:46 GMT 강산 /@@8IRm/3147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0 -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8IRm/3148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0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낮에는 꽃들이 촛불을 켜고 밤에는 별들이 촛불을 켠다 나의 심장에도 촛불을 켠다 평화공원에 누워있는 저 차가운 백비에 처음처럼 촛불의 이름을 새긴다 긴 잠에서 깨어나 목숨으로 만든 길 찾아간다 낮에는 꽃들이 심장을 켜고 밤에는 별들이 심장을 켠다 통일의 첫걸음을 찾아서 평화의 씨앗을 찾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UIhcCFqaIShhBMbrrh8CV_Kk_fk.jfif" width="500" /> Wed, 16 Apr 2025 00:50:07 GMT 강산 /@@8IRm/3148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9 -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8IRm/3139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9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보았던 사람들, 이어도에서 하늘로 간다 죽어서도 하늘을 우러러본다 서천꽃밭으로 간다 버드나무 아래 우물에서, 동자들이 물을 길어와 꽃밭에 물을 주고 있다 숨결도 함께 주고 있다 서천꽃밭에서 꽃과 꽃씨를 챙겨 삼색 물을 건넌다 서천꽃밭을 나와 하늘에서 본다 소도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JQN--YS801ZXefEbU5JSS6Pv_RE.jpg" width="500" /> Tue, 15 Apr 2025 01:22:58 GMT 강산 /@@8IRm/3139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8 - ―&nbsp;서시(序詩) /@@8IRm/3145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8 ― 서시(序詩) 2024년 12월 3일 23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nbsp;2024년 12월 10일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nbsp;이어도에서 윤동주 시인과 함께 마지막 순례를 준비하던 나는&nbsp;급하게 이어도에서 여의도로 달려가야만 했다&nbsp;위험에 처한 나라부터 우선 구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어도와 여의도는 멀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9XqwCMhH1pdhxMaRbtg0elJ1BSo.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00:13:33 GMT 강산 /@@8IRm/3145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7 - ―&nbsp;봄에는 모두가 손을 모은다 /@@8IRm/3144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nbsp;0007 ―&nbsp;봄에는 모두가 손을 모은다 봄에는 모두가 손을 모은다 1 봄에는 모두가 손을 모은다 우리는 간절히 손을 모은다 너와 나 간절히 손을 모은다 떡잎도 꽃잎도 손을 모은다 몸과 마음이 함께 손 모은다 하늘도 손을 모으고 공기도 손을 모은다 손을 모으면 껍데기는 스스로 잘 떨어진다 스스로 알아서 모자를 벗는다 봄은 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h_BNKTuaMI04Oj5Vy6t5zdYZ3LA.jpg" width="400" /> Sun, 13 Apr 2025 02:13:21 GMT 강산 /@@8IRm/3144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6 - ― 모든 살아있는 사람은 아직 미완성작이다 /@@8IRm/3140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nbsp;0006 ―&nbsp;모든 살아있는 사람은 아직 미완성작이다 우리들은 잘 죽기 위하여 잘 살아야만 한다 우리들은 삶을 잘 완성하기 위하여 마침표를 잘 찍어야만 한다 푸른 잔디가 돋아나는 아름다운 마침표들의 공동묘지, 하지만 이제는 흙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유골함 항아리의 마침표들이 추모관의 아파트에 높이 쌓여있다 나는 아직 자격 미달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fvVheZaCm_FGMxNZUbSA5oFSzGE.png" width="500" /> Sat, 12 Apr 2025 02:42:46 GMT 강산 /@@8IRm/3140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5 - ― 사과꽃망울 /@@8IRm/3126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5 ― 사과꽃망울 득음을 위한 독공이 한창이다 사과나무속에서고려청자 굽는 소리 들린다조선백자 깨뜨리는 소리 들린다수없이 많은 사금파리들이 쌓인다&nbsp;&nbsp;&nbsp;&nbsp;&nbsp;사과나무속에서사과를 미리 빚어보고 구워보고 깎아본다&nbsp;&nbsp;&nbsp;&nbsp;&nbsp;벚꽃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성질 급한 봄꽃들이 속옷 바람으로 뛰쳐나와도사과나무는진득하니 사과나무속에서 사과만을 만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kmkLz60dvugCpC14tldLRh9VYiE.jfif" width="500" /> Fri, 11 Apr 2025 01:48:01 GMT 강산 /@@8IRm/3126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4 - ―&nbsp;윤동주&nbsp;시인과 함께 /@@8IRm/3128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4 ― 윤동주 시인과 함께 이어도에서 나는 죽은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이어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도 있었고 예수님도 있었다 윤동주 시인도 있었고 바다에서 죽은 제주도 사람들도 있었다&nbsp;정방폭포는 한라산 남쪽 최대의 학살터였다&nbsp;75년 만인,&nbsp;2023년&nbsp;5월에 비로소 작은&nbsp;4.3 희생자&nbsp;위령공원이 마련되었다&nbsp;내가 일전에 서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i3L3dzlPTdqxfiezgPBDzP51ZYM.jfif" width="500" /> Thu, 10 Apr 2025 01:31:05 GMT 강산 /@@8IRm/3128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3 - ― 이어도에서 나는 /@@8IRm/3120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3 ― 이어도에서 나는 이어도에서 나는 꿈속을 보았다 이어도에서 나는 하늘을 보았다 이어도에서 나는 바다를 보았다 위리안치, 유배지에서 나는 흘러가는 구름과 물결을 보았다 바람이 불 때마다&nbsp;문득 나에게 당신의 숨결이 찾아왔다 나에게 당신의 손길이 찾아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3_RLQpGifyAE17kh8swsZZ0GUEU.jfif" width="500" /> Wed, 09 Apr 2025 01:26:13 GMT 강산 /@@8IRm/3120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2 - ―&nbsp;이어주는 섬 /@@8IRm/3123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2 ― 이어주는 섬 섬들이 징검다리처럼 있다 섬들이 징검다리처럼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다 섬들이 징검다리가 되어 나를 밟고 지나간다 내 안에 섬들의 발이 있다 내 가슴속에 섬들의 발자국이 있다 내 가슴속에 이어도가 있다 내 가슴속에 이어주는 섬이 있다 나는 징검다리 같은 이어도가 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paJe5lw4oHRoeULuu6aR5PfyX4g.jfif" width="500" /> Tue, 08 Apr 2025 03:09:22 GMT 강산 /@@8IRm/3123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1 - ―&nbsp;서른 살까지 사는 것이 꿈이었다 /@@8IRm/3119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1 ― 서른 살까지 사는 것이 꿈이었다 서른 살까지 사는 것이 꿈이었다 왼쪽 가슴이 아팠다 남몰래 가슴을 안고 쓰러지는 들풀이었다 내려다보는 별들의 눈빛도 함께 붉어졌다 어머니는 보름달을 이고 징검다리 건너오셨고 아버지는 평생 구들장만 짊어지셨다 달맞이꽃을 따라 가출을 하였다 선천성 심장병은 나를 시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Xg9cbp44ARGOipJfXq7nyYX82I.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01:24:38 GMT 강산 /@@8IRm/3119 윤동주 시인과 함께 71 - ―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 /@@8IRm/3109 윤동주 시인과 함께 71 ―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 코카서스 바위에 묶여있는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 간을 쪼아 먹는 독수리 용궁에서 겨우 빠져나온 토끼의 떨리는 가슴 코카서스 산중에서 토끼 한 마리 도망쳐왔다 2025년 4월 4일&nbsp;오전 11시 22분&nbsp;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 대행은&nbsp;&ldquo;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rdquo;라고&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Vc6o9aRa2-OcwFnjrjmc6BVq1kk.jpg" width="500" /> Sun, 06 Apr 2025 09:43:14 GMT 강산 /@@8IRm/3109 윤동주 시인과 함께 70 - ― 습한 간(肝)을 펴서 말리우자 /@@8IRm/3095 윤동주 시인과 함께 70 ― 습한 간(肝)을 펴서 말리우자 지구에서 달을 보면 달의 한쪽만 보인다 달에서 지구를 보면 지구 모든 쪽 보인다 습한 간(肝)을 어디에서 말리면 좋을까 지구에서 말리면 좋을까 달 속에서 말리면 좋을까 태양에서는 습한 간(肝)을 말릴 수 없다 내가 당신을 보면 당신의 한쪽만 보이고 당신이 나를 보면 나의 모든 쪽이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ObwzH-Lm9Ms1XzZ4_fQDlZ_t-p0.jfif" width="500" /> Fri, 04 Apr 2025 10:18:23 GMT 강산 /@@8IRm/3095 윤동주 시인과 함께 69 - ―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 /@@8IRm/3084 윤동주 시인과 함께 69 ―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 나는 앉아서 먼 수평선을 본다 수평선은 젖어 있고 나는 바닷가에서 마르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나란히 앉아 수평선을 함께 보던 너 지금은 어디에서 저 수평선을 보고 있을까 너를 생각하면 나는 수평선보다 더 깊이 오래 젖는다 조정래 작가와 함께 11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99Lf7NuxYEE_D-gWogjanelqscY.jfif" width="500" /> Sat, 29 Mar 2025 02:38:22 GMT 강산 /@@8IRm/3084 윤동주 시인과 함께 68 - ― 간(肝) /@@8IRm/3076 윤동주 시인과 함께 68 ― 간(肝) 나는 심장수술 끝나고 간(肝)이 많아 아팠다 심장수술 받으면서 전염이 되었는지 모른다 비형 간염으로 시작하여 간경화로 진행되었다 심장만 아플 때는 나 혼자만 아프면 되었다 간이 아프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까, 염려가 되어 더욱 몸과 마음이 깊이 아팠다 인터페론 주사까지 맞으면서 집중치료를 했다 다행히 간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0lWyjK3Q1YRqrPFpIfuq-sb_V0c.jfif" width="500" /> Thu, 27 Mar 2025 22:32:00 GMT 강산 /@@8IRm/3076 간(肝) / 윤동주 - ― 윤동주 시인과 함께 제5부 /@@8IRm/3080 간(肝) / 윤동주 ― 윤동주 시인과 함께 제5부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 습한 간(肝)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온 토끼처럼 둘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던 여윈 독수리야! 와서 뜯어 먹어라, 시름없이 너는 살지고 나는 여위어야지, 그러나, 거북이야! 다시는 용궁의 유혹에 안 떨어진다. 프로메테우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Rm%2Fimage%2FRZoPuln1eM_jwyEtK8-TmmdgvFc.jfif" width="500" /> Thu, 27 Mar 2025 11:52:37 GMT 강산 /@@8IRm/3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