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데이 /@@8L0V 이 방황도 결국 나만의 방향이 되겠지 자유로운 삶을 향한 여정, 퇴사 후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ko Fri, 02 May 2025 09:19:36 GMT Kakao Brunch 이 방황도 결국 나만의 방향이 되겠지 자유로운 삶을 향한 여정, 퇴사 후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0V%2Fimage%2FHUbS3wG26D2VnUE-3pM_r6-kwAE.JPG /@@8L0V 100 100 시작 앞에서 &lsquo;하지 마세요&rsquo;라는 말을 들었다. /@@8L0V/36 요즘, 창업 수업을 듣고 있다.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나처럼 20~30대도 있지만, 대부분은 인생의 절반을 훌쩍 넘긴 50대, 60대의 아주머니들이다. 모두가 사연이 있다. 누군가는 아이들을 다 키우고 이제야 나만의 일을 해보려는 사람이고,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절박한 선택을 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수업 중 강사님이 툭 내뱉은 한마디. Thu, 01 May 2025 03:00:06 GMT 프리데이 /@@8L0V/36 평일 지하철 풍경 - 삶의 궤도 밖에서 마주한 낯선 일상 /@@8L0V/31 평일 오전,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다. 출근 시간은 이미 지난 듯했고, 열차 안은 유난히도 조용했다. 말소리보다도 숨소리가 더 잘 들리는 듯한 고요한 풍경. 왠지 낯설었다. 이 시간에,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무슨 일을 할까?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늘 이 시간엔 회사에 있었는데,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회사가 아닌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 Wed, 30 Apr 2025 04:00:05 GMT 프리데이 /@@8L0V/31 타이틀을 잃어버렸다. - &lsquo;그냥 나&rsquo;로 살아가는 법 /@@8L0V/2 퇴사 후, 처음으로 타이틀 없이 살아보고 있다. 사실 처음부터 타이틀 없이 살아보자고 결심한 것은 아니다. 이 공백을 인정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렸다. 처음 며칠은 괜찮았다. 이게 말로만 듣던 갭이어인가 싶었고, 퇴사 후 느끼는 자유로움과 해방감에 마냥 행복했다. 하지만 다음 며칠은 점점 갭이 아니라 사회와 나와 갭이 생기는 듯했다. 스케줄 없는 하루가 Tue, 29 Apr 2025 01:00:08 GMT 프리데이 /@@8L0V/2 타이틀에 집착하는 삶 /@@8L0V/1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타이틀'에 집착하였다. 반에서 1등을 하면 엄마가 좋아했고, 학원 선생님이 자랑스러워했고, 친구들은 나를 &lsquo;공부 잘하는 애&rsquo;라며 부러워했다.그렇게 '전교 1등', '공부 잘하는 애'라는 타이틀은 자연스럽게 나와 함께했다. 명문대생, 잘 나가는 스타트업 마케터.남이 부러워할만한 타이틀을 모으는 건 게임처럼 짜릿했고 Mon, 28 Apr 2025 01:00:06 GMT 프리데이 /@@8L0V/1 빨리 친해지길바라, 나와 - 거울 속 나를 보며 문득 드는 생각 /@@8L0V/9 나는 누구보다도 내 삶을 사랑하는 것 같다.정말로. 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는지, 얼마나 뜨겁게 살아왔는지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래서일까.더 잘 살아보고 싶고,더 멋지게, 살아보고 싶다. 욕심이 난다. 내가 걸어온 모든 길에 의미가 있었으면 하고 내가 사랑하는 나를 조금 더 빛나게 해주고 싶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사랑이 나를 힘들게 한다. Sun, 27 Apr 2025 01:00:07 GMT 프리데이 /@@8L0V/9 불안감 - 고요한 무기력보단 불안을 택하리 /@@8L0V/29 불안감은 언제나 내가 더 잘하고 싶을 때 찾아온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상상할 수 있기 때문에,지금의 내가 불충분해 보인다. 스펙, 재능, 기회&hellip; 그 모든 걸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나 자신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하고,그렇다고 무작정 뭘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마다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려 Sat, 26 Apr 2025 01:00:04 GMT 프리데이 /@@8L0V/29 최선일까 강박일까? - 최선병에 관하여 /@@8L0V/28 요즘 나는 &lsquo;최선병&rsquo;을 앓고 있다. 지금 이게 내 최선일까?더 잘할 수 있었던 거 아닐까?지금 이 선택이 맞는 걸까? 하루에도 몇 번씩 증상이 올라온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강박,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강박, 그게 바로 최선병. 심장은 쿵쾅거리고, 머리는 과거와 미래를 왕복한다. 지금도 어딘가엔 나보다 똑똑하고, 나보다 부지런하며,나보다 뭔가 Fri, 25 Apr 2025 01:00:10 GMT 프리데이 /@@8L0V/28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손에 남은 게 없을까 /@@8L0V/14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정말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내 손을 들여다보면 잡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날. 시험도 치고, 일도 하고,사람들과 부딪치고, 애쓰고, 노력하고&hellip;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냈는데,막상 돌아보면 내가 뭘 이룬 걸까?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끊임없이 되묻게 되는 날. 다른 사람들은 무언가를 이뤄내는 것 같은데,나는 아직도 &lsquo;되는 Thu, 24 Apr 2025 01:00:09 GMT 프리데이 /@@8L0V/14 퇴사, 정말 자유의 시작이었을까? - 생각보다 나를 조종하기가 더 어렵다. /@@8L0V/30 많은 사람들이 퇴사를 &ldquo;자유의 시작&rdquo;이라 말하지만,막상 그 자유 앞에 서면 우리는 게으름, 불안, 자책 같은 감정들과 처음으로 깊이 마주하게 된다. 퇴사를 하면, 뭔가 엄청 잘 살 것 같았다.하고 싶은 걸 하면서,시간을 자유롭게 쓰면서,훨훨 날아다닐 줄 알았다. 그런데 현실은&hellip;하고 싶은 건 많은데막상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생각은 열 개쯤 했는데실행은 Wed, 23 Apr 2025 01:00:23 GMT 프리데이 /@@8L0V/30 지하철역에서 남은 마음 - 조금 더 친절했더라면 /@@8L0V/34 나는 그런 얼굴인가 보다. 지하철이든 길거리든, 유독 나에게 길을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신천지나 사이비가 먼저 다가오기도 하지만) 무심코 지나던 하루에도, 나는 종종 누군가의 목적지 찾기에 잠깐 끌려 들어간다. 오늘은 지하철을 타다가 한 할머니가 다가오셨다. &ldquo;어이, 아가씨. 대합실이 어디야?&rdquo; 조금 거친 말투, 신경질이 섞인 어투에 나도 모르게 Sun, 20 Apr 2025 06:00:01 GMT 프리데이 /@@8L0V/34 엄마가 사기를 당했다. - 이젠 내가 지켜줄차례 /@@8L0V/35 엄마가 사기를 당했다. 가게 온라인 마케팅을 해준다는 말에 260만 원을 덜컥 일시불로 지불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했다. 정작 시작된 마케팅은 엉터리였고, 이상한 점을 뒤늦게 알아챘을 땐 이미 늦어 있었다. 계약해지를 시도했지만, 그 많던 연락은 끊겼고, 답장은 오지 않았다. &ldquo;나, 계약했어.&rdquo; 처음엔 꽤 밝은 목소리였다. 기대가 섞인, 뭔가 잘 될 것 Fri, 18 Apr 2025 18:42:22 GMT 프리데이 /@@8L0V/35 지하철 양말 가판대에서 사랑을 느끼다 - 이게 사랑인가? /@@8L0V/32 지하철역 입구 양말 가판대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형형색색의 양말이 가지런히 걸려 있는 풍경.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오늘은 왠지 발길이 멈췄다. 문득, 남자친구가 떠올랐다. 맨날 양말목이 늘어나서 한쪽이 벗겨졌다며 인증샷을 찍어 보내던 그 모습. 제법 심각한 표정으로 양말을 탓하던 그 모습이 떠오르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내 양말이었다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0V%2Fimage%2FJp-V27SgaMUDCyM677GVaMCsZEQ.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13:00:01 GMT 프리데이 /@@8L0V/32 나이를 초월한 내가 되고 싶다 - 곧 30대를 앞둔 나에게 /@@8L0V/10 나이는 항상 나에게 작은 벽이었다.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을 때, &ldquo;너, 나이가 많아서 안 돼.&rdquo; 대학교를 편입한다고 했을 때도,&ldquo;그 나이에 편입을 한다고?&rdquo;첫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갔을 때조차&ldquo;신입치고는 나이가 좀 많지 않아?&rdquo;라는 말이 돌아왔다. 나는 단지 내 삶을 살아가려 했을 뿐인데, 늘 그 앞에 &lsquo;몇 살이야?&rsquo;라는 숫자가 먼저 가로막았다. Thu, 17 Apr 2025 07:00:01 GMT 프리데이 /@@8L0V/10 좋은 대학을 나온 것을 후회하는 이유 - 나 빼고 다 잘 나가는 것 같을 때 /@@8L0V/11 처음엔 자랑스러웠다.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딸이 된 것 같은 뿌듯함도 무언갈 드디어 해낸 것 같은 성취감도 있었다. &quot;와, 너 거기 나왔어?&quot; 하며 달라지는 사람들의 눈빛에 어깨가 저절로 펴지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타이틀 뒤에 숨어 있는 무게가 느껴졌다. 사회적으로 &lsquo;잘 나가는&rsquo; 동기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성공한 친구들의 SN Wed, 16 Apr 2025 07:00:00 GMT 프리데이 /@@8L0V/11 &lsquo;한 봄&rsquo; 계절 안에서 - 연희동 벚꽃 아래서 만난 노부부이야기 /@@8L0V/33 벚꽃을 보러 연희동 근처 홍제천을 걸었다. 한여름, 한겨울은 있는데, 왜 한봄이라는 계절은 없을까? 벚꽃과 개나리, 그리고 막 돋아나려는 연녹빛 새싹들을 보며 나는 분명 지금, &lsquo;한봄&rsquo;을 걷고 있다고 느꼈다. 천천히 걷다가, 한 노부부를 마주쳤다. 벚꽃나무 아래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계셨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ldquo;제가 사진 찍어드릴까요?&rdquo;라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0V%2Fimage%2FMdh8D-rcgjqCn_CK8vIKEEUxTrw.jpg" width="500" /> Tue, 15 Apr 2025 04:39:33 GMT 프리데이 /@@8L0V/33 만족하지 못하는 삶 /@@8L0V/6 좋은 대학을 나왔다. 남들이 부러워할 스펙을 가졌고, 그만큼 미래에 대한 기대도 컸다. 이 정도면, 나도 이제 인정받고, 안정된 삶을 살 차례라고 믿었다. 그런데&hellip; 이상하다. 왜 나는, 아직도 이렇게 불안할까? 동기들은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다. 해외지사로 파견 가는 친구도 있고, 대기업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브랜드를 다루는 친구도 있다. 그들과 Mon, 14 Apr 2025 04:00:01 GMT 프리데이 /@@8L0V/6 나는 과연 무엇이 될까? -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8L0V/4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quot;나는 과연 뭐가 될까?&quot; 나의 첫 번째 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 칠판 앞에서 분필을 쥔 내 모습을 상상하며, 명절마다 사촌동생들과 수업 놀이를 하던 아이. 그다음 꿈은 승무원. 아름답고 당당하게 하늘을 날며 세계를 누비는 나를 그리곤 했다. 하지만 그 꿈들은 어느 순간 무너지거나 멀어졌다. 좌절스러웠다. 마치 나라는 사람이 Sun, 13 Apr 2025 04:00:03 GMT 프리데이 /@@8L0V/4 열정이 왔을 때 &lsquo;지금&rsquo; 해야 하는 이유 - 언제까지 미룰건가요? /@@8L0V/17 우리는 종종 무언가에 뜨거운 열정을 느낄 때가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마음이 두근거리고, 몸이 저절로 움직이고 싶어질 때. 그런 순간이 온다면, 망설이지 말고 &lsquo;지금&rsquo; 해야 한다. 왜냐하면, 열정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이다. 열정은 마치 불꽃같다. 처음에는 강렬하지만, 그대로 두면 점점 희미해지고 꺼져버 Fri, 11 Apr 2025 23:00:08 GMT 프리데이 /@@8L0V/17 방황도 결국 나만의 방향이 된다 - 돌고 돌아도 결국 나는 나의 길 위에 있다 /@@8L0V/19 방황하는 나를 미워했다. 정해진 길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뒤처졌다는 기분만으로, 나를 자책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안다.이 시간도 헛된 게 아니라는 걸.내가 돌고 돌며 겪었던 혼란과 멈춤, 그것이 방향이 되고 있다는 걸. 사람들은 말한다. 방향이 있어야 한다고,목표가 선명해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지금 말하고 싶다. 방황도 결국 나만의 방향이 된다 Fri, 11 Apr 2025 06:20:39 GMT 프리데이 /@@8L0V/19 진짜 나다운 삶을 살기위한 통과의례 /@@8L0V/5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lsquo;이 정도면 충분한데 왜 나는 만족을 못 하지?&rsquo; &lsquo;왜 이렇게 복잡하게 살아?&rsquo; &lsquo;그냥 남들처럼 안정적인 길을 가면 안 되는 걸까?&rsquo;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남들처럼'이라는 말 속엔내가 아닌, 남의 기준으로 나를 자꾸 재는 습관이 숨어있다. 이것을 알아차린 순간, 괴로움이 찾아왔다. 어떻게 보면, 지금 나는 '진짜 Fri, 11 Apr 2025 03:13:04 GMT 프리데이 /@@8L0V/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