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잠 /@@8UKr 책방 주인과 작가 사이 그 어디쯤에서.. ko Thu, 08 May 2025 04:05:23 GMT Kakao Brunch 책방 주인과 작가 사이 그 어디쯤에서..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Kr%2Fimage%2FjNHIM0LS_aWOE9gxPjEfZ6lTHtw.PNG /@@8UKr 100 100 우리를 건강 파탄으로 이끄는 주범들 2 - [서울국제도서전 넷째 날 - 3] 자극과 도파민을 추구하는 북페어의 혀 /@@8UKr/56 두 번째는 바로 매번 외부 음식만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외부 숙소에서 지내다 보면 식사 또한 외부에서 하게 됩니다. 물론 좋은 재료로 건강하게 조리하여 판매하는 식당도 많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단하게 되면 즉각적으로 도파민이 분출할 수 있는 음식을 찾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자극적인 음식을 계속해서 찾게 되면 어느새 입맛은 가벼워지고 Thu, 28 Nov 2024 17:15:30 GMT 김잠 /@@8UKr/56 우리를 건강 파탄으로 이끄는 주범들 1 - [서울국제도서전 넷째 날 - 2] 안락한 집이 없어 겪는 누적된 피로 /@@8UKr/55 첫 번째는 역시나 서울에 우리의 집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아늑하고 따뜻한 진짜 집은 행사가 이루어지는 코엑스로부터 대략 300km가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린 이 정처 없는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에 임시거처를 마련해야만 합니다. 다행인 부분은 우리처럼 일시적으로 도시의 한 공간을 점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 데, 그들을 위한 공간이 Thu, 28 Nov 2024 17:15:09 GMT 김잠 /@@8UKr/55 5일 동안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 [서울국제도서전 넷째 날 - 1] 가장 긴 행사에서의 건강 관리 /@@8UKr/54 서울국제도서전은 무려 5일 동안 연속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장 도서전 행사입니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보았지만 5일 동안 이어지는 행사는 도서전이 유일합니다. 대부분 3일의 기간을, 주말이 낀 형태로 &lsquo;금-토-일&rsquo; 이렇게 진행되지만 도서전은 똑같이 주말을 포함하지만 &lsquo;수-목-금-토-일&rsquo;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행사 기간이 긴 만큼 각 참가 사들은 많은 에너 Thu, 28 Nov 2024 17:14:50 GMT 김잠 /@@8UKr/54 장점보다는 단점이 아직은 더 큰 도시, 서울 - [서울국제도서전 셋째 날 - 2] 서울을 선택하지 않을 용기 /@@8UKr/53 그 외에 또 서울이라는 도시의 특징을 설명해 보자면, 도시 곳곳에서 유명인사들의 모습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약간 시골쥐스러운 면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대구라는, 서울과 물리적으로 대략 300km 떨어져 있는 곳에 살고 있는 제게 유명인사들의 존재는 TV 혹은 스마트폰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에는 여기에 가면 유명인사 1 Thu, 28 Nov 2024 17:14:23 GMT 김잠 /@@8UKr/53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 - [서울국제도서전 셋째 날 - 1] 서울을 생각하며 대구 생각하기 /@@8UKr/52 서울이라는 도시를 생각해 봅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으며, 모든 문화 인프라가 집중된 도시. 그 외에 서울을 표현하는 이야기는 아주 많이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비슷한 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저는 이런저런 서울에서 진행되는 북페어를 참여하며 느낀 가장 큰 세 가지 특이점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각각이 문제가 될 수도, Thu, 28 Nov 2024 17:13:57 GMT 김잠 /@@8UKr/52 내가 실없는 소리를 늘어뜨려도 되나..? - [서울국제도서전 둘째 날 - 2]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한 고찰 및 해결 /@@8UKr/51 크게 그룹을 나눠보자면 앞의 글과 같습니다. 안타까운 건 설명한 위의 각각의 유형을 모두 다르게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벼운 인사 정도만 나눈다면 걱정할 것이 없겠지만, 지금과 같이 방문객이 뜸해 한산한 매대 사이사이를 구경이라도 할 요량으로 돌아다닌다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 또한 책을 좋아하는 한 명의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팀의 부스를 Thu, 28 Nov 2024 17:13:31 GMT 김잠 /@@8UKr/51 우리가 아는.. 사이였던 가요? - [서울국제도서전 둘째 날 - 1] 행사장에서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 /@@8UKr/50 이런 북페어를 자주 참가하다 보면 많은 제작자분들을 알게 되어 얼굴을 익히고, 인사를 주고받다 &lsquo;아는 사이&rsquo;로 발전하게 됩니다. 요즘 같은 SNS시대에는 서로의 작업을 온라인 세상에서 보고만 있다가 현실 세계의 북페어에서 각자의 작업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지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얼굴을 트고 아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면, 매번 비슷하게 참가하는 북 Thu, 28 Nov 2024 17:13:10 GMT 김잠 /@@8UKr/50 가장 큰 잘못은 사실 우리에게.. - [서울국제도서전 첫째 날 - 2] 신간을 발간하지 못한 죄 /@@8UKr/49 하지만 방문객들은 작년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드문드문 오가는 손님들만 있을 뿐 우리 부스에 직접 와 책을 펼쳐보거나 이야기를 들으려는 분들이 작년과 비교해 훨씬 적은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매대의 주목도가 떨어져 보이는 것은 &lsquo;새로운 것&rsquo;이 없다는 객관적인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관람객분들이 어디가 어떤 새로운 것이 있고, 그 Thu, 28 Nov 2024 17:12:43 GMT 김잠 /@@8UKr/49 아니, 너무 구석자리인 것&nbsp;아냐?&nbsp; - [서울국제도서전 첫째 날 - 1] 참가사가 아니었으면 더 즐거웠을 행사? /@@8UKr/48 사실 2022년의 경우, 책마을 코너가 2023년과 같이 따로 동떨어져 있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큰 메인홀의 사이드 부분에, 대형 출판사의 대형 부스들과 평행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올해는 아예 다른 홀에 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스트북스는 더 깊숙이 들어와야 하는 별관 같은 책마을홀에서도 더 안쪽, 아주 구석에 자리를 잡게 되었지요. Thu, 28 Nov 2024 17:12:20 GMT 김잠 /@@8UKr/48 내일을 위한 위한 준비는 모두 끝! - [서울국제도서전 에필로그 - 3] 행사 전 모든 준비를 마친 우리 /@@8UKr/47 서울국제도서전은 크게 두 가지 성격의 페어가 동시에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기성/대형 출판사가 운영하는 대규모의 부스가 있고 이것은 입장을 하면 바로 볼 수 있는 가장 큰 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성격의 페어는, 바로 우리 고스트북스가 참여하고 있는 &lsquo;책마을&rsquo;입니다. 국내의 다양한 독립출판 제작자들이 한데 모여 작지만 다채로운 Thu, 28 Nov 2024 17:11:50 GMT 김잠 /@@8UKr/47 어떻게 차별점을 둘 수 있을까? - [서울국제도서전 에필로그 - 2] 우리만의 특별 방식 /@@8UKr/46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이야기했듯 그 행사의 장르입니다. 아트북을 취급하는 북페어에 인문학이나 철학 관련 서적을 가져갈 순 없습니다. 문학을 다루는 행사에 그림책을 가져갈 수 없듯이 말이죠. 아, 물론 아예 가져가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행사의 분위기와 딱 들어맞는다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다행히 고스트북스 대부분의 도서 및 상품들은 Thu, 28 Nov 2024 17:11:27 GMT 김잠 /@@8UKr/46 타 지역 행사를 준비하는 우리의 방식 - [서울국제도서전 에필로그 - 1]&nbsp;대구가 아닌 곳에서의 행사 준비 /@@8UKr/45 북페어 행사는 매우 다양한 곳에서 개최됩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물론이거니와 요즘은 각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도 북페어를 진행하고 있지요. 국가의 독서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북페어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달에 1권도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1995년 신문기사(https://www.mk.co.kr/news/economy/144808 Thu, 28 Nov 2024 17:10:51 GMT 김잠 /@@8UKr/45 유령의 문화생활 (부산-끝) - [쉬어가기 - 마지막] 부산 최애 서점 - 샵메이커즈를 방문하고.. /@@8UKr/44 이후 저희는 전시 공간에서 빠져나와 부산에서의 짧은 일정을 &lsquo;샵메이커즈&rsquo; 방문으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공간을 옮긴 샵메이커즈는 이런저런 행사를 통해 직접 만나 소통하고 있는 서점이기도 했으며, 특히나 여름에 부산에서 진행되는 &lsquo;부산 아트북 페어&rsquo;를 기획하는 팀이기도 합니다. SNS를 통해 새로 단장한 멋진 공간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Kr%2Fimage%2FglY8BJASF8Hr4clQDdLBBPXK-28.jpeg" width="500" /> Mon, 21 Oct 2024 17:11:36 GMT 김잠 /@@8UKr/44 유령의 문화생활 (부산-2) - [쉬어가기 - 2] &lt;BAAA: Books As Art As&gt; 전시 관람 /@@8UKr/43 우선 첫 번째 코너부터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프로젝터 영상은 &lt;방법으로서의 출판: 아시아에서 함께하기 방식들 / 미디어버스&gt;의 출간에 기해 만들어진 짧은 영상이었습니다.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북 제작자들의 인터뷰가 흘러나오던 이 영상에서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특히나 인쇄소에서 책이 &lsquo;책'이라는 물성으로 구현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Kr%2Fimage%2FcMQ0W2YORecYJoLjtXCSzwH2vD4.jpg" width="500" /> Mon, 21 Oct 2024 17:10:44 GMT 김잠 /@@8UKr/43 유령의 문화생활 (부산-1) - [쉬어가기 - 1] &lt;BAAA: Books As Art As&gt; 전시관람 /@@8UKr/42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부산은 대구에서 기차로 한 시간 반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도시입니다. 바다도 있고, 맛있는 음식도 많으며 (제 생각엔) 대구보다 문화적으로 즐길 거리가 더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자주 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여러 &lsquo;업무&rsquo;라는 핑계를 대면 수긍하실 수 있으신가요? 사실 부산에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사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Kr%2Fimage%2FJtBzXJIWOYaHVX3dHxdyB8924tk.jpg" width="500" /> Mon, 21 Oct 2024 17:08:59 GMT 김잠 /@@8UKr/42 책을 만드는 우리 모두, 한가족 - [언리미티드에디션 - 마지막] 책이라는 DNA를 공유하는 우리 모두 /@@8UKr/41 북페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언리미티드에디션은 매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입니다. 많은 수로 제작되지 않은 한정판 도서나 상품이 있다면 첫째 날 모두 소진되기도 하지요. 오픈이 되기 전부터 몰린 수많은 관람객은 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립니다. 그것은 참가하는 제작자들의 작업물에 대한 관심에 비례할 것입니다. 사실 저도 창작자이기도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Kr%2Fimage%2F9CB5uLOMzaszjJaE9eKeb6BBmhs.HEIC" width="500" /> Mon, 21 Oct 2024 17:07:05 GMT 김잠 /@@8UKr/41 창작, 그 어렵지만 쉬운 일 - [언리미티드에디션 - 3]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낸다는 것. /@@8UKr/40 저희가 발간한 책들을 보면 이렇습니다. 함께 경험한 일 중 한 가지 주제를 정해 한 사람은 글로, 한 사람은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쓴 앤솔러지. 불면의 밤들이 이어지는 시간 동안 머릿속으로 헤집는 다양한 상상과 이미지를 표현한 그림책. 베를린이라는 심리적/물리적 거리가 먼 곳을 여행하며 겪은 일상과 다르지 않은 사건들을 풀어낸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Kr%2Fimage%2FXTSy7eNORQnuszoJXEOjQ8Lsecs.jpeg" width="500" /> Mon, 21 Oct 2024 17:06:08 GMT 김잠 /@@8UKr/40 새로운 정체성, 그리고 새로운 책들 - [언리미티드에디션 - 2] 우리가 원하는 모습과 우리가 원하는 책들 /@@8UKr/39 물론 그것이 억울하다거나 원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 또한 이 고스트북스라는 서점을 운영하면서 많은 것을 베웠고, 또 배워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알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다가도 이내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깨달아가는 순간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서점 운영자라는 삶을 사는 데엔 창작자로서의 인식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매우 좁았던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Kr%2Fimage%2FndaXJk3_9Dp2e_Ynnbv9gVURajE.jpeg" width="500" /> Mon, 21 Oct 2024 17:05:29 GMT 김잠 /@@8UKr/39 한국 아트북계에도 명절이 있다고? - [언리미티드에디션 - 1] 다시 돌아온 서울아트북페어. /@@8UKr/38 어느덧 11월이 되었습니다. 금세 추워진 날씨는 옷깃을 더욱 여미게 만들고, 날마다 기온 하강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보며 중부 지방엔 눈길도 주지 않아야겠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서울에서 아주 중요한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죠. 국내 아트북페어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 2024년 기준 벌써 16년을 이어오고 있는 &lsquo;언리미티드에디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Kr%2Fimage%2Fnt3Y7bM0tFFZ-WBMCbQRuCFJJQ0.HEIC" width="500" /> Mon, 21 Oct 2024 17:03:39 GMT 김잠 /@@8UKr/38 시련을 이겨내고 드디어 밟은 대륙땅 - [항저우 - 5] 마침내 밟게 된 중국땅 /@@8UKr/37 아마 대륙의 신이 우리가 항저우 땅을 밟는 것을 허락해주었나봅니다. 17일에 급하게 함께 방문한 부산 센터에서 특급으로 신청을 하고(단수 1인 101,000원&hellip; 2인 202,000원..), 수령은 한 명이 해도 된다는 답변에 18일엔 저혼자 재방문을 했습니다. 다행히 결격 사유없이 승인이 되어 마침내 중국 비자를 받았고, 19일에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었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Kr%2Fimage%2FeaXEccLjJMG6bVihXskXU52JcbQ.jpeg" width="500" /> Mon, 21 Oct 2024 17:02:29 GMT 김잠 /@@8UKr/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