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8ZDl 작은 잼 가게를 운영 중입니다. 흔적 남기지 않는(Leave no trace) 트레킹과 자연주의등산, 차박이 취미입니다. 현재는 육아하는 잼머 겸 기획자 겸 편집자 겸 매니저예요 ko Tue, 29 Apr 2025 04:26:23 GMT Kakao Brunch 작은 잼 가게를 운영 중입니다. 흔적 남기지 않는(Leave no trace) 트레킹과 자연주의등산, 차박이 취미입니다. 현재는 육아하는 잼머 겸 기획자 겸 편집자 겸 매니저예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a_uVqizJv65aBhxDGZWe2qkYdb4.JPG /@@8ZDl 100 100 창문 너머로 봄이 아니라 화마가 찾아왔다 -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도 힘든 일이었을까 /@@8ZDl/164 산청 산불이 난지 사흘 째다. 남편은 그날 이후로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산청 산불을 시작으로, 의성을 비롯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며칠 전 올린 &lt;남편이 오지 않는다. 집에&gt; 글에서 그 누구의 인명피해만은 없기를 적었건만 결국에 네분의 사망자가 생기고.. 900년 된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도 불탔단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3월 중순, 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xPZEIufU2WRYtZwGLbQWb19N0ZU.jpg" width="500" /> Mon, 24 Mar 2025 07:09:23 GMT 초원 /@@8ZDl/164 남편이 오지 않는다. 집에. - 산불은 누가 끄나요 /@@8ZDl/163 이틀 전 목요일, &ldquo;나 오늘은 야근해야 해.&rdquo;라고 말했던 남편의 말에 아이와 단둘이서 고군분투의 저녁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녁 6시 무렵 카톡이 왔다. &lsquo;나 사천 가야 해.&rsquo; 이 시간에? 갑자기? 사천에 산불이 났다는 것. 남편은 야근하려던 걸 제쳐두고 사천으로 달려갔다. 매년 산불이 자주 나는 이 기간만 되면 긴장하는 남편은 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d87m2XWVCIRMYtHfsi8NHCoZTYI.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23:17:36 GMT 초원 /@@8ZDl/163 밥 안먹는 아기 vs 잠 안자는 아기 - 과연 육아 난이도 최악인 것은? /@@8ZDl/162 며칠 전 유튜브 쇼츠에서 본 영상. 밥 잘 안 먹는 아기와 잠 잘 안 자는 아기 그리고 잘 우는 아기, 순한 아기 등등 기질이 다양한 아기 케이스들 여럿이 모였다. 밥 잘 안 먹는 아기와 잠 잘 안 자는 아기 둘이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중 끝판왕이 나타나 둘을 한 방에 물리쳤다. 정답은 &ldquo;내 새끼&rdquo;라고. 근데 그 내새끼가 밥 잘 안 먹고 잠 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XUZ2-ZC9IrWSIWiFuhK2kwK3VDg.JPG" width="500" /> Thu, 20 Mar 2025 12:25:17 GMT 초원 /@@8ZDl/162 초민감자? 새로운 신품종 감자인가요 - 초민감자(HSP)의 자아성찰 /@@8ZDl/159 작년 말 올해 초 부쩍 자주 보이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lsquo;초민감자&rsquo;. 신품종 감자인가 싶지만 영어로는 Highly Sensitive Person 줄여서 HSP. 즉 문자 그대로 &lsquo;매우 예민한 사람&rsquo;을 뜻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초민감자라고 불린다. HSP(Highly Sensitive Person)는 타고난 신경학적 특성으로,주변 환경(소리, 빛, 냄새, 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4roYCUqMUITPH41EZ73logeamGM.JPG" width="500" /> Sun, 16 Mar 2025 10:10:39 GMT 초원 /@@8ZDl/159 7년을 미룬 유튜브를 시작했다. - 한 달 차 유튜브 햇병아리의 고찰 /@@8ZDl/157 제목 그대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해야지 생각하고 처음 유튜브용 영상을 찍은 시작이 2018년 러시아여행이었으니, 그로부터 7년 만에야 행동에 옮겼다. 돌이켜보면 내 삶은 늘 기록하는&nbsp;삶이었다. &lsquo;일상이 시트콤&rsquo;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남에겐 일어나지 않을 웃픈 일들이 유난히 자주 일어나곤 했으며 &lsquo;형광 아라&rsquo;라는 별명처럼 내가 지나간 곳은 형광펜을 쭉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SQbeSQdF_adG4IU4sCq-VYuIvU.JPG" width="500" /> Mon, 03 Mar 2025 07:24:27 GMT 초원 /@@8ZDl/157 7세 고시? 그게 뭔데 - 아이는 아이답게 /@@8ZDl/156 얼마 전 유튜브에서 우연히 강력한 제목에 이끌려 한 영상을 보았다. 추적 60분에서 방영한 &lt;7세 고시 : 누구를 위한 시험인가&gt;. 요즘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7세 고시라는 것이 있단다. 7세 고시란,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만 5, 6세 아이들이 유명 영어학원 입학을 위해 치르는 시험이라고. 전국에 지사가 여러 군데인 유명 영어학원이 한날한시에 영어시험을 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3rLRUD_RphOpcm1icBxtOeSIYZY.JPG" width="500" /> Mon, 03 Mar 2025 04:05:01 GMT 초원 /@@8ZDl/156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 - 아무 일 없이 평범한 하루가 주는 기적. /@@8ZDl/155 2025년. 해가 바뀌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더 이상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지 않게 되었고, 어느샌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원래 좋아하는 기획 일도 슬며시 시작했다. 내가 사람들을 모아 프로젝트를 하기도, 반대로 1년 넘게 벼루던 글쓰기 모임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쩌다 나는 잼머이자 편집자이자 매니저가 되었다. &lsquo;당신은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eoWjq3QrGXF2IgZARvi2diG28w8.jpg" width="500" /> Mon, 10 Feb 2025 07:30:04 GMT 초원 /@@8ZDl/155 제가 고도 위험 상태라고요? - 저, 우울증 환자인가요 /@@8ZDl/152 초저녁만 되면 방전되는 요즘, 어제도 퇴근 후 저녁 먹는데 연신 하품을 하다가 아이를 재우러 평소보다 이르게 방에 들어왔다. 10시가 채 안되어 일찍 잠든 아이를 확인하자마자 잠들었다. 그리고 밝아온 아침, 중간중간 눈은 떴지만 9시가 돼서야 겨우 몸을 일으켰다. 얼마만인지 모를 호캉스 가는 날인데 설렘보다는 짜증마저 났다. 컨디션 = 태도가 되어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fFiFmnBNd7DcyGrqOW5tJhw7k-0.jpg" width="500" /> Sun, 10 Nov 2024 02:35:35 GMT 초원 /@@8ZDl/152 살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 몸 고치는 병원이 아니라 마음 고치는 병원을. /@@8ZDl/151 며칠 전 가게를 쉬는 휴무날,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곧장 인근의 도시로 향했다. 병원에 가고자.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몸의 이상을 느꼈다. 예전엔 아무리 피곤해도 잠을 11시 12시까지 안 자는 아이가 잠에 드는걸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자던 나였고 아침잠 역시 많지 않은 나였다. 그러던 내가 아이보다 먼저 잠드는 날이 늘었으며, 아이랑 똑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TdCclMkVJMrq0TadDEKA2pOnkAQ.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03:30:28 GMT 초원 /@@8ZDl/151 나를 나이게 하는 힘. -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8ZDl/150 나를 설명하는 것들에는 몇 가지가 있었다. 청년 창업가, 1인 사장, 앞장다르크(마켓주최자) 내가 좋아하는 것들도 분명하게 말할 수가 있었다. 전시와 뮤지컬 관람, 등산, 아웃도어운동(클라이밍, 프리다이빙), 글쓰기. 이제는 나를 설명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흐려졌다. 운무처럼. 낯선 시골 외딴집에서 고립된 섬처럼 육아를 한 지 3년, 다시 전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DLfOkU0AXby379yGLeQAmJsY2Zo.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01:30:51 GMT 초원 /@@8ZDl/150 시골살이 그리고 애개육아 - 3n년 도시여자의 우당탕당 시골라이프 /@@8ZDl/147 어느 날엔가 친정오빠가 우리집에 왔다. 같이 고기를 구워 먹고 있는데 갑자기 그가 말한다. 아... 콜라 안 사 왔다. 1일 1콜라 마시는 친정 삼대(외할머니-엄마-오빠) 그러나 남편과 나는 콜라 질색하는 이들이라 우리집에 콜라가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런데다 이미 소맥을 두 잔 했으니 운전도 할 수 없다. 오빠가 물었다. &quot;걸어 나가서 살 곳 없나?&r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qZ-OCirPZMOZA1pPns7ITgxC5v4.jpg" width="500" /> Mon, 26 Feb 2024 13:13:23 GMT 초원 /@@8ZDl/147 더이상 여자가 아니라는 선고를 받았다. - 한 번의 출산 이후 180도 변한 내몸, 그리고 조기폐경. /@@8ZDl/145 어느 날과 다름없이 점심을 차려 먹이고, 설거지하고, 엉망이 된 식탁과 바닥을 치우고, 이이를 씻기고, 양치시켰다. 이어 &ldquo;띠리리 띵띵~&rdquo; 알림음을 울려대는 건조기에서 꺼낸 아기 수건을 개고서 세탁기를 새로 돌리는 참에 &ldquo;엄마!!! 이거 같이 읽자!&rdquo; 화가 잔뜩 난 25개월 차 작은 인간. 그래 양치만 하고 보기로 해놓고 양치만이라던 게 &ldquo;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zKCeXr5yqRp0hHJUCv02l-9hBxE.jpg" width="500" /> Mon, 19 Feb 2024 07:33:19 GMT 초원 /@@8ZDl/145 100일까지의 성장발달기록 - 잊지 않기 위해 적어보는 너의 성장 /@@8ZDl/141 전지적 차밍 시점 출생 이후의 100일 기록 1월 1일 (+1) 오후 3시 9분 3.29kg으로 탄생 1월 4일 (+4) 병원에서 조리원으로 옮겨짐 그리고 엄마 젖을 처음 물다 1월 10일 (+10) 태어난지 10일 째, 제대 탈락 1월 17일 (+17) 조리원에서 나와 아빠엄마랑 외갓댁으로. 외삼촌이 사준 아기침대에 처음 누워보고 뱃속에 있을때 엄마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kKJcQ7_rDydMUaQuC1FvC5rAuPU.png" width="500" /> Fri, 06 May 2022 01:10:50 GMT 초원 /@@8ZDl/141 엄마가 되기 전, 엄마가 되고 나서 - 뜬구름이란 이런 것 /@@8ZDl/139 아기를 낳기 전, 과거 나의 치기 어린 다짐들 몇 가지. 아기가 울어도 적당히 모른 척해야지 모른 척은 무슨. 우는 거 보면 마음 아프다.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다. 그나마 우리 아기는 신생아 때부터 하루에 한 번 울까 말까 할 정도로 잘 안 우는 편. 그마저도 주로 내가 씻으러 들어간 사이 남편이 보는 늦은 밤 잠투정으로 울곤 하는데 샤워하면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dqW26lm98MepZWp_7MpV6Qg2mfg.JPG" width="500" /> Mon, 25 Apr 2022 01:54:31 GMT 초원 /@@8ZDl/139 아기를 낳고 우울증이 찾아왔다. - ENFP 인생 처음 겪어보는 우울증 /@@8ZDl/138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한지 거의 100일 지났다. 그 사이 나의 몸의 변화는 상당했다. 생각나는 대로 써보는 일련의 몸 변화들. 사라질 줄 모르는 임신선과 사라진 허리 임신 5주차부터 배 중앙에 선명하게 생긴 세로줄의 짙은 임신선은 여전히 없어질 기미가 없다. 신체 중 나름 자신 있던 부위가 허리인데, 출산하면서 벌어진 갈비뼈로 흉통이 커져 라인이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4svlk1abJlK7A0hw4sWxzkuP7qM.png" width="500" /> Sat, 09 Apr 2022 04:29:06 GMT 초원 /@@8ZDl/138 나는 완모를 한다. - 모유수유와 분유수유 어느 하나만이 정답은 아니지만 /@@8ZDl/135 나는 완모를 한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완모만 할 거야!'라고 고집한 것은 아니었다. 모유를 강요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친정엄마와 시어머니 모두 자식에게 분유 수유를 하셨기에 오히려 그냥 너 편한 대로 하라는 두 분이었다. 나는 기왕이면 모유를 줄 수 있다면 주면 좋겠다는 정도였고,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메리트가 좋아 보였다. 뭣보다 귀차니즘이 심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Awhbp8iJaBDQNDu9Gul94PKpSYk.JPG" width="500" /> Thu, 03 Mar 2022 00:27:49 GMT 초원 /@@8ZDl/135 기적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면 - 50+일의 엄마 라이프 /@@8ZDl/134 50일의 기적? 보통 100일의 기적이라고 한다. 100일이 되면 잘 자지 않던 아가들이 잘잔다고. 근데 생각보다 통잠이 빨리 찾아왔다. 밤새 한두 시간에 한 번씩 깨서 모유를 찾곤 했는데 대구 친정에서 함양 우리 집으로 오고 난 뒤론 한 번 많아야 두 번 일어나 새벽 수유를 하게 한다. 그래서 처음에 조리원에서 나와서는 많게는 하루 17번 넘게 수시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1PeTHQK5YuPg9K8KxUkkIZ7f0ts.JPG" width="500" /> Tue, 01 Mar 2022 03:42:35 GMT 초원 /@@8ZDl/134 내가 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100가지 이유 - I love son just way he is. /@@8ZDl/133 눈을 마주쳤을 때 반짝이는 검은 눈동자에 내 모습이 비친 게 좋다. 기분 좋을 때 내뱉는 오- 우- 하는 너의 옹알이가 좋다. 안으면 나를 꽉 끌어안듯 양팔을 벌리는 그 작은 모션이 좋다. 너의 포슬포슬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좋다. 제스프리 키위를 닮은 뒤통수가 좋다. 정수리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가 좋다. 엄지와 검지로 붙어있는 턱과 목 사이의 살을 만질 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Gx-XYD5fvWnlnYH1ui0g97k0tKU.JPG" width="500" /> Fri, 25 Feb 2022 14:50:40 GMT 초원 /@@8ZDl/133 그러니까 이것은 새해 첫 날 엄마가 된 이야기. - 믿을 수 없지만 내가 엄마가 되다 /@@8ZDl/132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날은 2022년 1월 1일이었다. 아마도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될 날. 38주 차 임산부였지만 혹시나 만에 하나 이른 출산을 할까 우려되어 12월의 마지막 3일을 누워서만 지냈던 터라 1월은 새해 땡 하자마자 놀러 다닐 생각만 했다. 그 중 첫 번째 계획은 새해맞이 거창 감악산 일출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9UuIO9qGFKmjHG5uLVtNSTqkzts.png" width="500" /> Sun, 30 Jan 2022 00:19:00 GMT 초원 /@@8ZDl/132 일을 쉬려고 하니 일이 재밌어지기 시작한다. - 애증의 작업실이 나갔다. /@@8ZDl/129 &quot;나는 언젠가 앞산에서 살 거야.&quot; 이십 대 초반 친구들과 자주 앞산이라는 동네에서 놀고, 혼자서도 카페 투어 하러 와서 자주 되뇌던 말이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공간에 대한 꿈이 있었다. 오죽했으면 내가 처음 작업실을 오픈한다고 했을 때 20년 지기 친구들 왈, &quot;너는 어떤 형태로든 작업실을 열 줄 알았다. 그게 미술 관련되거나 소품샵일 줄 알았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Dl%2Fimage%2FEbTe2dwOPTpXYLXfctnblL2wis8.jpg" width="500" /> Wed, 15 Dec 2021 09:47:58 GMT 초원 /@@8ZDl/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