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린혜원 /@@8awB 음악방송작가로 오랜시간을 보냈죠. 사람과 자연 그 사이, 삶을 아우르는 모든 것들을 씁니다. 특히 시간(추억)의 연대와 음악, 시와 영화의 뒤안을 따뜻하게 지켜보려 노력합니다. ko Thu, 15 May 2025 01:30:51 GMT Kakao Brunch 음악방송작가로 오랜시간을 보냈죠. 사람과 자연 그 사이, 삶을 아우르는 모든 것들을 씁니다. 특히 시간(추억)의 연대와 음악, 시와 영화의 뒤안을 따뜻하게 지켜보려 노력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6T3tqA2QM9PIAzuzqejm1Phi2As /@@8awB 100 100 폼나는 '결심러'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 &lt;책 리뷰&gt; 러셀 로버츠의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8awB/370 꽤 오래전이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tv프로그램 중에 'tv인생극장'이라는 게 있었다. 어떤 결정의 갈림길에서 두 가지의 선택지를 보여주고 어느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포맷이었고. 기억하기로는 이 선택지를 위해 외치는 주문이 바로 '그래! 결심했어'였다. 어떤 길로 걸어가든, 앞으로 어떤 생을 살게 되든 그것은 오로지 자신의 '결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TZKjHtvzUQUCM45VYH8dZypwhBA" width="500" /> Sun, 27 Aug 2023 22:56:48 GMT 초린혜원 /@@8awB/370 '감자'에 '감사' 하는 마음 - 소식좌의 1식 일기 열한 번째 /@@8awB/369 꽤 오래전, 서울생활을 접고 귀농을 택한 선배 한 분이 계신다. 지금이야 영락없는 초로의 농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대학시절 내가 알던 선배는 '책상물림'한 선비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얼굴 전체를 감싼 커다란 안경을 끼고 시집을 읽곤 하던 대학 학보사 문화부 선배. 그와 함께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가끔 그의 안부와 그가 산다는 자연의 품이 궁금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0kPtZ8Be9s1WjnhBEBIbGW_Bhkw" width="500" /> Mon, 21 Aug 2023 01:03:24 GMT 초린혜원 /@@8awB/369 아파트에 사는 당신, 행복한가요? - 영화 &lt;콘크리트 유토피아&gt; 속, 윤수일의 '아파트' /@@8awB/368 때는 대한민국이 고도성장기에 놓여있던 1980년대 후반, 주변에서는 살던 집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도 별반 다를바 없지만 당시 아파트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곤 했다. 찐부자들은 그래도 단독주택을 고수한다는 말도 있었으나, 편리함과 청결함이 기본옵션인듯한 아파트는 거주에 대한 개념을 일시에 바꿔버릴 만큼 혁신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5TKi94XkdZJYnXZe1S9v69k8aRs" width="500" /> Thu, 17 Aug 2023 23:24:06 GMT 초린혜원 /@@8awB/368 광복절 단상 - 편지, 딸에게 /@@8awB/204 오늘은 광복절, 태극기를 막 게양했단다. 주인 된 권리, 주권을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것이기에 태극기의 펄럭임도 그 어느 때보다 벅찬 듯이 보였구나. 옭매인 무언가로부터 벗어나는 일은 어쩌면 수많은 희생을 담보로 하는 것임을 알기에 마음 한 구석 뻐근한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해방이라는 건, 광복이라는 건 세대를 이어가는 너무도 숭고한 가치라는 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_WpPRkXNqWyAAhojUW1YLh-RFvo" width="500" /> Tue, 15 Aug 2023 01:25:03 GMT 초린혜원 /@@8awB/204 관계에 대한 의문과 회의가 생겨 날 때 - 편지, 딸에게 /@@8awB/181 이른 아침, 너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뭐랄까...여태껏 과는 다른 느낌을 줬어. 보통 하루 일과를 마무리할 무렵에 전화를 걸어 &lsquo;오늘 하루 어땠냐?&rsquo;며 엄마의 일상을 챙기곤 했었는데 새벽 일찍부터 요가에다 스터디까지 하루를 일찍 시작했다면서도 네 목소리엔 설핏 약간의 우울함이 묻어났거든.... 어쩐지! 역시 엄마는 엄마더라. 조금씩 풀어놓기 시작해서 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sTXsTNLhnhLvjzmxtLhF7Fm14H0" width="500" /> Mon, 14 Aug 2023 01:34:39 GMT 초린혜원 /@@8awB/181 혹서의 저녁노을이 이토록 아름답다니! - 편지, 딸에게 /@@8awB/185 해 질 녘 서재에 앉아있다, 문득 마주하게 된 저녁노을이 시리도록 아름다웠단다. 태양이 무자비하게 이글거릴수록 저녁노을이 더 아름다운 것이었던가? 짧은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해 보았지만 지금 엄마가 바라보고 있는 저 노을의 농염한 아름다움을 설명할 재간은 없어 보였지. 한동안 넋을 잃고, 등 뒤로 땀이 흐르는 줄도 모른 채 그렇게 노을이 제 빛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CkDLr-HmiPPrlpWj0QQ5BCgWLY4" width="500" /> Fri, 11 Aug 2023 11:54:04 GMT 초린혜원 /@@8awB/185 그해 여름, 처음 간 다방에서 생긴 나만의 비밀 - 영화 밀수의 화려한 엔딩곡, 김추자의 '무인도' /@@8awB/366 이즈음 느껴지는 더위에 '덥다'라는 평범한 수식은 차라리 애교에 가깝다. 오랜만의 부부동반 외출을 준비하느라 옷을 두어 벌 갈아입었을 뿐인데 벌써 등에 땀이 흐른다. 어디 등뿐이랴, 좀처럼 더위를 타지 않는 나이기에 한 여름이 다 지나가도록 볼 수 없었던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엔 그저 헛웃음이 나온다. 끓는 도로를 프라이팬 삼아 달걀을 굽는 것까지 본 세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odlX5dgX7OifyJKLjV2TLiK1rP4" width="500" /> Thu, 03 Aug 2023 23:38:18 GMT 초린혜원 /@@8awB/366 책이 나왔습니다 - [장손며느리, 딸 하나만 낳았습니다] 출간 /@@8awB/365 브런치에 연재하던 몇 편의 글이 불러온 반향은 제 의도와 생각을 넘어섰습니다. 때론 날선 댓글도 없지 않았지만, 본인의 경험 또한 다르지 않다는 지지와 격려가 더 많이 제게로 왔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출간 제의를 여러 군데서 받았으니까요. 개인사를 책으로 만든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꽤 오래 이어졌으나 '여성의 일과 삶, 그리고 목소리'를 지향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smNT7Ozk-KhHiAqx9eWSdxpJseQ" width="500" /> Fri, 16 Jun 2023 00:08:32 GMT 초린혜원 /@@8awB/365 더위가 시작되면 '매운 갈비찜'이 생각나 - 소식좌의 1식 일기 열 번째 /@@8awB/363 더위로 유명한 도시에 살다 보면 타 도시 사람들로부터 꼭 듣게 되는 얘기가 있다. 그것도 여름이 다가올 무렵이면 어김없이. &quot;세상에, 여기도 더운데 대구는 얼마나 더워요?&quot; ' 흠, 글쎄요.' 사실 이 '더위'라는 물리적인 자극도 너무나 상대적인지라 타 도시에 사는 이들의 고정관념에 각인된 몸서리쳐지는 무시무시한 더위는 아직 오지 않은 거 같다. 그럼에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Mzcayd6xAWCKn_wZ8igYYavJ5G8" width="500" /> Tue, 06 Jun 2023 23:32:55 GMT 초린혜원 /@@8awB/363 왜 1987년이고, 하필 '스잔' 일까. -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속 김승진의 '스잔' /@@8awB/364 레트로의 색은 살짝 빛이 바랜 옅은 갈색이다. 먹다 남아 김이 빠진 콜라를 천천히 잔에 따를 때 햇빛을 받아 유리에 투영되는 색. 정확하게 세밀하게 표현할 수는 없어도 아무튼 내게 있어 '레트로'는 그런 색이다. 바래진 틈 사이로 아련한 그 무엇이 있어 눈길을 쉬 거두지 못하게 하는 불가항력의 힘이 거기엔 있다. 그래서 이즈음 다시 '레트로' 인가. 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t2YyetbXolOL0k4ujQwY4fw8QWs" width="500" /> Sun, 04 Jun 2023 23:48:36 GMT 초린혜원 /@@8awB/364 드라마 '종이 달'에 흐르는 쓸쓸함의 극치 - 들국화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 /@@8awB/362 열일을 하던 때는 몰랐다. 주말이 이렇게 한갓진 것인지를. 기쁨과 약간의 두려움이 공존해 있지만 온몸의 세포들이 그나마 늘어지며 재충전을 하는 날들인지를. 물론 전업작가로 살 결심을 하면서 종종 주말에도 데드라인에 맞춰 글을 써야 하긴 해도 지금 느끼는 주말의 감성은 이전과는 분명 결이 달라진 것이었다. 주말도 없이 일을 하던 그때, 일요일이면 생방송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BkLeIxEvDjEmjnrayo6fYCYSJvk" width="500" /> Fri, 28 Apr 2023 00:02:17 GMT 초린혜원 /@@8awB/362 감기 후 회복엔 돼지국밥이 제격 - 소식좌의 1식 일기 아홉 번째 /@@8awB/361 며칠을 꼬박 앓았다. 삼 년 이상을 코로나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하면서 다녔는데 마스크를 벗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감기란 놈이 습격을 해 온 것이다. 주변인들이 다 한 번씩 코로나에 걸렸을 때도 요리조리 잘 피해 다녔는데... 뒤늦게 찾아온 이 감기란 놈도 코로나 못지않게 사람을 괴롭히는데 새삼 인간의 나약함에 허탈함이 일시에 몰려왔다. 사지에 힘이 쭉 빠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dNlIo656C8S15EloGJA49sCZhBk" width="500" /> Fri, 21 Apr 2023 00:30:00 GMT 초린혜원 /@@8awB/361 '록'의 옷을 입고 더 강렬하게 피어난 꽃 - 마야의 '진달래 꽃' /@@8awB/360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노래 '고향의 봄'에는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 꽃들이 등장한다. 풍금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를 적마다 꽃들을 하나 둘 머릿속으로 떠올리노라면, 평화롭고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이는 한갓진 고향의 야트막한 언덕배기를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작자는 이 꽃들이 어우러져 피어 있는 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KgnBTKczXb8coF9Hhq-11CyBCgU" width="500" /> Sun, 16 Apr 2023 23:54:19 GMT 초린혜원 /@@8awB/360 꽃몸살이라구요?이 노래를 처방합니다 - 버스커 버스커의 &lt;꽃송이가&gt; /@@8awB/359 남도엔 봄꽃들이 이미 찬란하다. 만개한 꽃들이 반가운 봄비에 그새 질까 안절부절 며칠을 서성인 것도 잠시. 하늘도 내 맘을 읽으셨는지 구름이 걷히고 날도 제법 따뜻해져 벚꽃들이 앞다퉈 제 빛을 한껏 뿜어내는 중이다. 4월 초나 돼서야 구경할 수 있던 벚꽃이 이토록 지천이니 도시 곳곳의 포토존엔 부지런한 사람들로 요 며칠 밤낮이 없을 정도다. 나도 그들을 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umvwhZ5XbfR4W7lU85J3C6ZHmV8" width="500" /> Wed, 29 Mar 2023 23:57:37 GMT 초린혜원 /@@8awB/359 오므라이스 만찬이 소환한 추억 셋 - 소식좌의 1식 일기 여덟번째 /@@8awB/358 최근 가장 핫한 음식이 있다면 바로 '오므라이스' 아닐까. 대통령이 일본 방문 시 먹었다니 이런저런 의견이 분분하다. 그동안 오므라이스라 함은 예의나 격식을 차리는 자리에서 먹는다기보다는 캐주얼한 음식으로 여겨왔기에 외교의 식탁에 놓인 오므라이스는 어쩐지 생뚱맞게 보였다. 적어도 내겐 그랬다. 태생부터가 프랑스 음식인 '오믈렛' 에다가 '라이스'를 혼합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vysmzdYu24DzeCKdifN4nREmfO4" width="500" /> Tue, 28 Mar 2023 00:20:01 GMT 초린혜원 /@@8awB/358 마음이 '갑갑'할 땐, 갑오징어 볶음을 먹자 - 소식좌의 1식 일기 일곱 번째 /@@8awB/357 책을 기획하고 쓰느라 거의 2년여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여성의 삶'을 큰 주제로 두고 30대부터 50대까지 나이도 살아온 생의 결도 제각각인 세 사람이 마음을 다해 고군분투 중이다. 처음 기획했을 때만 해도 한 일 년이면 모든 것이 마무리될 줄 알았다. 그래도 책을 한 권 이상은 내 본 사람들이라 글 쓰기 근육이 제법 단단하게 붙어 있기에 세 사람의 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E035t3LyEgx6IFrdgcZMjeUBhBI" width="500" /> Mon, 20 Mar 2023 23:34:11 GMT 초린혜원 /@@8awB/357 '더 글로리' 마지막회, 40년 전 노래에 담긴 의미 - 더 글로리, 송골매의 '아가에게' /@@8awB/356 복수는 가깝고 영광은 멀어 보였던 '파트 1'을 거쳐 '파트 2'로 돌아온 '더 글로리'를 정주행 했다. 결말에 대한 무수한 추측과 스포일러가 난무했기에 어느 정도 기대는 했었다. 뉴스에서 매일 만나다시피 하는 끔찍한 '학폭'의 사례들을 대하며 내심 기대를 넘어 시원한 복수극이 펼쳐지고 피해자들을 위한 멋진 피날레가 작품 전체에 울려 퍼지기를 염원했음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CM7OH5zMQTdNABaEDdbxCELWRcg" width="500" /> Thu, 16 Mar 2023 00:12:56 GMT 초린혜원 /@@8awB/356 집 나간 입맛 소환 1등 공신 - 소식좌의 1식 일기 여섯 번째 /@@8awB/355 지난겨울 집을 나갔던 입맛이 도대체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며칠을 누룽지 끓인 것으로 연명하다 보니 목소리마저 작아져 &quot;나 요즘 너무 입맛이 없네. 먹고 싶은 것도 없고 &quot; 자꾸 하소연만 늘어진다. 가만히 듣고 있던 동네 동생이 눈을 흘기며 가시 돋친 한 마디를 툭 던졌다. &quot;언니는 사시사철 입맛 좋을 때가 언제여요? 나는 입맛 없는 것이 어떤 느낌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f0ZR18hRKhAU8U1eROJS4LJoGsQ" width="500" /> Mon, 13 Mar 2023 00:06:04 GMT 초린혜원 /@@8awB/355 묵은지 삼겹찜과 함께하는 새 봄맞이 - 소식좌의 1식 일기, 다섯 번째 /@@8awB/354 산사에 홍매화가 피었네, 제주엔 이미 노란 유채가 흐드러지네, 집 앞 벚꽃 망울이 곧 터질 듯이 맺혔네... 여기저기서 때 이른 봄소식이 들려오지만 아직 해가 지거나 응달에라도 들라 치면 몸이 오싹해지는 것이 '봄은 왔으나, 아직은 완연한 봄이 아닌' 상황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겨울이 혹독할수록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깊어진다고 하더니, 지난겨울의 얼굴이 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dyv9XIZ5FA6pYxXHYX4sgQKhgJg" width="500" /> Fri, 03 Mar 2023 00:07:23 GMT 초린혜원 /@@8awB/354 삶을 구원한 생애 첫 '내 돈, 내 산' LP - 이문세 '깊은 밤을 날아서' /@@8awB/353 &quot;혜원아, 너 예전에 모았던 LP들 아직 갖고 있니?&quot; 창밖이 어스름해지기 시작하는 초저녁, 멀리 있는 오라버니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수화기 너머 그의 목소리는 막 꽃망울을 맺은 봄 나무처럼 한껏 물이 올라 있었다. 무엇인지 정확히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좋은 일이 있음을 짐작케 한 목소리였다. &quot;아이고... 이를 우째요, 그 귀중한 LP들이 제가 관리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wB%2Fimage%2F-qSWpOH3afsecFxR4vuas1AeAek" width="500" /> Wed, 01 Mar 2023 23:17:45 GMT 초린혜원 /@@8awB/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