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 /@@8etK 정체성은 라디오 PD, 지금은 IP 기획PD 업무 중. 과거엔 기자. 매체는 다양했지만 해온 일은 모두 콘텐츠 만드는 일. 취미 없어서 고민. ko Thu, 15 May 2025 15:45:34 GMT Kakao Brunch 정체성은 라디오 PD, 지금은 IP 기획PD 업무 중. 과거엔 기자. 매체는 다양했지만 해온 일은 모두 콘텐츠 만드는 일. 취미 없어서 고민.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ue2IiOlrzRT3SXWkQl-YTtC3om8.JPG /@@8etK 100 100 헌법을 펼치는 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에 앞서 &lt;지금 다시, 헌법&gt;을 읽다가 /@@8etK/68 인간이 인간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 의문은 헌법이란 토양에서 발아했다. 신체의 자유, 행복추구권, 평등권... 인권이란 개념을 인지한 것도 헌법 덕분이었다. 카프카가 갇힌 부조리한 법의 논리가 아니라 역사적 산물로 나온 명확한 정치의 언어인 점도 우리를 위하는 것 같았다. 개인의 존엄성이 숭고하게 서 있는 곳. 국가라는 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AWZkO_GvyRqKM8xG4JYI0fGIDtM.png" width="500" /> Thu, 03 Apr 2025 15:58:46 GMT 기림 /@@8etK/68 노작가를 향한 환상을 덮다 - 박완서 산문집 &lt;호미&gt; : 열림원(2007) /@@8etK/67 2025년 새해 처음 읽을 책으로 박완서 선생님의 산문집 &lt;호미&gt;를 골랐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박완서 읽기였고, 마침 고향집에 책이 있어서였다. 은근히 기대도 했다. 띠지에 적힌 '깊은 성찰, 묵직한 울림'이라는 수식어처럼 일흔일곱 살 노작가로부터 새해의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삶의 지혜라는 게 책 한 권으로 쉽게 얻을 건 아니지만 박완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gvByijZ38fdj1tL2vO2u3RcnSVg.png" width="500" /> Mon, 10 Feb 2025 14:19:20 GMT 기림 /@@8etK/67 사춘기의 역사, 역사의 사춘기 &lt;페르세폴리스&gt; - 마르잔 사트라피(번역 최주현), 새만화책, 2008년 발행 /@@8etK/66 책을 종종 선물 받는다. 선물은 무엇이든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다만, 선물 받은 책이 쉽게 읽히진 않는다. 책을 읽으려면 공력이 필요한데, 공력을 쏟을 만큼 그 순간의 취향과 맞아떨어져야 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이다. 사설이 길었다. &lt;페르세폴리스&gt;라는 책을 선물 받아놓고 몇 년 만에 읽은 일을 변명해 보았다. 웬만해선 맞는 말만 하는 기자 언니가 생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PglbupN2AjlNcp4kCxjkf0xvR3w.png" width="500" /> Fri, 31 Jan 2025 14:27:48 GMT 기림 /@@8etK/66 &lt;채식주의자&gt;를 읽던 스물에게 -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부쳐 /@@8etK/64 대학교 때 친구들 사이에선 한강의 &lt;채식주의자&gt;를 읽는 것이 '힙'이었다. 문학적으로든, 여성주의적으로든, &lt;채식주의자&gt;를 읽지 않고는 감수성 넘치는 척을 하기 힘들었다. 책 좀 읽어? 여성주의 좀 알아? 그럼 당연히 읽었겠지, 안 읽었으면 당장 봐! 같은 느낌으로. 현학적이고 재수 없지만 아무튼. 우리는 감수성이란 수수료를 걸고 다단계 하듯 서로에게 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5vtZ0-fCO3SkXz1agQJlct8vA5o.png" width="500" /> Thu, 10 Oct 2024 15:55:51 GMT 기림 /@@8etK/64 갑상선암과 상실의 싱크홀 - &lt;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gt;을 읽고 /@@8etK/63 어떤 책은 읽었을 때 한 문장 한 문장을 후루룩 빨아들이기보다 삶을 향한 태도로서 책 전체를 삼키고 싶어진다. &lt;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gt;가 그랬다. 저자 패트릭 브링리가 보여준 인생의 슬픔을 충분히 애도하는 태도,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를 생각했다. 이건 내가 잘하지 못했던 것에 관한 이야기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2rYmM1JTv-shgZxc6u4Dya-FOiE.png" width="500" /> Sun, 06 Oct 2024 14:23:51 GMT 기림 /@@8etK/63 영화 &lt;퍼펙트 데이즈&gt; 안 짧은 후기 - 히라야마의 삶이 부럽기도 안 부럽기도 /@@8etK/62 가끔 그런 생각을 했다. 기대할수록 실망하고, 실망할수록 외로워지는 삶이 좀 지친다고. 얽히고설키지 않는다면 서로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의도와 상관없이 주고받고야마는 부정적인 영향을 없애려면 나를 둘러싼 모든 세계와 단절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다. 혼자서 자신을 지키며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며 사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도, 나도 괜찮을 거라면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ErPxHgzZX2WuAkHK80X7nvxyPT4.jpg" width="500" /> Mon, 19 Aug 2024 14:28:28 GMT 기림 /@@8etK/62 BIFAN+ AI 국제 콘퍼런스 후기 - AI와 영상 콘텐츠 제작의 미래가 궁금해서 갔... /@@8etK/61 AI 관련 업무를 하는 건 아니지만 혹시 프로그램 기획이나 협업과 관련해 필요한 정보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녀온 콘퍼런스. 이전에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권한슬 감독의 &lt;One More Pumpkin&gt;이 대상을 수상했단 뉴스를 보고 궁금하기도 했다. AI 영화제가 생길 정도로 시대가 또 한 번 변해가고 있고, 그 최첨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zWKu8S8F5JWfnRs_--Xd6sgPnGY.png" width="500" /> Sun, 07 Jul 2024 15:30:05 GMT 기림 /@@8etK/61 인기강좌) 언어감수성 수업 수강 후기 - &lt;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gt; 인플루엔셜(2024) /@@8etK/60 '관계의 거리를 좁히는 말하기의 힘'을 주제로 하는 인문 자기 계발서(?).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많은 대화법 같은 화술 콘텐츠보다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의 함의와 정서를 되짚고, 이를 토대로 '국어' 사용자 다시 말해 우리의 태도를 살펴본다. 특히 지금 여기에서 국어를 사용하는 이들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llcFHNg4wen_X96LZr2FIiZ80vk.png" width="500" /> Tue, 02 Jul 2024 14:43:01 GMT 기림 /@@8etK/60 영화 &lt;존 오브 인터레스트&gt;와 나의 구역 - 나 하나 지키기도 벅차다는 세상에서 /@@8etK/59 영화 &lt;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gt;는 루돌프 회스와 그의 가족의 일상을 다룬 작품이다. 이 설명에는 수식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옆 사택에 살던 소장' 루돌프 회스와 그의 가족의 일상. 더 나아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옆 사택에 살던 소장' 루돌프 회스와 그의 가족의 '행복하고 평화로웠던' 일상이라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yfQgDngG8OXojQd8RXVjrk69lb4.jpg" width="500" /> Mon, 10 Jun 2024 15:16:05 GMT 기림 /@@8etK/59 마침내 만난 '박찬욱의 몽타주' - 박찬욱 산문집, 마음산책 (2005) /@@8etK/58 요즘 머릿속에서 갈피를 못 잡을 때 지하철역에 있는 스마트 도서관을 찾곤 한다. 변덕이 있는 편인데, 요행을 바라는 심보는 심지 굳게 유지하고 있다. 막연하게 발 닿은 곳에서 우연히! 운명처럼! 팔자 피게 할 구세주를 맞닥뜨리는 '비포 선라이즈'적 소망. 소녀 감성 소유자로서 가슴 한편엔 럭키비키를 위한 이부자리를 늘 펴놓고 있다. 하지만 요행 없는 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_pL0ztnQxvjhBFqKmzT52kku1DQ.png" width="500" /> Mon, 27 May 2024 14:25:47 GMT 기림 /@@8etK/58 먹는 인간이 읽은 &lt;먹는 인간&gt; - 헨미 요(박성민 옮김), 메멘토(2017) /@@8etK/57 오늘은 뭐 먹지? 하루도 빠짐없이 고민한다. 휴대전화엔 먹은 음식 사진이 가득하다. 더 맛있는 것을, 더 취향에 맞는 것을 먹으려는 모습에 배가 불렀다는 생각을 한다. 실제로 매일 배불리 먹는 것도 맞다. 혀, 소화기관, 뇌를 통해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즉각적인 보상 행위. '먹기'는 생존 이상의 행위가 되었다. SNS 시대의 총천연색 음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2Y70hH_m1g54OvISYUod3K6Yw0o.png" width="500" /> Fri, 17 May 2024 14:29:18 GMT 기림 /@@8etK/57 크러쉬 신곡 이미지에 ○○○ 써 있는 이유 - 에센셜 채널의 첫 음원 발매와 그 의미 /@@8etK/56 https://youtu.be/rgDmqJS1S7I?si=njHCOHvgOvcMniWt[essential; With Artist] Crush(크러쉬) - By Your Side 크러쉬(Crush) 신곡이 나왔다. 제목은 'By Your Side'. 드라마 '눈물의 여왕' OST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가 차트 상위권인 와중에 신곡이라니, 열일해주시니 감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rvHdcFDVuljFzV-mr92WaV0LT34.jpg" width="360" /> Wed, 17 Apr 2024 15:14:09 GMT 기림 /@@8etK/56 노란 배를 지킨다는 것 - 2014년 2페이지 소설 공모 낙선작 /@@8etK/55 김연수의 &lsquo;소설가의 일&rsquo; 출판 기념 2페이지 소설 공모전 응모 낙선작. 정말 시간을 들이지 않고 썼다는 건 사실이지만 쿨해보이려는 핑계이기도. 난 참 상상력이 없다. 2014년 국회를 취재하며 본 상황들의 기록에 가깝다. 잔디밭 위에 노란 배가 떴다. 잔디는 바다처럼 푸르렀지만 바다와 달리 뾰족했다. 안산부터 국회까지 발걸음을 재촉한 그들은 선장을 자 Mon, 15 Apr 2024 15:42:37 GMT 기림 /@@8etK/55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꺼내올리며 -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던 2014년 5월 /@@8etK/54 16일 오전 11시 한 가수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해상에서 사고가 났는데 탑승자 전원 구출됐다는 속보와 미세먼지 경보 속보가 왔다. 구출이 됐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사실 기자가 될 때 가장 무서웠던 게 무뎌지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돼버렸다. 여느 사건‧사고 기사라 생각하고 넘겨버렸다. 그날 오전까지 내 주요 관심사는 미세먼지였다. 인터뷰가 끝나고 상 Mon, 15 Apr 2024 15:30:49 GMT 기림 /@@8etK/54 영화 &lsquo;밀수&rsquo;(2023) - 조인성을 내 마음에 밀수한 영화 /@@8etK/53 밀 : 가루로 수 : 타면 만들듯 쫄깃한 류승완표 액션 활극 아는 맛이 무서운 시대, 아는 맛대로 했을 때의 안일함(타짜류 배신 플롯)과 새로움을 더했을 때의 낯섦(작정한 자매애)을 적절하게 치댔다. 수중 액션도 흥미진진하게 봤다. 상어 등장 의외로 어색함이 덜했다. 21세기 좋다. 그리고 최애 대사는 18 진숙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AxOsSGTQfy0ysz8uwZDpcUuDzb0.JPG" width="500" /> Sat, 06 Apr 2024 14:26:28 GMT 기림 /@@8etK/53 걱정 없이 행복하고 싶은 당신에게 - 오늘 남은 노래, 오래 남을 노래&hellip; 데이식스 'HAPPY' /@@8etK/52 데이식스의 새 미니앨범 'Fourever'를 출퇴근하며 여러 번 돌려 들었다. 상쾌한 사운드가 필요하기도 했고, 최애곡을 꼽고 싶어서였다. 숏폼의 세상에서도 좋아하는 뮤지션의 앨범은 고지식하게 듣는다. 그게 숱한 낮과 밤을 쏟아 24분 20초의 음악으로 만들어준 아티스트에 대한 예의니까. 가장 '좋은' 곡과 별개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개인의 취향 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GvxtU9YlG8Vj69UsDJobBssGRfc.jpg" width="430" /> Tue, 26 Mar 2024 15:23:01 GMT 기림 /@@8etK/52 2024년에 읽은 장강명 &lt;표백&gt; - 의외로(?) 재밌었다.. /@@8etK/51 이상하게 한국 현대소설을 읽을 때면, 남이 타준 믹스커피를 평가질하는 옛 시대의 부장 아저씨 모드가 된다. 드라마 '무빙'의 문성근 배우가 분한 민용준 차장처럼 앉아있기만 하는 주제에 프림 비율이 이게 모얏! 하는 느낌이랄까. 한국 현대소설을 읽을 때 나에게 프림과 설탕은 주인공의 서정과 의식이다. 개인이 자신의 세계 안에서 어디까지 파고드는지가 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cNQj-lBOuCxT_sAo0EXPqL0dMCk" width="500" /> Sun, 10 Mar 2024 15:54:12 GMT 기림 /@@8etK/51 이슬아 산문집 &lt;끝내주는 인생&gt; 짧은 후기 - 예상치 못한 선물 덕에 /@@8etK/50 꿈결 같은 꽃향기 옆에서 우리가 상의하는 내용이란 온갖 세세한 것들이다. 책의 판형, 종이의 질감, 두께, 가격, 사진의 밝기, 위치, 글자의 모양, 크기, 간격, 글의 순서, 조사 하나, 부사 하나를 두고 한참 대화를 주고받는다. 우리의 생각이 언제나 같지는 않다. 그럼 나는 반대하고 새로운 것을 제안한다. 그러는 사이 내가 선생님을 얼마나 좋아하고 신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4gdawaR0ME4w8Oxxty6ZOZSqRUU.png" width="500" /> Sun, 10 Mar 2024 09:55:35 GMT 기림 /@@8etK/50 엘리베이터가 알려주는 오늘 저녁 메뉴 - 식탐 시리즈 /@@8etK/49 땡.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훅. 밀도 높은 온기가 얼굴에 덮쳐온다. 씁. 침샘이 요동친다. 꿀꺽. 침을 한번 삼키고 침착하게 숨쉰다. 후우웁... 킁킁. 치킨이다, 그것도 마늘양념. 혼자서 명견에 빙의해 탐정놀이를 할 때마다 설마 나 행복해 하는 거야? 싶어 놀란다. 고개를 돌려 엘리베이터에 비친 얼굴을 보고 또 놀란다. 하루 일과에 지쳐 초췌한 얼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N8CNDVFP-qVSQwE-lsEFkprgwrk.png" width="500" /> Mon, 29 Jan 2024 14:16:28 GMT 기림 /@@8etK/49 요즘의 길티 플레저 - 어떤 청량은 아줌마 심장을 아프게 합니다 /@@8etK/48 RIIZE의 'Love 119'를 처음 듣자마자 이지 리스닝에 겨울 분위기의 청량하고 벅찬 감정의 노래라 좋았다. 얼굴이 물론 그에 앞서서 좋았지만 이 미남 모임은 이제 거의 아이돌 학계의 정설이 되어서 굳이 언급 않겠다. 캠코더, 라디오 등등 아날로그 잔뜩 낀 원곡 &lsquo;응급실&rsquo; 도입부부터 말 다했다. 특히 나인원원 워~~~ 할 때 내는 한목소리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tK%2Fimage%2Fakcl7e3yJ2H8h0BbpKnCYCmQw0g.jpg" width="500" /> Tue, 23 Jan 2024 10:15:57 GMT 기림 /@@8etK/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