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리 /@@8fUf 파나마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지금은 과테말라에 삽니다. 그냥 사는 이야기와 여행기를 씁니다. 《대체로 비싸게 떠나는 편입니다》라는 독립출판물을 만들었습니다. ko Thu, 08 May 2025 18:01:09 GMT Kakao Brunch 파나마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지금은 과테말라에 삽니다. 그냥 사는 이야기와 여행기를 씁니다. 《대체로 비싸게 떠나는 편입니다》라는 독립출판물을 만들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Uf%2Fimage%2FjoPobHnIF0XlfwyhNAvi2Cy1vuo.jpg /@@8fUf 100 100 한국 방문기 - &lt;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gt; /@@8fUf/98 *편지를 읽기 전 참고할 것: 본 편지는 무려 두 달 전에 써 내려간 것이며... 그때 마무리 짓지 못해 저장해 두고는 두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다시 편지를 마무리한다는 점... 그리하여 본 편지는 지난 3월의 시점에서 작성된 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연에게, 얼마 만에 너에게 편지를 띄우는지, 세월은 참 화살처럼 지나간다. 마지막에 너와 어떤 대화 Sun, 21 May 2023 14:45:28 GMT 강채리 /@@8fUf/98 도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lt;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gt; /@@8fUf/97 도연에게 정말이지 오래간만에 너에게 답장을 받고 퍽 마음이 설레더라. 너는 &lsquo;징징댔다&rsquo;고 표현했다만, 사실 그런 내용도 예상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드라마 입봉이라는 그 과정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일지, 나는 그것을 고작 &lsquo;멜로가 체질&rsquo; 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간접적으로 보았을 뿐인데도 얼마쯤은 상상이 가던걸. 눈떠서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만 빼고는, Fri, 07 Oct 2022 17:40:11 GMT 강채리 /@@8fUf/97 여전히 술마시면 필름이 끊기는 타입이라.. - &lt;과테말라에서 강원도에서&gt; /@@8fUf/96 세상에 마상에, 나는 네 편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찰떡같이 믿고 있었어. 네가 요즘 어딘가에 자발적으로 갇혀 주야장천 글을 쓰며 지내고 있는 걸, 인스타그램으로 보아 미루어 짐작하고 있었거든. '도연이가 무지 바쁘네.. 바쁜 게 끝나면 답장 써주겠지..' 이런 기가찬 생각을 품고 있다가 오랜만에 브런치를 들어와 봤는데.. 마지막 편지가 네가 보낸 것이더라구 Fri, 22 Jul 2022 01:30:59 GMT 강채리 /@@8fUf/96 마이애미 여행 이야기 - &lt;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gt; /@@8fUf/95 도연에게, 답장이 많이 늦었다. 허허.. 답장은 늦어도 한 달 이내에는 쓰는 것이 우리 사이의 암묵적인 룰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내가 그것을 과감하게 깨뜨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얼마 전에 마이애미로 여행을 다녀왔어. 이곳에선 (Semana Santa)라고 하는데, 부활절 직전의 성 주간을 뜻해. 거룩하고 성스럽게 보내야 마땅한 시기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Uf%2Fimage%2FAFLKe4_MwJqIFFvTF875CIJvxGA.JPG" width="500" /> Wed, 20 Apr 2022 17:21:50 GMT 강채리 /@@8fUf/95 서른여덟의 모양 - 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 /@@8fUf/94 도연에게 정신없는 1월을 보내고서야 이렇게 느지막한 답장을 쓰게 되었어. 어느덧 이곳은 겨울이 다 지난 것 같은(연말은 이곳도 나름 쌀쌀한 시기이니까)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사실 뭐 일 년 내내 온화한 기후이기는 하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난 두세 달은 니트 종류의 옷을 꺼내어 입었는데, 요 며칠은 그런 옷 보다는 가벼운 옷에 더 손이 가더라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Uf%2Fimage%2Ft0GHleJTxieMNwX-fESh2M6zDtU.jpg" width="500" /> Wed, 09 Feb 2022 03:57:21 GMT 강채리 /@@8fUf/94 2021년의 마지막 편지는 이거라구 이거! - &lt;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gt; /@@8fUf/93 도연에게, 오늘 답자에선 다짜고짜 MBTI 얘기부터 시작해야겠구나!!! 나는 말이야, ESFJ야 ㅎㅎ 사실 나는 이 알파벳도 외운 지 얼마 되지 않았어. 맨 처음에 모두가 MBTI로 성향을 검사할 때 나도 해봤지. 그런데 알파벳은 기억에 남지 않고 타이틀 제목이 '사교적인 외교관'이었어. 그리곤 부연설명이 주르르 달려있는데, 글쎄.. 뭐랄까.. '와씨.. Tue, 21 Dec 2021 04:51:44 GMT 강채리 /@@8fUf/93 나 잘 나가나 봐 - &lt;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gt; /@@8fUf/92 도연에게, 브런치 답장을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지 뭐니??!!! 요즘은 점점 글과 멀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글을 못 쓰고 있어. 한 달에 한 번 남기는 블로그도 꾸역꾸역 써가는 것 같거든. 책 읽을 시간도 부러 만들지 않으면 읽을 시간이 없기도 해. 어쩌면 현재 읽고 있는 책이 딱히 내 취향이 아니라서일지도 모르겠어. 바빠도 읽고 싶어 Tue, 30 Nov 2021 00:30:50 GMT 강채리 /@@8fUf/92 할머니, 겨울, 선생질 - &lt;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gt; /@@8fUf/91 도연에게, 나는 지금 가스불(정확히는 전기로 작동하는 제품이지만) 위에 소고기 미역국과 압력밥솥에 안친 흰쌀밥을 올려두고 주방문에서 두 발자국만 나오면 있는 식탁에 앉아 랩톱을 열었어. 실은 어제저녁에 너에게 답장을 쓰려고 했었는데, 제법 고대하고 있던 책을 어제 손에 쥐게 된 바람에 어제저녁엔 책장을 넘겨야 했단다. 그 책은 바로 '키키 키린'이라는 책 Fri, 24 Sep 2021 18:13:41 GMT 강채리 /@@8fUf/91 기적의 경험 - -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 /@@8fUf/90 도연에게. 특급 국제 우편으로 편지를 받고 나도 특급우편으로 답장을 쓴다. 우리 이렇게 며칠 만에 편지가 오간 것은 제법 오랜만이다. 그렇지? 요즘 해외여행이 제한되다 보니 제주도나 강원도로 여행을 많이들 간다고 하던데.. (그래서 국내 여행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래서인지 7월의 강원도는 손님이 많았구나. 매주 손님과 함께였다니! 북 Thu, 12 Aug 2021 03:55:08 GMT 강채리 /@@8fUf/90 여름의 열매 - -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 /@@8fUf/89 도연에게. 어느덧 우리는 8월을 목전이 두었네.(임시저장 해둘 때만 해도 7월이었던 모양이야..ㅋ) 여름의 한가운데에 있는 요즘, 강원도는 그래도 조금 시원하니? 서울에 있는 친구들과 가족들은 덥다고들 아우성이던데 말이야. 시호의 유아식을 담아내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들어가면 다른 집 아이들의 식단 피드가 잔뜩 뜨는데, 아이의 식판에 담긴 초당옥수수와 신비 Mon, 02 Aug 2021 22:18:55 GMT 강채리 /@@8fUf/89 두서없는 이야기들 - 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 /@@8fUf/88 도연에게, 앞으로 너에게서 답장을 받으면 일주일 안에 답장을 쓰도록 알람을 설정해놔야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장을 읽고선 홀라당 까먹었지 뭐니???? 너의 지난 편지를 읽으며 '나의 서른일곱'에 대해서 아주 야트막하게 생각해봤어. 벌써 서른일곱을 절반이나 살아냈더라. 그런데 내가 통과해 온 그 6개월의 시간이 좋았던 거 같아 난. 그리고 남은 6개 Mon, 21 Jun 2021 23:16:27 GMT 강채리 /@@8fUf/88 0세부터 100세까지 - &lt;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gt; /@@8fUf/87 도연에게, 오늘 과테말라에서 처음으로 서점에 다녀왔어. 넓고 근사한 서점인데 안에 카페도 같이 있어서 앞으로 자주 가고 싶은 그런 곳이었어. 서점의 이름은 sophos인데 오늘 그곳에서&nbsp;사고 싶었던 책을 한 권 사 왔어. 사실 이 책은 한국의 어느 독립 책방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소개된 걸 본 적이 있었어. 피드를 보고서 어떤 내용일지 그 책에 흥미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Uf%2Fimage%2FOKG58oGAIyPArJcbUv67tNfP7Yw.jpg" width="500" /> Sat, 22 May 2021 00:22:46 GMT 강채리 /@@8fUf/87 산만한 to do list - &lt;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gt; /@@8fUf/85 도연에게. 마침 조금 전 유튜브에서 너의 브이로그를 보고 온 참이야. 마포의 그 호텔은 정말 뷰가 엉망이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가 노트북을 두드리는 기분 좋은 소리를 듣다가 엽떡을 먹는 장면에서.. 정말.. 얘가 나한테 왜 이러나.. 크나큰 안타까움을 느꼈지 뭐니.. 이제 그 맛조차 가물가물한 거 같아... 내 사랑 엽떡... 다음에 Mon, 12 Apr 2021 23:07:54 GMT 강채리 /@@8fUf/85 기념일에 대하여 - &lt;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gt; /@@8fUf/83 도연에게, 구구절절 답장이 늦은 이유에 대해서 쓰지 않을게(쓰면 다시 스트레스받을 것 같거든). 다만 3월 초에 너의 답장을 받은 후로 네가 알다시피 식모가 사라져서, 혼자 독박 육아와 사이즈가 큰 집의 집안일을 홀로 도맡으면서 나는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지쳐가는데, 심지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생리 전 증후군으로 호르몬까지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온갖 Mon, 22 Mar 2021 04:28:57 GMT 강채리 /@@8fUf/83 여행, 네일 그리고 너의 결혼식 - -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 /@@8fUf/82 도연에게, 아쉽게도 너의 답장을... 너의 바람과는 달리 아침에 시호 아침밥을 해먹이며 시호가 오물오물 제 밥을 먹는 동안 읽었단다. 그리곤 지금 다시 밤이 되어 시호를 재워놓고 조용한 집에서 (그렇지만 시호가 깨서 울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다시 너의 답장을 차근차근 읽어 내려갔어. 역시 밤에 읽으니 다가오는 울림이 다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hu, 18 Feb 2021 05:40:38 GMT 강채리 /@@8fUf/82 낭만타령할 벗이 없어서 - &lt;과테말라에서 강원도로&gt; /@@8fUf/81 도연에게, 지난 편지에서 이제 식모가 있어서 당일 답장이 가능하다는 둥 그런 얘기를 늘어놓고선 답장이 다시 늦어져서 민망하구먼. 껄껄껄 나는 시호의 어금니 이앓이로 지독한 며칠을 보냈어. 지금은 조금 나아져서 다시 식모랑 나가서 놀기도 하니 조금은 살만해졌다. 휴- 왜 애는 컨디션 안 좋으면 엄마만 찾는 거냐... 그게 참 힘들고 싫으면서도 묘하게 또 좋 Thu, 11 Feb 2021 22:31:08 GMT 강채리 /@@8fUf/81 오랜만의 당일 답장! - -과테말라에서 강원도 인제로 /@@8fUf/79 도연에게 너의 편지를 받자마자 노트북 충전기를 찾아 헤맸어! 이게 얼마 만에 편지를 받자마자 쓰는 답장인지 모르겠어. 늘 편지를 읽고 나면 바로 답장이 쓰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거리지만, 애가 착 들러붙어있어서 그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지. 그런데 오늘은 어떻게 당일 답장이 가능하냐?! 하면, 육아와 청소를 도와주는 식모를 구했기 때문이야! 이곳에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Uf%2Fimage%2FGS2kM8W8GhT-lH8ejH8IqgRjmsc.jpg" width="500" /> Tue, 19 Jan 2021 21:51:19 GMT 강채리 /@@8fUf/79 과테말라에 대하여 - &lt;과테말라에서 강원도 인제로&gt; /@@8fUf/78 도연에게. 답장이 많이 늦었지?사실 지금도 폰으로 쓰는 거야. 사실 파나마를 떠나오기 직전에 휴대폰을 샀거든? 삼성 갤럭시A시리즈라고 보급형 모델이라 저렴해. 나는 300불에 구입했어. 근데 왜이렇게 오타가 나는지.. 어쩐지 이 폰의 타점이 니랑 잘 안맞는 것 같고 말야.. 그래서 폰으로 막 뭐를 많이 쓰다보면 성질 급한 나는 열이 뻗치거든! 그럼에도 불 Wed, 06 Jan 2021 05:15:38 GMT 강채리 /@@8fUf/78 코로나 확진을 받기까지 - &lt;여전히 아직, 파나마에서 인제로&gt; /@@8fUf/77 도연에게. 아주 중요한 이슈부터 전할게! 내 블로그에서 이미 봤겠지만 내가 코로나 확진을 받았어! 그래서 나는 여전히 파나마에 있어. 과테말라 입국을 위해서는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필요했거든. 출국하기 3일 이전에 받은 검사여야 했지. 그래서 출국일을 이틀 앞두고 오빠와 큰 병원에 가서 드라이브 스루로 코로나 검사를 했어(다행히 아기는 검사를 안 해도 된 Thu, 10 Dec 2020 04:40:57 GMT 강채리 /@@8fUf/77 케이크가 무서워 - 파나마에서 연남동으로 /@@8fUf/76 도연에게. 이번에도 너의 편지를 받은 지 열흘이 지나서야 답장을 쓰게 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ㅋㅋㅋ 그렇지만 나의 지난 열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너도 나를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이번 주말이 바로 시호의 첫 생일이거든. 돌은 한국에 가서 예쁘게 한복을 입고 가족들과 모여 축하해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끈기 있는 코로나 때문에 여기서 우리끼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Uf%2Fimage%2Fs5dFDVAC-ROPHk00u0lw_ayVEak.jpg" width="500" /> Wed, 28 Oct 2020 16:34:10 GMT 강채리 /@@8fUf/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