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류지 /@@8hEo 몽글몽글, 느릿느릿한 삶을 살아보려는 어느 한 사람의 기록입니다. 글쓰기, 요리, 음식 그리고 나를 좋아합니다 :) ko Wed, 07 May 2025 05:07:21 GMT Kakao Brunch 몽글몽글, 느릿느릿한 삶을 살아보려는 어느 한 사람의 기록입니다. 글쓰기, 요리, 음식 그리고 나를 좋아합니다 :)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z03dJw1Wv63Zj4En_7BibEu00k.png /@@8hEo 100 100 넘어지고 행복해졌습니다. /@@8hEo/109 3월 초의 어느 날 아침, 나는 길을 걷다가 '꽈당!' 넘어졌다. 아니, '철퍼덕'하고 바닥에 슬라이딩을 했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nbsp;그리고&nbsp;나는 행복해졌다! 작년인 2024년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동안의&nbsp;쉼 이후, 이번 1월부터 나는 다시 수학자가 되었다. 그전보다 수학이라는 학문을&nbsp;더 아끼고 사랑하는 수학자, 그리고 무언가를 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vAqNQttDSINJ-3cL0dUxvyN-JLk.jpeg" width="500" /> Sun, 04 May 2025 06:51:33 GMT 류류지 /@@8hEo/109 불안 기차를 멈춰주어 고마워. /@@8hEo/113 불안으로 가득했던 날. 하지만, 불안 뒤에 오는 감사함으로 채워진 좋은 날. 화창한 어느 봄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나는 새벽 4시 30분에 눈을 떠서 '아침 수련'을 시작했다. 수련이라고 거창하게 말하지만 그저 1시간 30분가량의 홈 트레이닝이다. 이 날의 이 1시간 30분 동안은, 나의 근육뿐만이 아니라 머릿속도 상당히 바빴다. 어쩌면 몇 배로 더 바빴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B_PsYQu2Hlr0baay0-XYVVGMzOY.jpeg" width="500" /> Sat, 03 May 2025 05:54:06 GMT 류류지 /@@8hEo/113 채식을 중단합니다. /@@8hEo/112 나는 지난 1년가량 99% 채식주의자로 생활했다. 여기서의 1%는 아주 가끔 우연히 먹는 유제품. 육류를 먹지 않은지는 3년이 넘었지만&nbsp;해산물은 먹었었는데, 그것마저 나의 식단에서 제외시켰다. 윤리, 환경 등의 다른 관점들은 뒤로 하고 우리의 건강 측면에서 '채식'을&nbsp;바라볼 때, 탄수화물, 단백질 그리고 지방과 같은 필수 영양소를 고려하여 잘 챙겨 먹는다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DLTqyEsr3sfZ4K1e489hTLMG_J0.jpeg" width="500" /> Fri, 02 May 2025 00:53:13 GMT 류류지 /@@8hEo/112 La belle vie, 아름다운 삶 /@@8hEo/105 &quot;네, 그럼요. 지금 애플 뮤직에서 프랑스 샹송 대표곡을 재생합니다.&quot; 출처: 스포티파이 내가 아침 샤워를 마친 후 물기를 닦으며 &quot;시리야, 샹송 틀어줘&quot;라고 하면, 시리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러고는 항상 같은 노래들을 같은 순서로 들려준다. 그 첫 번째가 바로 Sacha Distel의 &lt;La belle vie&gt;, 한국말로는 아름다운 삶이라는 제목의 짧<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YkLKRSN9eBZ47rymRbvCldx5U0w.jpeg" width="500" /> Tue, 07 Jan 2025 00:24:17 GMT 류류지 /@@8hEo/105 나의 연말 식탁 - 브로콜리 그라탱 /@@8hEo/106 인스트그램을 열어본다. 여기저기 반짝이는 것 천지이다.&nbsp;카페와 식당들은 먹음직스러울 뿐만이 아니라 화려한 연말 파티 음식을 소개한다. 많은 이들이 가족, 연인, 또는 친구와 사랑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바깥은 춥지만 그들은 맞닿아서 온기를 만들어낸다. 참 반짝이고,&nbsp;따스하고, 포근해 보인다. 나는 먼저 나서서 약속을 잡지도 않는 편이기도 하고,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J2Rr8nOYircEjqttrj83hGPN4Gw.jpeg" width="500" /> Fri, 27 Dec 2024 00:46:45 GMT 류류지 /@@8hEo/106 잠드는 법 /@@8hEo/104 만약 나의 여태까지의 글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5개를 뽑는다면 '방황', '걱정'이 두 개는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렇다. 나는 오랜 기간 방황을 하고 있으며 걱정이 참 많은 사람이다. 이번 2024년도는 유난히 더 그랬다. 하지만, 거 참 신기하게도 잠은 참 잘 잔다. 거의 매일 밤 10시 이전에 잠에 들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I9jVNOk816GOIxYkSBDmaRr8eYY.png" width="500" /> Tue, 24 Dec 2024 02:13:53 GMT 류류지 /@@8hEo/104 산타 할아버지께서는 정말 다 알고 계실까? /@@8hEo/103 얼마 전, 내가 친구를 집으로 불러 요리를 해 준 날이었다. 집들이가 끝나고 친구는 돌아간 후, 나는 뿌듯한 마음으로 내가 만든 요리가 한가득한 상을 담은 사진을&nbsp;엄마에게 보냈다. 그리고 엄마에게 신나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엄마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언성을 높이셨다. 그 시작은 내가 &quot;아 참, 내일 학교 가서 다음 학기 휴학한다고 하려고.&quot;라고 말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h50BNe5XEhxXTKvAO9rdhw2bCsk.jpeg" width="500" /> Mon, 23 Dec 2024 06:30:39 GMT 류류지 /@@8hEo/103 좋은 '풍래수면시'로 가득했던, 12월의 어느 날. /@@8hEo/101 풍래수면시 (風:바람 풍 來:올 래 水:물 수 面:낯 면 時:때 시) : 바람이 물을 스칠 때라는 뜻으로, 새로운 세계와 마주침으로써 깨달음을 얻은 의식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바람과 물이라는 서로 전혀 다른 두 물질이 만나 어떠한 파동을 만든다.&nbsp;우리의 삶도, 이 하루도,&nbsp;서로 다른 어떤 두 개가 만나 생기는 파동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5o1unP8ng1vLwD94Ua6J7-0Pzeg.jpeg" width="500" /> Sun, 22 Dec 2024 02:28:46 GMT 류류지 /@@8hEo/101 동짓날. 불려놓은 팥에는 곰팡이가 펴 있었다. /@@8hEo/102 2024년 12월 21일, 동짓날의 새벽, 처음으로 내가 혼자 끓인 팥죽으로 동지를 맞이할 생각에 설렘이 가득한 채로 침대에서 나왔다.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불려 놓은 팥에 곰팡이가 생긴 것이다. 팥은 오래 불려야 한다길래 24시간 동안이나 상온에 불려둔 나의 잘못이었다. 설렘은 한순간에 절망으로 바뀌었다. 또한, 나의 실수로 이 귀중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rlO2b-5LteocytWkB8RxnbX6VC0.jpeg" width="500" /> Sat, 21 Dec 2024 06:48:32 GMT 류류지 /@@8hEo/102 호기심 가득 밥순이가 되었어요. - 달달 구수 사과 당근 밥 /@@8hEo/100 약 반년 전만 해도&nbsp;나에게 쌀밥은 그저 탄수화물 덩어리였다. 물론, 탄수화물은 우리의 필수 에너지원의 하나이지만 나는 이것을 밥이라는 단순한 것으로 채우고 싶지 않았다. 이왕이면 '맛있는 맛을 가지고 있는' 고구마 감자, 때로는&nbsp;빵, 케이크 등의 디저트로 이 에너지를 채우고 싶었다. 이랬던 내가, 요즘은 밥상에 이 밥 한 공기가 없으면 꽤나 큰 허전함을 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S2RO9iR_XOb7e5jkFWXsTwmqPOM.jpeg" width="500" /> Fri, 20 Dec 2024 00:26:50 GMT 류류지 /@@8hEo/100 매일 찾아오는, 행복해질 수 있는 3번의 기회 /@@8hEo/99 난 갓난아기 때부터 먹는 것을 참 좋아했다. 내가 너무나도 어렸을 때라 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엄마가 얘기해 준 재미난 일화가 하나 있다. '눈'이라는 단어가 꽤나 낯선 부산이라는 도시에, 몇 년 만에 바깥이 새하얗게 된 겨울날이었다. 먹성이 아주 좋았던 아기였던 나는 배가 아팠다고 한다. 그 이유는, 먹는 것을 다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 용기를 가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FClViIa9HBVmMeTxSzrVAIvH4ts.jpeg" width="500" /> Tue, 17 Dec 2024 07:29:52 GMT 류류지 /@@8hEo/99 애증의 2024 /@@8hEo/98 25년의 내 인생 중에 아마 가장 힘들었던 해, 2024년. 사무치게 외로웠고 슬퍼했다. 내가 고독의 동굴에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더욱더 깊은 곳으로 스스로 들어갔다. 이번 연도 1월, 나는 석사 논문을 제출했다. 그리고 2월, 나는 서울대 석사 졸업장을 받았다. &quot;내가 이 학교에서 졸업장을 받다니. '샤' 앞에서 졸업 가운을 입고 사진을 찍다니!&quot;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FrdJFro8xM1QRMNCTkIhudAPE-k.jpeg" width="500" /> Mon, 16 Dec 2024 01:19:04 GMT 류류지 /@@8hEo/98 마음을 다잡는 법 - 필사와 내 생각 /@@8hEo/97 내가 대학원생으로서 공부를 할 때면 샤프, 볼펜 그리고 형광펜이 필수적인 준비물이었다. 꽤나 값이 나가는 전공책이었지만 나는 용감하게 형광펜으로 줄을 죽죽 그으며 공부했다. 또, 이해를 했어도 꼭 내 손으로 다시 써보아야 내 것이 되는 듯했다. 이렇게 공부하던 버릇이 남아있어서일까. 전공책이 아닌 에세이나 자기 개발서 등을 읽을 때도 예외는 없다. 마음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XpVd1WFy7BBrssekz1N86QcKG50.jpeg" width="500" /> Tue, 03 Dec 2024 00:59:55 GMT 류류지 /@@8hEo/97 '폭!' 감싸지기 - 따스함을 '폭!' 감싸고 있는 양배추 말이 /@@8hEo/95 추운 겨울날의 밤, 샤워를 하고&nbsp;침대 위로 올라가&nbsp;폭신한 이불에 나의 몸을 폭! 감쌀 때. 달달한 애정표현보다는 툭툭 던지는 장난을 통해 사랑을 주고받는&nbsp;모녀 사이이지만,&nbsp;오랜만에 본 엄마에게 폭! 안겨볼 때. 손녀딸을 너무나 사랑해 주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 폭! 안길 때. 친구와 너무나도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에 힘찬 포옹을 하여 친구와의 추억 속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HlR0r2ts2s_GGjOIO2xrjSKuFuo.jpeg" width="500" /> Fri, 22 Nov 2024 00:56:14 GMT 류류지 /@@8hEo/95 기다려지는 겨울의 아침 - 사과 당근&nbsp;오트밀 죽 /@@8hEo/94 난 겨울을 참 좋아한다. 추위에 무척이나 약하지만, 추위를 맛본 후 느끼는 따스함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발이 꽁꽁 얼 만큼 추웠지만 길거리에 있던 미니 붕어빵을 지나치지 못하고 친구와 길에 서서 붕어빵을 호호 불며 나누었던 그 달달한 따스함, 차가운 바람을 맞아 볼이 하얗게 된 채로 집에 돌아와서는 전기장판에 쏙 들어가 손이 노래지도록 귤을 까먹으며 느꼈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vzPRyCfghwv-4IWWTnLkfvuSR50.jpeg" width="500" /> Thu, 14 Nov 2024 23:00:10 GMT 류류지 /@@8hEo/94 나를 위로하는 법 - 늦은 밤, 따스한 국 /@@8hEo/92 며칠 전, 나는&nbsp;깜깜한 밤에 집에 왔다. 대략 아침 7시 반에 집을 나서서 저녁 7시 반에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나가서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nbsp;일을 했다.&nbsp;매일 규칙적으로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잘 챙겨 먹고, 해가 지면 밖에 나가있지 않는 나에게는 참 새로운 하루였다. 그리 오래 일을 해본 것도 처음이겠거니와 밥을 굶은 것도 처음이었다. 저녁 6시,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Zk5YdvETFm0JhyJvtGhhIMp-Os0.jpeg" width="500" /> Tue, 12 Nov 2024 01:18:29 GMT 류류지 /@@8hEo/92 하루를 잘 시작하는 법&nbsp; - 몸 구석구석의 호흡을 바라보기 /@@8hEo/90 어느덧 매일&nbsp;나만의 '새벽&nbsp;수련'을 고수해 온 지 5년이 훌쩍 넘었다. '수련'이라는 단어에 많은 것이 숨겨져 있을 것 같지만, 사실 나의 이 '수련'은 흔히들 말하는 홈트레이닝을 멋지게 표현한 것이다. 요가복을 주섬 주섬 입고 돌돌 말려있던&nbsp;요가매트를 편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 후에는 꽤나 강도가 있는 근력 운동을 한다. 이를테면&nbsp;스쿼트, 런지, 윗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S9mwtXmF7VPeh86v3d8fQebzgcg.heic" width="500" /> Tue, 05 Nov 2024 01:42:01 GMT 류류지 /@@8hEo/90 행복해지는 법 - 즉흥 여행 - 일상을 벗어나 만나는 새로움의 마법 /@@8hEo/89 지난 수요일의 이른 아침, 카톡이 울렸다. 엄마였다. &quot;경주 갈래?&quot; '여행'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설레지만, 워낙에 생활 루틴에 대한 고집이 심한 나이기에 그 규칙을 지키지 못하게 될&nbsp;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분명히 알고 있는 또 하나의&nbsp;사실은 그 루틴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보다 여행 속에서 만나는 기쁨의 크기가 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j5paJz-K31vbjKQ8f9OkJJVhk_Q.jpeg" width="500" /> Tue, 29 Oct 2024 01:46:01 GMT 류류지 /@@8hEo/89 행복해지는 법 - 부슝부슝 프랑스어 /@@8hEo/88 웅장한 에펠탑, 버터향이 가득한 크루아상, 기다란 바게트가 들어있는 종이 바구니를 들고&nbsp;바쁘게&nbsp;걸어가는, 베레모를 쓴 멋진 파리지앵들. 프랑스라는 나라의 모든 것에 환상을 가지고 있던 나였다. 그 나라의 매력들 중에&nbsp;내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바로&nbsp;'부슝부슝' 하는 프랑스어였다. 내가 이&nbsp;프랑스어를 처음 진지하게 배운 것은 바야흐로 7년 전, 대학교 교양강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CgiwXX-5ZBCOsmCwYAIgkzUWtJg.jpeg" width="500" /> Tue, 22 Oct 2024 05:42:44 GMT 류류지 /@@8hEo/88 행복해지는 법 4 - 제이래빗 노래 듣기 /@@8hEo/87 &quot;시리야~ 제이레빗 노래 틀어줘~&quot; 요즘 아침에 샤워를 하고 나와 물기를 닦을 때, 시리에게 항상 이렇게 주문한다. 그러면 시리는 &quot;그럼요, 지금에서 제이래빗을 애플뮤직에서 재생합니다&quot;라고 문법은 이상하지만&nbsp;나름&nbsp;다정하게 나의 요구사항을 들어준다.&nbsp;샤워의 따스한 여운이 가득한, 고요한&nbsp;화장실에 맑게 울려 퍼지는&nbsp;노래를 감상하기 위해 환풍기를 켜는 것도 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Eo%2Fimage%2FNiqaEk1yGI9FpzktSf4--iun44Y.png" width="500" /> Tue, 15 Oct 2024 02:06:30 GMT 류류지 /@@8hEo/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