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하나씨 /@@8hJu 하노이에 깃든 시간을 따라 매일 새로운 세계로 나아갑니다. 오늘의 모든 것을 빛나게 하고 싶은 이방인입니다. ko Sat, 26 Apr 2025 01:56:24 GMT Kakao Brunch 하노이에 깃든 시간을 따라 매일 새로운 세계로 나아갑니다. 오늘의 모든 것을 빛나게 하고 싶은 이방인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udNSILipazv8p9sH_JofIFTmUkE.jpg /@@8hJu 100 100 알고 보니 하노이 미슐랭 /@@8hJu/292 &ldquo;넌 맛있는 베트남 음식 자주 먹고살아서 좋겠다~&rdquo; 소리를 듣고 삽니다만 사실은 그렇지 않답니다. &ldquo;아내가 해주는 음식 외엔 잘 안 먹습니다&rdquo;가 트레이드 마크인 남자와 사는 제게 베트남식당 외식이란 스페셜 데이나 손님이 왔을 때를 의미하거든요. 결혼 초기에 &ldquo;너 진짜 라면도 잘 못 끓여?&rdquo;하며 호빵만큼 동그래진 남편의 눈과 당황에 찬 멘트를 마주하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o6xSkoaPkegsNFme9vFUTQzEX-Q.png" width="457" /> Thu, 17 Apr 2025 01:08:47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92 하노이 꽃나무 풍경 /@@8hJu/288 '꽃길만 걸어라' 라고 이야기 하시는 듯 필명도 참 고운 @고운로 그 아이 작가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글입니다. 어느 글에서 댓글을 주고받는 중에 저에게 이런 숙제를 내어 주십니다. 행운이 깨처럼 쏟아지는 꽃호아 록 붕(Hoa lộc vừng) 꽃나무는 그저 지나가다 '아 예쁘다~'해주고 지나가는 대상인줄로만 알았지 그 녀석들을 일일이 알아보아야겠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jS-5cyZyCgoyNUGQXaws8Co9XAU.png" width="500" /> Mon, 31 Mar 2025 02:47:30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88 과연 언어는 쉽고 문학은 어려운가 - 베트남 문학을 알리는 한국인들 /@@8hJu/258 [스며든다 베트남 문화 예술] 연재가 드디어 마지막 30화에 이르렀습니다. 아직 다 전하지 못한 작품들도 너무 많고 앞으로 계속 탄생할 예술 작품들도 많을 것입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1편을 마무리하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2편을 위한 내공을 더 쌓는 동안 또 다른 글감들도 탐색해 보려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그간 저와 동행해 주신 모든 작가님들 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RfX5JTJn_h_zgQaQ_I9IW_50sA4.png" width="500" /> Thu, 20 Mar 2025 04:19:44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58 시대를 거친 선형은 모던이 되고 - 베트남 거장의 큐비즘 /@@8hJu/286 거친 선속에 모던을 가두어 93세와 8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예술에 열정을 뿜어내며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베트남의 두 거장이 있습니다. 두 화가의 화풍은 조금 다르지만 큐비즘을 지향하는 관점은 동일합니다. 큐비즘은 입체주의를 뜻하며 대상을 원뿔이나 원통 같은 기하학적인 형태로 해석한 주제를 평면적으로 재구성하는 미술사조입니다. 두 화가의 작품을 통해 결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wfggcz3SO8CUC002LZJNYGGSjHk.jpg" width="500" /> Thu, 13 Mar 2025 13:11:55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86 타이포그래피가 쌓은 이국 감성 - 베트남의 이미지를 내포한 글자 /@@8hJu/252 질감이 다른 하늘과 공기 속 베어 든 이질적인 향들과 벽면을 타고 이어지는 낯선 컬러코드 시선을 멈추게 하는 타일 속 기이한 문양 알 수 없는 소리들의 웅성거림 그림처럼 다가오는 글자 풍경들 당장 주문하고 싶은 형형색색 샐러드처럼 다채로움과 신선함이 한 데 담겨질 때면 온몸에 퍼지는 이국적 감성,, 이것을 저는 중독성이 그리 강하다는 여행 바이러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hzAth_LOJBjmjWPVkO0XaFsN34w.png" width="500" /> Thu, 06 Mar 2025 00:44:02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52 삶은 작은 것들로 - 장영희 문장들_밑줄 긋기 /@@8hJu/282 어쩜 책이 이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 이 책을 들고 오신 라이테​ 작가님과 너무도 닮아 있는 그런 책이었다. 팩션 소설과 어린 시절등의 이야기 속에 빛나는 작가님의 묘사는 마치 글자가 살아나서 그림을 그리는 듯 생생하게 아름답곤 했다. 섬세한 필력뿐이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정성으로 댓글방마다 모닥불 하나씩 피어주고 가시는 &quot;브런치의 댓글 퀸&quot; 라이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wGyUoU_2PrDTddM__JwsVwlNTJs.jpg" width="500" /> Mon, 17 Feb 2025 08:10:47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82 희극 투여 - 유머가 아트에 주입되면 /@@8hJu/270 다분야 예술가인 한 사람이 설치 아트, 사운드 아트, 회화 조각 등 폭넓은 예술 세계를 구현해 냅니다. 어떤 형태의 예술품으로 담아내도 상대성, 물질성, 속도면에서 매우 대조적인 상징들을 날렵한 재치로 병치시키곤 합니다. 그 병치 속에 유머를 주입하는 처리 방식을 흡수시켜 놓곤 하는, 그만의 시그니처가 확실한 아티스트입니다. 한국의 정세가 너무 어지럽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CpHQKAsADIwft27nj5Pg42OK-PQ.jpg" width="500" /> Thu, 13 Feb 2025 03:34:30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70 우리의 사계에 연료를 채우자 - Fuel your passion! /@@8hJu/262 우리의 사계에 연료를 채우자 Fuel your passion! 봄 정월(正月)의 입춘(立春) 열정의 진빨강 동백꽃 기름 알뜰히 꾹꾹 짜내어 사계에 가득 채우면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결에는 좌르르 윤기 흐르겠지 삐그덕 소리 없이 찰캉찰캉 터그덕 터그덕 새 꿈의 낙차가 봄의 물레방아를 굴리고 가득 찬 연료통은 어깨를 으스대며 꿈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VMdEhbA4o8gemYzlmHyGoUxl-2E.jpg" width="500" /> Tue, 04 Feb 2025 01:43:28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62 잠수와 침묵 /@@8hJu/269 잠수와 침묵 깊은 바다로의 잠수가 시작되면 바다의 침묵은 나의 침묵이 된다 침묵의 대가는 희열 그러나 고독했다 말을 통해 억울함을 소리 내지 않는 법을 연습했다 다만 신을 통해 억울함의 침묵을 깨는 법을 터득했다 세상도 침묵하던 시간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억울한 소문들은 한 밤의 하이에나 떼처럼 울어댔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방심의 틈을 비집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v-Ell3IF86as98d0QGBFM_jWXKE.jpg" width="500" /> Tue, 21 Jan 2025 02:10:02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69 고집쟁이 리아트리스 /@@8hJu/233 고집쟁이 리아트리스 가버려! 다신 오지 마! 냉정하게 소리쳐도 절대 가지 마! 꼭 다시 와야 해! 라고 들어버리던 나 얼음처럼 말해도 물처럼 녹여버리던 나 차라리 내가 떠날게! 우악은 지르면서도 발은 땅에 붙어버린 너 역시 이상한 고집쟁이 단단한 줄기 하나 보라 꽃 한 송이 올곧게 피어내자고 숱한 날 숱한 고집 피워댔나 보다 보통은 바닥에서부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DtyuA2YWITs7kVJrIrjMJr2ay3s.jpg" width="500" /> Tue, 14 Jan 2025 01:46:48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33 꼬마 달 서울 밤 그리고 소우주 /@@8hJu/245 꼬마 달 서울 밤 그리고 소우주 달 옆에 꼬마 달 어디서 왔니 꼬마 아파트 꼬마 자동차로 가득한 서울 밤 구경하러 달 따라왔니 더 높은 하늘 네가 보는 서울 밤은 더 작은 더 작은 불빛 방울들의 향연이겠지 한 밤 작은 점 너 닮은 한낱 작은 점 우리는 그 점 안에 우리만의 소우주를 세우려 아등바등한단다 매일매일 그 조그만 우주의 파동은 번져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XyQOECgmO04K_amdHt-ndyfMP6M.JPG" width="500" /> Tue, 07 Jan 2025 01:11:35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45 커다란 바위 산이 /@@8hJu/229 커다란 바위 산이 가슴을 뚫고 불뚝 솟아난 걸까 짓눌러 으스러트린 걸까 갑작스런 돌산의 무게에 숨 못 쉬는 슬픔 부디 슬픔의 돌산이여 산 위에서 태어나고 강 속에서 솟아나던 태초의 생명력으로 맥박이 뛰고 평안의 피가 흐르게 하기를 온기 서린 돌틈 사이 초록 생명 키워 내듯 사랑하는 이 부지불식 사라져 간 그들 가슴 가슴마다 다시, 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7UsPW4mWXNZEHngZwaFkQQsG9CA.jpg" width="500" /> Tue, 31 Dec 2024 02:22:02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29 낮에 달이 뜨거든 /@@8hJu/264 낮에 달이 뜨거든 낮에 달이 뜨거든 한 번쯤 나를 기억해 주겠니 그날은 차마 푸른 물감 발라 몸을 숨기지 못했던 것을 지친 하루였을까 어쩌면 나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는 걸 슬며시 보이고 싶었던 것일까 눈부신 해는 나도 너처럼 푸른 하늘에 사는 줄로만 철석같이 믿었던걸게야 낮에도 네가 가진 등을 모두 켜 나를 찾아 헤매이다가 밤이 되면 지쳐 잠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gtSGfzqyXF-m9i5I_GEf3ep0TSM.PNG" width="500" /> Tue, 24 Dec 2024 01:32:28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64 구름 나라 우롱차 언덕 /@@8hJu/265 올해 여름 사파의 날씨는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있겠냐며 부심을 부렸다. 푸른 하늘 연극 무대의 커튼콜인양 빠르게 열렸다 닫혔다 하던 두툼한 구름들이 정신을 못 차리게 환상적 뷰를 선물했었다. 아래에서 위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다채로운 구름을 구경시켜 주던 사파의 하늘은 기립 박수를 쳐주고 싶은 한 편의 뮤지컬 같았고&hellip; 하지만 늘 항상 맑을 수만은 없는 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pf6NBue9ZtekoRkc6QMMkSMODJA.JPG" width="500" /> Fri, 20 Dec 2024 01:11:29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65 하노이 낭만 기차 - chuyến t&agrave;u l&atilde;ng mạn (떠우 랑만) /@@8hJu/165 베트남에서 참 멋지다 여겨지는 문화 중 하나는 매 학기마다 학부모의 기획아래 진행되는 학급 여행이다. 보통 한국의 학교에서 소집되는 여행이라 하면 수학여행인데, 베트남은 학기말마다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학급여행을 주최한다. 어쩌면 모든 학교의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막내가 다니는 베트남 국제학교인 이곳에선 1학년 때부터 이런 문화가 있어왔다. 여행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ovw-tRokI_7WW4_Bs3lbxA8DD0g.jpg" width="500" /> Mon, 16 Dec 2024 09:24:39 GMT 마틸다 하나씨 /@@8hJu/165 사일로의 꿈 /@@8hJu/246 사일로(silo)의 꿈 소년이 어른이 되기까지 꿈은 쌓여간다 차곡차곡 곡식이 쌓이듯 16권 사일로 책 속에 고이 기록된다 삶의 반짝임을 충만히 느끼며 자신에게 당당한 사람이 되기를 배우며 고통을 견뎌내는 법을 배워가며 홀로 섬 의지의 더미 사이로 저 바다 건너 발 내밀 용기도 쌓아본다 어쩌면 꿈을 쌓아가는 소년의 때는 가장 아름다운 시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LruijsFCSQDwKKqyaS_dTiFhzRY.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00:18:27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46 파이의 베트남 누드화 - 고개를 돌리면서도 꾸준히 주목받는 주제 /@@8hJu/247 &quot;내 누드 그림은 단지 지나간 시대의 개념일 뿐&quot; 이라고 부이 쑤언 파이 작가는 농담하곤 했습니다. 누드화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서양 미술에서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서양의 누드화라 하면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같은 거장들이 그린 누드 이미지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 시기의 예술가들은 인본주의자로서, 삶의 가치를 높이고 인간을 역사적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Wppp99mZXBZP4syqUohZhakfns8.png" width="500" /> Thu, 05 Dec 2024 01:13:16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47 첫눈 /@@8hJu/263 첫눈 &ldquo;여보세요&rdquo; &ldquo;어서, 창문 열어봐&rdquo; 드르륵 와&hellip;&hellip; 모든 것이 하얀 세상 3층 창 밖 아래 하얀 길 위에는 동그란 눈방울 포롱 포롱 맞으며 신나게 손을 흔드는 너와 눈사람인지 헷갈리는걸 발자국 때문에 알아본 아기 백구 빌리조엘의 업타운걸이 울려 퍼지는 이어폰을 수화기에 대어주던 너 순식간에 창 밖 하얀 지붕 위를 씨잉씽 날아다니던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Aa0HKIlpPnbxk2dddGqbxuzGlu8.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01:13:00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63 은빛 무드 스윙스 /@@8hJu/260 은빛 무드 스윙스 젊은 날들의 소록한 기억이 밤의 은빛 갈대 흔들흔들 춤을 추듯 그네를 탄다 곱게 한복 차려입고 그네에 오른 팔십 노인의 기억이 치매라는 옷고름 휘날리며 그네를 탄다 좋았다가 슬펐다가 모호하게 변덕스럽게 스윙스윙 어제의 행복했던 순간은 투명한 입자에 갇혀 허공 속으로 숨어 버리고 오래전 슬펐던 날들만 짙은 먹구름 되어 떠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_1aiokLJ9tW5lhGXLCTspX0ewyY.JPG" width="500" /> Tue, 19 Nov 2024 01:08:39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60 단풍을 마주하며 /@@8hJu/261 단풍을 마주하며 단풍이 없던 나라에서 온 나는 눈부신 탄성이 오롯한 한국의 단풍을 마주하며 물들임의 의미를 음미한다 가을 명령이 아니라 스스로의 법칙 속에서 운용되는 변화를 문득, 궁금했다 내가 사는 나라에도 선선한 낙엽 지는 가을은 오건만 어찌하여 단풍이 들지는 않는가 모든 가을에 반드시 단풍이 드는 법은 없다는 것을 그대도 아는가 아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Ju%2Fimage%2FEaaNRGgO4Q_KQsVsxvbO4rgv_KU.JPG" width="500" /> Mon, 04 Nov 2024 23:00:41 GMT 마틸다 하나씨 /@@8hJu/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