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 /@@8lXq 카피라이터. 브랜드매니저. 영업사원까지 12년간 6번의 이직을 해왔던 이직 이야기를 적어요. 그리고, 시의 형태를 빌린 짧은 습작과 직접 촬영한 사진들도 적습니다. ko Thu, 01 May 2025 15:52:24 GMT Kakao Brunch 카피라이터. 브랜드매니저. 영업사원까지 12년간 6번의 이직을 해왔던 이직 이야기를 적어요. 그리고, 시의 형태를 빌린 짧은 습작과 직접 촬영한 사진들도 적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3u0kruw0QvHQ2RmVuJMbUnaSstI /@@8lXq 100 100 추모 - 벚꽃보다 봄비 /@@8lXq/41 우산이 없는 날에도 봄비는 쏟아졌다. 꽃비가 내리던 날. 절규는 오전을 가득 메우고 겨우 며칠 만개한 벚꽃의 생존은 높은 곳의 빗방울에게는 하찮은 사정일 뿐이다. 꽃은 떨어져야 한다. 수명이 다해서든 봄비에 찢겨서든 내년의 꽃송이를 위해 내년의 가지를 비워줘야 할 뿐이다. 주말 내내 퍼붓는 봄비를 원망하다가 원망하지 않다가 하루가 지났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uaElKYUKZnNj5Jd3sVBlqDVgVYo" width="500" /> Sat, 12 Apr 2025 10:09:55 GMT 권윤 /@@8lXq/41 사랑의 입증 - 파기환송 /@@8lXq/40 우리의 연애는 매일이 장마였다. 하염없이 퍼붓다가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뜨거운 동질감이 떠오르면 눅눅해진 감정을 널어 말리고 쏟아내기를 반복했다. 너는 사랑을 꿈꾸었고 나는 사랑을 호소했다. 사랑은 밤새워 그려봐도 형태가 없어 넘칠 듯 가득 채워진 스물의 소주잔처럼 많이 쓰고 이내 사라지기를 계속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던 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n6e_7VLsMaSx4Kld7fyyhrrX_Lg" width="500" /> Sun, 30 Mar 2025 10:04:41 GMT 권윤 /@@8lXq/40 아버지 - 서툰 진심 /@@8lXq/39 나의 아버지는 진심에 서툰 사람이었다 매양 거칠고 능숙한 거짓으로 &quot;됐다.&quot; &quot;괜찮다.&quot;를 입버릇 삼아 나와 누이를 속이곤 했다. 서툰 거짓으로 진심을 숨긴 타인으로 온통 점철된 오늘 말라비틀어져 거슬거리던 그 서툰 진심이 생각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U5AwanDYjB7IpdCOKur6C3cqmSg" width="500" /> Tue, 18 Mar 2025 12:07:13 GMT 권윤 /@@8lXq/39 망가진 것들 /@@8lXq/38 이불을 걷고 침대를 의자 삼아 앉았다. 식지 않은 온기가 솜이불처럼 두텁게 남아 차가운 오늘에서 나를 떼어둔다. 하루는 모질만큼 반복되고 태생이 그러한지 싫은 말이라고는 뱉어본 적 없는 핏덩이는 비척이며 두 평 남짓의 방문을 선다. 나는 스물둘에 혼자가 되었다. 많은 이들이 '혼자' 생을 이어가는 행위의 이유를 묻곤 한다. 관계가 거세된 삶은 무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aGbA8bCV8pKQtmJyWqF1i_KAXyo" width="500" /> Sun, 16 Mar 2025 12:10:50 GMT 권윤 /@@8lXq/38 관계 - Ep.27 /@@8lXq/37 너는 현실을 숭배하는 선민으로 나는 이상을 기도하는 천민으로 손짓 같은 이별이 지나고 친밀했던 이방인은 침입자로 전락한다. 십자군 원정 같은 잔혹함 위로 애증의 무게는 켜켜이 쌓여 사금파리 위 무릎 꿇어 압슬기에 고통받는 죄인처럼 배교자는 사랑을 자백하고 고통에서의 해방을 고통으로의 예속을 시작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NEba1Ys_nP81pRJqR-BOZD2y858" width="500" /> Mon, 03 Mar 2025 08:53:34 GMT 권윤 /@@8lXq/37 눈동자 /@@8lXq/36 순백의 만년설로 뒤덮인 검은 언덕 뒤편 나조차 볼 수 없는 황무지에 당신을 묻었다. 그렇게 내 안에서 죽어 매장된 관계 위로 눈물이 맺힌다. 이별이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u7ZX4aevnsMhdyURGhZT0j6F5mk" width="500" /> Sun, 16 Feb 2025 07:18:19 GMT 권윤 /@@8lXq/36 그리움 - 22살 /@@8lXq/35 보고 싶다 네가 참. 보고 싶다고 말하면 '나도'라고 대답하던 니 목소리가 듣고 싶다. 입 맞추면 눈 감고 안겨오던 너를 갖고 싶다 어색함 없이 게 내 손에 꼭 담겨있던 니 손을 다시 잡고 싶다. 하루종일 바라봐도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은 너를 보고 싶다.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한 없이 안쓰럽던 너를 안아 위로할 것을 그랬다. 수많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t-3I_yjoDSfe-H_JlSyyOev3jV8" width="500" /> Sun, 09 Feb 2025 11:11:42 GMT 권윤 /@@8lXq/35 수몰 - 관계 ep /@@8lXq/34 그 해 여름은 그랬다. 밀물처럼 쌓여가던 감정들은 둑을 넘어 댐을 부수고 터져버렸다. 우리는 수몰되어 흔적 없고 너와 나만 남아버렸다. 나눠가진 음절마다 종이 울리고 포개어진 웃음마다 요동쳤던 마음이 어느새 멀리 달음박질해 가물거린다. 당신의 토사물을 풍경화처럼 바라보던 나의 사랑은 그렇게 종말을 향해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HLNdFb1LIQ_dt10EuCDiGwHdxy0" width="500" /> Sun, 02 Feb 2025 09:43:07 GMT 권윤 /@@8lXq/34 노인 - 걸음 /@@8lXq/33 하나 둘 셋넷 정확히 네 번의 발자국이다. 노인은 불편해 보이는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에 기대 끌어가며 외풍을 막아주는 도서관의 정문에서 중문에 이르기까지 네발자국에 한 번씩 멈춰 섰다. 세련된 미감으로 디자인된 간판 위로 인증사진을 남기려 줄 서 있던 우리는 사하라 한 복판 나타난 향유고래를 마주한 듯 노인의 내디딘 걸음에 맞춰 숨을 멈추고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v_GWaxGI6mJQ6yb3PLKw-tBehH4" width="500" /> Sun, 19 Jan 2025 05:28:14 GMT 권윤 /@@8lXq/33 수묵화 /@@8lXq/32 구겨진 종이 위로 당신 한 줄이 그어졌다. 먹색 핏물은 번져 울퉁불퉁한 초상을 완성한다. 온 생을 간구해도 그리지 못한 걸작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BuPhbubsTtKRvCQGVooYI_DaPTs.jpg" width="500" /> Wed, 08 Jan 2025 14:20:03 GMT 권윤 /@@8lXq/32 아이폰 /@@8lXq/31 실오라기처럼 가늘었던 당신의 허리를 감싼 손이 용광로처럼 달궈져 데어버린 당신이 화들짝 놀라 도망칠까 봐 외투를 열어 1월의 시린 바람으로 BPM을 조절하고 다 써버린 오늘치 설렘에 텅 빈 지갑 같이 텅 빈 마음으로 몸을 던진 침대 위로 6.1인치의 200만 원짜리 조명은 밤새 꺼질 줄을 모른다 앞집 아이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 옆에서 마치 정복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Bs5JoGhfzkgUGkTS7On_SZl7wcA" width="500" /> Sun, 05 Jan 2025 09:52:57 GMT 권윤 /@@8lXq/31 작별 - 추모 /@@8lXq/30 내일로 향하는 막차를 놓친 뒤 발송되지 않는 안부를 깜빡이는 붉은 조명 아래로 숨겼다. 오늘은 반으로 부러져 절반은 밝고 절반은 어두웠다. 삶은 고집스레 위를 향하고 우리는 가라앉았다. 우리는 반토막난 오늘을 뒤로 하고 계단을 오른다. 멀리 붉은 동이 튼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ZrQY94gUICJBw8k9iXmw0KpB1II" width="500" /> Sun, 29 Dec 2024 11:35:28 GMT 권윤 /@@8lXq/30 작별 - Ep. 10 /@@8lXq/29 싸리 빗자루 권찬우 싸리를 옭아 듬성한 빗자루를 만들었다. 날이 새도록 쌓여 털신 같은 겨울 위로 싸리비는 사륵사륵 스치며 무언가를 우수수 쌓아간다. 설핏 보이는 봄의 모가지를 꺾어 작은 화병에 꽂아 두고 잠자리에 들었다. 잠결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eQ-6p2CDkiMqYP2Xbx1I3kHCJNw" width="500" /> Fri, 13 Dec 2024 13:29:27 GMT 권윤 /@@8lXq/29 작별 - Ep.9 /@@8lXq/28 어쩌면 나에게는 이유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관에 앉아 신발끈을 조이며 출발을 재촉하는 작별을 거절하지 않아도 괜찮을. 뒷굽에 가득 묻어있는 미련을 현관 바닥에 문질러 털어내고 내일을 따라나섭니다. &quot;아&quot; 제가 작별이라고 했나요? 요즘 자꾸만 친구들의 이름을 바꿔 부르곤 합니다. 또 한 해가 지나간 탓이겠지요. 낡아버린 오늘을 벗어 베란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vha4GMIeszOri7i5S8U9He3hMeM" width="500" /> Tue, 26 Nov 2024 14:32:07 GMT 권윤 /@@8lXq/28 /@@8lXq/27 쉰, 인생의 깊이를 깨닫고 운명을 이해하며 받아들인다는 나이. 삶은 형용사가 없는 명사처럼 그저 스친다. 지루하거나, 흥미롭거나, 아프거나 기쁘지 못한 1형식 문장처럼 단순하고 단조롭다. 남은 월급의 개수를 셈할 수 있을 때쯤 오래전에 떠난 이들의 불편함이 그리워졌다. 몇 장 남지 않은 다이어리가 채워져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 어쩌면 내 삶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Jwt9AEuV8jFfpHdMVtChKbaM7jE" width="500" /> Sun, 24 Nov 2024 09:56:51 GMT 권윤 /@@8lXq/27 대화 - 관계 ep.8 /@@8lXq/26 밝아, 어색한 웃음은 백지 위 떨어진 잉크처럼 먹먹한 불안으로 번져갔다. 우리는 각자의 대화를 꺼내 들어 서로의 수치를 탐닉하고 오래 굳어진 관념에서 흘러나온 비릿한 생각을 핥아갔다. 너의 불안과 나의 허상은 풍로 아래 불길처럼 활활 타올랐고 전소된 대화 뒤로 툭 떨어진 순간이 덜 삶아진 감자처럼 불쾌하게 퍼석거렸다. 시선을 돌려 적막에 투항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mywUkP0hbhHIVFq_DRlIKNDBKt0" width="500" /> Sat, 16 Nov 2024 10:01:18 GMT 권윤 /@@8lXq/26 정욕점 - 단편 Ep.1 /@@8lXq/25 000이예요 서희, 서림, 서진, 서영, 서민, 서숙 뒤는 잘 기억나질 않지만 분명 서 뭐시기 하는 이름이었다. 분명 확실히 들었음에도 잘 기억나지 않는 건, 그 이름을 들은 지 10년이 넘어서도 아니고, 이제 고작 삼십 년을 뭉개져온 내 머리 탓도 아니다. 단지 그 여자 입에서 뱉어진 그 이름이란 것이 새빨간 조명에 홀려있는 사이 흩어져버렸기 때문이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Gt4hpefPkGJ2UNM2OS6jwk-xIrA" width="500" /> Sun, 03 Nov 2024 05:14:12 GMT 권윤 /@@8lXq/25 가을 - 관계 ep.7 /@@8lXq/24 또 하나의 가을이 지나갑니다. 오리가 헤엄치고 나무는 꽃이 되는 당연함은 매번 나를 취하게 합니다. 옳습니다. 한 병의 술이 그렇듯 애태워 취하는 것 중 당신이 있습니다. 빗금 쳐진 달력 위로 욕실 바닥에 떨어진 휴지처럼 축축하게 울어버리고는 남아 있는 가을의 개수를 헤아렸습니다. 그의 나이. 나의 나이. 우리의 나이. 둘둘 말려 있던 삶이 어느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28CXRkuX6AEsCBcMYLjZ664zyCs" width="500" /> Sun, 03 Nov 2024 05:03:35 GMT 권윤 /@@8lXq/24 염 - 관계 ep.6 /@@8lXq/23 소매를 걷고 홀로 나이 든 손등과 친해 지기를 시도한다. 손톱 끝부터 움푹 파인 손목의 경계까지 낯설다. 서먹하다. 오늘은 이미 칠순을 넘어섰다. 하루의 길이를 정한 낯선 이의 그날은 어땠을까 스물네 시간은 너무 짧기도 너무 길기도. 한 명의 조문객도 없는 쓸쓸한 장례를 준비한다. &quot;어제의 나는 어떤 심정이었을까&quot; 반추하며 염을 하듯 정갈히 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cttfHzRRDBvueAYLBmgJE1sIdU4" width="500" /> Sun, 20 Oct 2024 10:25:12 GMT 권윤 /@@8lXq/23 자음의 맛 - 관계 ep.5 /@@8lXq/22 스물의 나는 당신이 뱉어주는 '말'의 껍질을 벗겨 날 것 그대로의 의미를 씹어 삼키고는 했다. 입 안 가득 우걱이던 찢어진 자음에서는 노란 겨울의 맛이 났다. 당신은 껍질이 얇고 크기가 작으며 새콤한 조생귤을 좋아했었다. 스무 살의 손톱 아래 노랗게 자리했던 11월의 조생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lXq%2Fimage%2FEN3kZVWIC74LOP4HJC4iIeuJ9Ug" width="500" /> Thu, 17 Oct 2024 15:29:43 GMT 권윤 /@@8lXq/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