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펫 /@@8nxe 공룡 나라 경남 고성에서 아이들과 오늘도 열심히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는 시골 교회 목사입니다. ko Sun, 11 May 2025 04:37:04 GMT Kakao Brunch 공룡 나라 경남 고성에서 아이들과 오늘도 열심히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는 시골 교회 목사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QTdVGz4ACgM9xjWG66gXtX8zYc.jpg /@@8nxe 100 100 봄소식을 전하는 아이 - 시골에 사는 소녀 혜란이 이야기 /@@8nxe/19 제법 바람이 매섭던 주일 오후였다. 그래도 봄은 어김없이 오고 있었고, 바람 속에도 한 자락 봄기운이 섞여 있었던 날이다. 교회 마당에 쪼르르 뛰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그 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고, 나는 예배를 마친 뒤 정리할 일로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였다. 교회 입구 저만치서 익숙한 작은 그림자가 바람을 가르며 성큼성큼 다 Fri, 09 May 2025 15:00:12 GMT 프라펫 /@@8nxe/19 두목님! - 나를 두목님이라 불렀던 아이 /@@8nxe/27 그 애는 나를 두목님이라 불렀다. 처음 들었을 땐 귀를 의심했지만, 금세 익숙해졌다. “두목님! 제가 만들었어요!” “두목님! 손바닥에 가시가 박혔어요!” 목사라는 말은 아직 낯설었을 테고, ‘두목님’이라야 뭔가 믿음직하고 의지할 만하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나는 웃으며 되받아쳤다. “왜, 똘마니?” 아이의 눈이 호방하게 웃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 Sun, 04 May 2025 01:15:28 GMT 프라펫 /@@8nxe/27 프롤로그 - 오래도록 품은 이야기들 /@@8nxe/24 살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닐지 모를 오늘 하루가, 내게는 더없이 귀한 선물이었다는 것을. 똑같이 뜨는 해도, 똑같이 부는 바람도, 나의 하루 속에서는 다 제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 하루하루를 그냥 흘려보낼 수가 없어, 나는 조심스럽게 글로 담아두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쓴 것도 아니고, 대단한 깨달음을 Fri, 02 May 2025 03:57:22 GMT 프라펫 /@@8nxe/24 두목님! - 나를 두목님이라고 부르는 아이 /@@8nxe/3 두목님! 그 애는 나를 두목님이라 불렀다. 처음 들었을 땐 귀를 의심했지만, 금세 익숙해졌다. “두목님! 제가 만들었어요!” “두목님! 손바닥에 가시가 박혔어요!” 목사라는 말은 아직 낯설었을 테고, ‘두목님’이라야 뭔가 믿음직하고 의지할 만하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나는 웃으며 되받아쳤다. “왜, 똘마니?” 아이의 눈이 호방하게 웃었다. Mon, 28 Apr 2025 11:31:31 GMT 프라펫 /@@8nx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