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8oV9 일을 하고 두 아이를 키웁니다. 책과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부글거리는 생각들을 오래오래 들여다보며 쓰고 싶습니다. ko Wed, 14 May 2025 12:21:58 GMT Kakao Brunch 일을 하고 두 아이를 키웁니다. 책과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부글거리는 생각들을 오래오래 들여다보며 쓰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0y4NYlvlPE2iGu84DLU18mLAgTc /@@8oV9 100 100 오백 원을 가진 마음으로 산다는 것 /@@8oV9/36 오백 원이면 코인노래방에서 노래 한 곡을 부를 수 있고 천 원이면 세 곡인데... 즉 오백 원의 가치는 노래 한 곡만큼의 가치이고 천 원이면 노래 세 곡만큼의 가치라는 것인데 그게 비례배분에 어긋나는 지점 때문에 오백 원과 천 원의 가치는 혼란스러워진다. 어쨌든 오백 원은 천 원의 딱 절반인데 그걸 부를 수 있는 노래 곡 수로 가치를 따지면 삼분의 일 밖 Wed, 30 Apr 2025 04:13:35 GMT 서리 /@@8oV9/36 글쓰기 집착증 - 글을 써야 하는 백만 가지 이유를 찾아내기 /@@8oV9/35 글을 써야 하는 백만 가지 이유를 찾아내기. 그것이 내가 글을 쓰는 주된 동기라면. 내가 쓰는 글 중 팔 할이 그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면. 앞으로도 영영 나는 글쓰기에 집착하는 마음에 대해서만 쓸 수밖에 없나. 이러다가 내가 왜 쓰는지에 대해서만 글 오백 개를 쓰고 죽으면 어떡하지. 그건 그거대로 참, 웃기고 서글픈 죽음이겠다. 아무것도 아닌, 무명의, Tue, 29 Apr 2025 11:58:02 GMT 서리 /@@8oV9/35 그의 이름은 김신규 - 교대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 /@@8oV9/34 그의 이름은 김신규. 그는 9월 1일자로 내가 근무하고 있는 전라남도 A시 외곽의 한 6학급 초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았다. 그는 스물네 살 남자로, 가늘고 긴 팔다리에 왜소한 체격, 구부정한 어깨 때문인지 키가 실제보다 7센티쯤 작아 보였다. 까맣고 커다란 눈에 짙은 쌍커풀이 눈에 띄었다. 업무 인수인계 차 교실에 온 그는 꽤 긴장한 듯 보였다. &ldquo;선생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vMPZ--sXfrg_rG78S2W6Hb2d1rs.jpg" width="500" /> Sun, 27 Apr 2025 02:37:06 GMT 서리 /@@8oV9/34 나의 &lsquo;완벽한&rsquo; 결혼 - 멜로드라마 결혼 엔딩, 그 이후 /@@8oV9/33 그가 없는 아침, 냉장고를 열었다. 먹을 게 없군. 아침으로는 조미김에 밥, 점심에는 라면, 저녁은 배달 떡볶이를 먹었다. 다음 날, 그가 돌아왔다. 그는 내게 끼니는 어떻게 챙겨 먹었는지 물었다. 나는 취조당하는 사람처럼 마지못해 어제 먹은 메뉴들을 낮게 웅얼거렸다. 말하면 할수록 스스로가 한심해지는 목록이다. 그는 얕게 한숨을 내쉬고는 두 팔을 걷어붙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ODTT8jmICTpxitbyYniysHuoRwM" width="500" /> Tue, 25 Mar 2025 12:57:04 GMT 서리 /@@8oV9/33 안녕하세요, 저는 '노래방 가수'입니다! /@@8oV9/32 과식하면 다들 어떻게 소화를 시키시는지? 주변에 보면 몇 시간씩 걷는다는 사람도 있고 그냥 누워 잔다는 사람도 있고 하루종일 굶는다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노래방이 떠오른다. 나의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해결책은 노래방에 가서 실컷 노래를 불러대는 것이다. 이 방법은 효과가 거의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신에 목을 약간 희생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요즘 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l643ZA2U667sCSeKth1A2cvrYnk.jpg" width="500" /> Sat, 01 Mar 2025 05:18:40 GMT 서리 /@@8oV9/32 '애엄마'는 어때 보여야 하는데요? - 오랜만에 만난 지인 수십 명에게 하루종일 &quot;살쪘네.&quot;라는 말을 들었다. /@@8oV9/31 오랜만에 만난 지인 수십 명에게 하루 종일 &ldquo;살쪘네.&rdquo;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hellip;몇 주 전 동생 결혼식에서였다. 수년 만에 만난 친척 어른들은 마치 어디에서 단체로 주입식 교육이라도 받은 것처럼 똑같은 말을 했다.&ldquo;살쪘네.&rdquo;체중계 없이 산지가 몇 년째인지도 가물가물한데, 하루 단 몇 시간 동안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내 몸에 대해 한 목소리로 Thu, 01 Aug 2024 07:15:19 GMT 서리 /@@8oV9/31 [책리뷰] 엄마라는 이상한 세계, 이설기 - 이 시대의 육아를 어렵고 복잡하게 꼬아버린 명령들 /@@8oV9/30 엄마가 되기 전에는 몰랐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안다고 착각했다. 대중매체가, 언론이, 주변 사람들(특히 육아를 먼저 경험해본 이들)이 내가 엄마가 되기 전부터 애를 낳아 키우는 일이 얼마나 고되고 어려운지 열정적으로 말해준 '덕분에' 내게 임신과 출산, 육아는 어느 정도 각오를 요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막상 엄마가 되어 보니 엄마가 되는 일을 견디기 위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SFx3ZlGTFn7rZOHuhF6GfeZRcLE.jpg" width="500" /> Sun, 21 Jul 2024 04:48:42 GMT 서리 /@@8oV9/30 '소아과 오픈런'하고 브런치 즐기는 엄마 /@@8oV9/29 저녁에 약이 다 떨어졌다. 지난번에 처방받은 약을 다 먹었는데도 아이는 노란 콧물이 나오고 코가 자꾸 막혀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아침에는 소아과에 가야겠다. 오전 진료를 보려면 일찍 일어나 서둘러야 한다. 병원 오픈 시각은 9시지만 8시 40분부터 접수를 시작하니 그전에 미리 도착해 줄을 서야 한다. 이른바 &lsquo;소아과 오픈런&rsquo;이다. 조금이라도 앞 줄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u864t16SnXjUJ3mGbS4F_4MV9SE" width="500" /> Fri, 17 May 2024 05:57:18 GMT 서리 /@@8oV9/29 광화문 D타워 맛집 - 매드 포 갈릭 리뷰 (내돈내산) - 장소로서의 맛집을 다시, 새롭게 보기 /@@8oV9/28 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1층 입구에 경호원 같은 차림을 한 남자 두 명, 그 옆에 엘리베이터 하나가 보인다.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가는 버튼을 누르려다가 &lsquo;OO법무법인 전용&rsquo;이라는 글씨를 보고 흠칫 놀란다. 이게 뭐지? 무슨 &lsquo;전용&rsquo;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어? 참 나⋯. 그럼 이 법무법인과 전혀 관련 없는 나 같은 사람은 어디서 엘리베이터를 타야 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rPF4TUt2z0KsWcAzZxBj6SoaUmk.png" width="500" /> Sat, 11 May 2024 08:20:57 GMT 서리 /@@8oV9/28 아이를 키우려면 중산층의 외형이 필요하다? - 교육잡지 민들레 151호 기고글 중에서 /@@8oV9/27 남편의 차는 20년쯤 된 낡은 중고차다. 그동안 우리 부부에게 차는 그저 이동 수단일 뿐이었지만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ldquo;너 이제 차 좀 사라.&rdquo;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난 뒤로 처음 시가를 방문했을 때 시모가 말했다. 시모는 본래 좀처럼 우리 집 일에 관여하지 않는 분이라, 나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곰곰이 생각했다 Tue, 19 Mar 2024 10:14:09 GMT 서리 /@@8oV9/27 유아차가 뭐라고, 사람이 이렇게 변하니 /@@8oV9/25 최근에 인터넷 알고리즘 추천 뉴스를 보다가,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가 &lsquo;200만 원대 유모차&rsquo;를 공개했다는 기사에 눈길이 갔다.* &lsquo;200만 원대 유모차&rsquo;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한 브랜드 유아차**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여성 유명인의 과시적 소비를 미끼 삼아 사회에 유의미한 내용은 없는 낚시성 제목의 기사들을 지나치게 많이 봐온 탓에 호감이 가는 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NvNwemeRx3aZq2sLGH4mGbKzzg8" width="500" /> Fri, 01 Mar 2024 10:53:11 GMT 서리 /@@8oV9/25 내가 발 붙인 세계 /@@8oV9/23 2017년 여름 어느 날,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독서의 세계를 만났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출연한 &lt;어쩌다 어른&gt;이라는 시사/교양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그는 자신이 책을 왜 읽는지, 책을 어떻게 읽는지를 이야기했다. 나는 그 이야기에 단단히 빠져들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내게 여가란 곧 책 읽기를 의미했다. 책을 읽고 세상이 새롭게 보이는 충격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2PQwQHPCf4OaLLMv2EphxyHxooQ.jpg" width="500" /> Mon, 22 Jan 2024 11:52:47 GMT 서리 /@@8oV9/23 사람이 사물이 되는 경험 - 지극히 사적인 임신, 출산 이야기 /@@8oV9/21 임신했을 때 나는 임신중독증 진단을 받았고, 그로부터 며칠 후 서울의 큰 병원에서 응급 제왕절개술로 아이들을 낳았다. 임신이 시작된 날로부터 30주 3일이 되던 날 아침이었다.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수차례에 걸쳐 의사들이 몇 내 배에 붙여 연결한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보고 가더니, 아침 아홉 시에 &ldquo;오늘 수술해야겠습니다. 1시간 뒤에 수술 들어갑니다.&rdquo;라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Fqb2VtlY-J5V798aPeAJQ3hUEjU.jpg" width="500" /> Sat, 13 Jan 2024 17:43:16 GMT 서리 /@@8oV9/21 새 차를 살 때 내가 떠올리는 것들 4 - 친구네가 새 차를 샀다는데 /@@8oV9/20 친한 친구 중 하나가 새 차를 샀다. 신형 제네시스 G80 모델이었다. 국산차 중에서는 고급 세단에 속하는데 최근 들어 길에서 꽤 자주 마주친다는 인상을 받았던 차였다. 저 차가 요즘 인기가 많나 보네, 비싸 보이는데. 다들 그만한 돈쯤은 차 사는 데 쓸 만큼 여유 있게 산다는 건가, 하고 무심히 넘겼었는데 친구가 그 차를 샀다니 속으로 적잖이 놀랐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mQNI2IrUNa2SbC9fJSCFSReaW34.jpg" width="500" /> Tue, 02 Jan 2024 13:45:17 GMT 서리 /@@8oV9/20 새 차를 살 때 내가 떠올리는 것들 3 - 우리는 과연 새 차를 살 수 있을까? /@@8oV9/19 남편의 차는 낡았다. 정확히 몇 년 됐는지 모르지만 그걸 굳이 밝히지 않아도 모두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 낡았다. 시트의 가죽 커버는 진작 해져 있고, 뒷좌석에 오래 앉아 있으면 등허리와 엉덩이가 딱딱하게 굳어져서 아프다. 오래된 경유 차라서 그런지 일 년 전쯤에는 시에서 &lsquo;배출가스 5등급 운행 제한 차량&rsquo;에 해당된다며 앞으로는 운행이 금지된 날에 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MTEAyVbLVnxyj2y4ym92Wjl4CFQ.png" width="500" /> Sat, 30 Dec 2023 05:51:09 GMT 서리 /@@8oV9/19 새 차를 살 때 내가 떠올리는 것들 2 - 우리 집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8oV9/18 나는 생일에 부모님께 선물을 받았던 기억이 없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런 기억이 없다. (물론 부모님의 기억은 나와 다를 수도 있다. 내 기억은 과거에 대한&nbsp;주관적 해석이므로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내가 기억나는 건 매년 내 생일날 아침에 어머니께서 미역국을 끓여 주셨다는 사실이다.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도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단지 그뿐이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BK4s3TtOQ8C3YL0fVVmCMSwAJSw.jpg" width="500" /> Wed, 27 Dec 2023 09:25:31 GMT 서리 /@@8oV9/18 새 차를 살 때 내가 떠올리는 것들 1 - 나도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을까? /@@8oV9/17 우리 집에는 차가 두 대 있다. 하나는 남편이 결혼 전부터 굴리던 회색 카이런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결혼 전부터 굴리던 하늘색 스파크다. 나는 이걸 2013년에 출퇴근용으로 샀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약 3년쯤 되던 때였다. 그전에는 15년 된 자주색 라노스를 90만 원을 주고 사서 끌고 다녔었다. 그 차가 오래된 차라는 건 겉모습만 보면 모두가 알 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I0-gvPGMzf7g59YfvxSAnKVZGFU.jpg" width="500" /> Sun, 24 Dec 2023 02:56:05 GMT 서리 /@@8oV9/17 글쓰기 모임은 어떻게 하는 걸까 - 글쓰기 모임 규칙 세우기 /@@8oV9/16 무작정 온라인 글쓰기 모임&nbsp;모집 글을 올린 뒤로 정말 놀랍게도 세 분이 참여해 주셨다. 한 명만 신청해도 대박이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대박이었다. 이런 모임을 추진하는 것도 처음이라 처음에는 이런저런 모임의 방향과 규칙 등을 정할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척척 해냈다. 글쓰기에 진심인 사람 넷이 모이니 금세 가장 우리에게 적합한 방식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CcI5Mbsrg_DgVH8wAUKfTPBSpUs.jpg" width="500" /> Mon, 18 Dec 2023 02:58:46 GMT 서리 /@@8oV9/16 글쓰기 모임을 해봅시다 - 온라인 글쓰기 모임 시작하기 /@@8oV9/15 최근에 나는 마감이 있어야 글을 쓰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고, 내 글에서 내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감지해낼 수 있는 타인의 피드백이 절실해졌다. 그래서 2주에 한 번씩 마감이 있는 글을 자유롭게 쓰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형식의 글쓰기 모임을 만들었다. 원래는 주변에 좋은 글쓰기 모임이 있으면 들어가려고 했는데, 내가 쓰려고 하는 글이 개인적이고 내밀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UKryUC1TODmyZg0ySXAbKRlFFDA.jpg" width="500" /> Mon, 18 Dec 2023 02:44:54 GMT 서리 /@@8oV9/15 길을 잃은 채로 쓰기 - 계속 쓰려는 자의 자기 위로 /@@8oV9/13 순전히 우연의 일치일 뿐 어떤 개연성도 있을 리 없겠지만 내가 막 불 붙인 불씨에 온 세상이 부채질해 주는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 부채질은 이를 테면 이런 것들이다. &nbsp;내가 존경하는 (자칭) 글쓰기 스승님인 은유 작가님이 십여 년 만에 글쓰기 관련 신간을 내신다. 내가 좋아하는 매실 님(신나리 작가님)이 신간을 내시고 독자 한정 이벤트로 글에 피드백을 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V9%2Fimage%2FKRX1lmD_nd2RmNTKmTWVAgLApz0.jpg" width="500" /> Thu, 14 Dec 2023 04:05:38 GMT 서리 /@@8oV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