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보 /@@8pmY 사유를 통해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글을 씁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의 마음에 고요한 평온이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ko Wed, 14 May 2025 23:03:05 GMT Kakao Brunch 사유를 통해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글을 씁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의 마음에 고요한 평온이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LgoR026Iw2zrjurz_wZZQ_R6-c8.jpg /@@8pmY 100 100 생각 없이 살지 않기로 했다 - 내가 평소에 자주 하는 말 /@@8pmY/1097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날, 출근하자마자 팀장님이 물었다. &ldquo;한강 작가 책 읽어봤어?&rdquo; &ldquo;아뇨, 아직요.&rdquo; &ldquo;에이~ 글 쓴다는 사람이 그럼 쓰나.&rdquo; &ldquo;제가 왜요?&rdquo; 나는 사람을 자주 만나지 않는다. 원래도 그랬지만 글을 쓰기 시작한 뒤로는 더 멀어졌다. 아내를 제외하면 평소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하지만 속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S2WoP912ku3hhV5JJrxtDuIimrw.jpg" width="500" /> Wed, 14 May 2025 22:52:49 GMT 달보 /@@8pmY/1097 우리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며 산다 - 삶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8pmY/1095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바닷물 한 방울이 파도가 되어 부서지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동안 자신을 파도라고 여기고 있을까. 아니면 본래 바다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어쩌면 우리가 '나'라고 부르는 것도 그와 비슷한 것일지 모른다. 우리는 각자 분리된 존재처럼 느끼지만, 사실은 모두 연결되어 있는 존재일 수도 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2WKy_j2sWHXvR63BkJxgzTPBX9c.jpg" width="500" /> Wed, 14 May 2025 05:27:38 GMT 달보 /@@8pmY/1095 과연 나는 글쓰기를 사랑하는가 - 주제 넘는 욕심이 부른 조급함 /@@8pmY/1094 내가 매일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결정적인 건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좀이 쑤시기 때문이다. 노트북을 켜고 자리에 앉기만 하면 쓸 수 있는 글감과 쓰다 만 글들이 쌓여 있지만 그래도 글쓰기는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마음먹는다고 세상만사가 술술 풀리는 게 아니듯, 시간 내고 각오를 다졌다고 해서 글이 저절로 써지는 것도 아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30QiOF7wL5lN4qo7H0Tb4DV3MKw.jpg" width="500" /> Tue, 13 May 2025 01:24:55 GMT 달보 /@@8pmY/1094 사랑이라는 게 과연 존재할까 - 내가 아내를 사랑하는 방식 /@@8pmY/1093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랑한다고 하면 대개 심장이 뛴다는 표현을 많이 쓰던데, 사실 나는 그 부분에 대해 약간 회의적이다. 20살부터 거의 쉼 없이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연애를 해봤지만 심장이 뛰었던 경험은 거의 없었다. 아마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내가 사랑한다고 믿었던 감정이 착각이었거나, 사랑이라는 감정과 심장 박동은 사실 아무 상관이 없거나. 혹은 의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CVeYNWIETHJrri-KdmXAbJlYdV4.jpg" width="500" /> Mon, 12 May 2025 01:15:07 GMT 달보 /@@8pmY/1093 나는 왜 유행을 기피하는가 - 사람이 몰리면 본질이 옅어진다 /@@8pmY/1092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행동을 '플러팅(flirting, 가볍게 호감을 드러내는 행동)'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예전 같으면 &ldquo;저 사람 좀 다정하네&rdquo;, &ldquo;호감 있는 것 같아&rdquo; 정도로 흘려넘겼을 상황에도 &ldquo;플러팅이야, 저거&rdquo;라는 말이 붙는다. 이 말 하나에 기류가 달라지고 관계는 의미보다 해석이 먼저 따라붙는다. 표현은 자유롭지만 단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3aF7mk4uVYd2whaAEFDqrVBtmpk.jpg" width="500" /> Sun, 11 May 2025 11:54:46 GMT 달보 /@@8pmY/1092 미래에는 바람둥이 성향을 판별할 수 있다고? - 흔들리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사람 /@@8pmY/1091 독서 모임에서 한 사람이 말했다. 미래에는 유전자 기술이 발전해서 바람둥이 성향을 판별할 수도 있을 거라고. 그러면 이미 그런 배우자와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웃음 섞인 걱정을 내비쳤다. 그런데 그 말을 듣고 나는 순간 찔렸다. 왜냐하면 나는 스스로 어느 정도 바람기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람기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wfZlyseZQeq4BYW0lNeuZr13WKs.jpg" width="500" /> Sat, 10 May 2025 01:56:58 GMT 달보 /@@8pmY/1091 오랜만에 밤카페를 찾았다 - 씀으로써 비로소 마주한 어리석음 /@@8pmY/1090 오랜만에 밤카페를 찾았다. 매일 글을 쓰러 오는 곳이지만, 해가 진 후 방문하는 느낌은 사뭇 달랐다. 넓은 공간에 은은하게 퍼지는 음악을 들으며 조용하고 차분하게 글을 쓸 생각이었다. 1층 카운터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뒤 3층으로 올라가자마자 예상치 못한 풍경에 당황했다. 어쩌면 아무도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건만 오히려 대낮보다 사람이 많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fcn_oeeoigdI2yP0eTBlLAV10T4.jpg" width="500" /> Fri, 09 May 2025 00:56:30 GMT 달보 /@@8pmY/1090 사람은 변할 수 있다 - 문제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 /@@8pmY/1089 &quot;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quot;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이를 단언하듯 말하는 이들은, 마치 인간이라는 존재에 질린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누군가를 바꿔보려다 실패했을 수도 있고, 스스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제자리걸음이라는 좌절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나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FmyQ5rMC70CR-sxfULMtWhFxg2k.jpg" width="500" /> Thu, 08 May 2025 01:04:35 GMT 달보 /@@8pmY/1089 불행에 대처하는 법 - 후진하던 차가 내 차를 들이받은 후 /@@8pmY/1088 집에서 차를 몰고 빠져나가는 길에 한 필로티 건물에 전방주차하고 있는 구형 투싼 한 대가 눈에 들어왔다. 주차가 끝난 줄 알고 지나가려던 찰나, 후진등이 켜졌고 차를 다시 빼려나 싶어 브레이크를 밟고 잠시 멈췄다. 그런데 그 차가 그대로 계속 후진할 줄은 내 차와 부딪히고 나서야 알게 됐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고 클락션에 손을 올릴 틈도 없이 순식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HSIHL-lvLNV0Aes2vQiNs1iuR5M.jpg" width="500" /> Wed, 07 May 2025 00:17:03 GMT 달보 /@@8pmY/1088 어린이날이 낯선 이유 - 기념일이라는 조작 /@@8pmY/1087 오늘은 어린이날. SNS나 뉴스가 아니었다면 모른 채 지나쳤을지도 모를, 내겐 별 의미 없는 날이다. 어린이날뿐만 아니라 어버이날, 스승의날, 생일 같은 기념일들이 난 여전히 낯설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1. 추억 내가 '나'라는 존재를 세상과 분리해 인식하던, 생애 최초의 기억이 시작될 무렵에 부모님은 식당을 운영하셨다. '나'는 자정 너머 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rfsT3LeB2Ak3sJiFC-HddEbsor0.jpg" width="500" /> Tue, 06 May 2025 01:14:39 GMT 달보 /@@8pmY/1087 신춘문예, 열 편의 글을 쓰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 글쓰기를 다시 돌아보게 된 시간 /@@8pmY/1086 글쓰기를 사랑해서 매일 글을 쓰고는 있지만, 그런 것치고는 공모전에 딱히 관심이 없다. 브런치에서 글쓰기를 재미 들려서 그런지 브런치북 프로젝트가 나의 유일한 관심사이자 욕심 나는 행사였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신춘문예 공모를 한 블로그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10월 연말쯤, 마침 브런치북 공모전도 끝난 참이었다. 그래서 홧김에 신춘문예에 낼 만한 글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rVDHyK6M6NTRMM2gwB4UxKnKeF8.jpg" width="500" /> Mon, 05 May 2025 01:12:05 GMT 달보 /@@8pmY/1086 제로포인트(Zero Point) - 분량 : 200자 원고지 16장 /@@8pmY/1085 아버지는 1990년대에 소위 '각그랜저'를 타고 다니는 부잣집 넷째 아들이었다. 다만 할아버지의 경제적 지원이 오히려 독이 된 듯 아버지는 경제관념이 얕았다. 사회생활을 호기롭게 시작했던 아버지는 고깃집 사장님에서 사채빚을 동반한 막노동 작업자로 전락했고, 사모님 소리를 듣던 어머니는 식당 종업원이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 집은 화목했다. 희한하게도 가세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A_Gehp5AshCtE-IeaG4WeCpODok.jpg" width="500" /> Sun, 04 May 2025 05:10:24 GMT 달보 /@@8pmY/1085 허무하기 짝이 없는 행복의 비결 - 분량 : 200자 원고지 20장 /@@8pmY/1084 어쩌다 보니 좋은 기회가 생겨서 돈 많이 준다는 대기업 공장으로 이직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3조 2교대의 밤낮 바뀌는 근무를 해야 했지만, 세금 떼고도 400만 원보다 1,2만 원 모자란 금액이 통장에 꽂히기 시작했다. 살면서 그렇게 많은 월급은 받아본 적이 없었다. 가뜩이나 물욕이 없어서 평소 돈도 안 쓰는데 갚아야 할 빚마저 없었으니, 매달 저축하는 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OTxGSBB74wompVmomAPHYn_ywFA.jpg" width="500" /> Sat, 03 May 2025 00:15:14 GMT 달보 /@@8pmY/1084 책을 말미암아 입게 된 그녀라는 은혜 - 분량 : 200자 원고지 16장 /@@8pmY/1083 쉽고 편한 일보단, 힘들어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20대 청춘을 오롯이 바쳤다. 이토록 급변하는 시대에서 직장에만 의존하는 건 위험하다고 봤다.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었던 만큼,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나만의 일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딪히는 일마다 차마 넘기 힘든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탓<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nRFN-ABgsEQ79f3cJYfEJ_y5DFc.jpg" width="500" /> Thu, 01 May 2025 23:06:14 GMT 달보 /@@8pmY/1083 알고 싶지 않았던 첫사랑의 진실 - 분량 : 200자 원고지 17장 /@@8pmY/1082 첫사랑이란, 가장 사랑했던 사람에게 쓰는 말인 줄 알았다. 공부와 담쌓고 아무 생각 없이 살던 내게, 느닷없이 대기업을 퇴사하고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사촌형의 행보는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여파로 내 마음엔 호주로 떠나고픈 열망이 자라나게 되었다. 이후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군생활 도중 영어를 공부하고, 전역 후엔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sP_uicVB-l2khvZwmaVeeadRTWw.jpg" width="500" /> Thu, 01 May 2025 04:17:51 GMT 달보 /@@8pmY/1082 쉬운 길보단 힘들어도 의미 있는 길을 - 분량 : 200자 원고지 21장 /@@8pmY/1081 대구촌놈이었던 내가 첫 직장을 서울 역삼동에 있는 회사로 취직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서울로 올라가면서 성공하기 전까진 고향땅을 밟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난 군생활 도중 우연히 책을 읽게 되었고 이후 삶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 여파로 공부와 담 쌓고 살던 내가 무려 과탑을 찍고 전액장학금을 받아보는 작은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래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Mx8XNsGO5oI5Dn3Dz8bmXHp4P2c.jpg" width="500" /> Tue, 29 Apr 2025 01:21:46 GMT 달보 /@@8pmY/1081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실에 닿기까지 - 분량 : 200자 원고지 20장 /@@8pmY/1080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탓에 내 미래는 그리 밝지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전문대에 진학한 것도 부모님에겐 죄송하지만,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술 마시며 놀고 싶어서였다. 그리 한심하던 내가 환골탈태라도 한 듯 다른 사람이 된 건,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입대한 군대에서 책을 읽기 시작한 덕분이었다. 내가 복무하던 초소엔 '움직이는 도서관'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pgnDY4yD-Hlu-7AWQOJef-9jAbU.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04:04:49 GMT 달보 /@@8pmY/1080 친구들과 멀어짐으로써 친구를 얻다 - 분량 : 200자 원고지 22장 /@@8pmY/1079 학창 시절 내 주변엔 친구들이 많았다. 왕따 한 번 당한 적 없이 누구와도 잘 어울렸다. 심지어 일진 놀이를 일삼는 애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냈다(내심 가까이하고 싶진 않았지만). 하지만 마음을 나눌 만한 친한 친구들이 난 없었다. 남들은 다 한두 명씩 있어 보이는, 소위 베프라 할 수 있는 그런 친구들 말이다. 초등학교 때 어울린 애들과는 중학교로 올라가면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Lxo0HN83y2larU-LqSLSm6KpM-8.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00:36:13 GMT 달보 /@@8pmY/1079 팀장님의 거짓말로 얻은 것들 - 분량 : 200자 원고지 16장 /@@8pmY/1078 팀장님을 처음 본 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로 이직하기 위해 면접을 볼 때였다. 선한 인상과 어눌한 말투가 특징인 사람이었다. 이직사유는 단 하나, 시간을 벌기 위함이었다. 이전 직장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받는 대가로, 다신 돌아오지 않을 청춘을 오롯이 바치는 께름칙한 느낌이 들어 내린 결단이었다. 기하급수적으로 변하는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한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s4ydOzvhDdZFJj-4f0PLXxAuqcQ.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1:47:53 GMT 달보 /@@8pmY/1078 무너져 버린 나의 영웅 - 분량 : 200자 원고지 16장 /@@8pmY/1076 아버지는 어머니를 충분히 사랑했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미친 듯이 사랑했다. 다만 사랑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그들은 부부싸움을 자주 했다. 식당에 딸린 방 하나에 아버지, 어머니, 나, 동생 네 명이서 함께 지냈으니 부모님이 부부싸움할 때면 모르고 싶어도 알 수밖에 없었다. 자다가 싸우는 소리가 들려서 깨면 어린 마음에 무서워서 계속 자는 척을 했다. 부부싸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qBdY72UQTzCwp2gDokpnair3E_8.jpg" width="500" /> Tue, 15 Apr 2025 10:28:55 GMT 달보 /@@8pmY/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