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숙씨 /@@9CsP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글로 남깁니다.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독자들에게 소소한 카타르시스가 되어 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해요:) ko Fri, 02 May 2025 03:21:55 GMT Kakao Brunch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글로 남깁니다.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독자들에게 소소한 카타르시스가 되어 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해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tatic%2Fimg%2Fhelp%2Fpc%2Fico_profile_100_05.png /@@9CsP 100 100 친구 H - 우리가 친구인 이유 /@@9CsP/9 퇴근하고 친구를 만났다. 27살에 처음 만나 지금 내 나이가 35살이니 벌써 8년 지기 친구다. 만날 때마다 거하게 마시고 한 명은 내면의 아저씨가 튀어나오고 다른 한 명은 또 다른 인격을 가진 진상이 되어 다음날 기억도 못할 깊은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헤어진다. 그 다음 주에 또 똑같은 이야기를 나눠도 처음 하는 이야기인 것 마냥 또 재미있는 사이. 비 Fri, 25 Apr 2025 04:48:29 GMT 상숙씨 /@@9CsP/9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나 - 비 오는 날, 생각의 흐름에 따라 적어보는 자아성찰 /@@9CsP/8 밤새 땅땅- 무언가 쇠를 때리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일어나 환기를 시키려 창문을 열고서야 그게 빗방울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제까지 완연한 봄을 너머 초여름이 빼꼼 고개를 내미는 것 같더니 봄비와 함께 다시 약간 쌀쌀해진 공기를 느끼며 축축해서 기분 나빠… 중얼거린다. 이불에서 나가기 싫어 빈둥거리다 습한 공기에 이불까지 눅눅한 것 같아 기분이 더 불 Sat, 19 Apr 2025 07:19:01 GMT 상숙씨 /@@9CsP/8 나만의 세이브 포인트 - 나를 위로하는 공간과 나를 채워주는 것에 대한 이야기 /@@9CsP/7 혼자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 물어본다. 외롭거나 무섭지 않냐고. 혹은 주위 자취하는 사람들도 종종 이야기한다. 텅 빈 집으로 혼자 퇴근하는 것이 쓸쓸하다고. 보통 사람들이 기대하는 ‘집’이 주는 이미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고소한 밥 냄새와 반겨주는 가족들, 하루의 피로를 녹이는 따스한 연대감 같은 것. 하지만 나에게 ‘집’은 조금 다른 의미의 공간이다. 하 Tue, 08 Apr 2025 13:14:35 GMT 상숙씨 /@@9CsP/7 길에서 만나다 - 봄바람, 첫사랑에 대한 추억 /@@9CsP/5 냄새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는 것을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한다.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인공 마르셀에게 마들렌향이 있다면 나에게는 봄바람 냄새가 있다. 4-5월 봄날, 길을 걷다가 문득, 20년 전 그날 불었던 바람이, 지구를 몇 바퀴나 돌고 돌아 다시 나와 마주쳤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나는 다시 여중생이 되어 학교 운동장에 서 Wed, 26 Mar 2025 08:09:33 GMT 상숙씨 /@@9CsP/5 중독에 대하여 - 스트레스와 간 손상, 당뇨 중 어떤 게 제일 덜 유해한가 /@@9CsP/3 사람은 누구나 다, 한 가지쯤은 무언가에 중독된 채 살아가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이런 의문이 생기게 된 배경에는 최근 술을 줄이고 난 이후 나의 변화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0대 초, 남들 다 술 마시고 놀러 다니던 그때, 나는 친척집에 얹혀 지냈기 때문에 일찍 일찍 귀가하는 바른생활의 대학생으로 살 수밖에 없었다. 남들 있는 건 Sun, 23 Mar 2025 13:23:45 GMT 상숙씨 /@@9CsP/3 내가 사랑한 아날로그 - Jack johnson - Banana Pancakes /@@9CsP/4 라디오에서 유튜브까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변화를 모두 경험한 세대인 나는 어릴 때부터 유독 음악 듣는 것을 좋아했다. 시내에 나가면 리어카에 카세트테이프를 파는 가게가 있었다. 정식 앨범이 아니라, 그 시절 유행하는 곡들을 모아놓은 일종의 불법 테이프. 요즘도 휴게소에서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모음 테이프를 판매하는 것처럼 말이다. 엄마가 영어 학습 Sat, 22 Mar 2025 14:41:49 GMT 상숙씨 /@@9CsP/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