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곰 /@@9PdH 제멋대로, 낭만적인, 소심하고 적극적인. ko Tue, 29 Apr 2025 13:24:58 GMT Kakao Brunch 제멋대로, 낭만적인, 소심하고 적극적인.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tatic%2Fimg%2Fhelp%2Fpc%2Fico_profile_100_00.png /@@9PdH 100 100 단돈, 5달러 /@@9PdH/131 나는 먹는 걸 즐기는 사람이다. 많이 먹는다는 뜻은 아니지만, 많이 먹기도 한다. 사람들이 나에게 먹는 양에 비해 살이 덜 찌는 체질 같다고 말한 적이 종종 있다. 잘 먹으니 가리는 음식도 별로 없다. 처음 먹어보는 생소한 음식도 일단 입에 넣어 본다. 어떤 음식이 존재한다는 건, 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니 어쩌면 내 입에도 맞을지도 모른다고 Wed, 23 Apr 2025 02:38:16 GMT 게으른 곰 /@@9PdH/131 세 번째 여름 /@@9PdH/130 벌써, 세 번째다. 세 번째 여름. 여름은 여름인데 &lsquo;여름의 끝자락&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하겠다. 1월 27일, 우리는 두 달간의 여름방학을 한국에서 보내고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왔다. 여름방학이었지만, 우리는 겨울을 보냈다. 다시 찾은 이곳은 여름의 절정을 막 지나고 있었다. 12시간 만에 겨울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뒤집힌 우리는 긴팔 차림이었지만 더운 듯, 안 Wed, 16 Apr 2025 11:43:57 GMT 게으른 곰 /@@9PdH/130 또, 방학 - 사람 살려! /@@9PdH/124 Term2가 끝나고 2주간의 방학이 시작됐다. 또, 방학이라니. 학교 생활에 적응할만하면 방학이고, 방학이 되면 내 삶은 잠시 멈춘다. 세끼를 챙기는 일만 고민해도 하루는 금세 사라진다. 성장기인 아이들은 잘 먹는다. 다행인 건, 그리 뛰어나지 않은 내 요리도 잘 먹는다. 이상한 점은 요리를 못하고 좋아하지 않고 결국 해 먹는 음식도 대단한 것이 아닌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OVbI40jVvqrxD3bi-Zhqh5EwWxw.jpg" width="500" /> Wed, 24 Jul 2024 01:53:47 GMT 게으른 곰 /@@9PdH/124 외계인 - 사실 나는 외계인일지도 /@@9PdH/123 내 고향 깐따삐아 별에서 수억 광년 떨어진 아오테아로아로 오게 된 건 작년 1월이다. 비행 중 알 수 없는 우주선 결함으로 가까운 행성에 불시착했다. 행성의 이름은 아오테아로아.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우주선이 크게 망가져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려면 수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당분간 아오테아로아에서 지내고 있다. 다행인 건 아오테아로아인들과 비 Tue, 16 Jul 2024 23:37:03 GMT 게으른 곰 /@@9PdH/123 아는 사람 4명 - 외로움과 고요함 사이 /@@9PdH/122 바쁘지 않지만 이상하게 바쁜 겨울 어느 날, (대부분의 날들이 이렇게 지나간다.) 카톡이 왔고 나는 한참 후에 메시지를 확인했다. 카카오톡의 모든 알람을 모두 꺼뒀기 때문에 메시지가 온 것도, 더불어 오지 않은 것도 알 수 없다. 한국에서도 소리와 팝업 알람은 껐었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확인하지 않은 메시지의 개수를 알려주는, 앱 위에 붙는 빨간 동그라미 Wed, 10 Jul 2024 00:28:49 GMT 게으른 곰 /@@9PdH/122 5 July 2024_맑음 /@@9PdH/121 커서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국민학교 1학년 때, 첫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작은 싹이 자랐다. 지금도 선생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민경숙 선생님. 단발머리에 큰 안경을 쓴, 차분한 미소를 가진 분이셨다. 선생님에 대한 세세한 기억은 없지만 그분의 얼굴과 인자한 웃음이 지금도 기억난다. 과수원을 했던 부모님은 가을에 제일 크고 좋은 사과를 골라 나에게 들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2zI1H5vITNEgewkG0Jiuq46G1lI.jpg" width="500" /> Fri, 05 Jul 2024 03:48:27 GMT 게으른 곰 /@@9PdH/121 긴, 긴, 긴, 겨울밤 - 썩 물렀거라! 잠요정! /@@9PdH/120 이곳의 하루는 늘 그렇듯, 특별히 바쁜 일은 없지만 빠르게 지나간다. 아마도, 지금이 겨울이라 물론, 더, 그렇겠지만, 오후 5시가 되면 세상은 어둠으로 덮이기 때문에 하루의 끝은 어쩌면 오후 5시일지도 모르겠다. 어둠이 시작되면 외출을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어둠을 뚫고 나가야 할 만큼 급한 일도 아직은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나에게 뉴질랜드의 밤은, 아 Wed, 03 Jul 2024 07:07:04 GMT 게으른 곰 /@@9PdH/120 드디어 아무렇지 않게 됐다 - 누가 그랬다. 차를 사면 날개를 얻게 될 거라고, 그래서 천사를 만났나. /@@9PdH/119 겨울이 돌아왔다. 며칠 째 하늘은 틈 없이 빼곡하게 회색 융단을 깔아놓고 있다. 회색 융단 작은 틈 사이로 손톱만 한 파란색이라도 보이면 기분이 조금 나아지련만, 얇은 틈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 아침은 안개까지 짙게 내려앉아 늘 보이던 아파트가 보이지 않는다. 창문은 밤새 작은 습기가 모여 물방울로 바뀌어 흘러내리고 있다. 영상의 기온에서 입김이 나오는 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XtVCDLc-Ch4X-vQSJq0BmHdN5pA.jpg" width="500" /> Wed, 26 Jun 2024 00:12:33 GMT 게으른 곰 /@@9PdH/119 21. Jun.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맑다. /@@9PdH/118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로 출발했을 때, 아이들의 계획이 있었다. 뉴질랜드에 온 목적이 애들 학교였으니 당연한 이야기다. 나는 가디언 비자를 받았다. 가디언은 말 그대로 어린 자녀를 돌보는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주는 비자다. *가디언 비자로는 뉴질랜드에서 일을 할 수 없고, 만 14세 미만의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외출을 해도 안된다. 자녀의 보호자로서 이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IeHp4JkUiTBplA8rMd9ZKx_JcSY.jpg" width="500" /> Sun, 23 Jun 2024 07:11:28 GMT 게으른 곰 /@@9PdH/118 순대와 향수병 - 다양한 국적의 마트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 /@@9PdH/117 순대였다. 내가 한국에 대한 향수병을 앓게 된 이유 말이다. 평범한 어느 날 &lsquo;순대가 먹고 싶다.&rsquo;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고, 다시 가라앉지 않았다. 내 머릿속 넓은 바다엔 &lsquo;순대&rsquo;가 쓰여있는 작은 공이 끊임없이 표류했다. 공은 파도에 밀려 가까이 왔다가 다시 파도에 밀려 조금 멀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공은 해변으로 떠밀려왔고 모래 위에 자리 잡았다. 우 Wed, 19 Jun 2024 02:55:38 GMT 게으른 곰 /@@9PdH/117 14. Jun.장대비 그리고 맑음. /@@9PdH/115 아침에 눈을 뜨니 여전히 비가 오고 있다. 밤새 잠을 설쳤다. 굵은 빗방울이 유리창을&nbsp;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들었다 깼다를 반복했다.&nbsp;오래된 뉴질랜드 주택에 사는 나는 이중창도 아니고 새시도&nbsp;아닌, 나무 창틀에 간신히 비를 막아주고 있는 듯한 유리창이 깨질까 걱정이 되었다. 설마 비 오는&nbsp;걸로 유리창이 깨질까 싶기도 하지만, 강한&nbsp;바람이 유리창에 부딪힐 때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xII-AS6wpcPEeFCDmUiJWwpkhUU.jpg" width="500" /> Fri, 14 Jun 2024 20:17:13 GMT 게으른 곰 /@@9PdH/115 놀이터? 체험 학습장? /@@9PdH/114 뉴질랜드는 매우 아름답고 또 귀여운 나라다. 아름다움을 담당하는 건 뉴질랜드 자연 그 자체이고, 귀여움을 담당하는 건 개와 아기들이다. 뉴질랜드는 시선이 닿는 곳마다 훌륭한 대자연이 펼쳐져있고 그것과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개와 아기들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것과 귀여운 것, 둘 다 사랑하는 나는 뉴질랜드의 길고 음산한 겨울을 이것들로 위로 삼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fLdokSYgUJyF7igWeAJH-D5jxe8.jpg" width="500" /> Wed, 12 Jun 2024 01:56:11 GMT 게으른 곰 /@@9PdH/114 7. Jun. 흐림. /@@9PdH/113 오늘은 흐리다. 당연한 얘기다. 겨울이 왔다. 겨울엔 해님이 얼굴을 보이는 일이 드믈다. 그 대신 커다란 구름 장막이 하늘을 뒤덮는다. 대부분의 겨울 동안 하늘은 파란색이 아닌 잿빛이다.&nbsp;올해가 뉴질랜드에서 맞는 두 번째 겨울인데 작년보다 덜 추운듯한 느낌인 건, 마루 바닥이었던 집에서 이사를 해서인지, 올해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nbsp;높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ArS5ypWFM6eg10maZVHfNVNFx24.jpg" width="500" /> Sun, 09 Jun 2024 23:16:40 GMT 게으른 곰 /@@9PdH/113 어쩔 수 없이, 잠시 멈췄다. 그래도 괜찮다. /@@9PdH/110 '뉴질랜드는&nbsp;어떤 커다란 막에 감싸져 있어 다른 세상과 시간의 속도가 다른 게 아닐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시간이 다르게 흘러가는 나라. 그런데 생각해 보니 '각 나라마다 시간의 흐름이 모두 다른 게 당연하지 않나?'라는 결론에 닿았다. 내가 사는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삶의 속도가 느리다. 뉴질랜드는 느리다. 아니면 한국이 빠른가? 느릴 것이라고 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rnsqLJugJo63LJypfPA8RCBrl6U.jpg" width="500" /> Wed, 05 Jun 2024 11:05:58 GMT 게으른 곰 /@@9PdH/110 제일 싫어하는 그것이, 결국 오고야 말았다. /@@9PdH/106 드디어 겨울이 왔다. 자연의 섭리이니&nbsp;예상하고 있었지만 아침 찬 기온에 겉옷을 주섬 주섬 입을 때마다 나는 절망적이다. 창문은 습기가 모여 물방울이 흘러내려 바닥에 고이기 시작했다. 흘러내리는 물방울을&nbsp;보며 '나도 너처럼 울고 싶다.'를 마음속으로 읊조렸다. 이미 집 안은 밤새 창문 틈을 기어코 비집고 들어온&nbsp;추운 공기로 가득 차 있지만, 창문에 맺힌 물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Fx6moojHbW3a7hLrtAOmQWTOz3w.jpg" width="500" /> Wed, 29 May 2024 06:05:19 GMT 게으른 곰 /@@9PdH/106 비싸고 오래 걸리지만, 훈훈한 공기로 꽉 찬 이곳 /@@9PdH/107 뉴질랜드 우리 집에서 친구 집으로 가려면 총 3개 구역을 지나야 한다. 편도 6$, 왕복 12$가 드는 셈인데, 이런 상황이니 뉴질랜드에서는 역시 차가 필수다. 지난번 글에서 차 없는 자의 하소연을 늘어놨지만, 대중교통 요금이라도 저렴하다면 그것으로 위안을 삼았을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차로 가면 25분 걸리는 장소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RXOkMoEDUeX4IEmc4kZaZHFU7Ek.jpg" width="500" /> Wed, 22 May 2024 07:44:05 GMT 게으른 곰 /@@9PdH/107 차 없는 집은 아마 우리 집 밖에 없을걸. /@@9PdH/101 지난번에 얼룩무늬 감자에 대한 글을 쓰면서 다음 글은 차 없이 지내는 뉴질랜드의 삶에 대해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번 글은 뉴질랜드에서 차 없이 사는 게 가능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뉴질랜드는 차가 없으면 매우 불편한 나라다.' 라는 말을&nbsp;뉴질랜드에 오기 전부터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차가 없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1TOZrBehhuMSa8u2up7nV7c4b1c.jpg" width="500" /> Wed, 15 May 2024 09:49:38 GMT 게으른 곰 /@@9PdH/101 뉴질랜드 시장, Sunday Market /@@9PdH/104 나는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냈는데, 그곳은&nbsp;5일마다 장이 열렸다. 특별할 것 없는 평화로운 시골에서 5일장은&nbsp;이벤트 같은 날이다. 아빠나 엄마 손을 잡고 시장을 갔던 기억이 난다. 시장은 신세계였다. 어른이 된 지금도 시장에 가면 신기한 것들에 둘러싸여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nbsp;어린아이의 눈엔 더 그랬을 것이다. 생활용품, 청소도구, 김치와 반찬들, 생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9YX0_aLPbglBhu1423iDIX9POWA.jpg" width="500" /> Wed, 08 May 2024 08:43:47 GMT 게으른 곰 /@@9PdH/104 얼룩얼룩 얼룩이 감자. /@@9PdH/93 남편이 뉴질랜드에 와있는 동안, 차를 렌트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 우리는 옆 동네 마트에 틈날 때마다 갔다.&nbsp;차로 10분 걸리는 거리다. 내가 버스를 이용해 이 마트를 가려면 40분이 걸린다. 그것도 한번 갈아타야 하는데 갈아탈 버스가 타이밍 좋게 도착했을 경우다. 차가 생긴 나는 신나게 이 동네 저 동네 마트를 답사했다.&nbsp;전에도 가본 적이 있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7zvr7lobJZRk5wtLVFraHAwS280.jpg" width="500" /> Wed, 01 May 2024 05:30:21 GMT 게으른 곰 /@@9PdH/93 요상한 가족 /@@9PdH/91 &quot;도로롱 퓨, 도로롱... 퓨, &quot; 귀 옆에서 작게 들리는&nbsp;리듬 있는 소리에 눈을 떴다. 새벽 5시 57분이다. 나는 6시가 되기 전 종종 눈을 뜬다. 알람은 7시에 맞춰져 있다. 알람이 울릴 때까지&nbsp;자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 아직 해는 뜨지 않아 밖은 어두웠고 집은 조용했다. 오직&nbsp;작고 리듬감 있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남편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dH%2Fimage%2FRpPKtD80jIzG5tnH3OyB_rSRIhM.jpg" width="500" /> Tue, 23 Apr 2024 20:35:13 GMT 게으른 곰 /@@9PdH/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