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맘 /@@9QFo 2025년 2월부터 영국에서 1년 살이 중입니다. tea0025@gmail.com ko Thu, 01 May 2025 06:12:02 GMT Kakao Brunch 2025년 2월부터 영국에서 1년 살이 중입니다. tea0025@gmail.com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z1NgruyAJnoPSKQAobJbKMWbaHk.JPG /@@9QFo 100 100 영어 초보자 아이가 영국 중학교에 가면 생기는 일 - 영국 1년 살이의 기록들 6 /@@9QFo/23 아들은 2013년생, 한국 나이로 13살이다. 영국으로 1년 살이를 오게 된 건 전적으로 아들의 교육을 위해서였다. 4년 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피눈물 나는 유학생 생활을 이미 해봤기 때문에 나와 남편은 외국 생활에 전혀 환상이 없다. 오히려 그 고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기에 영국 출국 시간이 다가올수록 낭떠러지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기분이었달까...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aN_pWsIxqyahO8wOMOLdV6u2uE4.heic" width="500" /> Thu, 24 Apr 2025 22:00:24 GMT 물결맘 /@@9QFo/23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유희열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 영국 1년 살이의 기록들 5 /@@9QFo/22 나는 영국에 오기 전에도 라디오를 자주 들었다. 유튜브 뮤직에서 노래를 들으면 내 취향의 곡들만 들을 수 있어서 좋지만, 뭔가&nbsp;갇혀있는&nbsp;느낌이 든다. 라디오에서 PD와 작가가 고민 끝에 선곡한 노래가 나와 취향과 딱 맞았을 때의&nbsp;희열 때문에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저녁 식사를 준비할 때도, 주말 오전 소파에 누워 쉴 때도 라디오를 켜게 된다. '라디오 듣<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JLudJKYkbh51Samkq9q-dP6EI-Y.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22:00:14 GMT 물결맘 /@@9QFo/22 이렇게 11번을 하면 집에 돌아가네 - 영국 1년 살이의 기록들 4 /@@9QFo/21 이제 영국에 온지 1달 하고 반이 지났다. 첫 달은 집에 살림살이를 세팅하고, 좌측 운전을 배우고, 낯선 동네에서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느라&nbsp;딱 죽을 맛이었다. 온 가족이 자진해서 벌 서는 기분인 건 왜 때문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어찌어찌 시간은 흘렀다. 영국 입국 딱 한달 째인 날, 신나서&nbsp;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quot;오빠, 이렇게 11번을 반복하면&nbsp;집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Pu8bZLXI7gQvkmJykUPf_n2dwqk.HEIC" width="500" /> Thu, 03 Apr 2025 22:00:16 GMT 물결맘 /@@9QFo/21 영국에서 새로운 미식에 눈을 뜨다? - 영국 1년 살이의 기록들 3 /@@9QFo/20 영국 1년 살이를 준비하는 내내 먹거리 걱정이 태산이었다. 영국 외식 물가는 살인적으로 비싸고 음식은 맛도 없다는데 엄청난 먹성을 자랑하는 13살 아들과 1년 동안 도대체 뭘 먹고 살아야 하나 막막했다. 게다가 런던에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남부 도시 사우스햄튼에는 제대로된 한인 마트 하나 없었다. &quot;비상시에는 뭐,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나 볶음밥, 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RVXeuRYYyiWNnIUx84Y9wfu8CjU.HEIC" width="500" /> Thu, 27 Mar 2025 07:00:02 GMT 물결맘 /@@9QFo/20 썬팅과 운전자 친절도의 상관관계 - 영국 1년 살이의 기록들 2 /@@9QFo/19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1년 살이를 시작한지&nbsp;이제 한 달 가까이 됐다. 160kg이 넘는 짐을 한국에서 이고 지고 왔지만, 이곳에 와서도 사야할 물건이 한 가득이었다. 특히 비싼 외식 물가에 하루 두 끼니 이상 요리를 해야 하기에 부엌 용품이 많이 필요했다. 이케아에 가서 100만 원이 넘게 장 보길 여러&nbsp;번, 그 물건들을 모두 옮기자니 중년의 뼈가 바스라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mV5JsLo-IHSnO89uANOTe07MENQ.HEIC" width="500" /> Mon, 17 Mar 2025 22:00:10 GMT 물결맘 /@@9QFo/19 영국의 공항 버스 기사가 울음을 터트렸다 - 영국 1년 살이의 기록들 1 /@@9QFo/18 영국 현지시각 오후 5시 40분. 160kg이 넘는 짐을 짊어지고 14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드디어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가족이 1년동안 지내게 될 런던 남부 항구 도시 사우스햄튼까지는 공항 버스로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미리 예약해 둔 사우스햄튼 행 공항 버스가 제 시간에 정류장에 도착했다. 기사 아저씨는 어마어마한 우리 짐을 보고 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sO5dI_MHdtk81ZGsRCLyU0JSH60.heic" width="500" /> Thu, 06 Mar 2025 22:00:11 GMT 물결맘 /@@9QFo/18 혼자라도 괜찮다는 사람들에게 /@@9QFo/17 혹시 '에테르(aether)' 과학 용어를 아시나요? 그리스 시대 아리스토텔레스는 천체의 움직임이 가능하게 하는 물질인 에테르를 가정했고, 이는 서구 근대 물리학이 태동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물리학자들에게 받아들여졌습니다. 17세기 근대 과학을 열어젖힌 뉴튼 역시 빛은 파동이며 우주를 꽉 채우고 있는 에테르라는 매질 덕분에 이 파동이 진행된다고 기술했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ZbaYNEnj692ErqUTvHxvJQeHIgE.jpg" width="500" /> Fri, 14 Jun 2024 08:45:20 GMT 물결맘 /@@9QFo/17 에릭 로메르와 쫄면 순두부 /@@9QFo/16 에릭 로메르의 &lt;녹색 광선&gt;과&nbsp;나의 20대 CGV에서 프랑스 누벨바그 대표 감독인&nbsp;에릭 로메르 특별전이 열렸다. 덕분에 그의 대표작이자 베니스 황금사자상&nbsp;수상작이기도 한 &lt;녹색 광선&gt;(1986)을&nbsp;운 좋게 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80년대 프랑스 도심과 해변의 풍광, 사람들의 세련된 패션, 그리고 지적인 대사의 향연 덕분에 오랜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b8DWeMXODdTCiWN4jxhotHDrrW8.jpg" width="500" /> Tue, 11 Jun 2024 08:45:03 GMT 물결맘 /@@9QFo/16 2만7800원으로 유튜브 일단 시작하기 /@@9QFo/15 일단 시작은 린(Lean)하게! 드디어 나도 유튜브를 시작했다. 아마 전 국민 중 가장 마지막으로 시작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뒷북에 뒷북에 뒷북이겠지만! 지금까지 다른 사람(기업)을 위한 콘텐츠만 만들다가 이제 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다 싶어서 용기를 냈다. &quot;아 내가 무언가를 창작할 때 정말 행복해하는구나!&quot; 라는 사실을 브런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g01tnjR6cdSHf-29c_zCu5gbvXE.heic" width="500" /> Wed, 05 Jun 2024 06:25:15 GMT 물결맘 /@@9QFo/15 43세 프리랜서 워킹맘의 실직기 /@@9QFo/14 5년 동안 PM으로 일하며 온 정성을 쏟았던 매체 일을 그만둔 지 두 달이 지났다.&nbsp;매일 분초를 다투며 버둥대다가 오랜만에 시간 여유가 생기니 처음에는&nbsp;신나기만 했다. 여유롭게 평일 오전에 안산 둘레길을 산책하고 대성집에서 도가니탕을 먹으니 아 이게 행복이구나 싶었다. 어떤 날은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정영선 작가 전시를 보고는 미술관 내 테라로사 카페에서 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v3dO_59foBtsN8itYZi9C7Tc5rk.jpg" width="500" /> Mon, 03 Jun 2024 07:12:11 GMT 물결맘 /@@9QFo/14 5월의 행복은 공짜다 /@@9QFo/13 이번주 초를 기점으로 날씨가 아주 미묘하게 바뀌었다. 겨울과 봄 사이에서 봄과 여름 사이로 넘어온 기분. 찬기가 사라지고 시원함이 찾아왔다. 실내복을 긴바지에서 5부 냉장고 바지로 갈아입고, 두꺼운 차렵 이불을 빨아 햇볓에 널었다. 평소같으면 그냥 건조기에 돌렸을텐데, 그러기에는 너무 아까운 5월의 볓이었다. 반나절만에 바삭바삭하게 말랐다. 이런 날씨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CXNaqPTCYLDTAxXd9IVtSgT7nCU.HEIC" width="500" /> Fri, 24 May 2024 01:40:20 GMT 물결맘 /@@9QFo/13 11 남편과 아이 말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무조림 /@@9QFo/12 남편과 아이가 시댁 식구들과 함께 제주도로 3박4일 여행을 떠났다. &nbsp;4일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나 혼자 집에서 지내는 일은 좀처럼 없었기 때문에 며칠 전부터 들뜬 마음을 누를 길이 없었다. 남편과 아이가 떠난 첫 날 밤은 치맥이 국룰. 자담 치킨의 맵슐랭 &amp; 후라이드 반반에 양념치킨 소스까지 주문, 칭따오 캔맥주 500ml를 곁들여 혼자 치맥을 야무지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iK92J6o2bEM97vKXMUElm4NkY-8.HEIC" width="500" /> Wed, 17 Jan 2024 23:55:29 GMT 물결맘 /@@9QFo/12 10 &lsquo;넷플릭스 셀럽&rsquo; 정관스님, 손맛의 비밀은 무엇? /@@9QFo/11 11살 아들과 함께 전라남도 장성군 백양사의 1박2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너무 고된 연말을 보내 조금은 쉬어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마침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는 매체에 템플스테이 관련 기사가 났다. 담당 에디터에게 &lsquo;기자님이 직접 템플스테이 가신다면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rsquo; 물으니 &lsquo;정관스님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백양사&rsquo;를 꼽아주셨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5dPb5hHqPxOFPVEatXObAzba_G0.HEIC" width="500" /> Wed, 10 Jan 2024 00:14:19 GMT 물결맘 /@@9QFo/11 9 비난하는 내면의 목소리,사라지게 하는 법 /@@9QFo/10 내가 나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를 의식적으로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모든 사람들은 특정한 패턴으로 자신을 대하게 되는데 이 패턴의 기초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나를 대하는 태도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 그 이후 형제나 친구들, 선생님, 미디어, SNS 등 삶에서 접하게 되는 특정한 가치 기준을 그러모아 내면의 목소리가 완성된다. 만일 그것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kVslj8ePA39Xby93paKTFzXy0G8.jpg" width="500" /> Wed, 27 Dec 2023 08:53:51 GMT 물결맘 /@@9QFo/10 8 어린이집, 정서적으로 안전한 나이는 몇 살? /@@9QFo/9 지난 글에서 언급했듯, 아이들은 특별한 무언가를 해주지 않아도 자신이 타고난 대로 잘 자란다. 하지만 여기에는 정말 중요한 생물학적 조건이 붙는다. 생애 초기 엄마와 양질의 상호작용을 충분히 향유했다면! UCLA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의 임상교수이자 저자, 연구자, 국제적인 강연가인 앨런 쇼어(Allan N. Schore)는 &ldquo;엄마가 아닌 다른 양육자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UDqGf4H1slWRhiCD8YSXnWGsuEI.png" width="500" /> Wed, 13 Dec 2023 00:00:49 GMT 물결맘 /@@9QFo/9 7 아이를 미워하는 마음이 들어도 괜찮아 /@@9QFo/8 &lt;3 &lsquo;완벽한 엄마&rsquo;라는 완벽한 허상&gt;이라는 글 이후 그 다음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좀 뜸을 들였다. 아직까지도 곧바로 뛰어들기에는 조심스러워지는 이야기였나 보다. 나 자신에게 질문해보았다. &ldquo;나는 어떻게 머릿속에서 계속 나 스스로를 공격하는 &lsquo;육아의 정답&rsquo;을 내려놓을 수 있었지?&rdquo; 내 안에서 떠오른 대답은 이거다. &ldquo;그때였잖아. 아이를 미워하는 마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mdWoGLDUHuskVqNAOJlNDoj1CVg.jpg" width="500" /> Wed, 06 Dec 2023 08:45:18 GMT 물결맘 /@@9QFo/8 6 우리가 무의식을 들여다봐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9QFo/7 아마 10여 년 전으로 기억한다. 옆 집에 살던 부부가 장기 여행을 떠나면서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던 오이를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화분에서 자라던 오이는 그다지 튼실하지 않았는데, 베란다 대각선 끝에 있던 배관에 자신의 덩굴을 위태롭게 걸쳐 놓고 있었다. &lsquo;여기 말고 저기에 덩굴을 걸치면 더 안정적일 것 같은데&hellip;&rsquo; 나는 오이의 덩굴을 떼어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bkSnVlmjeUZb6k3ff5D0FQ_HEVk.jpg" width="500" /> Tue, 05 Dec 2023 22:49:23 GMT 물결맘 /@@9QFo/7 5 저절로 되어지는 삶 feat. 장욱진 화백 /@@9QFo/6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화가 5명을 꼽으라면 나는 아마 장욱진 화백의 이름을 5번 외치리라. 어떤 아티스트의 작품을 바라보면 텅 빈 관념이 먼저 다가오거나, 날카로운 칼에 베인 것처럼 가슴이 아파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장욱진의 작품은 어린 시절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웠을 때 나는 오래된 레이온 원피스 냄새처럼 나를 따스하게 안아준다. 그의 그림에는 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ttHJbkZfV2wMoKAhy_CvEoQqf6Y.jpg" width="500" /> Mon, 04 Dec 2023 08:54:15 GMT 물결맘 /@@9QFo/6 4 잠들기 전에, 한 번 안아줘요 /@@9QFo/5 아들은 5살부터 처음 자기 방에서 혼자 자기 시작했다. 원래 엄마가 옆에 없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엄마를 찾는 껌딱지였는데 혼자 자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참 그 답다. 그 무렵 이사를 가게 됐는데 친정 엄마가 &ldquo;상원이 방에 침대 하나 사주련?&rdquo; 물으셨다. 그 말을 듣고 이 물욕 많은 꼬맹이는 침대가 탐이 나서 무심결에 &ldquo;네!&rsquo;라고 대답해버리고 만 것.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34NtP5c-FnsVmrOx0Bd37H6UJ4Y.png" width="500" /> Fri, 01 Dec 2023 08:44:19 GMT 물결맘 /@@9QFo/5 3 &lsquo;완벽한 엄마&rsquo;라는, 완벽한 허상 /@@9QFo/4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시인과 촌장의 노래 &lsquo;가시나무&rsquo;는 들을 때마다 마음이 칼로 베인 것처럼 아프다. 지금은 11살 아들의 아기 시절, 나는 아이를 돌보면서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되지 않아서 꽤 오랫동안 힘들었다. 나는 결혼 전부터 엄마가 되는 것에 관심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Fo%2Fimage%2FMo7ccP0ywlveIvQanxRSJD5VNIs.jpg" width="500" /> Tue, 21 Nov 2023 00:49:10 GMT 물결맘 /@@9QFo/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