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미 /@@9d16 본업은 회사 밖에서 콘텐츠 만드는 사람. 부업은 커플 여행 계정 나와박(@na_wa_park) 계정 운영. ko Tue, 29 Apr 2025 00:27:44 GMT Kakao Brunch 본업은 회사 밖에서 콘텐츠 만드는 사람. 부업은 커플 여행 계정 나와박(@na_wa_park) 계정 운영.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4QsSdUaXyF6GB34pGlOOjWlsBsE.JPG /@@9d16 100 100 7년 연애해도, 결혼 생활이 어려운 이유 /@@9d16/111 알만큼 아는 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모르는 건 내 자신이었다. ​ 진형이와 만난지 햇수로 7년이 넘어간다. 이래저래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면서, 서로를 가족같이 생각하고 이젠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지난 1월부터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이게 신혼이구나' 싶을만큼 행복할 때도 있었지만 요 며칠은 계속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한다. ​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A0aWKIAGCqgoKOMbpJh5U37HA5c.jpg" width="500" /> Fri, 28 Mar 2025 03:40:48 GMT 나타미 /@@9d16/111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9d16/110 브로콜리 너마저의 &lt;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gt;이라는 노래가 있다. 고등학생 시절 이 노래를 자주 들었었는데, 나는 가사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이,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가 위로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렴풋이는 알 것 같아도 결코 이해하지 못했었다. ​ ​ 하지만 이 노래를 들은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이 노래의 가사를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bLfsn_b_Fev0S-xvhNWrkJjQ8DY.png" width="500" /> Sun, 23 Mar 2025 16:22:14 GMT 나타미 /@@9d16/110 AI에게 심리 상담을 받다가 눈물 날 뻔한 이야기 /@@9d16/109 요새 누군가 나에게 가장 큰 고민이 뭐라고 묻는다면, 정말 웃기게도 인스타그램 @na_wa_park 계정이 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스타가 뭐라고, SNS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고민이지 싶었다. 내 스스로도 왜 이렇게 집착하고, 생각하고, 또 고민하고 괴로워하는지 알 수 없었다. 본업에 집중해야 하는데, 틈만 나면 우리 계정이 왜 이렇게 성장이 더딘지, 어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X_93S7YRM_4g9cJX1a4dpfiHghs.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13:47:50 GMT 나타미 /@@9d16/109 삶은 초라하고, 사랑은 빛이 나서 /@@9d16/108 일어났는데 목이 부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던 아침이었다. 내 목소리가 갈라지는 걸 듣고, 박은 미역국을 끓여 아침을 준비해 줬다. 잠에 취해 정신없이 일어나서 뜨끈한 미역국을 먹고, 나는 다시 잠에 들었다. 저 멀리 방에서 박의 타자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늘어지는 일요일이었다. ​ 몸 온도가 잘 조절이 안돼서 식은땀을 흘리며 몇 시간이고 잠을 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HuClMRgriqmOHfMpobtN4QTiDe4.jpg" width="500" /> Sun, 16 Mar 2025 03:43:15 GMT 나타미 /@@9d16/108 결혼 생활에 적응 못해 울어버린 예비신부는, 나 /@@9d16/107 본격적으로 진형이와 단 둘이 같이 살게 되었다. 1월부터 진형이와 같이 살기 시작은 했지만, 막내의 이사 문제로 시기가 약간 겹치면서 진형이, 나, 여동생 이렇게 3명이서 몇 주간 함께 살았었다. 그래서 진형이와 같이 산다는 느낌보다는 가족이 함께 산다는 느낌이 더 컸다. ​ ​ 지난 주말에 여동생이 본인의 자취방을 구해 이사를 가고 나서야, 진형이와 같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jSPzEHufW9B5z4gtqgipLsyv55Q.jpg" width="500" /> Tue, 11 Mar 2025 09:00:02 GMT 나타미 /@@9d16/107 결혼식이 너무 너무 하기 싫은 예비신부가 되어버렸다 /@@9d16/106 상견례가 지난 토요일에 끝이 났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확 올라갔는데, 바로 결혼식 문제 때문이다. 상견례를 결혼식 날짜도 안 잡았는데 하게 된 것은 진형이와 내가 1월부터 같이 살게 됐기 때문이었다. 집 문제 때문에 진형이와 나는 올해 1월부터 같이 살고 있다. 우리 부모님은 아무리 결혼을 전제로 같이 산다고 해도 불안한 면이 있으셨나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bujvQJ8WTycfJFYe9zFfellXv4U.jpg" width="500" /> Sun, 09 Mar 2025 07:08:12 GMT 나타미 /@@9d16/106 4년만에 나는 애인과 사랑에 빠진걸까? /@@9d16/104 사랑에 빠지면 많은 것들이 의미없이 느껴진다. 내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부터 시작해서 아둥바둥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모습까지, 웃기지만 사랑 앞에선 다 부질 없어지는 것이다. 4년을 넘게 만나온 애인이 있다. 중간에 헤어지기도 여러 번이었다. 이유야 때마다 달랐지만, 큰 사건들을 다 내가 자초한 일들이었다. 헤어지고 욕먹어도 마땅한 일들을 나는 여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ozLWcfHvw6Ypv4E6vsGhqcy52TQ.png" width="500" /> Tue, 18 Jul 2023 13:53:25 GMT 나타미 /@@9d16/104 사바아사나를 하다보면 죽음조차 두렵지 않다 /@@9d16/103 제주에 와서 요가를 시작했다. 이 섬과 요가는 퍽이나 잘 어울려서, 꾸준한 운동을 못하는 나조차 요가원에 가게 만들었다. 제주의 요가원에서 여자들은 아무도 레깅스를 입지 않는다. 헐렁하고 펑퍼짐한 편한 요가 바지를 입는다. 안도감을 느꼈다. 요가 수련은 이른 아침에 시작된다. 눈을 뜨자마자 아침 7시에 요가원을 간다. 서울에서는 죽어도 일어나지지 않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Z18TeeeqKOtWOkhHdmB6J8-DKnk.jpg" width="500" /> Wed, 07 Jun 2023 22:31:25 GMT 나타미 /@@9d16/103 워케이션이 정말 좋다고? - 여행하면서 일을 해보니, 일을 하면서 여행을 해보니 느낀 점 /@@9d16/102 요새 핫하게 떠오르는 키워드 중 하나가 '워케이션' 혹은 '디지털 노마드'가 아닐까 싶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사람들이 꼭 사무실에 출근을 하지 않아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체감해버렸다. 그러면서 카페 뿐만 아니라 강릉, 제주도 등 서울을 벗어나서 일을 하면서 휴가도 즐기는 워케이션이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워케이션을 운영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ixVjFJkSc5RekaP2qXW7wGDEhCw.png" width="500" /> Sat, 03 Jun 2023 12:13:32 GMT 나타미 /@@9d16/102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어. 제주로 가자.&nbsp; /@@9d16/101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다. 퇴사를 한 후 깨달았다. 왜 나는 서울에 살게 되었을까? 원래 집은 서해의 작은 섬이고, 고등학교는 전라북도 완주에서 나왔고 대학교는 부산에서 나왔다. 그리고 첫 취업을 서울에서 하게 되었다. 서울 가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대학을 나온 부산에서 일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취업 기회는 서울에 훨씬 많았고 나 또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_DuF-3Ga4AAa0OOtYBz9586AeWc.jpeg" width="500" /> Mon, 15 May 2023 04:13:06 GMT 나타미 /@@9d16/101 '애도하는 사람들' 잡지를 만들기로 했다 /@@9d16/99 기획의도: 가끔은 누가 대신 울어주길 바란다. 오랜 옛날 누군가 죽으면 곡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울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울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일상은 빠르고, 시간은 슬픔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울음을 참는 사람들을 위해. 슬픔 속 일상을 세우는 사람들을 위해, 바치는 잡지. 노션에 &lt;애도하는 사람들&gt; 페이지를 만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d2cAjC_sCeREu47J0VmGV5nkGCs.png" width="500" /> Fri, 05 May 2023 07:32:01 GMT 나타미 /@@9d16/99 퇴사 6개월,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포기하고 싶어졌다 /@@9d16/98 퇴사 6개월 만에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포기하고 싶어졌다 차에서 노트북을 두드리면서 문득 이런 생활이 지긋지긋하단 생각이 들었다. 회사를 퇴사한지 딱 6개월 만이었다. 회사를 퇴사하고 6개월간 정말 바쁘고 끝은 엉망진창이었다.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순간도 많아졌고 책임감이라는 말이 무기력해질만큼 어지러운 생활이었다.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제대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35zFEPIJQ2zRa0bGWjVVakP7VEo.jpeg" width="500" /> Mon, 24 Apr 2023 10:41:18 GMT 나타미 /@@9d16/98 디지털 노마드로 살며, 월급 이상의 돈을 버는 법 /@@9d16/96 180만원의 월급, 이게 당연한 줄 알았던 시절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밝혀보자면 첫 회사에서 내 월급은 세금 떼고 180만원이었다. 서울에서 자취하며 살기에는 턱없이 모자른 금액이었다. 그마저도 코로나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반토막이 났다. 그다음 회사에서도 20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았다. 지방대에 별 볼일 없는 스펙인 내가 이정도 금액을 받는 게 당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tNLPU8HgOAJqeqjbrgWPhYeTS0c.JPG" width="500" /> Mon, 27 Mar 2023 04:29:00 GMT 나타미 /@@9d16/96 노마드로 살고 싶지만, 퇴사는 두려운 당신에게 /@@9d16/95 디지털 노마드로 살면서 가장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말들 중 하나가 &quot;넌 참 재밌게 사는 것 같다&quot;였다. 맞다. 디지털 노마드로 사는 건 참 재밌다. 나는 회사 생활도 퍽 재밌게 했지만, 디지털 노마드로 사는 건 그보다 좀 더 재밌다. 여행을 좋아하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디지털 노마드는 내가 바라는 삶의 이상향 중 하나였다. 수입적인 측면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rRrxM6llNC038zwtnlYZP4fn7TE.jpeg" width="500" /> Thu, 23 Mar 2023 05:22:41 GMT 나타미 /@@9d16/95 노마드로 살고 있습니다. 회사는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9d16/94 디지털 노마드도 결국은 일의 기쁨과 슬픔 속에 산다. 퇴사를 하고 5개월 가량 지났다.&nbsp;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냐고 묻는다면 아마 '디지털 노마드'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살고 있을 것이다. 일어나는 시간도 자는 시간도 자유롭고, 출퇴근도 따로 없다. 말 그대로 노트북과 와이파이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란 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VJq_p-eqQvsYRA6T2FswbKS07CY.png" width="500" /> Mon, 20 Mar 2023 15:02:31 GMT 나타미 /@@9d16/94 불면은 커피 때문 /@@9d16/93 &quot;왜 살까&quot;라는 질문에는 답이 없어서 애초에 묻지도 않는 것이 좋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의문은 내가 원하지도 않는데 머릿속에 찾아와 나를 물고 늘어진다.&nbsp;&quot;왜 살까&quot;라는 질문에 확신을 가지고 대답하는 사람은 교만 혹은 무지 그것도 아니면 강한 합리화일지도 모른다. 답이 없는 질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나는 묻고 싶지 않다. 내가 물은 것이 아니라 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iYRRjPBroNsE3p7nV5V8eOZ4DnE.png" width="500" /> Sun, 12 Feb 2023 16:06:13 GMT 나타미 /@@9d16/93 누구를 만나느냐가 '나'를 결정한다(사업가 모임 후기) /@@9d16/90 회사에서 독립을 하고, '사업가 모임'으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다가 환상감자님의 블로그를 보게 되었고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11명이 모였는데, 신기하게도 생각의 결은 모두 비슷했다. 직장에 있던, 부업을 하던, 아니면 사업을 하던&nbsp;모두 다 '사업가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좋은 시간을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dGqeu0wDwH7_-QGvTAF7TNYQ798.jpg" width="500" /> Mon, 05 Dec 2022 16:47:39 GMT 나타미 /@@9d16/90 퇴사 후 말하는 전 회사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9d16/88 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어떤 한 회사를 다녔고 그 때문에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nbsp;&nbsp;특정 가치관이 거의 180도 바뀌었고,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달라졌다. 회사를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극도로 부정적이고 우울한 사람이었다. 우울한 것은 약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으니 그렇다 치고, 부정적인 마인드는 우울증과 별개로 나를 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qeWalr8BSbpcvIMakWFYPfqvnNA.jpg" width="500" /> Sun, 04 Dec 2022 08:32:51 GMT 나타미 /@@9d16/88 청혼을 받고 유서를 찢을 사람 /@@9d16/87 네게 청혼과 유서를 남기고 싶었어 내가 만약 조금 더 용기 있었더라면, 아마 청혼만을 남겼겠지만 내 유서를 받을 사람은 너 뿐이라 생각했어 너는 나를 잘 아는 사람 그러니 유서를 찢을거야 네게 평생의 삶과 영원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속삭이고 싶었어 나는 네게 업혀 안개 같은 강을 지나갈거야 그 때 난 새근새근 누구보다 깊은 잠을 자고 있을거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TSk5RDOEOf28CAIw97T2fbcxWJY.png" width="500" /> Sun, 25 Sep 2022 13:13:35 GMT 나타미 /@@9d16/87 봄날은 죽고자 하는 마음을 자꾸만 연약하게 만들어서&nbsp; /@@9d16/86 왜 우울해하는 사람을 증오하는지 스스로에게 묻던 날은 4월이었어. 아주 아주 나는 내가 죽기를 바란다고 알고 있었지.&nbsp;죽고자 함에 열심이었던 마음은 고작 4월 날에 연약해졌어. 이런 날씨라면 천년만년이라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날이 아주 좋은 날 그러니까 세상이 온통 색을 덧입는 날 그런 날에 날 데려가려는 사람들이 찾아오길 바랬어. 날이 아주 좋은 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16%2Fimage%2Fvqu-GAfZ6eltoWL-5ZRIskuTGco.jpg" width="500" /> Mon, 18 Apr 2022 13:55:43 GMT 나타미 /@@9d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