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민해 /@@9iua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내향인입니다. 매일 읽고 걷고 씁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무해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ko Thu, 01 May 2025 19:22:30 GMT Kakao Brunch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내향인입니다. 매일 읽고 걷고 씁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무해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Cr6H6NQt4Qzw-Q89I2Itw0VXh-g /@@9iua 100 100 편지를 쓰고 싶은 날 /@@9iua/307 대학에 입학한 뒤에는 친구를 사귀는 대신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끌리는 대로 빌려 읽다가 소설에 빠져들었다. 소설에서는 꿈이 없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 비겁하고 소심한 사람, 외로운 사람, 가난한 사람, 잘못하는 사람, 걱정 많은 사람, 그러니까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등장해서 좋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학원 강사 일을 했다. 낮에는 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mWpDIMWkjYPHpSCQJCkkvErnW9I.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12:46:58 GMT 내민해 /@@9iua/307 바다를 보러 가야겠다 /@@9iua/305 &quot;아름다운 것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어 기뻐.&quot; 지난달,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lt;바닷마을 다이어리&gt;라는&nbsp;연극을 한 편 보고 왔다.&nbsp;이 글의 첫문장은 극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문장이다.&nbsp;비록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1인 다역을 무리 없이 소화했던 배우를 통해 여러 번 울려퍼진 문장.&nbsp;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그녀는 치료를 받지 않고 여생을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pXtm8RQz7n-P7fOqw6YAUgWOCJw.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00:24:49 GMT 내민해 /@@9iua/305 사랑의 방정식? - 아니, 그냥 내 방식 /@@9iua/306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도록 강요받는 사람이다. 강요의 주체는 없다. 객체만 있다. 사랑은, 사랑한다는 말을 포함해서 상대에게 무엇을 강요하지 않는다. 사랑은 강요가 없는 영역이다. 사랑의 이름으로 무엇을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 역시 있을 수 없다. 사랑을 내세워서 무엇을, 그것이 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PRWy16KmumNZZmdKHhoD3HPuQCE.jpg" width="500" /> Wed, 02 Apr 2025 23:28:24 GMT 내민해 /@@9iua/306 다들 알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쯤은 있는 거 아닌가요 - 저는 몇 마리 있는데요 /@@9iua/304 '그렇게 좋으면 집으로 데려가서 키우세요'저렇게 말하라고 알려주는 학원이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런 말을 한결같이 똑같은 톤으로 할 수 있을까? 지역도 나이도 성별에 상관없이 똑같은 말을 한다. SNS 댓글에서도 그렇고. 누군가의 삶이 안타깝고 안쓰러워 돌봐주고 싶고 도와주면 집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니. 그럼 나는 북극곰도 집으로 데리고 와야 하고, 코끼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qKoZlcve0pYXN-EZhinFtst0W4s.jpg" width="500" /> Thu, 20 Mar 2025 00:19:58 GMT 내민해 /@@9iua/304 살아온 인생과 살아갈 인생 - 어느 쪽이 더 길까 /@@9iua/303 그러나 어떤 경우에서든 어떤 사람 앞에서든 가치 있게 살아온 집사라면 결국 한 번은 기회가 찾아오게 되어 있다. 마침내 탐색을 끝내고 &quot;이 주인이야말로 내가 생각하는 고귀함과 존경할 만한 덕목을 모두 갖추었다. 이제부터 내 한 몸 다 바쳐 이분을 섬기겠다.&quot;라고 자기 자신에게 단언할 수 있는 순간 말이다. 이것이 바로 '이지적으로' 부여된 충성심이다. 여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D7rGIWgW-TFU_uN2TMJwuVSc074.jpg" width="500" /> Wed, 05 Mar 2025 00:07:10 GMT 내민해 /@@9iua/303 이번에는 이야기 식당입니다 /@@9iua/302 내가 겪어왔던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처럼 엄마도 당신이 겪은 일련의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게 문제라고 생각했다. 빤히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 척하는 것. 서로가 떠안은 일들에 지쳐 상대의 상처에는 그저 눈을 감아버리는 태도. 우리가 그런데도 서로를 친밀한 사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인가? &lt;사랑과 결함&gt;&nbsp;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bwNzlLQ_z2RHj7T9MEcETYhmSec.jpg" width="500" /> Wed, 26 Feb 2025 11:33:08 GMT 내민해 /@@9iua/302 어여쁜 말을 먹고 싶어요 - 아니, 듣고 싶어요 /@@9iua/301 특급호텔에 오는 사람들은 그들이 입는 옷이나 구두의 브랜드, 엑세사리 같은 것들로 자신의 권력이나 부, 명예 따위를 알려 줄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오산이다. 호텔리어들은 그런 것을 보지 않는다. 겉이 아니라 몸안에 입혀진 것을 본다. 발을 힘차게 뻗는지 작게 구르는지, 구두에서 나는 소리가 가벼운지 무거운지, 몸을 어느 정도 흔들며 걷는지, 걸을 때 손을 Thu, 20 Feb 2025 12:15:06 GMT 내민해 /@@9iua/301 해로운 사람은 해로운 사람이 맞다 - 그게 설령 가까운 관계 일지라도 /@@9iua/300 &quot;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을 사람은 다 예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의외로 이타적인 구석이 있어서 포장을 잘 해 줘. 아, 너희 언니가 미화되었다는 건 아니고.&quot;이 와중에도 수현은 직설적이었다.&quot;너보고 언니 몫까지 행복하라고 하지? 두 배로 열심히 살라고, 그런 말 안 해?&quot;&quot;해.&quot;&quot;적당히 행복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두 배나 행복하게 살라는 거야.&quot; &lt;유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Wqvcjg6h4Z2rMBQ1Y7TlGhZ7MEs.jpg" width="500" /> Thu, 30 Jan 2025 11:55:09 GMT 내민해 /@@9iua/300 쓰기의 기쁨 /@@9iua/299 생각해 보면 거의 모든 일들이 이런 식으로 돌아갔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될 수 있는 일들이 기준을 흐리게 만들었다. 영민한 사람들일수록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이 잘 발달되어 있었다. 홍지영은 세상살이에 정확한 기준을 세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아 가고 있었다. 그것의 차이를, 대립을, 갈등을 만드는 거였다. 그럼 홍지영 스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oNOe0h-zs4UHzKywUHXAWqMvKRo.jpg" width="500" /> Sun, 26 Jan 2025 00:21:43 GMT 내민해 /@@9iua/299 당신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나요? /@@9iua/298 우리는 열정의 범죄와 열정의 선행을 가장 잘 납득한다(뒤에서 보겠지만, 냉정한 친절도 종종 권할 만한 점이 있기는 하다). 열혈의 악행, 마음 따듯한 선행, 그리고 냉혈의 악행 및 선행이 안기는 불안한 부조화의 느낌. 여기에 담긴 핵심을 집단수용소 생존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였던 엘리위젤이 이렇게 잘 요약한 바 있다. &quot;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YprIAqnclHFIUIZ80b8TNICmjzo.jpg" width="500" /> Mon, 13 Jan 2025 12:26:09 GMT 내민해 /@@9iua/298 무제 /@@9iua/297 문학의 본질이라거나 시의 생태 같은 말은 어렵고 거대하다. 그 말속에 들어 있는 어떤 자리도 내 자리는 아닌 것 같다. 문학을 한다고 하면, 특히 남성이 문학을 한다고 하면 대체로 한량이거나 시정잡배를 연상하는 이들의 편견 어린 시선들. 술을 좋아하느냐, 잘 마시느냐는 질문은 수도 없이 받았다. 나는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다. 요즘은 아예 술이 없어도 Thu, 26 Dec 2024 00:10:24 GMT 내민해 /@@9iua/297 실패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 /@@9iua/296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나지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었다. &lt;여행의 이유&gt;&nbsp;김영하 과거 누군가에게 선물 받아 읽었던 &lt;여행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NeX47v1-XLZB4JhWlKemiIklyd4.jpg" width="500" /> Wed, 04 Dec 2024 23:54:11 GMT 내민해 /@@9iua/296 책이 사람의 등대라면서요 /@@9iua/295 지혜의 집 도서관에 온 지 올해로 딱 10년이 되었고 내 나이의 앞자리 숫자도 어느새 바뀌었다. 내가 막 사서의 일을 시작할 무렵 이곳을 자주 드나들던 초등학생 조카는 얼마 전 수능을 치렀다. 며칠 뒤면 성인이 될 조카를 바라보며 조금은 먼 미래를 생각해본다. 이 아이가 서른에 접어들면 또 내 나이의 앞자리 숫자도 바뀌어 있겠지. 그때도 여전히 나는 지혜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NFOeMKrlGHWxv4ua4DHmKXkva7I.jpg" width="500" /> Wed, 27 Nov 2024 12:29:24 GMT 내민해 /@@9iua/295 능내역을 아시나요? /@@9iua/294 회사를 그만뒀을 때 내가 '포기'했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나의 취업을 '도전'으로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포기한 게 아니었다. 도전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그저 선택했고, 취소했던 것일 뿐.마음가짐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누군가가 감히 도전하는 일을 누군가는 그저 선택할 수 있고, 누군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lhobClM-_mM23hjJJU5nqwDP7Qg.jpg" width="500" /> Tue, 05 Nov 2024 23:28:45 GMT 내민해 /@@9iua/294 독서모임의 생과 사 /@@9iua/293 &quot;사람들이 전부 책을 읽고 온다고? 자기가 고른 것도 아니고 남이 고른 책을?&quot;&quot;평일 저녁이면 갑자기 회사 업무가 생겨서 결석하는 사람도 있지 않아요? 한 명 정도면 괜찮겠지만 대여섯 명 중에 두 명 이상 결석하면 모임이 제대로 돼요?&quot;독서모임을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으레 듣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죠. 그런 게 뭐가 문제가 될지. 아예 독서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fvtton_DfeZN-lKZRZIOKLQ1JGY.jpg" width="500" /> Tue, 29 Oct 2024 23:39:06 GMT 내민해 /@@9iua/293 목소리가 들린다 /@@9iua/292 워크숍의 목적은 &quot;눈이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의 차이를 줄이려는 것이 아니었&quot;다고 했는데, 바로 여기에 핵심이 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과 보이는 사람이 함께 작품을 보는 행위의 목적은 작품의 이미지를 서로 일치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 목적이란 생생하게 살아 있는 말을 실마리로 삼으면서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이해하는 것, 모르는 것,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B-OHE2VsUupSvx3DZDh2MtdIKPc.jpg" width="500" /> Sun, 13 Oct 2024 23:42:27 GMT 내민해 /@@9iua/292 브런치 3년차 - 브런치스토리 팝업 전시를 다녀왔다 /@@9iua/291 나는 특이한 직업을 가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게 아니었다.나는 그냥 내 눈에 비치는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들을 쓰고 싶었다. &lt;나의 골드스타 전화기&gt; 김혜나 브런치에서 통용되는 작가라는 호칭은 여전히 낯설다. 상대를 &quot;작가님&quot;이라 부르는 건 익숙하지만 그 반대는 여전히 간질간질하다. 활자로 접할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얼굴을 마주한 이에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_4dBiAznl_ymJOs_hDq85Hq61oE.jpg" width="500" /> Mon, 07 Oct 2024 23:04:58 GMT 내민해 /@@9iua/291 '완벽'이란 단어의 함정 /@@9iua/290 누가 가장 싫습니까? 공용 얼음 틀에 콜라 얼음, 커피 얼음을 얼려놓는 사람.20여 개의 텀블러 보유, 공용 싱크대에 안 씻은 텀블러를 늘어놓는 자칭 환경 운동가.정수기 옆에 사용한 종이컵을 버리지 않고 쌓아두는 사람.인기 많은 커피믹스를 잔뜩 집어다 자기 자리에 모아두는 사람.공용 전자레인지의 코드를 뽑고 무선 헤드셋을 충전하는 사람.탕비실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PlN-PUFbsNrQEG-Qi9YSX5ha1_w.jpg" width="500" /> Wed, 25 Sep 2024 12:27:09 GMT 내민해 /@@9iua/290 지켜진 아이 - 그래서 더욱 소중한 아이 /@@9iua/289 춤추고 있었지. 아이와 둘이 있을 때, 아이를 돌보며 아이의 시선을 끌려고 하면서. 날 바라봐주었으면 하는 건 사실 아니지만, 칭얼대고 있으니까 칭얼대길 멈추길 바라며. 주위의 움직이는 것들에 관심을 쏟게 하려고. 그렇게 나도 주위의 것이 되어 움직이고 아이 앞에서는 그러니까 아무 말이나 할 수도 있었어.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중략)아이는 웃는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8WA7nIrQzmIkSsa5EOcIOp83k_U.jpg" width="500" /> Fri, 13 Sep 2024 13:11:29 GMT 내민해 /@@9iua/289 나도 들판을 걸어야지 /@@9iua/288 아이오와는 뭔가를 잊을 수 있도록 돕고, 그것을 다시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간이라던 동료 작가의 말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그 말은 어쩌면 들판의 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 난 끝없이 들판을 걸어보고 싶다. 반대 방향으로 걸었을 때 우연히 진짜 삶을 발견하게 되어 지금까지의 삶을, 그리고 앞으로의 삶을 전혀 다르게 바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iua%2Fimage%2F0TpSWOfRKN_laL-7wd8mor0qvWs.jpg" width="500" /> Thu, 29 Aug 2024 12:13:36 GMT 내민해 /@@9iua/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