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 /@@9pE7 고유의 브런치입니다. ko Sat, 03 May 2025 07:43:46 GMT Kakao Brunch 고유의 브런치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7%2Fimage%2FFvH1XiOSMBRZHNeeXN3l5YrU5xs.webp /@@9pE7 100 100 아무것도 없는 초보작가 출간기 6편 - 해탈 편 /@@9pE7/11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그 흔한 SNS나 블로그도 없었다. 책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글을 올려본다는 브런치에도 글 한번 올려본 적이 없었다. 나는 유명인도 아니고 특정분야 전문가도 아니었다. 그야말로 '쌩초보'였다. 업무상 회사에서 글을 자주 쓴다지만 내가 쓰려는 에세이와는 거리가 먼 딱딱한 정보 위주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7%2Fimage%2FxXj48VgGydVBCJPN27L2gneEpa4.jpg" width="500" /> Sat, 27 Apr 2024 10:35:30 GMT 고유 /@@9pE7/11 아무것도 없는 초보작가 출간기 5편 - 끝인 줄 알았는데 시작 편 /@@9pE7/10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그 흔한 SNS나 블로그도 없었다. 책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글을 올려본다는 브런치에도 글 한번 올려본 적이 없었다. 나는 유명인도 아니고 특정분야 전문가도 아니었다. 그야말로 '쌩초보'였다. 업무상 회사에서 글을 자주 쓴다지만 내가 쓰려는 에세이와는 거리가 먼 딱딱한 정보 위주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7%2Fimage%2Fo2hEndOxzWtdv7EcnREm8YXE5zs.jpg" width="500" /> Wed, 24 Apr 2024 11:28:33 GMT 고유 /@@9pE7/10 아무것도 없는 초보작가 출간기 4편 - 영혼탈곡 편 /@@9pE7/9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그 흔한 SNS나 블로그도 없었다. 책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글을 올려본다는 브런치에도 글 한번 올려본 적이 없었다. 나는 유명인도 아니고 특정분야 전문가도 아니었다. 그야말로 '쌩초보'였다. 업무상 회사에서 글을 자주 쓴다지만 내가 쓰려는 에세이와는 거리가 먼 딱딱한 정보 위주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7%2Fimage%2F-6oK7OsaWk2NSGmg2govpWfz85U.jpg" width="500" /> Tue, 23 Apr 2024 06:00:58 GMT 고유 /@@9pE7/9 아무것도 없는 초보작가 출간기 3편 - 절망 편 /@@9pE7/8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그 흔한 SNS나 블로그도 없었다. 책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글을 올려본다는 브런치에도 글 한번 올려본 적이 없었다. 나는 유명인도 아니고 특정분야 전문가도 아니었다. 그야말로 '쌩초보'였다. 업무상 회사에서 글을 자주 쓴다지만 내가 쓰려는 에세이와는 거리가 먼 딱딱한 정보 위주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7%2Fimage%2FlGFRV7i0WK6DaUznUmAZ1V9uJIc.jpg" width="500" /> Mon, 22 Apr 2024 13:54:18 GMT 고유 /@@9pE7/8 아무것도 없는 초보작가 출간기 2편 - 계약 편 /@@9pE7/7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그 흔한 SNS나 블로그도 없었다. 책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글을 올려본다는 브런치에도 글 한번 올려본 적이 없었다. 나는 유명인도 아니고 특정분야 전문가도 아니었다. 그야말로 '쌩초보'였다. 업무상 회사에서 글을 자주 쓴다지만 내가 쓰려는 에세이와는 거리가 먼 딱딱한 정보 위주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7%2Fimage%2F_3PM9MmnXc99vqMaFpL9Bp36NdI.jpg" width="500" /> Sun, 21 Apr 2024 12:55:17 GMT 고유 /@@9pE7/7 아무것도 없는 초보작가 출간기 1편 - 투고 편 /@@9pE7/6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그 흔한 SNS나 블로그도 없었다. 책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글을 올려본다는 브런치에도 글 한번 올려본 적이 없었다. 나는 유명인도 아니고 특정분야 전문가도 아니었다. 그야말로 '쌩초보'였다. 업무상 회사에서 글을 자주 쓴다지만 내가 쓰려는 에세이와는 거리가 먼 딱딱한 정보 위주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7%2Fimage%2F0jZ3w_KY9dYHPeWL3iqkdMEjp1g.jpg" width="500" /> Sat, 20 Apr 2024 06:33:56 GMT 고유 /@@9pE7/6 순도 100%의 불행은 없다 - &lt;우리는 누군가의 사랑받는 아이였다&gt; (클랩북스, 2024) 중 /@@9pE7/5 실연의 상처로 울던 여주인공은 한밤중에 냉장고를 뒤져 양푼이 가득 밥을 비빈다. 입이 터져라 밥을 욱여넣는 그 모습에선 마음의 허기로만 볼 수 없는 어떤 동물적 배고픔이 느껴진다. 그래, 아무리 슬퍼도 배는 고프고 비빔밥은 밤에 먹는 게 더 맛있다. 웃기려고 작정한 드라마라지만 저 장면만은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어떤 사람도 깨어 있는 내내 울 수는 없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7%2Fimage%2F2Wl0GALyKfGzaTDdh_wbzMK9uZU.jpg" width="500" /> Sat, 20 Apr 2024 04:14:54 GMT 고유 /@@9pE7/5 둘째 딸은 인정이 고프다 - &lt;우리는 누군가의 사랑받는 아이였다&gt; (클랩북스, 2024) 중 /@@9pE7/4 &ldquo;어릴 적부터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일의 무의미함을 깨달았기 때문에 상을 받든 받지 못하든 별 느낌이 없습니다......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는 건 위험한 일입니다. 상을 받았을 때 자기를 잃지 않도록 조심하면 계속 해나갈 수 있습니다.&rdquo; 영화 &lt;도쿄타워&gt;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여배우 키키 키린은 수상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7%2Fimage%2FN45P_KDTNFuEANV6Wg4ne0aXszY.jpg" width="500" /> Sat, 20 Apr 2024 04:12:35 GMT 고유 /@@9pE7/4 여기서 그만 기권하겠습니다 - &lt;우리는 누군가의 사랑받는 아이였다&gt;(클랩북스, 2024) 중 /@@9pE7/3 나는 초조하게 손목시계를 힐끗거리며 문제를 풀고 있다. 시험지엔 뜻 모를 암호만 가득하다. 입술이 마르고 손바닥에 땀이 찬다. 눈을 들어 보니 친구들은 편안한 얼굴로 문제를 풀고 있다. 모두가 여유로운 교실에서 나만 불안한 것 같다. &ldquo;그만! 뒤에서부터 답안지 걷어오세요.&rdquo; 선생님의 차가운 목소리가 정적을 가른다. &lsquo;백지 답안지를 낼 순 없지. 일렬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7%2Fimage%2FZuRxgZZpYJwZGguLqvLWN5MBu5E.jpg" width="500" /> Sat, 20 Apr 2024 04:09:58 GMT 고유 /@@9pE7/3 당신의 생애 첫 기억은 무엇인가요 - &lt;우리는 누군가의 사랑받는 아이였다&gt;(클랩북스, 2024) 중 /@@9pE7/2 흙먼지가 날리는 누런 시골길 위로 할아버지의 낡은 자전거가 달린다. 흰머리가 듬성듬성한 할아버지는 도망치듯 페달을 밟는다. 뒷자리엔 흰 원피스를 입고 짧은 머리칼을 나풀거리는 여자아이가 앉아 있다. 서너 살 정도 된 여자아이는 나다. 저 멀리 엄마가 까만 점이 되어 사라져 간다. 엄마는 한 번도 나를 돌아보지 않는다. 나는 서럽게 운다. 어제도 그제도 헤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7%2Fimage%2FVsMBj3kWPvTIaRON3QikRdNSY3U.jpg" width="500" /> Sat, 20 Apr 2024 04:07:48 GMT 고유 /@@9pE7/2 나를 가장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 &lt;우리는 누군가의 사랑받는 아이였다&gt; (클랩북스, 2024) 중 /@@9pE7/1 그날 교실의 공기는 여느 때와 달랐다. 반 친구들은 단정한 자세로 앉아서 세상 착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선생님은 입 꼬리를 올린 채 연신 어색하게 웃었다. 우리 모두 뒷자리의 엄마들이 몹시 신경 쓰였지만 애써 태연한 척했다. &ldquo;자, 오늘은 각자 써온 글을 한번 읽어볼게요. 누가 해볼까요.&rdquo; 우리는 미리 연습한 대로 자연스럽게 손을 들었다. 오늘만은 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7%2Fimage%2FOxOkvVmJg5chDUujraQ_fUg8aJU.jpg" width="500" /> Sat, 20 Apr 2024 04:05:27 GMT 고유 /@@9pE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