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나무 /@@9pXv 난나무의 브런치입니다. 작가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글쓰기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위로받고 싶은 공감의 글쓰기를 하려 합니다 ko Mon, 05 May 2025 18:53:27 GMT Kakao Brunch 난나무의 브런치입니다. 작가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글쓰기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위로받고 싶은 공감의 글쓰기를 하려 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tatic%2Fimg%2Fhelp%2Fpc%2Fico_profile_100_03.png /@@9pXv 100 100 로또를 팝니다만... 2 /@@9pXv/32 로또를 팔면서, 세상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간접경험을 지나치게 많이 하게 되었다. 저 사람들의 이야기가 각각 한 편의 소설이나 , 자서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특정 다수에게 꿈을 파는 직업인지라, 늘 행복할 줄 알았다. '일등 되세요' '이번엔 되겠죠?' 이런 유의 덕담을 주고받으며, 로또를 팔다 보면, 늘 웃는 직업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대부분 Mon, 07 Apr 2025 04:31:09 GMT 난나무 /@@9pXv/32 60에 시작하는 마라톤 7 /@@9pXv/31 저녁형 인간... 중학생이 된 이후로 나는 자정을 넘어 자는 습관이 배어 있었다. 60이 되도록 자정이전에 잠이 든 적은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얼마 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몹시 아플 때, 아이들 젖먹이 시절 아이 재우면서... 그 외에는 별로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서 새벽형 인간들이 아침시간을 알차게 사용할 때 곤한 잠 속에 취해 있었다. 새벽 2~3시까 Mon, 07 Apr 2025 03:30:09 GMT 난나무 /@@9pXv/31 로또를 팝니다만... 1 /@@9pXv/30 인생역전 이쯤이면... 내, 인생은 성공적이지.. 이 정도면 내가 쓸 돈은 충분하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글쎄, 내 친구들 중에, 가족 중에, 아무튼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본 기억이 없다. 사람들은 만족하지 않은 현실 때문에 로또를 산다. 그러나 로또라는 것이 사야만 당첨의 행복을 누리는 건데, 나는 복권을 잘 구매하지 않는 사람 Wed, 02 Apr 2025 07:55:48 GMT 난나무 /@@9pXv/30 60에 시작하는 마라톤 6 /@@9pXv/29 유튜브 덕분이다. 겁 없이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로, 아무런 경력도 지식도 없는지라, 유튜브의 도움을 받았다. 달리기의 자세라든가, 달리기의 마음가짐, 마라톤 대회 같은 정보가 수도 없이 많은 그곳은, 그야말로 세상에 없는 것이 없는 드넓은 바다였다. 짧은 시간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 없이 발전하고 달라지는 세상을 따라가기에 나의 발걸음은 너무 느렸다. 그러 Wed, 02 Apr 2025 07:06:20 GMT 난나무 /@@9pXv/29 60에 시작하는 마라톤 5 /@@9pXv/28 유래 없이 더운 여름날이 이어지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9월 말임에도 여름은 멈춰있었다. 관측이래 100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이라고도 했다. 그 멈춰있는 여름에 나는 나아갔다. 남들은 그저 '대단하네...' 이 한마디로 흘러지날 이야기를, 나는 나 혼자만의 역사로 기억하고 나아갔다. 아무도 모르고, 누구도 관심 없는 나의 역사는, 단조롭고 회의적인 나의 Mon, 31 Mar 2025 03:57:51 GMT 난나무 /@@9pXv/28 60에 시작하는 마라톤 4 /@@9pXv/27 2024년의 여름은 지나치게 더웠고, 벅차게 행복했지. 갑자기 돈을 많이 벌지도 안았고, 예상치 않게 가족들이 출세를 하지도 않았지만, 내게는 소소함을 넘어 대단하게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어쩌면 평생을 숨쉬기 운동만 하고 살았을지 모를 나에게, 뛸 수 있다는 목표를 선물해 준 여름이기 때문이다. 그즈음, 나에게 온 행복을 증명해 보고 싶었다. 이 상황을 확 Mon, 31 Mar 2025 03:08:34 GMT 난나무 /@@9pXv/27 60에 시작하는 마라톤 3 /@@9pXv/26 2024년 8월... 몇십 년 만의 더위라고 말들이 많던 그 무더운 날, 덥다고 말하기도 버거워서 헉헉대기만 하던 날들이 연속되던 때였다. 나는 드디어 쉬지 않고 5Km를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다들 더위를 이기기 힘들어 24시간 에어컨의 힘을 빌지 않고 힘들다던, 그 더위를 이기고 5Km를 쉼 없이 달린 나를 얼마나 대견해했던지... 하루는 샤워를 하다가 Tue, 18 Mar 2025 03:56:45 GMT 난나무 /@@9pXv/26 60에 시작하는 마라톤 2 /@@9pXv/25 2024년 5월 어느 날, 내 나이를 인식하기 힘들 정도로 정신없이 살아온 내가 달리기를 시작한 날이 있다. 내 일생 중에 잘한 일 중에 으뜸이라고 생각되는 아무것도 아닌 그것을 시작했는데, 시작하고 한 달 정도 지난 후에 너무나 후회가 되었다. 이 별것도 아닌 것을 왜 진작에 시작하지 않았을까? 젊은 시절부터 했다면, 아니 10년 전에만 시작했어도... Thu, 13 Mar 2025 02:33:53 GMT 난나무 /@@9pXv/25 60에 시작하는 마라톤 - 시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위해.... /@@9pXv/23 어느 날이었다. 말 그대로 어느 날이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가장 불가능한 달란트를 실현하는 시작을 했다. 초등학교 시절 달리기는, 6명이나 7명이 함께 뛰었는데 한 번도 4등 안에 들어와 본 적이 업다. 잘하면 5등 아니면 6등... 그래도 꼴등은 안 하겠다고 기를 썼던 기억이 있다. 내게 달리기는 수치스러운 어린 시절의 기억이다. 그래서 달리 Thu, 13 Mar 2025 01:58:37 GMT 난나무 /@@9pXv/23 베트남이 고향인 한국인?? /@@9pXv/21 '이모, 나 왔어..., 이모!!' 베트남 출신의 워킹맘, 수진이 날 부르는 소리다. 그녀는, 늘 씩씩하다. 베트남 출신답지 않게 한 덩치 하는 그녀의 씩씩함이 때론 무지해 보일 때도 있다. 그에게는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중학교 2학년의 아들과, 인형같이 예쁜 5살 딸아이가 있다. 그리고 베트남이 국적인 남편... 공단옆, 원룸이 200여 가구 몰려있는 원 Tue, 23 Jul 2024 11:05:01 GMT 난나무 /@@9pXv/2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 고 이태석 신부님을 생각하며... /@@9pXv/20 무료하다 싶은 오후 시간에 넷플렉스를 서핑하다 '울지 마 톤즈'에 잠시 멈췄다. 이미 한번 시청한 적이 있는 다큐니까 그냥... 그 해맑은 신부님의 얼굴이 보고 싶었나 보다. 그의 이야기를 다 알고, 수단의 아이들의 모습과 상황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아무 감정 없이 신부님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나의 예상은 완 Tue, 13 Jun 2023 10:59:13 GMT 난나무 /@@9pXv/20 상견례 의복 - 드레스 코드라는 말이 참 좋다 /@@9pXv/19 큰 아이 중학교 엄마모임 중에 딸아이의 상견례를 한 친구가 있다. 훌륭하게 딸을 키워 서른이 넘자 오랫동안 사귀었던 중학교 동창과 결혼을 한단다. 나는 초등학교 어린 시절부터 그 아이를 봐왔기에 감회가 남달랐다. 그 아이는 유명대학 간호학과 출신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종합병원 근무이력을 가진 훌륭한 인재다. 사실, 나도 누구 못지않은 속물인지라... 전문대 Mon, 05 Jun 2023 07:42:25 GMT 난나무 /@@9pXv/19 스승의 의미 - 어린 시절의 선생님들 그립습니다. /@@9pXv/6 그 시절, 그런 것이 가능했다고 하면 지금의 아이들은 납득할 수 없을 일들을 우리는 겪었다. 국민교육헌장을 줄줄이 외워야 했던 어린 초등학교시절, 우리는 국민학교를 다녔지 말이다. 학교에서는 작은 컵으로 한 컵 씩 건빵을 나눠줬다. 명목이 무엇인지 어린 나는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양동이 바닥쯤 다다르면 별사탕이 있는 건빵을 나눠 주었는데, 한 반에 68 Mon, 05 Jun 2023 07:16:45 GMT 난나무 /@@9pXv/6 100세 대입프로젝트 - 엄마의 시간, 엄마의 꿈 /@@9pXv/18 1938년생 우리 엄마는 무척 바쁘다. 어딜 가든 70대 초반으로 보는 사람들뿐이라고 자랑을 연신 하신다.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한 예쁜 할머니다. 신세대이고 세련된 예쁜 할머니인 우리 어머니는 사실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다. 시골 아주 구석진 시골에서 부잣집딸이 하얀 카라 달린 중학교 교복을 입고 학교 가는 모습을 부러워하며 눈물흘리던 촌 계집아 Fri, 05 May 2023 08:07:43 GMT 난나무 /@@9pXv/18 아버지가 돌아가신 곳 - 사랑하는 아버지라고 말하지 못했어요. /@@9pXv/17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당신이 태어났던 산자락 금바위로 돌아가셨다. 그날... 날이 너무 좋아서, 나도 좋았다. 다 정하 신면도 없고, 애틋한 마음도 표현하기 서툴렀던, 그런 아버지이기에... 그 아버지의 딸인 나도 표현에 서툴러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다. 내 안에서 혼자 어색한 닭살이 올라와서였을까? 사랑한다는 말이 왜 나오지 않았을까? Fri, 05 May 2023 06:13:21 GMT 난나무 /@@9pXv/17 나를 닮지 않은 딸 /@@9pXv/16 딸아이를 낳은 지가 삼심여년이 다되어 간다. 그날이 아마 일요일이었지. 진통이 올 때마다 엄마와 잡은 손에 힘을 주며 떡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먹던 쑥개떡이랑 집에서 만든 인절미랑 그밖에 많은 식구들 틈에 먹을 것에 경쟁이 붙어 슬금슬금 몰래 먹던 떡 이야기... 드디어 진통의 주기가 빨라지고 더 이상 아픔을 소리로 내기 힘든 상황이 오자 분만실로 향했다 Fri, 11 Nov 2022 11:16:47 GMT 난나무 /@@9pXv/16 보험설계사 -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설계가 아니고, 대우가 달라지는 설계사) /@@9pXv/15 내 사업장은 공단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공단 사람들을 고객으로 하는 설계사들이 간간이 들린다. 대부분의 설계사들은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친절이 배어 나오는 말씨와 자세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남녀 할 것 없이, 단정하고 바른 옷매무세를 자랑한다. 그것이 고객들로 하여금 신뢰를 쌓는 일이라 여기는 것 같다. 세상에 사람이 천양지차인지라, 같 Fri, 11 Nov 2022 10:22:37 GMT 난나무 /@@9pXv/15 간헐적 다이어트 /@@9pXv/14 오후에 친구에게 톡이 왔다. '나 두어달새 10킬로가 늘었어' '다이어트해야 할 거 같아' '간헐적 다이어트하는 방법 알려줘' ​ 음... 다이어트는 모든 여성들의 새해 소망이다. 아니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판타지라고 해야 할 것이다. 모든 여성의 범주에는 노인이나 중년이나 젊은이나 구별이 없다. 내가 아는 한 살이 빠져서 걱정인 여성을 보지 Fri, 11 Nov 2022 09:15:13 GMT 난나무 /@@9pXv/14 트라우마는 생명력이 강하다 - (학대받은 아이의 트라우마) /@@9pXv/13 맑고 화창한 여름날, 날씨보다 더 맑고 환한 그녀를 만난 것은 2년쯤 전이다. 딸아이의 대학 1년 후배이면서 절친인 그녀와의 만남이 내겐 참 신선했다. 30년의 세대차이를 넘어서 오래전 알고 지내던 친구의 이미지를 생각했었나? 아니면 학창 시절 동경하던 국어 선생님의 이미지를 느꼈나? 암튼 잘 생각이 나진 않지만, 그녀는 내게 친근한... 요즘 말하는 사람 Mon, 30 Nov 2020 02:47:36 GMT 난나무 /@@9pXv/13 기억하기 어려운 일들 - 할머니의 뒤꽁무니만 기억하는 음식 /@@9pXv/10 '과줄'- 한과의 북한말. 강정, 다식, 약과, 정과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네이버에 나오는 정의다. 나는 어려서 과줄이라는 음식을 해마다 먹었다. 문맹이시던 할머니의 손을 따라 빚어진 그 음식에 레시피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정월 명절이 다가오면 내 덩치의 몇 배가 되는 무쇠솟앞에서 내키 만한 주걱을 저으며 조청을 만드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달 Fri, 20 Nov 2020 09:12:31 GMT 난나무 /@@9pXv/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