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9r0I 노자, 장자, 예수, 부처, 디오게네스를 좋아하는 인문학 작가입니다 . 인문학적 소재로 30여권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 가파도 매표원입니다. ko Sat, 26 Apr 2025 15:58:17 GMT Kakao Brunch 노자, 장자, 예수, 부처, 디오게네스를 좋아하는 인문학 작가입니다 . 인문학적 소재로 30여권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 가파도 매표원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Q8MCtRCqffQCL1NxqZFXoaqh2QI /@@9r0I 100 100 가파도 편지 15 : 스피커의 침공 - 2025. 4. 26. /@@9r0I/1351 1. 가파도에는 청보리가 한창입니다. 겨울철 추위를 이겨내고 자라난 청보리들이 이제야 따뜻한 온기를 양분 삼아 무럭무럭, 오뉴월에 병아리 크듯 자라고 있습니다. 가파도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청보리 축제의 주인공은 청보리입니다. 청보리가 지금 최고조입니다. 가파도로 여행 와서 칭찬을 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가파도의 고요함을 칭찬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13TOeWchicDDfL2qU-SZiamhcZs.jpg" width="500" /> Sat, 26 Apr 2025 02:04:18 GMT 김경윤 /@@9r0I/1351 가파도 편지 14 : 제주작가회의 - 2025. 4. 22. /@@9r0I/1350 1. 가파도에 국내외작가들이 들어와 3달 정도 상주하는 가파도 AiR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nbsp; 4월에는 8명의 작가들이 들어왔어요. 그중에 내가 알고 있는 안상학 시인도 있지요. 지난 일요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에서 김수열 시인의 신작 시집 &lt;날혼&gt;의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평소 같았으면&nbsp; 근무를 하는 시간이란 참석이 불가능했지만, 그날따라 안개주의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P2EIPWsx-NUs_tT_j7qbSrVHyUo.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01:19:15 GMT 김경윤 /@@9r0I/1350 가파도 편지 13 : 망중한(忙中閑) - 2025. 4. 19. /@@9r0I/1349 1. 4월이 벌써 얼마 남지 않았네요. 4월은 정말 바빴어요. 제일 바쁜 것은 약속한 원고를 마감하는 일이었지요. 3일간 풍랑주의보가 내려 원고를 마감할 수 있었어요. 풍랑주의보가 내린다는 것은 직장노동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니까요. 대신 글노동을 해야만 했지만. 청소년 소설 &lt;노자, 가파도로 가다&gt;의 초고를 완성하여 사계절출판사에 넘겼답니다. 초고니까, 여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d1zFncqHE7EeJKl7HlrUJELWG5E.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01:43:15 GMT 김경윤 /@@9r0I/1349 고전의 핵심을 연재하며 : 반야심경 /@@9r0I/1348 올해 초, 내가 고양에서 활동했던 인문학단체에서 강의요청이 왔다. 가파도에 있는 나에게 한 달에 한 번만 고양시로 올라와서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너무 멀어서 힘들겠다고 거절했지만, 간곡한 부탁에 결국 설득되고 말았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고전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비행기 왕복 값이라도 벌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첫 강의를 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vaLlxxgc28g6ZaWpqJDwR1iobRg.png" width="500" /> Fri, 18 Apr 2025 15:06:40 GMT 김경윤 /@@9r0I/1348 2025년 칼럼쓰기 3 : 민주주의의 길 - &lt;고양신문&gt; (인터넷판/ 20205. 4. 9.) /@@9r0I/1347 민주주의는 목표가 아니라 도정(道程)입니다. 가야 할 지점이 아니라 가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모든 이념은 불가능성을 가능하게 하려는 노력입니다. 이번에 계엄과 탄핵사태를 보면서 이것을 여실히 경험했습니다. 민주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어른이 된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어린이의 목표는 성장이지만, 어른의 목표는 성숙입니다. 어린이는 자기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9ct3MmAqklYh6UltrwdBGrsRzOI.jpg" width="500" /> Wed, 09 Apr 2025 23:16:48 GMT 김경윤 /@@9r0I/1347 교양고전독서 2 - 2025. 4. 9. /@@9r0I/1346 교양을 목적으로 책을 읽는 교양독서는 사회라는 &lsquo;총체적 기관&rsquo;이 설계한 인생 프로그램에서 벗어난 행위입니다. 우리 교양독자는 주류의 물결에 불만족하면서, 만족할 수 없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으면서 수용적 적응만을 요구하는 사회에 균열적 2차 적응을 궁리하는 사람입니다. 필경사 바틀비처럼 우리는 주류를 따라하며 그저 그런 인생을 사느니 차라리 &lsquo;하지 않음&rsquo;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sVjtzLkH7-GBOJ2EfxvFWLP4nZQ.jpg" width="500" /> Wed, 09 Apr 2025 00:14:41 GMT 김경윤 /@@9r0I/1346 가파도 편지 12 : 수고했어요 - 2025. 4. 5. /@@9r0I/1345 1. 탄핵선고의 날이 지났습니다. 편히 잤나요? 어제는 같이 고생한 사람들과 진하게 한 잔 하셨나요? 나도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었지만, 이곳은 같이 술 한 잔 기울일 친한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그냥 헌법재판소의 판결문을 한 번 더 시청하고 잠을 잤어요. 오랜만에 꿈 하나 꾸지 않았던 푹잠이었습니다. 2.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어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plc-6EDIf3sUjZDUTP3uHx9_xPk.jpg" width="500" /> Sat, 05 Apr 2025 00:45:09 GMT 김경윤 /@@9r0I/1345 양심 - 최재천과 팀최마존(더클래스,2025) /@@9r0I/1339 공정은 가진 자의 잣대로 재는 게 아닙니다. 재력, 권력, 매력을 가진 자는 함부로 공정을 말하면 안 됩니다. 가진 자들은 별생각 없이 키 차이가 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의자를 나눠주고 공정하다고 말합니다. 아닙니다. 그건 그저 공평에 지나지 않습니다. 키가 작은 이들에게는 더 높은 의자를 제공해야 비로소 이 세상이 공정하고 따뜻해집니다. 공평이 양심을 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mXil6wBswCFzVDaxZrf7XarMwLc.jpg" width="500" /> Thu, 20 Mar 2025 01:23:10 GMT 김경윤 /@@9r0I/1339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 김성우 지음(유유, 2024) /@@9r0I/1338 교육과 기술의 관계를 생각할 때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는 '교육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이라는 개념으로 최신 기술에 맹목적인 찬사를 보내는 일입니다. 그러나 과연 기술이 교육을 혁신할 수 있을까요? 화려함을 장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노련한 교사의 판서보다 더 낫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수업의 목적과 교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최신 기술을 사용한다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0cjsTET9oy-B5xWSExwwOp0h9Ug.jpg" width="500" /> Wed, 19 Mar 2025 03:05:51 GMT 김경윤 /@@9r0I/1338 도서요약 : 유쾌한 불교 - 오사와 마사치,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대담집 /@@9r0I/1337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8R3abTakKzmkBIy-JK-2uiDRFEI.png" width="500" /> Thu, 13 Mar 2025 13:57:02 GMT 김경윤 /@@9r0I/1337 도서요약 : 넥서스 - 유발 하라리, &lt;넥서스&gt; (김영사, 2024) /@@9r0I/1326 (독자가 지적해서 확인해보니)&nbsp;유발 하라리의 인류학 3부작은 &lt;사피엔스&gt;, &lt;호모 데우스&gt;, &lt;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gt;이다.&nbsp;&lt;사피엔스&gt;에서는 인간(사피엔스)가 어떻게 지구의 최종 승자가 됐는지를 이야기했고, &lt;호모 데우스&gt;에서는 인간의 네트워크의 중심이 어떻게 신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인터넷 데이터로 넘어갔는지. &lt;21세기~&gt;에서는 21세기를 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gnX2vSiDt30P9Ya9-tjNwT_n2HE.jpg" width="500" /> Tue, 11 Mar 2025 01:13:49 GMT 김경윤 /@@9r0I/1326 하얀 기린, 그날 이후 - 글 변준희, 그림 이수연 /@@9r0I/1325 1. 나에게는 가족과 같은 동화작가가 있다. 변준희. 분단국가, 냉전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평화운동을 하는 드물고 귀한 작가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평화바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평화를 바란다는 것인지, 평화가 따뜻한 바람처럼 펴져나가라는 것인지, 아니면 그 둘 다 일수록 있는 그 이름을 들으면, 내 맘속에 평화가 그득해진다. 자신을 부르기만 하면 전국 방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3KNvyUZ9Mxj1RHjUvvBBuHqql0E.jpg" width="500" /> Sun, 09 Mar 2025 02:56:32 GMT 김경윤 /@@9r0I/1325 2025 칼럼쓰기 2 : 제망매가(祭亡妹歌) - 고양신문 (인터넷판 2025. 3. 6일자) /@@9r0I/1323 파도 높고 바람 거센 가파도에 내려와 마음 한 곳 붙일 때 없어 적적하고 쓸쓸할 때 따뜻한 햇볕처럼 시원한 바람처럼 아이 셋 데리고 가파도로 내려온 포항 부부 남편이 아파 요양차 내려왔다가 아이 셋 가파초 유치원에 입학시키고 하동에 집 얻어 문 열고 마음 열어 온동네를 환하게 만들었던 식구들 아이들 웃음 소리에 동네 어른 환해지고 젊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impf4MR0jDNLSJR5B_IG6EIS_YE.jpg" width="500" /> Wed, 05 Mar 2025 09:14:25 GMT 김경윤 /@@9r0I/1323 네루다의 &lt;질문의 책&gt; /@@9r0I/1322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내가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그는 알까 그리고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왜 우리는 다만 헤어지기 위해 자라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썼을까? 내 어린 시절이 죽었을 때 왜 우리는 둘 다 죽지 않았을까? 만일 내 영혼이 떨어져나간다면 왜 내 해골은 나를 좇는 거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AOuS3Ey_f_r5PlQxNj-Civ7skRI.jpg" width="500" /> Fri, 28 Feb 2025 22:35:40 GMT 김경윤 /@@9r0I/1322 가파도 편지 11 - 2025. 2. 28. /@@9r0I/1321 1. 오랜만에 편지를 쓰네요. 잘 지냈나요? 가파도는 1월과 2월 풍랑과 폭설로 난리도 아니었어요. 기후 변화에 따른 날씨의 변화가 정말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아요. 1월과 마찬가지로 2월도 반은 놀고 반은 일했어요. 가파도의 해녀들도 2월부터 물질을 할 수 있었지만 수온이 낮아져 물에 들어가지 못했죠. 관광객의 숫자도 현저히 줄어서 개잠휴업한 가게들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QJYmWDo83t89STq-hU8KTqJ9jig.jpg" width="500" /> Fri, 28 Feb 2025 12:20:38 GMT 김경윤 /@@9r0I/1321 정현종 &lt;섬&gt; - 2025. 2. 27. /@@9r0I/1320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hellip;&hellip;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hellip;&hellip;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hellip;&hellip;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hellip;&hellip;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hellip;&hellip; 모든 순간이 다아 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NVjoLvgaqWgTOKEUtCRUVCHEe-c.jpg" width="500" /> Thu, 27 Feb 2025 06:37:35 GMT 김경윤 /@@9r0I/1320 장 그르니에 &lt;섬&gt; - 2025. 2. 26. /@@9r0I/1319 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낯선 도시에 도착하는 것을 수없이 꿈꾸어 보았다. 그러면 나는 겸허하게, 아니 남루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그렇게 되면 &lsquo;비밀&rsquo;을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 자신에 대하여 말을 한다거나 내가 이러이러한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 보인다거나, 내 이름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바로 내가 지닌 것 중 그 무엇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xSMPsaHqI-Ma09Nm9mQUHRgJwkM.jpg" width="500" /> Wed, 26 Feb 2025 00:42:02 GMT 김경윤 /@@9r0I/1319 휴식은 저항이다 - 2025. 2. 16. /@@9r0I/1318 침대로 가자. 소파로 가자. 해먹을 찾아가자. 낮잠의 관문으로 들어가자. 그리로 자주 가자. 지배적인 문화의 허락을 얻으려 기다릴 필요가 없다. 당신은 신성하며 주권을 지닌 존재이다. 휴식, 기쁨, 자유의 자리를 찾아가자. 상상 속으로 그 자리를 만들자. 자신의 공동체에서, 집에서, 일터에서, 마음속에서, 집단적으로 공상에 잠기자. 이 모든 일을 다른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MRDEeMs86n-4YldLSxCaojlsPCQ.jpg" width="500" /> Sun, 16 Feb 2025 06:16:21 GMT 김경윤 /@@9r0I/1318 고전이 답했다 - 2025. 2. 15. /@@9r0I/1317 고전은 모양이 없다. 나는 모양이 있다. 내가 고전을 읽으면 고전이 내 모양으로 바뀐다. 그 고전은 세상과 싸울 어떤 무기보다 단단한 갑옷이 된다. 모양 없는 고전을 내 모양의 갑옷으로 만들어 겹겹이 입어야 한다.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순간순간 내 약점이 노출된다. 수천 년의 지혜가 녹아 있는 고전이 아니고서야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x8Ewsvyp4L8JNerE2Gk_zCqUyss.jpg" width="500" /> Sat, 15 Feb 2025 01:47:27 GMT 김경윤 /@@9r0I/1317 간소한 삶에 관한 작은 책 - 2025. 2. 11 /@@9r0I/1316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채소를 조금 먹고, 모든 일에 자기의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 보고 듣고 이해하고, 그리고 잊지 않고, 들판에 소나무 숲 그늘 작은 초가 오두막에 살며 동쪽에 아픈 아이가 있으면 찾아가 간호해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가 있으면 찾아가 볏단을 져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찾아가 두려워 말라 달래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0I%2Fimage%2FNty4yjqNlNgZzLpNal9DEctTlGw.jpg" width="500" /> Tue, 11 Feb 2025 02:25:10 GMT 김경윤 /@@9r0I/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