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달 /@@9znE 하루 달처럼 조금씩 마음을 채우고, 다시 조금씩 비우는 중입니다. 경기도 히든 작가로 첫 책을 출간했고 최근에 독립 출판으로 &quot;그때처럼 책을 읽을 수 있을까&quot; 책을 냈어요 ko Tue, 29 Apr 2025 17:07:32 GMT Kakao Brunch 하루 달처럼 조금씩 마음을 채우고, 다시 조금씩 비우는 중입니다. 경기도 히든 작가로 첫 책을 출간했고 최근에 독립 출판으로 &quot;그때처럼 책을 읽을 수 있을까&quot; 책을 냈어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Q1HILxzuZ_J2oxONfPr8hWsZ_Sc.png /@@9znE 100 100 올라, 산티아고 - 스페인 대정전 사건 /@@9znE/381 사리아에서 순례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순례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 선혜 씨와 함께 아름다운 마을 뽀르또마린에서 저녁 7시 30분에 레스토랑에도 갔다. 드디어 문어요리 뽈보 스테이크와 와인도 먹는 소원을 이루었다. 다음 마을 빨라스 데 레이에서도 저녁 7시에 맛집을 찾아갔다. 역시 저녁에 나와야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다. 시끌시끌 사람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qXm9qXYeANy9qsMHVgbLTM9qLq4.jpg" width="500" /> Tue, 29 Apr 2025 16:24:00 GMT 하루달 /@@9znE/381 올라, 산티아고 - 잃어버린 것들 /@@9znE/380 길을 잘못 든 적이 많다. 특히 아침에 출발할 때 방향 감각이 없어진다. 알베르게가 순례길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닌자앱이든 구글맵이든 오른쪽 다시 왼쪽, 다시 왼쪽 오른쪽 발걸음을 옮기면서 바른 길을 찾아간다. 참 공감각이 없다. 지도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 그런데 그렇게 잘못 돌아간 길에는 생각지도 못한 작은 카페 또는 작은 성당이 있거나 멋<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Vt-wCS4a-qtf3sTIdgsqGpuvlNA.jpg" width="500" /> Sun, 27 Apr 2025 16:30:42 GMT 하루달 /@@9znE/380 올라, 산티아고 -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 /@@9znE/379 사리아에서 순례자 등록을 하고 크레덴셜을 받고 순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까지 길을 걷는 사람들이 100명이었다면 오늘부터 300명으로 늘어난 느낌이다. 단체로 온 사람들, 학생들이 눈에 뜨인다. 같은 알베르게에서 한국인 부부를 만났다. 휴가를 내서 일주일만 걷는다고 한다. 나는 생장에서 시작해서 34일째라고 말하니 놀란다. 그들은 긴장했다. 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D_jthVkeJ6L7DgHvdaayt4-XVw8.jpg" width="500" /> Sat, 26 Apr 2025 14:47:51 GMT 하루달 /@@9znE/379 올라, 산티아고 - 최후의 만찬 /@@9znE/378 나는 사리아에서 하루 연박을 하며 쉰다. 그럼 미영 씨와 수정 씨와 일정이 맞지 않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산티아고는 각자의 속도로 가는 곳이라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한다. 최후의 만찬을 하기로 했다. 날이 더웠다. 25도 온도와 습기 없는 바람은 여름 같았다. 알베르게에 도착해 씻고 나가서 맥주를 마셨다. 감기에 걸린 수정 씨는 누워서 좀 쉬고 미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qxJYPVuzwNZwOS57kxJ4_GkIyBY.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11:51:32 GMT 하루달 /@@9znE/378 올라, 산티아고 - 선택의 기로 /@@9znE/377 새벽에 또 길을 나섰다. 마침 떠나는 커플이 있어 같이 가면 되겠다 안심이 되었다. 그런데 그들이 6시에 문을 연 바로 앞 카페에 들어간다. 이렇게 일찍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다. 나는 내 갈 길을 가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유독 마을이 어둡다. 숲으로 바로 이어진다. 헤드랜턴을 켜고 가는데 나무가 높아 해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아까 그 커플들이 오겠지 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ZxeIPYJkUAFUXnS429ztlDrEfYA.jpg" width="500" /> Thu, 24 Apr 2025 20:39:56 GMT 하루달 /@@9znE/377 올라, 산티아고 - 눈이 되고, 꽃이 되고, 풍경이 되고 /@@9znE/376 저기 설산 보여요? 우와, 웬 설산 혹시 알프스인가요? 여기서 알프스가 보일까요? 이쯤 되면 아무 말 대잔치이다. 봄에 설산이 보이니 신기하긴 해도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있는 알프스산이다. 그랬던 설산에 우리는 들어간 것이다. 조금씩 오르다 보니( 6시간) 어느새 정상에 올라갔다. 비인지 우박인지 모를 것을 이마와 눈에 맞으면서 기쁨 가득 알베르게에 도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9d1DmEkhhLpEV9dxYYJhZAGtFsE.jpg" width="500" /> Wed, 23 Apr 2025 13:28:42 GMT 하루달 /@@9znE/376 올라, 산티아고 - 모든 게 타이밍 /@@9znE/375 인생은 타이밍이다. 4월에 여행하기로 정한 것은 봄의 절정은 4월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3월처럼 꽃샘추위도 없고 5월처럼 초여름 더위도 없고. 그런데 봄은 강수량이 높다. 날씨도 운명이다. 비가 적게 오길 바랐다. 스페인 3월은 따뜻한 봄이었다. 유채꽃이 피어있고 초록잎이 넘실거렸다. 지금껏 4번 정도 비가 왔고 장대비는 아니었다. 판초우의를 입다가 벗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Ljs3tujl3QOjMpy1lZ1wwS8iAkI.jpg" width="500" /> Wed, 23 Apr 2025 06:13:20 GMT 하루달 /@@9znE/375 올라, 산티아고 -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 /@@9znE/374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있다. 치마를 입은 중년 남자분들도 기억에 남는다.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체크 치마이기 때문에 전통의상인 것 같다. 일본인들이 어디 숨어있는지 못 만나다가 모자 일본인을 보았다. 70대 어머니랑 같이 온 한국 모녀도 기억에 남는다. 한국 젊은 여성은 여기서 외국인을 만나 커플이 되어 같이 걷는다. 예전에 한국인 두 명이 우연히 만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eadfl3TiqCTXux97CT2mZL7a2JM.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14:45:37 GMT 하루달 /@@9znE/374 올라, 산티아고 - 여기 당신의 돌을 놓으시오 /@@9znE/373 철의 십자가 앞에 자신이 짊어진 돌이나 자신이 저지른 죄의 무게를 놓고 간다. 내가 놓고 가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권여선의 소설 &ldquo;이모&rdquo;가 생각난다. 아들과 딸을 차별하는 어머니 등살에 남동생 사업비용을 대느라 다니던 대기업도 그만두고 결혼도 못한 큰 누나는 가족과 연락을 끊고 아주 적은 생활비로 살며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책만 읽는 생활을 한다. 왜 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VpAu7Pse2cV3SL5kwmacybQLfiY.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16:47:47 GMT 하루달 /@@9znE/373 올라, 산티아고 - 대자연 속으로 풍덩 /@@9znE/372 밤새 눈이 왔다. 눈이 소복이 쌓인 설산 속에 있게 되었다. 다른 알베르게에 있는 한국인들이 카톡을 한다. 저체온증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뉴스를 전하며 같이 택시를 타고 가자고 한다. 나는 옆에 있는 외국인에게 물어보았다. 이렇게 눈이 왔는데 위험하지 않을까, 그들은 말한다. 고속도로는 아주 깨끗하게 눈을 치웠을 거니 걱정 없다고. 나는 준비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iTC4sNpTg9ssxuBTK62F7N1JOQk.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15:14:32 GMT 하루달 /@@9znE/372 올라, 산티아고 - 부부란 사계절 같다 /@@9znE/371 팜플로나에서 시작한 한국인 중년 부부를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무척 긴장하고 있었다. 한국인이라 반갑게 인사했지만 계속 가는 길에서 만나지 못했다. 어느새 다시 그들을 만나는 일이 잦다. 아내 소원이라 은퇴하고 순례길을 온 남편은 보디가드 역할을 하고 있다. 세상 모든 부부들이 그러하듯이 그들도 알콩달콩 사랑싸움을 한다. 여기까지 와서 기분 좋게 가면 얼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afgRkFCSkigga70WsRdyVo8dBxU.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08:40:52 GMT 하루달 /@@9znE/371 올라, 산티아고 - 너무 적나라한 부활절 /@@9znE/370 스페인 달력을 보니 이번 주 수, 목요일이 공휴일이다. 일요일이 부활절이기 때문이다. 마침 대도시 레온에 화, 수요일에 있었기 때문에 부활절 행사를 운 좋게 볼 수 있었다. 우선 건물마다 예수님의 사진, 그림을 건다. 경찰이 사다리차를 가져와 높은 건물에 달기도 한다. 관광객이 무척 많다. 레온대성당은 스테인글라스가 화려한 성당이다. 그런데 나는 이제 성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gUt6VXUVsNI3ZlPNy0qNoX4u5E4.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15:21:35 GMT 하루달 /@@9znE/370 올라, 산티아고 - 알베르게는 최고의 발명품 /@@9znE/369 알베르게(albergue)는 순례자가 묵는 숙소를 말한다. 처음 듣는 단어일 것이다. 호텔,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펜션, 민박 등은 들었어도 순례자가 아니면 모르는 용어이다. 배낭을 메고 크레덴셜(순례자 여권)을 보여주면 숙박이 가능하다. 신원 확인을 위해 여권도 보여주어야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이라는 문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길, 자연이 필요하지만 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hWt1V5Nc08WNTO_bcdPUFR3VafA.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13:39:22 GMT 하루달 /@@9znE/369 올라, 산티아고 - 그들은 어찌 건강할까 /@@9znE/368 한국 사람들끼리 모이면 하는 말이 있다. 외국 사람들은 왜 저리 건강한 거야? 배낭 배달도 거의 안 시키고 나이 드신 분들이 다 메고 다녀, 세상에. 맞다. 나도 처음에 놀랐다. 분명 할머니, 할아버지(70대)처럼 보이는데 날아다닌다. 서양인이라 동양인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일까. 사실은 60대인가? 아무리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60대가 은퇴하고 간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savbpT7X_ZK3nKQrWUtI5Y_KJtw.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13:48:22 GMT 하루달 /@@9znE/368 올라, 산티아고 - 오늘은 관광객 모드 /@@9znE/367 그저께 코를 고는 사람 때문에 잠을 못 잤다. 나는 순례길을 오기 전 예민한 성격 때문에 잠을 못 잘 까봐 걱정을 했다. 귀마개로도 안 될 거고, 백색소음 앱을 깔고 아이팟, 유선 이어폰을 챙겼다. 다행히 몸도 피곤했고 유튜브를 듣거나 밀리의 서재 소설을 듣다 보면 스르르 잠을 잤다. 아침에 코 고는 소리에 잠을 못 잤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다행이라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C1lENxskFBFnHmEZX4OrIx6R9fw.jpg" width="500" /> Wed, 16 Apr 2025 19:35:59 GMT 하루달 /@@9znE/367 올라, 산티아고 - 가우디 카사 /@@9znE/366 레온에 도착했다. 4월 16, 17일은 스페인 공휴일이고 20일은 부활절이다. 팜플로나, 로그로뇨, 부르고스 대도시보다 제일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호스텔에 배낭을 놓고 레온 성당에 가 본 후 무척 가보고 싶었던 카사 데 보티네스에 바로 갔다. 모두 가까운 거리에 있다. 가우디가 1891년에서 1894년에 지은 궁전이다. 1층부터 2층까지는 가우디의 작품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M_Qy0IbN1nr8fUVKsiJVHrs0-jI.jpg" width="500" /> Tue, 15 Apr 2025 13:32:23 GMT 하루달 /@@9znE/366 올라, 산티아고 - 인생은 go /@@9znE/365 새벽 6시는 여전히 깜깜하다. 대도시에서 출발할 때는 무섭지 않다. 가로등도 많고 불을 켠 가게도 있고 순례자를 만날 확률도 높다. 아주 작은 시골 마을에서 출발할 때는 각오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모르는 타인에게 같이 가자고 하기도 그렇다. 각자의 속도가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알베르게에서 나오는 저녁식사를 먹기 싫어서 근처 호텔 식당에 갔다. 갑자기 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5utDxtpNMwnGzKSQBnqFdZr8bas.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14:58:24 GMT 하루달 /@@9znE/365 올라, 산티아고 - 달팽이꽃이 피었습니다 /@@9znE/364 어제 날이 흐리고 저녁에 비가 왔다. 바닥에는 역대급으로 달팽이들이 많이 나와있다. 달팽이 주의보다. 만약 모르고 달팽이를 밟는다면 윽, 그 찝찝한 죄책감을 어쩔 것이냐. 스틱도 쓰지 않고 바닥만 보고 걷고 있다. 달팽이의 기다란 몸은 연두색과 황토색이 섞여있다. 가지고 다니는 집은 생각보다 작다. 마치 우리의 배낭 같다. 몸을 길게 빼고 느리게 느리게 육<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nxu4B70ZBhOXGUNWpJyAQM8t8-I.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13:37:09 GMT 하루달 /@@9znE/364 올라, 산타아고 - 나에게 딱인 스몰 토크 /@@9znE/363 침대 네 개만 있는 방에 네덜란드인이 있다. 그녀는 나에게 말을 건다. 그래도 영미권이 아닌 나라의 영어가 좀 편하긴 하다. 어느 나라에서 왔니? 한국. 너는? 홀랜드. 이름이 뭐니? 지현. 너는? 니키. 네 이름의 뜻은 뭐야? 음. 한자인데 지는 지초지, 꽃이름이야. 현은 솥귀현. 음..... 냄비에는 핸들이 있잖아. 그 핸들이란 뜻이야 그럼 꽃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N_Vy8OqAxIADiThOm4fGs1zuQYE.jpg" width="500" /> Sun, 13 Apr 2025 14:06:46 GMT 하루달 /@@9znE/363 올라, 산티아고 - 뜻밖의 인연 /@@9znE/362 생장에서 같이 출발한 인연들을 지금 볼 수 없다. 순례길은 자기만의 속도로 가기 때문에 스케줄이 다 다르다. 이제 하루하루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까리온에서 테라디요스까지 17km 이상 마을이 거의 없으니 물과 먹을 것을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 유일하게 중간에 푸드 트럭이 있다. 라테를 마시고 있는데 반가운 한국인을 만났다. 4월 1일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nE%2Fimage%2F6sq5hS21TRfbx7EmGx8ZJr6LlXM.jpg" width="500" /> Sat, 12 Apr 2025 15:54:14 GMT 하루달 /@@9znE/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