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빈 /@@Gum 디자인하는 회사원, 일러스트레이터 - &quot;서른 언저리, 지극히 평범한 어른이가 쓰고 그리는 삶에 대한 이야기&quot; ko Tue, 29 Apr 2025 03:24:36 GMT Kakao Brunch 디자인하는 회사원, 일러스트레이터 - &quot;서른 언저리, 지극히 평범한 어른이가 쓰고 그리는 삶에 대한 이야기&quot;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3Tg3wV9l-k9Q6HZKY4cIUDTrur0.png /@@Gum 100 100 책갈피 - 지금 고대로, 고대리 EP. 003 /@@Gum/52 때때로 당신을 흔드는 어떤 것 때문에 아름다운 하루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 봅니다. 보빈 Designer &middot; Illustrator Email :&nbsp;mia.bak0327@gmail.com Instagram : @bobin_illust<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Pj1ATtbr6Oe2NW0KWRYvUiBzns.PNG" width="500" /> Fri, 05 Jun 2020 09:10:31 GMT 보빈 /@@Gum/52 제발 일만 하면 안 될까요? - 코로나 사태 속 재택근무 애로사항 /@@Gum/50 목끝 까지 차오르는 그 말을 이내 삼키고 심호흡을 한다. 넓지 않은 거실을 한 바퀴 돌고 다시 노트북 앞에 앉는다. 코로나로 집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느낀 재택근무의 단 하나의 단점은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이 주는 퍽퍽함이었다. '퍽퍽함'이라 함은 커뮤니케이션의 윤활제가 되어주는 표정과 말투가 부재한다는 것이다.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은 업무와 함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T3mqlNdJLwstIyfTtiPqS8KzTeg.png" width="500" /> Thu, 09 Apr 2020 08:45:44 GMT 보빈 /@@Gum/50 스포츠 마니아 - 지금 고대로, 고대리 EP.002 /@@Gum/49 보빈 Designer &middot; Illustrator Email :&nbsp;mia.bak0327@gmail.com Instagram : @go_daeri<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xqRAUhiri6QQ_gmpOu8T9X1Sfvs.PNG" width="500" /> Thu, 09 Apr 2020 07:24:20 GMT 보빈 /@@Gum/49 따뜻한 호기심 /@@Gum/46 나는 종종 마음속으로 타인을 순간의 모습으로 판단하고 규정했었다. 이런 습관은 화살이 되어 돌아와 나를 옭아맸다. 내가 타인에게 그랬던 만큼 그들도 매 순간 나를 평가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다. 나에게 남의 평가는 아주 중요했다. 때문에 작은 실수라도 한 날에는 나에 대한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혼자 상상하고 괴로워했다. 마치 연달아 10점을 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I5OaYVrDmAy7OfF1ws40ujXCDPY.jpg" width="500" /> Sun, 13 Oct 2019 15:15:07 GMT 보빈 /@@Gum/46 심플라이프 - 지금 고대로, 고대리 EP.001 /@@Gum/45 보빈 Designer &middot; Illustrator Email :&nbsp;mia.bak0327@gmail.com Instagram : @go_daeri<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C57u3DAijfEfykuBBqur1ma2H0c.jpg" width="500" /> Mon, 16 Sep 2019 14:21:17 GMT 보빈 /@@Gum/45 김장 /@@Gum/44 아파트 복도 끝에서 시끌벅적한&nbsp;웃음소리가 울리면 내 발걸음은 빨라졌다. 열다섯 개의 집이 일렬로 붙어있는 복도 끝 301호가 우리 집이다. 왠지 모를 기대감에 전속력으로 복도를 가로지르면,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알싸한 마늘향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그런 날엔 새로 담근 김치로 차려진 한 상을 마주했다. 오이소박이, 배추김치, 파김치... 고기 한 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TUXvKJLbc2-5Ii0qj_rjy48omJQ.jpg" width="500" /> Fri, 23 Aug 2019 12:56:09 GMT 보빈 /@@Gum/44 지금 고대로, 고대리 - Prologue /@@Gum/43 보빈 Designer &middot; Illustrator Email :&nbsp;mia.bak0327@gmail.com Instagram : @go_daeri<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Ln1ohD4lpfiMjQ6J1JNplSBKq-A.png" width="500" /> Thu, 15 Aug 2019 14:15:10 GMT 보빈 /@@Gum/43 시련과 행복은 공기와 같다 /@@Gum/38 내 삶을 돌아보면 크고 작은 시련으로&nbsp;고통스럽지 않았던 순간은 거의 없었다. 시련은 다양한 방식과 크기로 나의 삶에 함께 했기에&nbsp;때로는 내 삶이 순탄치 않다며&nbsp;비관했던 날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nbsp;시련 속에서&nbsp;비로소 사색했고&nbsp;성숙했음을 깨달은 후로, 나는 내 삶을 찾아오는&nbsp;시련을 전보다 가볍게&nbsp;마주하고있다.&nbsp;시련과 실패는 그것을 직면한&nbsp;인간에게 누구도 줄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2u0gl76AenNkcn9KDuUJETepjoM.jpg" width="500" /> Sun, 11 Aug 2019 12:00:54 GMT 보빈 /@@Gum/38 관계는 대부분 파도와 같다 /@@Gum/30 학교와&nbsp;직장에서 충분한 소속감을 느끼지&nbsp;못할 때면 나는&nbsp;불안하고 답답했다. 작은 교실 또는&nbsp;사무실에서 매일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 내가 자주 '찾아지지' 않을때면, 마치&nbsp;존재의 이유가 흔들리는 듯&nbsp;알 수 없는 불안감이 나를 찾아왔다. 존감을 드러내고자&nbsp;과장된 행동과 말이 나의 하루를 채우던 날이면 자신에 대한 측은한 마음과 혐오감이&nbsp;동시에&nbsp;나를 찾아와&nbsp;잠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oXjb-DLQ94cQEyfOsJ6sU22i9fQ.png" width="500" /> Sun, 26 May 2019 12:45:54 GMT 보빈 /@@Gum/30 연인의 자격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유 /@@Gum/27 &quot;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너무 힘들어. &quot; 술잔을 기울이며 친구는 말한다. 그런 푸념을 늘어놓을 때면 부쩍 각자의 옛 연인을 회상한다. 그때 참 좋았었는데. 그때 참 순수했지. 추억에 잠긴 그들의 눈빛은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담은 듯 술잔과 함께 흔들리고, 빛난다. 스무 살, 그때는 그랬다. 한 사람이 나의 세상을 뒤흔드는 드라마틱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m7pi_bKK99JaJpBWjQeSs0RQH9E.jpg" width="500" /> Sun, 10 Mar 2019 05:44:16 GMT 보빈 /@@Gum/27 어른스러움과 나다움 /@@Gum/28 그는 표정이 다양하고 유머감각이 있었다. 어른들은&nbsp;생기 있는 그를 보면 '낙엽이 굴러가는 것 만 봐도 웃을 때지. '라고 말하곤 함께 너털웃음을 지었다. 몇 년 후 그는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입사 동기의 솔직함에 대하여 조직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너무 튄다거나 조직에 융화가 어려운 사람으로 몰아세우는 식이었다. 그는 점점 점잖고 차분하게 행동하려 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7RYRkBJoiT71TFLqjrJHGwFBTY.JPG" width="500" /> Mon, 14 Jan 2019 13:51:44 GMT 보빈 /@@Gum/28 서울 하늘 /@@Gum/9 나에게 여행지의 하늘은 항상 옳았다. 철마다 찾아오는 미세먼지로 빛바랜 서울 하늘과 전혀 다른 상쾌함이 느껴졌다. 그곳이 어디든 나는 연신 하늘에 대고 셔터를 눌러댔다. 내 하늘사진 컬렉션은 1년간의 타향 생활 동안 그 용량을 폭발적으로 확장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 오르며 스치는 많은 생각들 중 하나가 이제는 그림 같은 하늘을 자주 보기 힘들 것이라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L3uSuZ92nVfOvC8qxlKWy9O3QxQ.jpg" width="500" /> Fri, 04 Jan 2019 05:53:58 GMT 보빈 /@@Gum/9 포용한다, 나의 삶은 영원하지 않으므로 /@@Gum/25 유튜브를 보면 다양한 주제의 반응 동영상이 있다. 영상은 대부분 출연자에게 생소한 무언가를 접하게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중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의 경우, 대체로 자신이 속한 익숙한 문화의 잣대를 기준으로 새로운 음식, 문화를 판단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미로 만든 콘텐츠들이지만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다른 문화에 대한 호불호를 구분하는 인간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7CD5U0GWKg7OZNo0H8I-_Lj36d4.png" width="500" /> Tue, 25 Dec 2018 05:30:03 GMT 보빈 /@@Gum/25 반드시 얻는 것이 있다 /@@Gum/24 나이에 따른 책임과 의무의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기준이 비교적 명확한 한국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 통념적 기준에 맞춰 살아간다. 운이 좋아 일찍 재능을 찾아 별 고민 없이 진로와 직업을 선택한다해도 밤 낮 없이 나 자신을 하얗게 불태우며 일에 매진 하다 보면 어느순간 내가 원하던 삶이 맞는걸까 질문하고 흔들리는 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vJAxBjrP4zHmV2hSAO0pkSgAJ84.JPG" width="500" /> Sun, 09 Dec 2018 12:38:58 GMT 보빈 /@@Gum/24 회사생활의 고달픔이 나를 좀먹을 때 /@@Gum/18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당황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팀웍을 기대했던 직장 동료는 아무렇지 않게 내 아이디어를 가로챈다. 일로서 인정받고 싶은 순수한 내 마음을 누군가는 몰라주고 나를 시험하는 말들을 내뱉는다. 이런 순간을 한 번만 겪어도 몇 일은 울적한데 회사원은 운이 좋지 않으면 하루에 몇 번씩 이런 일을 견뎌내야 한다. 이러니 '고달픈&rsquo;이라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KlYI2l7Kpg_x1IJsrEaj2Wtsoig.png" width="500" /> Sun, 18 Nov 2018 09:05:01 GMT 보빈 /@@Gum/18 선택을 앞둔 당신에게 /@@Gum/16 인생의 선택을 무엇인가에 비유 하자면 점과 점을 순서대로 이어서 하나의 그림을 만드는 점선그림이 떠오른다. 우리가 하는 크고 작은 선택은 점이 되어 모이고 그 점을 연결하면 삶의 히스토리가 되기 때문이다. 점의 위치가 최종적인 그림의 모습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진로, 커리어 그리고 사랑과 같은 다양한 주제의 선택지앞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고민한다. 선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6JJcyCxNS3nCo_PTixbull9hGvk.png" width="500" /> Mon, 05 Nov 2018 07:38:53 GMT 보빈 /@@Gum/16 가족에 대한 특별한 기대 /@@Gum/13 사춘기 시절, 엄마와 실컷 말다툼 한 날은 문을 쾅 닫고 불 꺼진 방에 들어왔다. 그런 날은 이불과 뒤엉켜 울며 드라마에 나오는 식사 장면이나,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식의 입장을 헤아리며 타이르는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나는 왜 이런 집의 둘째 딸로 태어나 이런 마음고생을 하는지 하늘에 대고 원망을 하기도 했었다. 그 무렵 나는 가족에게 고마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jKd3B2OrwWP4RN4W_I5REcKZVmA.png" width="500" /> Sun, 28 Oct 2018 16:45:44 GMT 보빈 /@@Gum/13 침묵을 받아들인다는 것 /@@Gum/10 나는&nbsp;한 때&nbsp;침묵의 순간을&nbsp;견디기가 힘들었다.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와 나의 감정적 거리에&nbsp;상관없이 어쨌든 찾아오는 침묵의 순간이&nbsp;불편했다.&nbsp;침묵이 올 것 같은 순간에 나의 뇌는 빠르게 움직였다.&nbsp;새로운 대화 주제를&nbsp;생각했고 침묵이 오기 전에 말로 내뱉었다. 시끌벅적했고 많이 웃었다. 그 무렵 나는 누군가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면 굉장한 피로감을 느끼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e9h-6vz5KUWtMcrv7n8XMNso7As.jpg" width="500" /> Sun, 14 Oct 2018 13:17:21 GMT 보빈 /@@Gum/10 허심탄회함의 오류 /@@Gum/6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산책을 하다가,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가, 청소를 하다가, 잠들기 전 하루 중 시도 때도 없이 생각은 파도처럼 밀려들어와 순간을 지배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같은 꽤나 심오한 주제부터 어렸을 때 했던 장난처럼 시답잖은 회상까지. 생각의 주제와 분야는 다양했다. 생각을 하다 보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m%2Fimage%2FLIyaeAn06SbSLJO8sqVLYC3ewL4.jpg" width="500" /> Mon, 08 Oct 2018 11:19:57 GMT 보빈 /@@Gum/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