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HQ6 꼬깃꼬깃 접어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어릴 때부터의 꿈, 아프리카. 끝내 버리지 못하고 6년 전, 가방 하나 들고 세네갈로 떠났었다. 그리고... ko Tue, 29 Apr 2025 03:16:02 GMT Kakao Brunch 꼬깃꼬깃 접어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어릴 때부터의 꿈, 아프리카. 끝내 버리지 못하고 6년 전, 가방 하나 들고 세네갈로 떠났었다. 그리고...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6NA8M2sZuTib3glSS1VtRgDhm5w /@@HQ6 100 100 탄자니아 통신 -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게 하라 /@@HQ6/45 무의식 중에 뒤를 돌아본 듯하다. 자그마하고 깡마른 사내가 나를 부르고 있었던 것인데, 유난히 까만 피부가 그를 더 왜소해 보이게 하고 있는 듯했다. 그는 나를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여행지의 어디나 이런 사내들은 있고, 보통은 성가시지만, 낯선 곳에서 말이 통하면 약간의 구전으로 좋은 가이드가 되어 주기도 한다. 그는 자신을 예술가라고 소개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OG_rlKPHEsDQax5g5BW73OHQQho.jpeg" width="500" /> Fri, 26 Mar 2021 21:51:48 GMT 소피아 /@@HQ6/45 탄자니아 통신 - 일체유심조 /@@HQ6/44 &lsquo;내 마음이 에덴인데 어딘들 천국이 아니겠습니까?&rsquo; 이곳이 바로 에덴동산이 아니었을까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에 대한 지인의 답신이다. 지금 내 마음은 정녕 에덴인가? 말라위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냐사 호수를 끼고 있는 도시 키에라. 내가 살고 있는 주에 있지만 이곳과는 날씨가 확연히 다르다. 이곳이 초가을쯤의 날씨라면 그곳은 온도계의 눈금이 30을 웃돌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t3OINrZqX1NlgiEOWZ9ys0BFQ88.jpeg" width="500" /> Fri, 26 Mar 2021 21:48:18 GMT 소피아 /@@HQ6/44 탄자니아 통신 - 삶의&nbsp; 지평을 넓히다 /@@HQ6/43 나는 살면서 세 번, 내 삶의 지평이 확~ 넓어지는 경험을 했다. 첫 번째가 나만의 자동차를 갖게 된 것이다. 초록색 티코. 내 발에 딱 맞는 신발이었다. 대로변에서 가지쳐나간 샛길들은 내게 늘 유혹이었고, 그곳들로 나를 데려다 줄 것은 없었다. 하나가 아니었기에. 나는 이제 저, 어디로 뚫려 있을지도 모르는 길을 혼자 달릴 수 있게 되었다. 길을 잃는 것 Fri, 26 Mar 2021 21:41:37 GMT 소피아 /@@HQ6/43 탄자니아 통신 - 모로고로의 대참사 /@@HQ6/42 탄자니아 철도 시공 감리로 파견 나온 정선생님은 가끔 본인이 쓰신 시나 수필을 보내주시곤 한다. 일 자체가 워낙 역동적이고 특수해서 일반인이 경험해 보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데, 그 경험을 정밀 묘사하듯 세세하게 설명하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이고, 사진까지 첨부하기에 조금 거친 듯해도 글에 힘이 있다. 오늘은 일요일. 늦잠을 자고 일어나 밤사이 지인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JJvfSELqgWWNxQT85MXPKs23as8.jpg" width="500" /> Fri, 26 Mar 2021 21:37:01 GMT 소피아 /@@HQ6/42 탄자니아 통신 - 한쪽 눈을 내놓을 만큼의 간절함이 있는가? /@@HQ6/41 결혼하고 3년쯤 된 어느 날이었다.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lsquo;신혼 일기&rsquo;라는 제목으로 원고 청탁이 들어왔는데 해보겠냐고 했다. 무슨 용기가 났는지 해보고 싶어졌다.&nbsp;노트 한 권을 앞에 놓고, 첫 문장과 싸움이 시작됐다. 그동안 주고받은 편지 이야기로 시작하면 좋을 듯한데, 멋진 문장으로 만들어지지가 않는다.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될 것 같은 조바심 때문이 Fri, 26 Mar 2021 21:31:33 GMT 소피아 /@@HQ6/41 탄자니아 통신 - 셋째 이야기 /@@HQ6/37 나는 결핍된 &lsquo;엄마 유전자&rsquo;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곤 했다. 성장 기간이 짧은 동물들이 부러웠고, 엄마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각자의 길로 흩어지는 뱀을 보며 감탄하기도 했다. 아이들 대학 입학만 하면 엄마 역할은 그만이라고 결심까지 했다. 이런 내가 싫어 결혼하지 말아야 했거나, 아이를 가지지 말았어야 했다고 자책할 정도였다. 그래도 아이들은 성장했고, 나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NcWfSj3O5CwsBZnKfuqYvJS7gXk.jpeg" width="500" /> Fri, 26 Feb 2021 18:34:49 GMT 소피아 /@@HQ6/37 탄자니아 통신 - 나는 참 속물이다. /@@HQ6/36 나는 참 속물이다. 보여 지는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을 하면서도 과정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결과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결과 없는 과정은 경험에 그치고 말기 때문이다. 나만 유독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내가 조금 심한 게 아닐까 생각되면, 나의 속물 &nbsp;근성이 부끄럽다 못해 자괴감마저 든다. 큰 행사를 치를 때면 나의 고질병이 더 크게 발현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wUIg4aAFbFzyqewbDVHFgo3MXq8.jpeg" width="500" /> Fri, 26 Feb 2021 18:31:16 GMT 소피아 /@@HQ6/36 탄자니아 통신 - 자비를 팔다 /@@HQ6/35 내가 처음 아프리카로 나갈 때만해도 꽤 순수했었던 하다. 그곳을 위해 이 년 열심히 일하고, 나의 잠재력도 시험해 보자며 힘이 들어가 있던 때였고, 지인들은 나의 뒤늦은 바람기에 힘을 보태주며 기부를 약속하기도 했었다. 그래서였던지 나는 내가 그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했을 때,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신나게 일했다.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 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nCAxyUZ6Nd-sOaRXeIiR_pLQGQU.jpeg" width="500" /> Fri, 26 Feb 2021 18:29:25 GMT 소피아 /@@HQ6/35 탄자니아 통신 - 200억, 있기는 하고? /@@HQ6/33 20년 전쯤이었을까? 너무나 오래 전의 일이라서 까마득하지만, 저렇게도 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 갖게 한 뉴스가 있었다. 모든 것을 다 접고, 전 재산이었던 전셋돈을 빼서 세계 일주를 떠나기로 한 가족의 이야기였다. 지금이야 그 정도 얘기는 너무 흔해 진부하기까지 하지만, 그 당시는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cB5OY23ywqSo-u_-PqhzYrdXRHU.jpeg" width="500" /> Fri, 26 Feb 2021 18:16:52 GMT 소피아 /@@HQ6/33 탄자니아 통신 - fesjet, 닥치고 똑바로 운행 /@@HQ6/32 요란하게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머리맡을 더듬어 전화기를 집어 든다. &ldquo;여보세요?&rdquo; &ldquo;소피아님이시죠? 예약하신 비행 스케줄이 변경되어 전화 드렸어요.&rdquo;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다르에스살람행 항공권을 예매하기 위해 일치감치 인터넷을 찾아 헤매다 우리나라 대행사를 찾았다. 현지 대행사보다 가격이 쌀뿐더러 믿을 수 있을 듯해서 예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aOx0rn464FkgXYBZdADlbMa-fkE.jpeg" width="500" /> Fri, 26 Feb 2021 18:13:39 GMT 소피아 /@@HQ6/32 탄자니아 통신 - 꿈을 서포트하는 추장님 /@@HQ6/31 외국에서 혼자 보내는 명절이 특별할 것은 없다. 늘 그렇듯이 토스트 한쪽과 계란 후라이,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하고, 지인들과 메시지로 새해 덕담을 주고받던 중, &lsquo;해피 설날, 저는 평창에 있느라 가족과 못 있네요,&rsquo;라는 메시지가 날아왔다. 탄자니아 한글학교 교장선생님, 김태균님이시다. 내가 그를 이렇게 부르는 것은 첫 만남을 교장선생님으로 시작했기 때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oR-RCVERHxf5u3xdI3HSj-V9BWA.jpeg" width="500" /> Fri, 26 Feb 2021 18:08:53 GMT 소피아 /@@HQ6/31 탄자니아 통신 - 드론과 로봇 /@@HQ6/30 로봇이 교통정리를 하고, 광산에서는 금이나 다이아몬드를 채굴하고 있다. 드론이 국립수혈센터에 필요한 혈액을 나르고, 농장 위를 날며 땅 속에 심어놓은 센서를 통해 작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감지한다. &ldquo;로보캅과 드론이 아프리카 6억 명 일자리 위협&rdquo;, 이라고 쓴 대문짝만한 타이틀만 없었다면, 미래도시의 한 장면을 묘사한 대목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이 기사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SgJJofotIzfnrbvG3m0sHm0JKfk.jpeg" width="500" /> Fri, 26 Feb 2021 18:06:31 GMT 소피아 /@@HQ6/30 탄자니아 통신 - 아, 덥다 더워 /@@HQ6/29 &ldquo;너, 돈 좀 있어?&rdquo; &ldquo;아프리카에서 금방 온 내게 돈이 어디 있어? 그런데 왜?&rdquo; &ldquo;돈 있으면 비트코인에 투자 좀 하라고.&rdquo;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 온 친구와의 대화 내용이다. 주위에서 가상화폐 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이 많아 투자를 해보려고 했더니 &nbsp;정부의 규제로 계좌 개설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계좌를 가진 젊은이에게 돈을 맡기고 대리 투자를 했는데 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h19sSR4pZ-AhWO5Xse-y4rqg-RI.jpeg" width="500" /> Fri, 26 Feb 2021 17:58:19 GMT 소피아 /@@HQ6/29 탄자니아 통신 - 젊은 그들 /@@HQ6/28 쓰러진 노인에 패딩 벗어준 중학생들, 국회의원상 받는다.&rsquo; 란 타이틀이 여기저기 걸려있다. 누군가의 선행이 또 다른 누군가의 눈에 들어, SNS라는 날개를 달고 날아오른 결과다. 하지만 어찌 그것뿐이겠는가? 숨겨진 이야기는 또 얼마나 많겠는가? 그 기사가 뜨기 얼마 전, 내가 한국에 도착한 날이다. 나는 여름옷을 입고 있었다. 남아프리카를 들러 오느라 겨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9mXmJ_8Gm57DmD_ZyH7dnnCDsKg.jpeg" width="500" /> Fri, 26 Feb 2021 17:55:06 GMT 소피아 /@@HQ6/28 탄자니아 통신 - 어쩌다 장애인 /@@HQ6/27 한쪽 눈으로 더 많은 것을 보고 있는 것일까? 밤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다. 세상이 자기 복제를 한 모양이다. 늘 보아왔던 익숙한 풍경 사이로 또 다른 세계 하나가 자리를 잡았다. 가만히만 있어줘도 어떻게 해 볼 것 같았다. 이 놈은 도대체가 제 멋대로 여서 옆에 있는 가 싶으면 어느새 밑으로 내려가 있고, 그곳에서 아예 비스듬히 눕기까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gfgKUT94Q2bTPuvhzYdH2_BPLBM.jpeg" width="500" /> Fri, 26 Feb 2021 17:52:47 GMT 소피아 /@@HQ6/27 탄자니아 통신 - 자카란다 꽃길에서 다시 만난 현실 /@@HQ6/26 이곳은 봄이다. 계절의 흐름조차 눈치 채지 못하고 흘려보냈던 작년의 봄과는 사뭇 다르다. &lsquo;탄자니아 통신&rsquo; 누적 횟수만큼 이곳의 시간이 누적된 탓일 것이다. 모처럼 나들이 나온 구시가지. 그동안 입고 있던 두꺼운 옷을 벗어던지고 얇은 원피스 차림이어서인지 좀 걷고 싶어진다. 구 시가지를 조금 벗어나자 &lsquo;자카란다 길&rsquo;이 나온다. 구도심과 이어진 언덕길인데 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JftYuoxRUPe-3KUit_99ag01vH4.jpeg" width="500" /> Fri, 26 Feb 2021 17:49:59 GMT 소피아 /@@HQ6/26 탄자니아 통신 - 송편을 빚으며 /@@HQ6/25 추석 연휴가 한참이나 지난 후에야 이 글이 지면에 실릴 걸 생각하면, 뒷북치고도 한참 뒷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박하지만 정겨웠던 이곳의 추석 풍경을 그려보고 싶다. 꽤 오랜 기간 바깥 생활을 했지만, 손수 송편을 빚어 본 것이 처음이기도 했거니와, 나답지 않게 그 일련의 일들이 즐거웠으니 말이다. 음베야의 한국인은 여덟 명에서 단기 체류자인 두 명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5SkW6fJ74rkUI_pWqwGYbY3dDmU.jpeg" width="500" /> Fri, 26 Feb 2021 17:45:55 GMT 소피아 /@@HQ6/25 탄자니아 통신 - 말라위의 보석, 나도 그런 곳에서 살고 싶어라 /@@HQ6/24 말라위, 아니 아프리카에는 내가 &lsquo;그들만의 섬&rsquo;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다. 자연이 빚어놓은 가장 아름다운 풍경. 다 같이 즐겨야 마땅할 공간에 높은 담장을 두르고, 빗장을 풀 수 있는 열쇠는 오직 돈인 곳.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연스런 일이라 생각하면서도 거부 반응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어디 아프리카뿐이랴. 사람이 사는 세상 어디에나 있지만, 아프리카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dbQavNe0j8ZfUYQGp03O2oSPiCA.jpg" width="500" /> Fri, 26 Feb 2021 17:40:03 GMT 소피아 /@@HQ6/24 탄자니아 통신 - 탄자니아의 농업박람회 나네나네 /@@HQ6/23 오늘은 음베야의 한국인 소풍날이다. 나네나네라 불리는 농업박람회가 열리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행사기간 팔 일 중 다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하루를 잡았는데 그게 오늘이다. 한국인이라고 해봐야 선교사 가족 네명과 학교에서 근무하는 사람 넷, 달랑 여덟명이었는데 최근에 선교사님을 도우러 온 미래씨가 합류해 아홉명이 되었다. 선교사님 가정이 구심점이 되어 가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lP3n-QHVNC6kvvN5h-Sj4t9tKFY.jpg" width="500" /> Sun, 22 Nov 2020 15:43:25 GMT 소피아 /@@HQ6/23 탄자니아 통신 - Under The Sea /@@HQ6/22 곧추세운 몸이 위로 서서히 떠오른다. 시간이 지나면서 빛의 알갱이들이 늘어나며 주위는 점점 밝아온다. 드디어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자 윤슬이 눈부시다. &ldquo;지금 이 순간, 당신을 사랑해요.&rdquo; 그는 미소 짓는다. 대학이 긴 방학에 들어갔다. 나도 덩달아 배낭을 꾸렸다. 다르에스살람에서 잔지바르행 페리를 타면서도 이곳이 여행의 종착점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6%2Fimage%2FKhC_RBAO1VSZzHOJVES1qAnbuXQ.jpg" width="500" /> Sun, 22 Nov 2020 15:40:25 GMT 소피아 /@@HQ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