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 /@@Inv 아무리 갤러리를 뒤져도 내 얼굴은 멀쩡하게 찍힌 게 없는 전직 교사, 전업주부, 지금은 이스탄불에 살며 튀르키예어를 배우고 있는, adim Mine. 미네입니다 ko Wed, 30 Apr 2025 03:29:51 GMT Kakao Brunch 아무리 갤러리를 뒤져도 내 얼굴은 멀쩡하게 찍힌 게 없는 전직 교사, 전업주부, 지금은 이스탄불에 살며 튀르키예어를 배우고 있는, adim Mine. 미네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PiwoJMe2xl0nDAeRWaPeenls3E0 /@@Inv 100 100 흔들리는 마음과 땅 - 이스탄불 리히터 6.2 강진 속의 우리 /@@Inv/306 지난주, 튤립 가득한 에미르간 공원은 마치 한국의 90년대처럼, 가족들로 북적거렸다. 이스탄불 사람들은 아니 튀르키예 사람들은 다 이곳으로 나온 것만 같았다. 각 지역에서 온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평소라면 공원 내 차량 진입이 가능하지만 좀처럼 수월치 않았다. 튤립의 절정, 모든 생명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인 봄. 튀르키예의 사람들은 너나없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UsUkAPLiumUH6GefZtcabIWQCHg" width="500" /> Thu, 24 Apr 2025 15:24:58 GMT 미네 /@@Inv/306 쥐뿔도 없는 게 - 스페인 남부 여행, 그리고 다시 이스탄불에서 '이찬혁-파노라마' /@@Inv/304 지난 2주 동안 아들의 국제학교는 방학을 시작했다. 자연히 아들의 방학이라며 다니던 이스탄불에서의 영어 수업을 빠진다. 그리곤 스페인 남부 여행, 결혼하기 전 남편에게 나 혼자 떠나겠다고 말했던, 버킷리스트였던 곳을 여행했다. 나의 버킷리스트가 무색하게 그저 돼지고기가 더해진 이스탄불처럼, 스페인에서 생활한다. 내 뒤로 배경판이 바뀌었다. 사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qmWMWb4FK04QOWEL-cyWM44J6aM" width="500" /> Tue, 15 Apr 2025 12:02:03 GMT 미네 /@@Inv/304 씁쓸한 차이 속 각설탕 - 바이람을 앞둔 라마단의 끝, 이스탄불에서 /@@Inv/303 저녁 식사도 치운 어둠 속의 이스탄불, 창문 밖에서 냄비에 숟가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창문을 열어 밖을 내다본다. 땡땡땡. 마치 긴 메아리처럼. 한쪽에서 시작되던 소리는 다른 쪽으로 크게 울린다. 이방인인 나는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본다. 창문 반대편 일본인 가족도 나와 같나 보다. 두리번두리번. 두렵다. 요즘 학원을 빠지고 집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rkgLc3gosRs3TR3lK3LQ-qbNTmc" width="500" /> Thu, 27 Mar 2025 08:56:43 GMT 미네 /@@Inv/303 어느 정도(程度)의 사람일까 - 라마단 기간의 이스탄불 속에서 /@@Inv/300 2월 말, 이스탄불은 며칠 동안 눈이 계속해서 내렸다. 아들의 학교의 방학이기도 했지만, 방학 전부터 비와 눈이 번갈아 오더니, 방학엔 정말 펑펑 내렸다. 아들은 이미 방학이었지만 이스탄불의 다른 학교들도 눈으로 인해 휴교를 시작했다. 하늘에서 마구 내리는 눈 때문에 도시는 마비되었기 때문이다. 집 앞의 도로엔 오래된 자동차가 검은 매연을 내뿜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EQRXORDlwGRiO8-xJ6-euvq8Kkw" width="500" /> Fri, 14 Mar 2025 12:11:11 GMT 미네 /@@Inv/300 때론 진하게 그리곤 연하게 - 이스탄불에 산다면 당신이 느낄 수 있는 것들 /@@Inv/301 밤에 누워 들리는 에잔 소리, 갈색 차이, 자미(모스크), 고양이, 엄청 큰 개, 동물을 위한 빵부스러기, 공사장과 교통체증, 마치 버스를 타는 것 같았던 배 정류소, 정류소 옆에 있던 서점과 도서관, 어서 가자는 자동차 빵빵 경적 소리, 꽤 긴 거리를 하염없이 후진해서 골목을 나오는 무서운 자동차, 안전벨트 없는 택시, 꽉 찬 버스, 버스 안에 유모차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RjG2do6gOpJFIqsazJ4eASyf_KA" width="500" /> Tue, 11 Mar 2025 11:11:53 GMT 미네 /@@Inv/301 베라트의 밤 - 이스탄불에서 베라트의 밤(Berat gecesi)을 기다리며 /@@Inv/297 오늘 아침, 이스탄불 시정 안내를 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Berat Kandilimiz'라는 메시지가 왔다. 아들을 보내고 동네 한 바퀴를 걸으며 구글 번역에 이 문장을 따라 적는다. 한국어로 번역되어도 그대로 한국어로 읽어진다. 무슨 뜻일까. bera/ber&acirc;et (البرائة) '베라, 베레트'로 아랍어에서 유래된 이 말은 튀르키예어로 베레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5xCaCnSv3CiCLZ7ShPhhTE3Uiy8" width="500" /> Thu, 13 Feb 2025 12:07:36 GMT 미네 /@@Inv/297 조금 더 솔직해진다면 - 입춘, 이스탄불 언어 교육센터에서 /@@Inv/296 안녕하세요? 모두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저는 여전히 눈이 살짝 오는 이스탄불에 있습니다. 연말에 다시 아프곤, 건강이 정말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자각했지만 운동은 안 하고, 남은 이스탄불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공부를 찾고 있는데요. 운동 말고 결국 공부를 찾다니 저는 운동이 정말 싫은가 봅니다. 아하하 어쩌면 곧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이 백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CbNxjmcEwKvjBDAiCQNWDs86zcY" width="500" /> Fri, 07 Feb 2025 08:43:45 GMT 미네 /@@Inv/296 다분히 이국적인 이유 - Beltur, 이스탄불에서 평범한 한 끼는 /@@Inv/294 내가 대학생이던 시절, 내가 다니던 학교 학부엔 외국인 교수님이 계셨다. 친구들과 교수님 방 앞에 과제를 내러 갔더니 문 앞에 자장면 빈 그릇이 놓여있었다. 점심도 대충 드시고 연구를 하시나 하고 생각했다. 그리곤 시간이 지나 그 외국인 교수님을 다시 찾아뵈니 또 다른 그릇이 연구실 문 앞에 놓여있었다. 타국에 혼자 사시는 교수님이 걱정되어 밥도 잘 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g6uN8-MSqAZkdfXM6KgV_IlWCnk" width="500" /> Thu, 23 Jan 2025 21:36:35 GMT 미네 /@@Inv/294 꽤 멋진 감상가들 - Ataturk cultural center에 아들을 데리고 가는 이유 /@@Inv/292 내가 아직 어리던 시절, 내가 살던 도시에는 백화점이 하나 있었다. 우리는 그 시절에만 존재했던 백화점 버스 첫 차를 타고 친구와 나란히 앉아 종알종알 떠들었다. 생각해 보면 하도 떠들어서 버스 기사님께 야단도 맞았던 것 같다. 얼마나 친구랑 이야기를 계속했을까. 버스 안에서 우리는 몇 달 동안 모은 돈을 들고 읍내로 나서는 옛날 어르신처럼, 집에서 가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KS9ACuYBNBSsweLJwuOPJiJ8z1g" width="500" /> Fri, 17 Jan 2025 10:52:33 GMT 미네 /@@Inv/292 모두가 우리 편 - 이스탄불에서 맞이하는 오징어게임 /@@Inv/291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저는 연말동안 좀 아프다가 또 잘 쉬고 1월이 되어서 다시 이렇게 글을 시작합니다. 계속 안 써서 죄송합니다. 혹시 기다리셨나요? 제가 좀 아팠어요. 아하하. 12월 방학 직전까지 아들의 학교 일로 많이 바빴습니다. 2주간의 방학 전까지 학교에 수십 통의 메일도 쓰고 회의도 하고, 역시 돈이 안 되는 일을 열심히 했습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keX7CQEAsrqxMCqMYPZ_CzYu6ZQ" width="500" /> Fri, 10 Jan 2025 12:12:20 GMT 미네 /@@Inv/291 다행히, KPOP은 울립니다. - 튀르키예에서의 시국 걱정 /@@Inv/288 오늘은 잡담입니다. 쓴 글이 있는데, 아직 더 다듬어야 할 듯해서 이렇게 연재를 미루는 사연을 밝힙니다. 주말 내에 올리겠습니다. 오늘 아들의 학교에 갔습니다. 늘 학교랑 싸우는 건 아니지만 한국의 교사였던 사람의 눈으론 비정상적인 일이 가끔 있어서, 저는 타국의 국제학교에서 화를 냅니다. 그리고 늘 저의 이 분노가 시기적절한가를 스스로 돌아보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9ftqsX_U9q-dHtnpRbcCdaKs6Ms" width="500" /> Fri, 06 Dec 2024 14:07:07 GMT 미네 /@@Inv/288 어느새 602번째 - Emirgan. 이스탄불의 평온함은 언제나 이곳에. /@@Inv/286 이스탄불에 살면서 기회만 되면 유럽의 다른 나라로 떠났다. 다른 나라를 갈 때는 사진도 정리하고 기록을 한다. 허나 이스탄불에선 어느 순간부터 그렇지 않게 되었다. 이곳도 타향이건만 이제는 별 반 다르지 않은 일상에 그저 날씨 배경판만 바뀐, 그런 날이었다. 해변이 없는 이스탄불의 바다 앞에서 검은빛이 출렁이는 겨울의 오늘, 너무 춥다. 햇살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aDLiEx9Ts2uyPSpb2CVSBLyj2vs" width="500" /> Thu, 28 Nov 2024 22:38:07 GMT 미네 /@@Inv/286 중도(中道)란 어려워. - 국제학교 엄마가 이스탄불에서 세 번째 맞이하는 스승의 날은 어떨까? /@@Inv/285 남편의 일에 의해 이스탄불에 살면서 세 번째 스승의 날을 맞이했다. 내 분에 맞지 않는 국제학교를 다녀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내가 PTA로서 여러 나라 사람을 만나서 의견을 조율해서 그런 걸까. 올해도 이곳에서 스승의 날을 맞이하면서 두 가지 얼굴을 직면한다. 나는 이번 스승의 날, 총 300TL(한화 12,000원 상당)을 선생님 선물을 위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UQyawqOY12ykaPkh6lMVEtrCjsc" width="500" /> Thu, 21 Nov 2024 12:21:32 GMT 미네 /@@Inv/285 광장과 밀실 사이에서 - Sarıyer Merkez, 이스탄불 사람의 진짜 삶을 느끼고 싶다면 /@@Inv/284 장롱을 열어 두꺼운 패딩을 꺼냈다. 십일월, 부슬부슬 내리는 비. 흐리지만 이스탄불은 아직 그리 차갑지 않다. 사르예르 배 선착장엔 우리 가족만 우산을 쓰고 있었다. 이곳에 사는 이스탄불의 사람들은 모두 무채색 패딩을 입고 흩뿌리는 비를 온전히 맞고 있었다. 괜스레 서늘한 마음에 달력을 열어보니 겨울의 시작, '입동'이었다. 십일월 십일, 일요일 선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1KTbVWr5R50_vT7phUYiqAqUUg8" width="500" /> Fri, 15 Nov 2024 04:24:46 GMT 미네 /@@Inv/284 우리 집에 초록 공룡이 오던 날 - 아들과 이스탄불 장난감 박물관 İstanbul Oyuncak M&uuml;zesi /@@Inv/282 아주 가끔&nbsp;한국에 있는&nbsp;나의 오랜 친구는 내게&nbsp;물음을 보낸다. &quot;뭐 하냐?&quot; 별 말없이 답장으로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스탄불 동네 사진을 보낸다.&nbsp;우리는 6시간의 시차를 두고&nbsp;지구 속&nbsp;다른 공간에서&nbsp;여전히&nbsp;같이&nbsp;살고 있다. 이제 다시 일하는 엄마로 한창 바쁜 일상을 보내고&nbsp;늦은 오후&nbsp;속&nbsp;그녀. 그리고 나는&nbsp;이제 막 아침,&nbsp;햇살이 이제 이스탄불로 올 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tKlftgZidgMI3PQqg7hO0qRLWgk" width="500" /> Fri, 08 Nov 2024 11:02:46 GMT 미네 /@@Inv/282 이스탄불에서 작별하지 않는다. - 이스탄불 베스트셀러 15위, 16위는 흰, 11위는 휴남동 서점 /@@Inv/281 아들의 방학으로 지난 주말 파리에 다녀왔습니다. 누가 들으면, 서울에서 부산 간 것처럼 느껴지듯 이스탄불에서 파리 구간은 런던과 함께 비교적 저렴한 비행기표를 자랑합니다. 사람이 붐비는 대도시에 다시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가지 말아야지라는 결심에 완벽한 도장을 찍듯, 소매치기도 만나고 웃고 울고 다시 웃다 3박 4일이 지나갔습니다. 파리에서도 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a3CnOdWglN1-QHna0Phy9nW3Vqk" width="500" /> Thu, 31 Oct 2024 15:42:45 GMT 미네 /@@Inv/281 쉴레(şile)로 가는 길 - 지극히 개인적인 이스탄불(프롤로그) /@@Inv/280 &quot;너 로제 아니?&quot; &quot;로제?&quot; &quot;블랙핑크&quot; &quot;아, 알지.&quot; 자주 가는 한인마트에서 아들과 함께 두부를 고르고 계산을 할 시점이었다. 음식 솜씨가 좋으신 한국인&nbsp;사장님은 계시지 않고 가게에는&nbsp;근무하는 튀르키예인만 있던 주말, 그녀의 물음은 대뜸 이거였다. 튀르키예어를 조금 아는 듯한 나의 말투에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곤 내게 묻는 한 마디. &quot;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MAC_LsGIuK9lc_XRLDJHONEIeWA" width="500" /> Fri, 25 Oct 2024 07:30:48 GMT 미네 /@@Inv/280 다시 우리 집으로 - 다시 일상, 아니 여전히 여행 중인 우리(에필로그) /@@Inv/278 2024년 10월 11일 드러렁, 드르륵, 쾅쾅쾅 쾅. 4년 전, 이스탄불에서 세입자가 되곤 처음 만난 그 녀석. 첫인사는 '털털털'이었다. 그 녀석이 움직일 때마다 문을 꼭 닫아야만 했던, 한국산과는 퍽 다른 큰 목소리, 이걸 듣고 튀르키예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건지. 녀석의 소리가 보통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그 소음 속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JoZxivHESicjpWiOkuzKCQ-4fJI" width="500" /> Wed, 16 Oct 2024 06:14:29 GMT 미네 /@@Inv/278 아마 그 순간부터, 프라하 Budget Books - 내가 책을, 그리고 네가, 당신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 /@@Inv/277 내가 아직 세상에 없던 시절, 나의 아버지는 새참이라 건네던 바나나를 던지며, 중동의 모래바람 속에서 건물을 지었다. 영어는 물론 알파벳도 모르던 그에게 중동의 모래들은 달러를 쥐어주었다. 시간이 지나 아내와 자식을 만나러 온 아버지는 자신을 아저씨라 부르는 딸을 만나곤 결국 고향에 돌아왔다. 그 시절, 젊었던 아버지는 더 이상 아저씨가 되고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iQSDE5FoKgSGFD5jq32zpDy1AqU" width="500" /> Wed, 09 Oct 2024 11:35:07 GMT 미네 /@@Inv/277 늑대를 만나기 싫어서, 프라하성 스타벅스 - 여행 속에서 발견하는 나, 한국인이 사는 법 /@@Inv/276 &quot;늑대가 나타났다&quot; 동네 사람들은 양치기 소년의 고함에 놀라 정신없이 무기를 들고 양치기 소년을 도와주러 나타났다. 하지만 그것은 소년의 거짓말이었다. 소년의 거짓말에 일부 사람들은 화를 내며 떠났지만, 몇몇 사람들을 양치기 소년을 불러, 양들을 혼자 잘 돌보고 있는 그의 어려움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그가 이런 장난을 치면 정말 위험할 때, 너 자신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v%2Fimage%2FDtlORk4wHIl1cXGZxa8Z7ZHIJrw" width="500" /> Wed, 02 Oct 2024 11:20:15 GMT 미네 /@@Inv/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