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KXW 감히 의미 있고 자유로운 삶을 꿈꿨습니다. 기꺼이 최저시급을 받으며 스타트업 업계에 발을 들였고요. 6년 만에 겨우 먹고 살 만해졌는데. 이상과 현실 사이의 고민은 끝나지 않네요. ko Wed, 30 Apr 2025 01:21:19 GMT Kakao Brunch 감히 의미 있고 자유로운 삶을 꿈꿨습니다. 기꺼이 최저시급을 받으며 스타트업 업계에 발을 들였고요. 6년 만에 겨우 먹고 살 만해졌는데. 이상과 현실 사이의 고민은 끝나지 않네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Ouv2BU1A0jNLhmSpGDdCZq41JZ0.png /@@KXW 100 100 투자를 망쳐도 삶이 계속된다니 - 6개월 동안 2670만 원을 갚았는데요. 아직도 빚이 남았습니다. /@@KXW/205 섣부른 부동산 투자와 조급한 엑싯으로 3,000만 원에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홀랑 까먹었다.&nbsp;2018년 1월, 내 첫 월급이 159만 원이었으니... 무려 1년 반 동안 땡전 한 푼 안 쓰고 모았어야 하는 돈이다.&nbsp;금전적인 피해만 이만큼이다. 내가 저지른 짓이니 차마 스스로에게 정신적 위자료는 청구할 수도 없고. 중간에 오른 연봉을 감안해도 1년 3개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GiQWqZMEyMPaLR5IoayYPdARXn0.jpg" width="500" /> Sun, 26 Nov 2023 14:36:15 GMT 사이 /@@KXW/205 나도 나를 사랑하고 싶은데 - 그게 가능하긴 한가요? /@@KXW/203 또 자꾸만 내가 싫어지는 요즘. 유튜브에 '자기혐오'라고 쳤더니, 화면 속 누군가가 그럴 땐 어린 시절의&nbsp;사진을 꺼내라고 했다. 사진 속 그 아이를 지금의 나처럼 거칠게 몰아붙일 수 있겠냐며. 꼭 안아주고, 잘 자랄 수 있을 거라 응원해주지 않을 거냐며. 나에게 조금이라도 다정하기 위해 오랜만에 앨범을 뒤적였다.&nbsp;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겁먹은 표정. 네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hOGu8XxY0Twfx8X1zmjQENK5TI4.HEIC" width="500" /> Sun, 29 Oct 2023 14:17:51 GMT 사이 /@@KXW/203 저는 하고 싶은 게 없는데요? - 진짜 없나? /@@KXW/202 삼십 대가 되니 그 빈도가 확연히 줄기는 했지만, 일상에서 가끔씩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사이님은 뭘 하고 싶어요? 그 욕심 많던 10대에도, 이상을 바라던 20대에도 없었던 꿈과 장래희망. 이제 와서 답할 수 있을 리가. 내 대답은 30년째 한결같다. 잘 모르겠어요. 딱히 하고 싶은 건 없어요. 지금 필요한 걸 해야죠. 회사에서야 진심을 드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XyuZkbe1WLWO9WEDLQm5Hd18lkE.jpeg" width="500" /> Sat, 21 Oct 2023 07:03:39 GMT 사이 /@@KXW/202 마음먹은 대로 사는 게&nbsp; -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KXW/199 하루에 여덟 시간 잘 자고, 지하철이 조금 선선해지는 때를 노려 출근하기.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에 김밥 한 줄 오물거리며 해야 할 일과 이메일 확인하기. 오전에 집중해서 꼭 해야 할 일 처리하고, 점심엔 가볍게 샐러드와 산책. 회의에선 적당히 걸러 듣고, 꼭 해야 할 말만 하기. 누가 보지 않아도 내 할 일을 하고. 가끔은 예상치 못한 일로 고생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7abS0UJ4EesB4ZXbNM3XIe5yNHI.jpg" width="500" /> Tue, 08 Aug 2023 13:52:49 GMT 사이 /@@KXW/199 100살까지 산다면 99살까지 일할 수는 없을까 - 저는 퇴사하기 싫어요 /@@KXW/194 일정이 없는 일요일 아침은 울적하다. 시간은 많은데, 할 일은 없는 아이러니. 이럴 땐 뭐다? 쇼츠 아니면 릴스. 한창을 핸드폰을 보다가 하루 데이터 사용량이 대략 많다는 문자를 받고 날 즈음 두통도 함께 찾아온다. 그래, 이제 그만 일어날 때도 되었지. 요즘은 되려 축 쳐진 주말보다 강제 기상 할 수밖에 없는 월요일을 기다린다. 출근을 해서 뭐 대단한 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kFWH3cvkCToKVGDwxFAlvI0-TJc.jpg" width="500" /> Thu, 08 Jun 2023 15:31:52 GMT 사이 /@@KXW/194 엄마아빠보단 잘 하고 싶은데요 - 과연, 현명하게 해낼 수 있을까? /@@KXW/193 중학교 3학년 여름, 아버지가 3-40대를 갈아 만든 큰 규모의 회사가 최종 부도 처리되었다. 부유한 유년 시절, 갑자기 찾아온 어려움. 여기까지는 매일 보는 흔한 클리셰다. 하지만, 우리 집은 그 어려운 시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 집에서 복닥거리며 잘 살아가고 있다. 15년 세월이 늘 아름다웠던 건 아니지만 말이다. 온 가족이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JKEzBSnjpE8iqnVuMG0urTj3ssc.png" width="500" /> Sun, 04 Jun 2023 16:36:03 GMT 사이 /@@KXW/193 배에 구멍이 생겼다 - 그것도 두 개나 /@@KXW/186 일평생을&nbsp;꽤나 튼튼한 편이었다.라고&nbsp;하기엔 매일 같이 코피를 흘렸고, 까딱하면 체해서 데굴데굴 굴렀다. 하지만 역시 비교군이 누구냐에 따라 나에 대한 정의는 바뀌기 마련이니까. 어릴 적부터 저체중에, 매일 같이 이유 없는 두통과 구토감에 시달리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몸살을 꼭 앓아야 했던 '연약' 그 자체인 동생에 비하면 매우 건강 체질로 분류되었달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dmzfk5DwmN7Z5--m_N6LsH6yeZE.jpg" width="500" /> Wed, 26 Apr 2023 07:41:50 GMT 사이 /@@KXW/186 평생 후회할 거라 생각했는데 - 당신도 점점 흐려지네요 /@@KXW/184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서른 번의 봄. 이 계절을 보내면서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실수를 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학기 초의 공기가 너무 어색했고, 모든 걸 빨리 잘 해내야 한다는 마음에 에너지를 쏟아붓고 지쳐 나가떨어지기도 했다. 남들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내 부족한 모습에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다가 혼자 폭발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zA_zq31nt9COIA3klVoNgoqTxMA.png" width="500" /> Sat, 08 Apr 2023 16:37:13 GMT 사이 /@@KXW/184 일 년에 한 번은 떠나기로 약속해서 - 리스본행 야간 비행기를 끊었다 /@@KXW/185 ...? 최저가가 200만 원이라고? 스카이스캐너에 anywhere를 검색했다. 낮은 가격 순 필터를 걸어놔서, 당연히 로딩 중인 줄 알았다. 그런데 검색이 끝난 거였다. 내가 본 게 최저가란다. 파리, 마드리드, 런던, 로마, 프랑크푸르트. 항공편이 제일 많은 서유럽 도시 경유편도 기본 130만 원. 조금만 비껴가도 200만 원이다. 가끔 떠나는 여행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aWUV2VRupsWJpelAbN_-R3VpKuc.jpg" width="500" /> Mon, 03 Apr 2023 14:11:33 GMT 사이 /@@KXW/185 경기도 사는 게 뭐 어때서 - 그냥 조금 더 부지런히 살면 안 될까? 응 안돼 /@@KXW/179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길래,&nbsp;특례보금자리론이 나왔다고 하길래, 마침 또 날도 좀 풀렸길래 몇 주 전부터 집을 보러 다니고 있다. 그렇게 뭐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도 아닌데 주말마다 하루에 만 오천 보씩 걷고 토스에서 40원씩 받는다. 예전엔 만 보 정도는 거뜬했던 것 같은데, 노화로 기력이 달려서 그런가 아님 과거에도 힘들었는데 미화된 건가 집에 돌아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mF7LOMddjyuduYib-yVO_pd1prw.jpg" width="500" /> Sat, 18 Feb 2023 16:08:27 GMT 사이 /@@KXW/179 인센티브를 받았는데요 - 금융치료에 실패했습니다 /@@KXW/177 에게? 이것밖에 안된다고요? 연말연시. 연봉의 15%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는 말에 온 회사가 조용히 들썩거렸다. 그리고, 드디어 월급날. 뒷간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마음 다르다더니, 적잖이 실망하고 말았다. 그동안 늘 성장을 외치는 적자회사(a.k.a 스타트업)에서만 일해봐서 인센티브는 처음이라 그런가. 세금을 많이 떼인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한 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Jmwic2wT8TnozjIhMKrgbbdfXkQ.jpg" width="500" /> Fri, 17 Feb 2023 14:46:05 GMT 사이 /@@KXW/177 어차피 평생 일해야 한다면 - 좀 더 재밌는 걸 할 수는 없을까? /@@KXW/178 세 번째 회사도 힘들다니 2018년도 1월 말부터 직장 생활을 시작했으니, 비로소 5년을 꽉 채웠다. 이쯤이면 이 생태계에 적응했을 법도 한데 나는 여전히 뿌리내리지 못하고 &quot;나는 어디? 여긴 누구?&quot;의 마음으로 둥둥 떠다니고 있다. 그렇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니 겁은 또 얼마나 많은지. 울더라도 봉급은 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번주도 꼬박꼬박 출근을 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NaGlupLhjTfd6zAvdrz4jffCj_M.jpg" width="500" /> Sat, 04 Feb 2023 05:55:08 GMT 사이 /@@KXW/178 애매하게 간절한 날들 - 등 따시고 배 따시지만, 20% 부족할 때 /@@KXW/174 성장과 성취, 인정 욕구 수준이 비슷하게 높은 직장 동료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초년생 때는 월급이 너무 적고 직장이 너무 불안정해서 악착같이 승진을 하거나 이직을 해서 연봉을 올렸다고. 그런데 이제 남들이랑 비슷하게 벌게 되니, 엄청나게 특출 나지 않는 이상(그게 업무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시장의 통상 테이블 안에서 크게 오르지 않을 게 보인다고. 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LlPRkxoplaE8c0inqyYoYjPHexs.jpg" width="500" /> Sun, 29 Jan 2023 02:31:46 GMT 사이 /@@KXW/174 제대로 상처받지 못하고 - 계속 덧나는 날들을 살아가야 한다면 /@@KXW/171 시작부터 불안했다. 차마 티 내지 못했지만 내내 긴장했다. 계속해서 상처받으면서도, 불편함을 말없이 꿀떡꿀떡 삼켰다. 이미 균열이 일었다 해도 깨트리고 싶지 않았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까 봐서. 되려 그런 마음이 더 빨리 파국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하지만 역시나, 일어날 일은 일어났을 것이다. 영화 &lt;드라이브마이카&gt;는 제 때에 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SEQvGlsJSjChfbLjg2YXp8OxLSk.JPG" width="500" /> Fri, 13 Jan 2023 14:36:09 GMT 사이 /@@KXW/171 첫 투자는 원래 망하는 거라면서요 - 코인, 주식에 이어 부동산 투자 너마저 /@@KXW/170 2021년 5월, 3억 5천에 샀던 집이 몇 달 만에 4억 5천이 되었다. GTX 개통 소식 덕분이었다. 초년생 시절의 뼈아픈 실수로 날려 먹은 내일채움공제 1,000만 원, 코인으로 날려먹은 몇 백만 원, 주식 투자로 잃은 또 몇 백만 원을 합치면 어우 1,500만 원은 되는데, 이렇게 빨리 1억을 벌 수 있다니. 팔고 싶었다. 세금을 왕창 뜯기더라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2OhLdkHTP0CEgTDHDu2DG8NEoL0.jpg" width="500" /> Tue, 10 Jan 2023 03:40:15 GMT 사이 /@@KXW/170 마음을 약처럼 먹어야 살 수 있다면 - 그건 아마도 사랑이 부족해서겠죠. /@@KXW/158 &quot;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만이 아니라 그와의 관계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탄생하는 나의 분인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나는 당신과 함께 있을 때의 내가 가장 마음에 든다. 그런 나로 살 수 있게 해주는 당신을 나는 사랑한다.&quot; &quot;한 인간의 육체를 지탱하는 것이 밥이라면 정신을 북돋우는 것은 인정이다. '나는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 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njhFg6jKSB5uM-USj8GiVwnjMPQ.JPG" width="500" /> Fri, 06 Jan 2023 15:37:14 GMT 사이 /@@KXW/158 한 달에 600만 원 벌면 행복하다면서요 - 그런데 저는 왜 아니죠? /@@KXW/165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이 있다. 1.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그 뒤로는 소득이 늘어도 행복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By 경제학자2.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면, 혹시 돈이 모자란 건 아닌지 생각해 봅시다. By 트위터리안 실제로 돈을 더 벌면 행복해질까? &lt;2020년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 실태 조사&gt; 결과를 보면, 역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pWM8WLUMz6UmVHjwZ7UtKNhDW_Q.jpg" width="500" /> Tue, 03 Jan 2023 05:46:26 GMT 사이 /@@KXW/165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 아주 사소한 것을 계속해서 적어 내려가다 보면 /@@KXW/168 다들 바빠 죽겠다는 와중에, 나만 그렇지 않은 날들이었다. 아니 오히려 시간이 너무 늘어지게 흘러 무료하고 지겨운 순간이 어찌나 많았는지. 자주 낮잠을 자고, 누워서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가끔 책을 보다 또 잠들고, 그래서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고, 부스스 일어나 느지막이 출근을 하는. 남이 차려주는 밥과 남이 내려주는 커피, 남들이 쓴 글 위에 의견 몇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b7NXcUCNcxl7-hjuRPDWIxxOR0o.jpeg" width="500" /> Sun, 01 Jan 2023 13:16:13 GMT 사이 /@@KXW/168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 갑자기 이별이 찾아온다면 /@@KXW/167 이별 앞에서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까 남자친구와 다툴 때면 가끔씩 두려움이 엄습한다. 내가 이 남자를 숨 막히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누군가 그랬던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나를 떠나가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러면 나는 이번에도 무너지지 않고 견뎌낼 수 있을까. 내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이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음을, 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fZieSilGRLVmIpGpUmKQo9d6_uw.png" width="500" /> Sat, 31 Dec 2022 17:03:39 GMT 사이 /@@KXW/167 마이너스 통장을 다 갚았는데 - 왜 하나도 기쁘지가 않을까? /@@KXW/164 대출을 다 갚았다 작년 6월, 오피스텔 계약금을 내기 위해 빌렸던 4,880만 원. 3% 대 후반에 만들었던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1년 사이에 5%까지 치솟았다. 학교에서 금리와 통화량, 경기 호황과 불황, 경기 순환 곡선에 대해 백날 들었지만 경제활동인구가 된 이후로 처음 겪는 일이었다. 마이너스 금리를 걱정하던 사람들이 한순간에 어떻게 이렇게 정반대 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XW%2Fimage%2Fyx5iqWduQyNIq3Y0fkJwVy2KE4M.JPG" width="500" /> Fri, 23 Dec 2022 12:38:31 GMT 사이 /@@KXW/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