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SVu 언어를 옮기고, 말의 결을 느끼며 살아가는 번역가입니다. 말은 살아 있고, 언어는 매일 자랍니다. 단어 하나, 표현 하나에 담긴 온도와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ko Mon, 28 Apr 2025 14:03:13 GMT Kakao Brunch 언어를 옮기고, 말의 결을 느끼며 살아가는 번역가입니다. 말은 살아 있고, 언어는 매일 자랍니다. 단어 하나, 표현 하나에 담긴 온도와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BXhdOAzSWn9joYTZatyRUjgYIm4 /@@SVu 100 100 [ENJOY]힙한 세상, 힙한 그림: 워너 브롱크호스트 - '힙(hip)'한 세상이 온다 /@@SVu/178 &lsquo;쿨&rsquo;의 시대가 저물고 바야흐로 &lsquo;힙&rsquo;의 시대가 됐다. 멋진 것을 수식하기 위해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다름 아닌 &lsquo;힙&rsquo;이다. &lsquo;유행에 밝고 세련된&rsquo;이라는 뜻의 형용사 &lsquo;hip&rsquo;에 &lsquo;~하다&rsquo;라는 접미사가 더해져서 탄생한 &lsquo;힙하다&rsquo;라는 표현이 사방팔방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요즘 SNS 세상에는 힙한 것들이 특히 넘쳐난다. 오래된 골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v7Gu7q9bqIckpuKsl5_bqHgS9oc.jpg" width="500" /> Sun, 27 Apr 2025 10:24:59 GMT 김현정 /@@SVu/178 [EAT] 죽기 전에 콜라 한 잔 /@@SVu/177 &ldquo;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게 뭐야?&rdquo; 질문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따뜻한 버섯 수프? 풍미 좋은 크림이 그득 올라간 스파게티? 뜨거운 오븐에서 잘 구워낸 라자냐? 치즈와 페퍼로니가 잔뜩 올라간 피자? 이탈리아에는 평생 딱 두 번 가본 게 전부이면서 마지막 음식을 생각하니 이탈리아 음식들만 순서대로 생각이 났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ScUDzIMdffuwAXGV1nOdRxFJuzQ.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15:00:19 GMT 김현정 /@@SVu/177 [EAT]김밥, 김밥, 김밥 - 이제 나도 마는 여자랍니다 /@@SVu/176 김밥 못 싸는 여자 김밥이 뭐 별 거야? 난 김밥 싼다고 새벽 4시부터 일어나는 여자들이 이해가 안 돼. 무더위를 뚫고 마트에서 싣고 온 갖은 음식 재료를 차곡차곡 냉장고에 집어넣으며 언니가 말했다. 손바닥만 한 타일이 모자이크처럼 반듯하게 깔린 주방 바닥에 맨발로 서 있으니 토론토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온종일 뜨겁게 달궈진 몸이 시원하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FHDNoGj56MEcFgc6hI_326szg94.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15:00:11 GMT 김현정 /@@SVu/176 [EAT]토끼도 샌드위치가 될 수 있나요 - 챗 지피티도 거부한 풀드래빗 샌드위치 /@@SVu/175 나는 다소 뻣뻣한 사람이다.&nbsp;귀가 얇아서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만 낯선 것을 대하는 마음은 대체로 뻣뻣하다. 내 버킷리스트 상단에 세계 일주가 자리 잡은 지는 오래됐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옆 동네에만 가도 괜히 움츠러든다.&nbsp;운동할 때도 내 마음은 꽤나 뻣뻣하다. 스키장에 갈 때면 언제나 바람을 가르며 슬로프를 질주해 보리라 다짐하지만, 현실은 늘 느림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nHl4TKGvTlL-0VIv3zHzJoB1GfE" width="500" /> Mon, 07 Apr 2025 15:00:16 GMT 김현정 /@@SVu/175 [EAT] 나의 소울푸드 -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SVu/174 &ldquo;넌 소울푸드가 뭐야?&rdquo; &ldquo;내 소울푸드는 떡볶이지!&rdquo; 소울푸드 한국어 소설의 한 대목이라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대화다. 하지만 소울푸드의 뜻을 알고 나면 말도 안 되는 대화라는 걸 금세 이해하게 된다. 소울푸드(soul food)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흑인들의 고유 식문화를 일컫는 말이다. 1900년대 초중반, 미국 남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BVQf0c2YjQPjy0Mumutq5Mf3Z9I.jpg" width="500" /> Mon, 31 Mar 2025 23:00:20 GMT 김현정 /@@SVu/174 One More Chance /@@SVu/173 범퍼카에 올라앉은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했다. 내가 아는 얼굴도, 모르는 얼굴도, 모두 웃고 있었다. 낡은 스피커를 통해 시끄럽게 흘러나오는 한물간 유행가의 들썩이는 리듬 속에서 모두가 흥에 겨워 신나게 범퍼카를 몰았다. 앞차와 부딪혀도 웃고, 뒤차가 들이받아도 웃고, 핸들이 돌아가지 않아 한복판에 멈춰서도 웃었다. 차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잔뜩 곤란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nCCEmHxH2RTvfzPHiKKhWzo__kw.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00:00:11 GMT 김현정 /@@SVu/173 그랜다이저 비행기(非行記) /@@SVu/172 사랑의 매 세상에는 모순적인 말이 있다. 모순 때문에 더 매력적인 말도 있고 모순적이어서 이상한 말도 있다. &lsquo;소리 없는 아우성&rsquo;, &lsquo;하얀 밤&rsquo;, &lsquo;아름다운 고통&rsquo; 등은 서로 정반대인 단어들을 한데 묶어 말의 맛을 한껏 살린 표현들이다. 반면,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을 억지로 끼워 맞춘 탓에 그저 어색하게만 들리는 말도 있다. &ldquo;엄마, 사랑의 매가 뭐 Fri, 28 Feb 2025 00:00:17 GMT 김현정 /@@SVu/172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깨닫는 소중함 /@@SVu/171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소중함을 알게 될 때가 있다.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사라지고 나서야 &lsquo;아차&rsquo;하며 감사함을 깨닫는 것이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끝나가는 하루를 아쉬워하며 어수선했던 주말의 흔적을 정리하는데 눈앞이 캄캄해졌다. 너무 당황해서 눈앞이 캄캄해진 듯한 기분을 느낀 게 아니었다. 정말 말 그대로 온 집이 순식간에 암흑천지가 됐다. 집을 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W6ipe9_QejYrkNkV5hN23-47lQk.gif" width="500" /> Tue, 18 Feb 2025 13:46:39 GMT 김현정 /@@SVu/171 &lsquo;하는 사람&rsquo; /@@SVu/170 2025년 2025년이 시작된 지도 벌써 한 달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2025년이라니! 내가 사는 오늘이 2025년의 어느 하루라니&hellip;&hellip;. SF 영화에 나오는 미래의 어느 장면 속에 서 있는 기분이다. 시간은 차근차근, 또박또박, 순서대로 흘러간다. 객관적인 사실만 따져 본다면, 시간은 정해진 속도에 맞춰 흐트러짐 없이 제 박자대로 흘러갈 뿐 나의 변덕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gNKu06vawx50jFmjcwO8xLfwZKY.gif" width="500" /> Fri, 07 Feb 2025 00:00:10 GMT 김현정 /@@SVu/170 다시, Summer! /@@SVu/168 얼마 전, 작은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연주회가 열렸다. 아이는 홀로 무대에 올라 반짝반짝 광이 나는 검은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긴장한 얼굴로 연주했다. 잔뜩 경직돼 손가락이 미끄러지기도 하고, 엉뚱한 건반을 누르기도 하고, 박자가 느려지기도 했지만, 아이는 무대 위로 쏟아지는 조명을 받으며 홀로 빛났다. 그 몇 분의 시간을 위해 몇 달 동안 매일같이 꼬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vt-EvVVpnqHs53NH7_i6z3LFcrc.jpg" width="500" /> Fri, 24 Jan 2025 00:00:05 GMT 김현정 /@@SVu/168 달팽이 재판 - 네 죄를 네가 알렸다! /@@SVu/167 피고인, 아니 피고 달팽이 양갱씨. 당신은 왜 친구를 먹어 치웠나요? 왜 따뜻한 마음으로 당신을 한 달간 보살펴주기로 한 H군의 반려 달팽이를 먹어 치운 건가요? 당신의 죄를 아시나요? 새로운 반려동물,&nbsp;양갱 우리집은 그리 동물 친화적인 곳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동물이란, 곤충을 포함할 정도로 사전적 분류를 충실히 따르긴 하지만, 인간은 포함하지 않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sXSwkOlg_oDHqGtF9N42ik5aNYM.jpg" width="500" /> Tue, 14 Jan 2025 16:19:11 GMT 김현정 /@@SVu/167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 연애: 너의 우주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일 /@@SVu/166 2006년 1월 7일. 토요일 오후의 스타벅스 광화문점은 사람들로 붐볐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건 습관 때문이었다. 운명적인 만남과는 거리가 먼 맞선 자리에서 만난 남자와 잘해 볼 생각 같은 건 전혀 없었다. 친구 아들을 만나보라는 아빠의 성화에 못 이긴 것도 아니었다. 배짱을 튕기면 그만이었다. 그저 겨울 휴가비를 주겠다는 아빠의 제안이 솔깃했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CrGuT7OrgvA-n73oLKKjo4Oty-M" width="500" /> Fri, 10 Jan 2025 03:05:00 GMT 김현정 /@@SVu/166 이방인 - 뫼르소는 누구에게 이방인이었을까 /@@SVu/165 젊은 나이의 카뮈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한 편의 소설 &lt;이방인(L'&Eacute;tranger)&gt;. 유명해지기 전에 쓴 글인 만큼 카뮈가 세간의 반응을 예상해서 쓴 소설이라기보다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장편이라고 보는 편이 옳을 듯하다. 고등학교 도서부였던 시절, 도서관 한쪽에 길게 자리한 어설픈 서가에 서서 제목에 이끌려 뽑아 든 책이 &lt;이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HX5McuwK98rCCMaTEeWOwGE8o94.jpg" width="220" /> Wed, 08 Jan 2025 14:32:59 GMT 김현정 /@@SVu/165 두려움은 냄새를 풍긴다 - 두려움: 제대로 맞서기도 전에 스며든 패배감 /@@SVu/164 아테네의 크리스마스 그리스는 신화가 살아 숨 쉬는 나라다. 서양 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에서 크리스마스를 맞는 기분은 꽤 흥미로웠다. 한낮의 대로는 아테네를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적당한 흥분감을 안길 정도로만 붐볐다. 관광객이 넘쳐나서 숨 막힐 정도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오가는 사람들이 너무 적어 거리가 을씨년스럽게 느껴질 정도도 아니었다. 딱 적당할 만큼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aC_nyA9jPXNYzryUQlQ2PNNDvig.gif" width="500" /> Fri, 20 Dec 2024 14:24:58 GMT 김현정 /@@SVu/164 10여 개월 간 글로 쌓아 올린 엄마들의 긴긴밤 - 미술 에세이 &lt;조그만 별 하나가 잠들지 않아서&gt; /@@SVu/163 엄마의 하루는 정신없이 흘러간다. 이른 아침 날카롭게 울려대는 알람 소리에 간신히 눈을 뜬 엄마는 커피 한 잔 마실 새도 없이 곧장 주방으로 들어선다. 아침 식사를 끝낸 가족들이 각자 자기 몫의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집을 나서면 엄마의 하루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둘러 옷을 꿰어 입고 회사로 달려 나가는 워킹맘도 있고 '프로 살림러'의 솜씨를 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IHWZYmH4FtM58WigGKGit6RnsZw.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11:00:17 GMT 김현정 /@@SVu/163 무엇이 삶을 구원할까? - 구원: 흩어지고 말 삶을 꿰매어 이어붙이는 것 /@@SVu/162 상처 입은 채 버려진 타인을 돕는 사마리아인을 묘사한 고흐의 작품. 프랑스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Eug&egrave;ne Delacroix)가 1849년에 공개한 동명의 그림을 모사한 작품이다.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동생 테오를 사마리아인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가위바위보 내 삶은 잔뜩 쭈그러들어 있었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안정기라고 부르는 12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d_1DZelp2uqSnlZuyZtYpaT8RHU.gif" width="500" /> Tue, 03 Dec 2024 07:53:25 GMT 김현정 /@@SVu/162 총알 한 잔 주세요 - 모순: 옳은 나와 옳은 네가 묘하게 충돌하는 지점 /@@SVu/161 진실은 투명하게 반짝인다. 하지만 가만히 반짝이는 진실을 제대로 보려면 흙탕물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한다. 한참 만에 드러난 진실이 항상 반갑기만 한 건 아니다. 사실 얼떨결에 진실을 알게 됐지만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스타벅스가 그랬다. 사람은 누구나 소비를 할 수밖에 없다. 직접 농사를 짓고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는 남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Dp6fZU-CdvL04kFICrSmH7JHOzQ.gif" width="500" /> Mon, 02 Dec 2024 11:09:08 GMT 김현정 /@@SVu/161 조그만 별 하나가 잠들지 않아서 - 엄마들의 반란 /@@SVu/160 &lt;조그만 별 하나가 잠들지 않아서&gt;_살롱드까뮤 11인,미다스북스 출판사 &ldquo;엄마, 그림으로 위로받고 글로써 나를 만나다.&rdquo; &ldquo;어서 오세요. 엄마를 위한 치유 미술관입니다.&rdquo; 11명의 엄마들, 한 장의 그림과 글로 잃어버린 &lsquo;나&rsquo;를 찾아 나서다. 11월 27일 수요일 예약 판매 시작 12월 10일 출간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며 자연스레 누군가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GK-X54kSyBXOv03VC-ibAguNyuU.jpg" width="500" /> Sat, 30 Nov 2024 05:44:50 GMT 김현정 /@@SVu/160 Present - 모순: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내가 충돌하는 순간 /@@SVu/159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그린 &lt;기억의 지속&gt;은 황량한 땅에서 녹아내리는 시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시간은 어떤 상황에서든 일정한 속도로 흘러간다. 시간이 가진 본질적인 엄격함과 흐느적거리며 녹아내리는 시계의 유동성을 하나의 화폭에 담아낸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시간의 모순이 느껴진다. 카르페 디엠 삶은 모순투성이다. 어린 소의 가죽을 벗<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Ul2WS6Aun0YTxfNdl-NpljNklUk.gif" width="500" /> Fri, 29 Nov 2024 14:27:06 GMT 김현정 /@@SVu/159 욕망이 흐르는 미술관 /@@SVu/158 욕망: 무언가를 원하는 마음이 잔뜩 부풀어 올라 넘실대는 상태 프랑스 화가 제임스 티소가 영국으로 건너간 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에 그린 그림. 런던 내셔널 갤러리를 관람하고 나온 관광객들을 표현했다. 뮤지엄 산 미술관은 욕망이 은밀하게 떠다니는 곳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욕망을 끌어안고 미술관을 찾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사한 작품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Vu%2Fimage%2FN7zApicCyPak1QjLuFy3r661JOs.gif" width="500" /> Thu, 21 Nov 2024 14:31:40 GMT 김현정 /@@SVu/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