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식 /@@Tm7 2025년! 사실 새로운 것도 새로울 것도 없다. 가던 길을 묵묵하게 갈 뿐이다. ko Wed, 30 Apr 2025 01:16:30 GMT Kakao Brunch 2025년! 사실 새로운 것도 새로울 것도 없다. 가던 길을 묵묵하게 갈 뿐이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h-orWhXa1SptjHtj7Rm-a-MPkb0.jpg /@@Tm7 100 100 노자 도덕경 산책(75) /@@Tm7/2064 노자 도덕경 산책(75)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자고 나면 새로운 소식이 있고 누군가는 물망에 오르고 누군가는 버려진다. 정치란 그런 것인 모양이다. 하기야 평생을 비 정치적 상황 속에서 살아온 내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을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다. 지극히 평균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또 판단한다. 정치적 기대와 정치적 입지, 그리고 정치적 영향력은 비슷하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E6zsmSt83Bch12tSmSsNNR2uA3g.JPG" width="500" /> Tue, 29 Apr 2025 10:18:06 GMT 김준식 /@@Tm7/2064 流蘇樹(유소수) 2025 /@@Tm7/2063 流蘇樹(유소수) 2025 無心中一覺 (무심중일각) 무심한 가운데 한 생각, 宇宙流無痕 (우주유무흔) 세상은 흔적 없이 흐르는데. 華落乎別事 (화락호별사) 꽃 피고 짐이 별일인가? 獨樂但花陰*(독락단화음) 꽃그늘에 홀로 즐겁다. 2025년 4월 25일 오후. 점심을 먹고 학교를 돌아보니 이팝나무 꽃이 이미 하얗다. 벌써 계절은 이 만큼 와 있었나 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bfICPgYImo1BcjblVZeGG4M4-hI.jpg" width="500" /> Sat, 26 Apr 2025 11:19:15 GMT 김준식 /@@Tm7/2063 * 運斤成風 /@@Tm7/2062 * 運斤成風 1. &nbsp;&nbsp;&nbsp;&nbsp;정치 『장자』 胠篋(거협)에 이런 말이 있다. 도척이 졸개의 물음(도둑질에도 도가 있는가?)에 도척은 매우 웃기지만 도둑이 가져야 할 품성을 4가지 나누어 이야기한다. &ldquo;방 속에 감추어진 재화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짐작할 줄 아는 것이 聖이고, 도둑질할 때 먼저 들어가는 것이 勇이고, 맨 뒤에 나오는 것이 義이고, 도둑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IwOoXC2O_7GQLkEIye47kw7j6OA.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01:24:50 GMT 김준식 /@@Tm7/2062 훈장 거절, 혹은 거부의 변 /@@Tm7/2061 훈장 거절, 혹은 거부의 변 마침내 38년의 교직 생활의 끝이 보인다. 8월이 정년이니 이제 딱 네 달 남았다. 오전에 교무부장이 퇴직교사 훈포장 공문을 알려주면서 나의 의사를 물어보았다. 아마도 내가 시간 있을 때마다 훈장을 받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으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자 물어보는 것이다. 분명하게 받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정부가 나에게 반드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OoCoqbNZattagp_rU4-B9uD72zw.jpg" width="500" /> Wed, 23 Apr 2025 06:45:27 GMT 김준식 /@@Tm7/2061 *誠中形外(성중형외) /@@Tm7/2060 *誠中形外(성중형외) 模準自早春 (모준자조춘) 이른 봄부터 생각하고 준비하여, 今日遧宇宙 (금일장우주) 오늘 우주에 나타내노라. 屢月時中察 (누월시중찰) 여러 달, 여러 시간 속 살핌으로, 睟面與幽周 (수면여유주) 밝게 드러나니 더불어 주변도 그윽하다. 2025년 4월 22일. 1교시 수업을 4층에서 하고 1층으로 내려오다가 우연히 학교 건물 뒤편 애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TyIK-MUfMYRbmqUr6MN7-hpps-I.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05:45:10 GMT 김준식 /@@Tm7/2060 중학교 철학 4권의 표지 /@@Tm7/2059 중학교 철학 4권의 표지&nbsp;&nbsp;책 날개에 쓰일&nbsp;저자 소개를 이렇게 쓰다. 철학이라는 이름을 걸고 벌써 네 번째 책을 펴낸다. 두려움과 무거움이 크다. 2022년 중학교 철학 1권을 펴낼 당시 어렴풋이 다섯 권을 생각했지만, 매년 한 권의 철학 책을 펴 내기가 만만하지는 않았다. 탁월함이나 번득이는 재주가 없는 나에게 그나마 성실함과 진득함 정도가 있어 겨우 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6zSSKk7zU9IYBcBAlFgN4mC8-0w.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6:15:12 GMT 김준식 /@@Tm7/2059 春夜月光 /@@Tm7/2058 春夜月光 悠然見遠山 (유연견원산) 한가하여 먼산을 보니, 無因興而充*(무인흥이충) 원인 없이 감흥만 충만하네. 雲間月屮出 (운간월초출) 구름 사이 달 삐죽 나타나니, 夢中搖小風 (몽중요소풍) 꿈속,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겠네. 2025년 4월 17일. 지난 3월 31일 이후 17일 만에 다시 글을 쓴다. 감기 몸살이 만만하지 않았다. 거의 보름 동안 몸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mnduzniMqrwse1_Oa-4lHWWeO2o.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06:46:10 GMT 김준식 /@@Tm7/2058 차승민 선생님의 새 책 『이토록 영화로운 수업』 독후기 /@@Tm7/2057 차승민 선생님의 새 책 『이토록 영화로운 수업』 독후기 - 영화로운 수업을 위한 헌사 &ndash; 1. 책을 펼치며 아이들의 삶의 세계를 넓혀주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은 지금도 여러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쩌면 누군가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가져야 할 태도의 최소한이자 최대한이라고 생각한다. 그 영역을 영화로 넓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tvesr5-7fNzqdBX1nnrea5KIUoA.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06:04:18 GMT 김준식 /@@Tm7/2057 관행 혹은 퇴행 /@@Tm7/2056 교장으로 근무했던 4년 동안 나는 도교육청에 참으로 많은 민원을 제기한 기억이 있다. 심지어 교육부에도 그리고 국회의원 사무실에도 민원 전화를 자주 했다. 민원을 제기한 이유는 다양하지만 핵심은 단 하나였다. 학교를, 그리고 교사를 하위 기관의 공무원으로 생각하는 상급기관과 관료 혹은 같은 교사 출신 장학사들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었다. 학교도 대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wE_fA1PVtEXgDBRd5Ua8vixN7_Y.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01:36:16 GMT 김준식 /@@Tm7/2056 어떤 저녁 무렵 /@@Tm7/2055 데이비드 흄(1711~1776)이라는 소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가 있다. 그가 태어나 곳은 에든버러 론마켓 주변인데 현재도 론마켓에는 야채와 생선류를 판다. 태어날 당시 흄의 이름은 홈(home)이었다.(23세 때에 흄으로 바꾼다.) 이 철학자의 남아있는 사진을 보면 매우 푸근하게 생긴 아저씨인데 그가 남긴 저술이나 사상은 매우 정교하고 심지어 예리하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6lndymNIFIaCVOSILOBJ4YcGvSk.JPG" width="500" /> Wed, 09 Apr 2025 12:01:51 GMT 김준식 /@@Tm7/2055 퇴직 전 마지막 4.3 수업을 하면서 /@@Tm7/2054 퇴직 전 마지막 4.3 수업을 하면서 이번 주 월요일(31일)부터 내일(4월 4일)까지 내가 담당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제주 4.3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4.3에는 수업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정년이 도래한 것이다.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4.3 수업을 해 온 나로서는 올해 4.3 수업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wPYggxvFc4OH1YElGVqPc_q67ec.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00:21:47 GMT 김준식 /@@Tm7/2054 問道, 見道, 聽道 /@@Tm7/2053 問道, 見道, 聽道 靜息向吾問於道 (정식향오문어도) 숨을 고르고 나를 향해 도를 물으니, 彼處此處顯顯華 (피처차처현현화) 여기저기 꽃으로 드러나 있구나. 英彩流浪淸淪淗 (영채유랑청륜국) 꽃 그림자 떠돌다 맑은 물결에 어른어른, 妙聲歷世獨露察 (묘성역세독로찰) 신묘한 소리는 천지를 거쳐 홀로 나투네. 2025년 3월 30일 오후. 동네 호숫가를 산책하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eNmcNqMBihfffORFB5qnZrtaiJs.JPG" width="500" /> Sun, 30 Mar 2025 12:08:45 GMT 김준식 /@@Tm7/2053 동백! &lrm;지랄하다 자빠졌네! /@@Tm7/2052 8인의 헌재 재판관들의 혼돈 때문에 대한민국의 매일매일이 참 지랄 같은 날이다. 너무나 당연한 인용 결정을 이리도 질질 끌고 있으니 우리 같은 민초들의 삶은 모질게 흔들린다. 거기에 곳곳에 거대한 산불까지&hellip; 2025년 봄은 참으로 끔찍한 봄이다. 산을 걸었다. 며칠 따뜻한 날씨로 수많은 꽃들이 피고 있었다. 우주적 관점, 아니 지극히 과학적 관점에서 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DBMC6e2mz_laGSdHsKP0B_SoFMI.JPG" width="500" /> Sat, 29 Mar 2025 12:26:46 GMT 김준식 /@@Tm7/2052 목련은 이미 흐드러졌고 더러 떨어졌으니&hellip; /@@Tm7/2051 木蓮旣厖往往落(목련기방왕왕락) 목련은 이미 흐드러졌고 더러 떨어졌으니&hellip; 世中何所有 (세중하소유) 세상에 무엇이 있으리오, 各蒂氾慾怏 (각체범욕앙) 꼭짓점마다 욕망과 원망. 附可自悲恫 (부가자비통) 그저 스스로 슬프고 아파할 뿐, 然而無遺藏 (연이무유장) 좀체 남겨 두어야 할 것 없네. 2025년 3월 27일 아침 출근길. 어제 오후 우연히 본 목련은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ro76eo4fYWc-5U1hzSj7tXooWqA.jpg" width="500" /> Thu, 27 Mar 2025 00:28:55 GMT 김준식 /@@Tm7/2051 '중학교 철학 4' 교정을 시작하며 /@@Tm7/2050 중학교 철학 4 교정을 시작하며 온전히 나의 이름을 내세운 책 출판이 이제 6번째다. 변방에서 내세울 것 없는 무명의 교사가 감히 미학을 들먹이고 철학을 들먹이며 책을 쓰고 있으니 더러 비웃는 것도 그리 무리는 아니다. 언제나, 그리고 모든 일에 엄밀한 관찰자로 살면서 사태를 엄밀히 보고 그 엄밀함과 면밀함의 기초 위에 성실함으로 구축되는 나의 앎에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iaH_M0RpPBCnPje2v1iPNLvTBSg.JPG" width="500" /> Mon, 24 Mar 2025 12:01:39 GMT 김준식 /@@Tm7/2050 아픈 섬들과 함께 /@@Tm7/2049 이제 10년이 다 되어 간다. 지난 2016년 OO고 시절 담임했던 아이들 이야기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제 이 아이들도 나이 26세들인데 몇몇은 연락이 되는 아이들도 있다. 대부분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어디서든 건강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기를 빌어 본다. &ldquo;아픈 섬들과 함께 - OO고 1학년 O반 담임 일기&rdquo; 통영으로 전학을 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vdhJLG4Q_FvSn2J8MnYiBzBAKDs.JPG" width="500" /> Sun, 23 Mar 2025 10:52:44 GMT 김준식 /@@Tm7/2049 緣覺 /@@Tm7/2048 緣覺* 空山獨久立 (공산독구립) 빈 산에 홀로 서 있다가, 適時自小赤 (적시자소적) 때가 되어 스스로 붉어졌네. 過冬如一日 (과동여일일) 지난겨울도 하루 같은데, 今春幾許惜 (금춘기허석) 올봄은 얼마나 애석할까? 2025년 3월 23일 오전. 인근 지역에 큰 산불이 나서인지 매캐한 냄새가 이곳에도 가득하다. 지금 산은 그야말로 불쏘시개 그 자체다. 바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iUiX7M8kNlW5Pr7PhyWL5fqwHoQ.JPG" width="500" /> Sun, 23 Mar 2025 10:41:36 GMT 김준식 /@@Tm7/2048 仙康樓之紅梅旣發乎 선강루의 홍매는 벌써 피었다는데! /@@Tm7/2047 仙康樓之紅梅旣發乎 선강루의 홍매는 벌써 피었다는데! 煩擾因有爲 (번요인유위) 인위로부터 번거롭더니, 縱橫確徹犖 (종횡확철락) 모든 것이 분명해졌네. 何此是遲緩 (하차시지완) 어찌 이리도 느리고 더딘가? 花落熟知睆*(화락숙지환) 꽃 떨어지면 환해질텐데. 2025년 3월 21일 오후. 매년 이맘때쯤이면 진주문고 여태훈 대표의 서재 선강루 앞에는 자태가 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Md4vENferKGZk0y8FimqEdxVYYQ.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05:19:36 GMT 김준식 /@@Tm7/2047 에릭 사티 짐노페디 /@@Tm7/2046 에릭 사티 짐노페디 갑자기 몰아친 한파가 아침을 지배했다면 오후는 조금 나른하더니 밤엔 다시 춥다. 이런 날&hellip; 아주 느리고 평온하지만 뭔가 애매한 음악을 들으며 저녁 시간을 보낸다. 프랑스 상징주의 화가 Pierre Puvis de Chavannes(피비 드 샤반)의 초기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무겁거나 혹은 나른하게 만든다. 초기작 Le pauvre<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JpFQlNVhRXGrCIcJOSqwb5owP0A.jpg" width="500" /> Wed, 19 Mar 2025 11:06:49 GMT 김준식 /@@Tm7/2046 當時 /@@Tm7/2045 當時 極美有節制*(극미유절제) 아름다움의 끝은 절제에 있고, 終柔在特止 (종유재특지) 부드러움의 끝은 우뚝 멈춤이라네. 雖說話冲密 (수설화충밀) 비록 이야기 가득하지만, 不慓然無類*(불표연무뢰) 가볍지 않아 치우침 없었네. 2025년 3월 18일 오후 6교시 쉬는 시간. 오늘은 수업이 다섯 시간 있는 날이다. 목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하고 있는데 수업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m7%2Fimage%2FBlvVgIoGE4feKaCiaseayXwlon8.jpg" width="500" /> Tue, 18 Mar 2025 07:25:42 GMT 김준식 /@@Tm7/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