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바 /@@Xvn 관찰을 좋아하는 새내기 카피라이터, 오늘의 귀여움을 찾는 걸 좋아합니다. ko Tue, 13 May 2025 04:18:03 GMT Kakao Brunch 관찰을 좋아하는 새내기 카피라이터, 오늘의 귀여움을 찾는 걸 좋아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vn%2Fimage%2FXLO89nEbxXuHPfzzsJAgHuF1ERk.JPG /@@Xvn 100 100 바른 하늘에 날벼락 /@@Xvn/54 &quot;학교 다녀왔습니다&quot; 2004년의 어느 낮이다. 자로 잰 듯 일자로 자른 단발머리에 교복 차림 여학생 하나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다. 파란 명찰 위 하얀색 실로 또렷하게 새겨진 모양이 눈에 띈다. '서바른' 나다. 이 집의 외동딸,&nbsp;-강아지 샛별이까지 하면 네 식구지만- 엄마, 아빠와 함께 셋이서 오손도손(?) 지내고 있던 중학교 1학년 서바른. 아직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vn%2Fimage%2FTB31V7sFXHJ5DZLZ0h8iixnPhvM.png" width="500" /> Mon, 07 Jan 2019 11:55:37 GMT 베바 /@@Xvn/54 5시 19분 /@@Xvn/51 핸드폰 화면에 불이 들어왔다 일요일.&nbsp;스무 켤레의 양말,&nbsp;스무 장의 편지를 차곡히 쇼핑백에 겹쳐 나왔다. 역시나 새로운 골목이다. 일요일 낮 골목은 허전할 정도로 한산하다. 밤의 골목이 어두워서 무서웠다면, 낮의 골목은 무서울 정도로 고요하다. 지나칠 정도로 평화롭다. 누군가 살기는 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난 그&nbsp;적막함 사이에서 부스럭거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vn%2Fimage%2F-fgGzlUfVq_V7FMCNjICp_p0JSU.png" width="470" /> Mon, 03 Sep 2018 14:01:58 GMT 베바 /@@Xvn/51 조금 달라지면 어때 /@@Xvn/50 첫 번째 피드백 이후 수많은 피드백이 오지 않을까 설렜다. 괜히 설렜다. 피드백은 없었다. 해시태그로 검색도 했다. 역시나 없음. 예상했던 일이다. 이럴 거라 생각했지만 정말 이러니까 그래도 좀 그렇다. 로또 안될 걸 알지만 1g의 희망을 안고 추첨 방송 기다리는 것처럼. 궁금하다. 내 새끼 같은 양말들은 잘 지내나. 짝 잘 만났으려나. 방 안 박스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58TeeSMxQIUs1CrCCeyliKzja4Y.jpg" width="500" /> Mon, 27 Aug 2018 15:34:06 GMT 베바 /@@Xvn/50 너무도 쉽게 프로젝트 성공(?) - 첫 번째 피드백 /@@Xvn/49 카페에 앉아 다섯 장의 편지를 쓴다. 길을 나섰다. 가방에는 다섯 켤레의 양말이 있다. 계단과 언덕의 연속이다. 한참을 걷는다. 왼쪽 골목으로 '내려'간다. 다시 또 다른 골목이 보인다. 들어간다. 여러 문들이 보였다. 그 중 한 개의 문 앞에 섰다. 양말 프로젝트 첫 날이었다. 마스킹테이프를 주욱 뜯었다. 느릿느릿 양말과 편지를 붙였다. 무음카메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vn%2Fimage%2FD_fkcOzyzjaPq0mXbKSmpcEV7VE.JPG" width="500" /> Sat, 28 Jul 2018 07:06:47 GMT 베바 /@@Xvn/49 예측 불가능한 그 이름 /@@Xvn/48 확률 오랜만이다. 확률이란 단어를 꺼내어본 게. 그러니까 내 기억 속 확률은.. 고등학생 때 확률과 통계 수업을 희미하게나마 떠올리게 하는 단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순열과 조합이니 시그마니 같은 걸 배우다가 내 머리가 마그마가 돼 버리는 것 같아 수포자의 길을 걷게 한 그런 기억의 조각 정도. 확률, 어쩌다보니 양말 프로젝트를 하며 가장 많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uAUq5A9q0stoAlPSKTl97SaD74.jpg" width="500" /> Tue, 29 May 2018 13:59:49 GMT 베바 /@@Xvn/48 너의 빈 자리 /@@Xvn/45 4일째 되는 날이었다. 가방 속의 양말들과 함께 다른 문을 찾고 있던 때였다. 보고 말았다. 길에서 우연히 구남친을 만난 것처럼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리려고 했지만 시선고정..... 양말이 사라졌다 아니, 양말 '만' 사라졌다. 어제 양말을 두고 간 자리였다. 웃프다. 이럴까봐 왔던 길 안 오고 싶었는데.. 쪽지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어째 외로워보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qxLlaKMRej657C81fBB8xeVS24.JPG" width="500" /> Mon, 14 May 2018 00:31:01 GMT 베바 /@@Xvn/45 한 켤레만큼의 걱정 /@@Xvn/43 양말을 두고 갈 집을 고르는 기준은 단순하다. 그 순간 눈에 띄는 곳. 근데 막상 저기다! 싶어 눈에 띄는 문 앞으로 다가서면... 걱정됐다. 문 너머 반짝이는 분홍색 양말을 신을 이가 살고 있을까? 아니 누군가가 살긴 할까?아는 게 없다. 하나도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문 앞에 양말을 붙였다. 누가, 어떤 삶의 모양을 하고 있을지 아는 건 1도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0EKpEfywIfCGnsFTXIs42psW-I.jpg" width="500" /> Sun, 13 May 2018 16:28:04 GMT 베바 /@@Xvn/43 첫 번째 양말 /@@Xvn/41 이름을 정하고 나니 십 년 묵은 체증이 훅 내려간 느낌이었다. 방법은 미리 생각해두었다. 문 앞에 양말과 쪽지를 붙여놓을 것.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이 있다. 쪽지에 들어갈 내용 생각하기! 핵심은 물건 파는 사람 아니에요. 그냥 드리는 거예요. 제 진심을 받아주세요. 가 1g이라도 느껴지게 할 것. 안녕하세요! 우사단로 어딘가에 살고 있는 이웃, 베바입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vn%2Fimage%2FFCeaoAfGR2dBDfZfLlnPQWWPaBU" width="280" /> Sun, 13 May 2018 13:30:40 GMT 베바 /@@Xvn/41 백분의 일 /@@Xvn/40 나름의 양념이 있었다. 아, 양념은 '양말 신념'의 줄임말이다. 특별한 날,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선물할 것. 특별함의 기준은 어마어마하게 높았다. 양말 선물을 거의 하지 않았다. 일 년에 한 번? 혹시나 자주 선물하면 좋아하는 마음이 가볍게 여겨질까 그게 싫었다. 2017년과 2018년의 경계에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떠나간 것 Sun, 13 May 2018 09:02:25 GMT 베바 /@@Xvn/40 너의 이름은 /@@Xvn/44 한 달이 지났다. 두 눈에 초점을 잃고 양말 백 켤레를 지른지. 지르고 나면 모든 게 술술 풀릴 줄 알았는데. 방 한 켠, 택배 박스가 보인다. 양말 백 켤레. 큰일이다. &quot;저기요 제발 저 좀 꺼내주세요&quot;라는 환청이 들리는 것만 같다. 매일 밤 귀마개를 끼고 잠에 들었다, 는 뻥. 제목이 필요하다. 양말 프로젝트는 뭔가 딱딱해. 프로젝트를 부르는 이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QYlw8lgvP0JLIJ3vXdGKGt9eM4.jpg" width="500" /> Sun, 13 May 2018 08:31:00 GMT 베바 /@@Xvn/44 양말 백 켤레 - 지름신이 보우하사 /@@Xvn/47 충격이었다 학식 두 번에 아이스크림까지 먹을 수 있는 값이잖아..! 명동의 한 편집샵에서 너를 처음 만났을 때 이야기다. 스무 살의 주머니는 가벼웠다. 다섯 번 양말 구경을 가면 한 번씩 큰 맘먹고 널 데려왔다. 한 켤레씩 사서 집으로 오는 길이 뿌듯했다. 알바를 시작하고부터는 월급날이 되면 양말을 샀다. 습관이 됐다. 양말 덕후 생활 N년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u1kkqxENxiXJ1DG9NQU6jDdIlo.jpg" width="500" /> Sun, 13 May 2018 06:04:14 GMT 베바 /@@Xvn/47 인정사정없이 찾아온 계기 /@@Xvn/42 글태기가 왔다. [글:태기] : 글을 쓰는 일이 시들해져서 생기는 게으름이나 싫증. 읽고 쓰는 걸 좋아했다. 포인트는 좋아'했다'. 글태기가 왔다. 갑작스럽게 서서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린 서서히 멀어졌다. 다른 누군가가 좋아진 것도 아닌데. 읽는 게 부담이 됐다. 당연히 쓸 수도 없었다. 글을 피했다. 우연히 마주친 글들을 읽는 순간이 오면 왜 Sun, 13 May 2018 04:48:36 GMT 베바 /@@Xvn/42 독립 /@@Xvn/39 독립을 했다. 요즘 화제의 프로그램 '체험! 회사 현장'을 아시는가? 얼떨결에 회사 생활을 시작한 주인공이 겪는 좌충우돌 회사 스토리다. 처음 들어본다고? 그렇다. 사실 내가 지어낸 프로다. 어쨌든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마인드로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벌써 일 년이 됐다. 예상보다 길어진 회사 체험에 출퇴근 왕복 다섯 시간은 몸이 버티지 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IqTtxbEYNqgtYpWZwLK60gA3zg.jpg" width="500" /> Sat, 12 May 2018 08:56:23 GMT 베바 /@@Xvn/39 양말과 골목 (2) /@@Xvn/38 [골:목] : 큰길에서 들어가 동네 안을 이리저리 통하는 좁은 길.규칙과 불규칙 사이 주연보단 조연이 좋다. 걸을 때도 예외는 없다. 큰 길보다 그 옆 길에 눈이 간다. 일단 들어가보자. 아님 말고! 이런 식이다. 그렇게 골목을 들락날락 하다보면 건지는 곳도 꽤 된다. 시간이 멈추는 것 같다. 골목 안으로 발을 들이는 그 순간부터. 예전의 홍대, 종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vn%2Fimage%2F0QFF-eMJgoPwlU9q0nZfngN63fk.JPG" width="500" /> Thu, 10 May 2018 14:54:16 GMT 베바 /@@Xvn/38 양말과 골목 (1) - 양밍아웃 /@@Xvn/37 양말을 좋아해요! 라는 문장은 나를 소개하는 방법이다. &quot;양말을 좋아해요&quot;하고 말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하나, (가장 많은 비율의 사람들) 내 발로 시선이 향한다. 둘, (꽤 자주) 페티시가 있는 사람으로 오해한다. (&quot;성인이니까 이해할게&quot;) 셋, (가끔) 자기도 양말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양말을 좋아하는 것 같다, 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R2y8WZ4wXIAbvlq9XVDoHcraXQ.png" width="500" /> Mon, 07 May 2018 13:40:49 GMT 베바 /@@Xvn/37 달콤 씁쓸한 오후 네 시 - 바르샤바에서의 첫 날 /@@Xvn/33 일 년 만에 온 바르샤바엔 비가 내렸다. 그곳을 캐리어와 함께 걸었다. 여행이라기보다는 훈련. 숙소에 엘리베이터가 있던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갔으나 호스텔 직원은 아직 방 청소가 덜 되어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초조해졌다. 떠나오기 전, 비행기표를 득템 했다는 기쁨에는 금세 염려가 더해졌다. 겨울 유럽 여행은 비추라는 글을 봤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vn%2Fimage%2FN1BxArxE4BPeDVtXx6t-Y99dw_Q.jpg" width="500" /> Tue, 24 Jan 2017 12:34:29 GMT 베바 /@@Xvn/33 대한극장 포에버! - 제발.. /@@Xvn/34 벌써 아득하게 느껴지는 새내기 시절에, 충무로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을 때 난 몹시 설렜다. 설렘의 이유는 아마도 '충무로'라는 장소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이었던 것 같다. 충무로가 낳은.. 충무로를 뒤흔든..으로 시작되는 각종 수식어 구들은 그 당시 갓 스무 살이 되었던 나에게도 몹시 익숙한 것이었다. 그래서 처음 충무로라는 데엘 갔을 때는.. 실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HwYpFcO-bT3biaj7TjnJMBwo78.png" width="491" /> Wed, 18 Jan 2017 11:48:10 GMT 베바 /@@Xvn/34 프롤로그 : 이유 /@@Xvn/32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왜? 내가 폴란드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했을 때 내 맞은편에 앉은 이들이 대부분 보이는 반응이다. 다음으로 보이는 반응은 &quot;폴란드 여행 간 사람 처음 봤어!&quot;고. 열 번은 넘게 받은 질문 같은데 열 번을 넘는 대답은 매번 서투르고 어딘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 장황하면서도 사소하고 별 재미없는 이야길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대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vn%2Fimage%2FvLV7hgj6PeE1LmS_5_9VlkEVRwk.jpg" width="500" /> Fri, 06 Jan 2017 12:47:34 GMT 베바 /@@Xvn/32 달에 오르다 - 오름을 오름 /@@Xvn/31 어렸을 적 본 만화에선 달나라에 놀러 가기도 하고 그랬다. 반짝이는 밤하늘만큼 아름다운 음악들이 깔리고 모두들 사이좋게 노니는 그런 달나라. 거기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한 때 꾸었던 것도 같다. 좀 더 자라나 달에서 살 수 없다는 걸 과학 시간에 배우기 전까지는. 그래도 가끔 지나치게 선명하고 둥근 보름달 표면에 토끼 모양 같은 것이 어른거릴 때면, 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vn%2Fimage%2FF3DcAmXt6-oYBQpcMm7wJSa6Xg8.jpg" width="500" /> Wed, 04 Jan 2017 11:44:05 GMT 베바 /@@Xvn/31 3. 기다림 /@@Xvn/28 한 이틀 정도 걸릴 거예요. 꽉 채운 카메라 두 개만큼 귀찮음이 늘었지만 사진관에 가야 했다. 그렇지 않음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니.. 귀차니즘을 가득 안고 지하철도 타고 계단도 올라 카메라를 맡겼다. 그렇게 이틀이라는 기다림을 받아 돌아오는 길에 내가 어떤 사진을 찍었더라 생각해본다. 좋아하는 이와의 약속 장소에서 정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vplU9uFSDabGzCT1NQof1tvm2s.png" width="500" /> Thu, 22 Dec 2016 17:20:02 GMT 베바 /@@Xvn/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