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자 /@@a8J8 계절을 느끼면서도 가끔은 지구의 공전을 아는 건 ko Mon, 28 Apr 2025 11:54:39 GMT Kakao Brunch 계절을 느끼면서도 가끔은 지구의 공전을 아는 건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8%2Fimage%2Fnz6kMTVNf5bRzSErZX8fiODdmo8 /@@a8J8 100 100 &lt;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gt;을 읽고 /@@a8J8/281 '우아하다'는 동사가 두 개의 장면에서 나온다. 중간쯤 남자 주인공의 동료가 이 주인공의 겉으로 드러난 - 스무 살 넘은, 챙길 게 없는 아들을 두고 이혼해 이사하여 혼자 사는 48세 남자의 - 지금의 삶을 묘사하면서 한번, 맨 끝에 이 주인공이 더 이상 우아하지 않을란다라고 말하면서 한번. '우(낮게)아(높게)' 든 '우(높게)아(낮게)'든 정규분포 Sat, 26 Apr 2025 22:07:47 GMT 복습자 /@@a8J8/281 백온유 &lt;반의반의 반&gt;을 읽고 - 내 마음이 상대에게 닿는 과정 /@@a8J8/278 내 마음이 상대에게 닿는 과정이란 마치 초고층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서 패딩에 들은 깃털 하나를 지상의 지인에게 잡아보라고 내려놓는 것과 같다. 그래도 보통의 지인들 중 &quot;가족&quot;은 서로가 놓은 깃털을 1층에서 곧잘 찾아 올라오는 편이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단편 소설은 이런 '마음의 향방'을 손에 잡힐 듯 설명해 준다. 소설 &lt;모순&gt; 속 Mon, 21 Apr 2025 09:57:39 GMT 복습자 /@@a8J8/278 어른으로 산다는 건 /@@a8J8/277 어른이 되는 과정이란 땅에 떨어진 것을 주워 먹는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하미영은 말했다. 이미 떨어져 더러워진 것들 중에 그래도 먹을만한 걸 골라 오물을 털어내고 입에 넣는 일, 어쨌든 그것 가운데 그래도 각자가 보기에 좀 나아 보이는 것을 먹는 일, 그게 어른의 일인지도 모르겠어. - 황정은 연작소설집 &lt;연년세세&gt; 중에서 - 춘야희우(春夜喜雨) 밤 Sat, 19 Apr 2025 22:30:38 GMT 복습자 /@@a8J8/277 서로 다른 자녀 교육관 - 무엇을 우선 해야 할까 /@@a8J8/276 대중은 심리학과 친숙하다. 간단한 심리테스트부터 복잡한 MBTI까지. 그리고 &quot;가스 라이팅&quot;, &quot;그루밍&quot;과 같은 심리학 용어까지. 우린 테스트 해보고, 자주 사용한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quot;회복 탄력성&quot;이란 말이 회자되던 때가 있었다. 크기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부모들의 자녀 교육관은 서로 다르다. 큰 틀에서 한쪽은 '입시 공부를 우선 하자', Sat, 19 Apr 2025 07:34:07 GMT 복습자 /@@a8J8/276 어떤 인연, 그런 인연 /@@a8J8/275 꼭 지금 입고 싶어 반쯤 돌아간 건조기에서 체온으로 말릴 생각으로 꺼내 입은 어떤 옷. 보통날 입는 정해진 만큼 돌아간 건조기가 말려 낸 그런 옷. 시절인연. Fri, 18 Apr 2025 14:30:13 GMT 복습자 /@@a8J8/275 기억의 밀도 - 금과 같은 추억 /@@a8J8/274 난 전형적인 문과지만 과학적인 것에 부러움을 품은 채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챙겨 보곤한다. 지난 겨울에 공학을 전공하시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 중이신 민태기 소장의 1년 전 유체역학 설명 영상을 엄청 재미있게 봤었다. 얼마전 민소장님이 금값 고공행진에 맞추어 &quot;밀도&quot;를 설명하시기 위해 언더스탠딩 채널에 나오셨다. 요점은 금은 Thu, 17 Apr 2025 09:28:12 GMT 복습자 /@@a8J8/274 정이란 무엇일까 - 김용 &lt;신조협려&gt; 속 이막수를 떠올리며 /@@a8J8/272 젊은 날의 실연이 한이 되어 평생 맹목적인 복수와 살육을 일삼는 광인이 된 이막수의 최후야말로 김용이 그려낸 세계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아닐까.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독이 온몸에 퍼지는 정화 가시에 찔려 독이 발작하자, 시구 한 구절을 읊으며 불속으로 뛰어든다. &quot;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기에 생사를 가름하느뇨?&quot; - 문유석 &lt;쾌 Mon, 14 Apr 2025 05:55:15 GMT 복습자 /@@a8J8/272 신문을 읽으며 - 삶이란. /@@a8J8/271 &quot;세상에 존경할 만한 인간들로는 세 부류만이 존재한다. 사제와 전사와 시인. 아는 것과 죽이는 것과 창조하는 것.&quot; - 샤를 보들레르 - 살아가면서 누구나 사제, 전사, 시인이 될 순 없다. 그러나 역시 살아가면서 모든 이가 어떤 의미에선 사제, 전사, 시인이기도 하다. 누구나 구원을 염원하고, 누구나 세상과 쟁투하며, 누구나 생활 속에서 자기만의 Sat, 12 Apr 2025 02:55:28 GMT 복습자 /@@a8J8/271 AI가 쓴 에세이 - 양궁과 화살. 그리고 7세 고시 /@@a8J8/270 이희주의 단편소설 「최애의 아이」를 읽고, 나는 양궁을 떠올렸다. 우리나라 양궁이 세계 최고 수준인 이유는 단순한 개인기 때문이 아니다. 파리의 레쟁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구조의 시설을 국내에 재현하고, 바람의 방향까지 계산해 남한강에서 훈련하고, 관중의 소음에 적응하는 방식으로까지 훈련 시스템이 정교하게 이어진다. 선수는 바뀌어도 시스템은 남는 Wed, 09 Apr 2025 21:06:40 GMT 복습자 /@@a8J8/270 &lt;최애의 아이&gt;를 읽고(스포 있음) - 양궁과 화살. 그리고 7세 고시. /@@a8J8/268 이희주 &lt;최애의 아이&gt;*에서 주인공도, 정치인도 모두 목적에 눈이 멀어 버렸다. 우리나라 양궁이 S급 실력인 이유를 떠올려봤다. 과학적&middot;체계적 훈련도 빼놓을 수 없는 비결이다. 파리의 레쟁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짓고 현지 적응력을 높여왔다. 파리 센강의 바람을 고려한 여주 남한강에서의 바람 적응 훈련, 관객 환호성과 안내 방송 Wed, 09 Apr 2025 09:16:57 GMT 복습자 /@@a8J8/268 &lt;바우어의 정원&gt;을 읽고 - 표현력이란. /@@a8J8/267 며칠 전 업무 차 J군에 갔다가 8년 전에 같이 근무했던 분을 만났다. 일 이야기를 마치고, 그 시절 이야기를 한참 했다. 그때로 되돌아간 느낌이었다. 이를 더 실감 나게 표현할 수 없는지 생각했다. 모퉁이를 도는데 백미러에 낯익은 여자 얼굴이 스쳤다. 여자는 연석에 올라서서 눈을 맞으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레코드판이 재생되듯, 은화 안에서 무 Tue, 08 Apr 2025 21:10:09 GMT 복습자 /@@a8J8/267 트럼프 관세 뉴스를 소화하면서 - 스테이블 코인이 나비가 될까? /@@a8J8/266 1.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quot;만약 당신이 은행에 100파운드의 빚을 진다면 당신에게 곤란한 일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그 대출액이 100파운드라면 곤란해지는 건 은행이 될 것이다&quot;라고 말했다.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게 3조 500억 달러를 빚지고 있고, 케인스 말에 따르면 이는 미국보다도 채권국가들에게 문제가 된다. 채권국가들은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기 Tue, 08 Apr 2025 09:32:45 GMT 복습자 /@@a8J8/266 탄핵 선고를 보며 - 끼리끼리는 과학이다 /@@a8J8/264 나심 탈레브가 말하길 &quot;자신이 연방 차원에서는 자유주의자이고 주 차원에서는 공화당 지지자이며 자신이 사는 도시 차원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이고 가족들 사이에서는 사회주의자라고 말한다. 집단 크기가 4명에서 100명, 10만 명, 또는 1억 명으로 커지면 그때마다 사람들이 리스크와 책임을 다루는 방식은 완전히 달라진다&quot; - 모건 하우절 &lt;불변의 법칙&gt; 9장 Fri, 04 Apr 2025 02:19:04 GMT 복습자 /@@a8J8/264 &lt;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gt;를 읽고 - 시간이라는 소재 /@@a8J8/263 다들 데이트하면서 상대의 고향이나 학교 주변을 일부러 찾은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 내 앞의 그를 더 알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한 번쯤은 '우리가 더 과거에서 그 모습으로 만났어도 지금처럼 연인일 수 있을까' 라거나 '내가 조금 더 성숙한 모습에서 상대 곁에 서있을 수 있었다면'이란 상상을 한다. 이건 알 수 없고, 불가능한 일이다. 시간의 흐름상 Sat, 29 Mar 2025 11:19:33 GMT 복습자 /@@a8J8/263 &lt;이중 하나는 거짓말&gt;을 읽고(스포있음) - 이야기의 시작과 끝. /@@a8J8/262 1. 같은 작가의 단편소설 대표작 중 &lt;칼자국&gt;을 인상 깊게 읽었다. &lt;자오선을 지나갈 때&gt;도 그렇다. ※ 두 단편은 &lt;침이 고인다(2007년 9월)&gt;란 소설집에서 읽었다. 2024년에 두바이초콜릿 열풍이 불었다. 유행 초기엔 맛보기 어렵지만, 머지않아 그 맛이 내게도 온다. 여기서 느껴지는 독특한 식감은 '카다이프'때문이다. &quot;카다이프는 오스만 제 Wed, 26 Mar 2025 08:25:53 GMT 복습자 /@@a8J8/262 &lt;라면을 끓이며&gt;를 읽으며 - 일맥상통 /@@a8J8/261 토기의 색은 흙의 깊은 안쪽에 들어 있는 것인데 그것들은 불의 힘에 의해 세계의 표면으로 끌어올려진다. 그 색들은 원래 흑의 캄캄한 안쪽에서 억만 년을 매몰되어 있던 색들의 잠재태일 터이다. 불이 그것들을 끌어올려 살아나게 한다. 그 색의 가능성들이 색의 발현태로서 끌어올려지는 과정은 매우 길고도 즐거운 여정이리라. 그러나 인간의 언어로 쓰여지는 나의 Fri, 21 Mar 2025 03:41:28 GMT 복습자 /@@a8J8/261 &lt;연년세세&gt;를 읽고 - 우리는 우리의 삶을 여기서. /@@a8J8/257 소제목은 이 책의 맨 앞 속지에 인쇄된 작가의 싸인이다. &quot;우리는 우리의 삶을 여기서. 부디 건강하시기를.&quot; 네 편의 단편이 이어지는 연작 소설이다. 6.25 때 유아였던 엄마의 회상과 현재. 그리고 자녀들 이야기다. 한영진(장녀) 부부는 늙은 부부(엄마와 아빠)가 살도록 아래층을 내주고 생활비를 댔다. 엄마의 사물들과 엄마의 짜증을 감당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8%2Fimage%2F3digLehtHIYvN1ejQDQID7fZMJM" width="500" /> Mon, 10 Mar 2025 09:41:08 GMT 복습자 /@@a8J8/257 &lt;불변의 법칙&gt;을 읽으며 - 할란 엘리슨의 &lt;소년과 개&gt;를 추천합니다 /@@a8J8/256 결국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이 세상이 불합리성과 혼란, 골치 아픈 인간관계, 불완전한 인간들로 들끓는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 - 모건 하우절 &lt;불변의 법칙&gt; 155쪽, 통계가 놓치는 것 중에서 - 소설 &lt;모순&gt; 속에서 안진진의 이모는 겉으로는 성공한 사람의 삶을 살았다. 안진진도 이모의 길을 걷는 선택을 한다. 소설 &lt;스토너&gt;의 주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8%2Fimage%2FX0PRlcGncFCPLDQjbJat6UTmi1c" width="500" /> Sun, 09 Mar 2025 01:33:02 GMT 복습자 /@@a8J8/256 영화 &lt;미키 17&gt;을 보고 - 상대적 관점 /@@a8J8/253 테리 버넘의 &lt;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이주영 옮김)&gt;에서 본 달팽이와 거북이의 우화가 인상적이다.(192쪽, 역사적 관점에서 본 미국의 재정 적자와 부채) 뉴욕의 센트럴 공원을 기어 다니는 달팽이에 대한 우화가 있다. 거북이 한 마리가 불쌍한 달팽이를 습격해 돈을 강탈했다. 경찰이 와서 달팽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어본다. 달팽이는 &quot;모르 Wed, 05 Mar 2025 13:48:40 GMT 복습자 /@@a8J8/253 삶의 리듬을 읽고 - 새옹지마 외에도 /@@a8J8/251 생각의 궤적(Orbit)을 따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되는 주기성이 마음의 경험을 지배한다. - 앨리스 메이넬 &lt;삶의 리듬, 강경이 옮김&gt; 중에서 - 경험과 생각의 자리를 바꿔보고, Orbit(궤도)란 단어에서 인공위성을 그려본다. 인공위성은 궤도역학, 정밀한 궤도계산, 우주 쓰레기 관리, 국제 협력 등의 다양한 요소의 결합에 의해 궤도가 관리 Thu, 27 Feb 2025 23:53:22 GMT 복습자 /@@a8J8/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