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혜 /@@aNJj 꾸준하게 글을 쓰고 싶습니다. ko Mon, 28 Apr 2025 07:45:28 GMT Kakao Brunch 꾸준하게 글을 쓰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E-yDfpbf5Pt94f3mMwSgdu9g6Cs.JPG /@@aNJj 100 100 브런치 이상한 댓글 출몰.. - 번역투 느낌 물씬 나는 댓글들.. 차단하겠소.. /@@aNJj/209 요즘 들어 번역투임이 분명해보이는 댓글이 많이 눈에 띈다. 나는 가끔씩 최신 글에 들어가서 글들을 쭉 보는데 글들에 죄다 똑같은 댓글이 달려있는 걸 확인했다. 이 사람들은 도대체 뭐지? 프로필 사진도 닉네임도 다양한데, 달아주는 댓글의 내용은 비슷하다. 영감을 어디서 받는지 ~ 창의적인 글 어쩌구 ~ 그리고 마지막에는 질문같은걸 하나 던져놓는다. 나는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L9Bkdk9-FvXS3_rr8Ka7dGdo79k.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04:42:53 GMT 서민혜 /@@aNJj/209 망한 하루 묻고 더블로 가! - 너무 심심한 하루 /@@aNJj/208 바쁘게 지낸 날에는 이것저것 글감들이 모인다. 학교 수업을 듣고 집에 가는 길에는 그날 있었던 일을 떠올린다. 어떤 경험이나 생각은 핸드폰에 메모를 해두곤 다음에 글로 써야지라고 다짐한다. 반면 지루한 하루를 보낼 때면 &quot;벌써 밤이네..&quot; &quot;오늘은 쓰고 싶은 글이 없는데.&quot; 하는 현타가 밀려온다. 그럼에도 여기저기에 쌓아놓은 찔끔 쓰다만 글들은 고개를 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UmaU9ejM6kX69kSJxM5lIhgQuHo.png" width="500" /> Fri, 25 Apr 2025 04:14:29 GMT 서민혜 /@@aNJj/208 내가 &lsquo;아&rsquo;하면 너는 &lsquo;뭐라구?&rsquo; - 너무 쫑알대는 하루 /@@aNJj/206 진한 인도 억양이 살아있는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 지 벌써 반년이 넘어간다. 지난 학기의 수업은 적응하기 어려웠다. 세 개의 수업을 들었는데 각각 인도, 일본, 스페인 출신의 교수님 세 분은 미국 생활 경력이 제법 되었지만&nbsp;고유의 악센트가 강한 분들이었다. 악센트가 있다고 영어를 못하냐?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들은 자기가 전하고 싶은 강의도 하는 사람들이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jhZ-GBobeUQQCz-SAgKcS5n8xtc.png" width="500" /> Wed, 23 Apr 2025 22:24:24 GMT 서민혜 /@@aNJj/206 바글바글한 세상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날 /@@aNJj/204 한동안 사람들이 많은 곳이 힘들었다. 원래도 사람들 바글바글한 곳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피해 다니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최근 들어 사람이 많고 오래 서있어야 하는 환경을 의식적으로 피하게 됐다. 지금도 엘에이에서 한다는 음악 축제에 지드래곤이 온다니 멈춘 심장이 뛰고 있지만 선뜻 가기에는 좀 망설여진다. 바글바글 후끈후끈한 축제의 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LkcQJzGX7AlWve5s3LZuuw_TdjY.png" width="500" /> Tue, 22 Apr 2025 02:58:06 GMT 서민혜 /@@aNJj/204 그날의 머리는 개 같았지만 - 너무 당연한 하루 /@@aNJj/203 한국에서 뽀글뽀글하게 볶은 머리가 어느새 풍덩하게 자랐다. 북슬북슬한 것이 동네에 많이 보이는 강아지 같다. 우리 동네에는 개들이 제법 많다. 과장하자면 주먹만 한 강아지부터 나보다 덩치가 커 보이는 개까지. 개들은 주인을 따라서 위풍당당하게 동네를 산책한다. 주인이 개를 따라 산책하는 건가? 아무튼 지금 내 머리 스타일은 동네 개들 중에서도 꽤나 복슬복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cps4lhaSpb9M5mPKFUgyYJM3-Sc.png" width="500" /> Mon, 21 Apr 2025 04:51:57 GMT 서민혜 /@@aNJj/203 땡깡 소년과 턱시도 - 짧은 시 /@@aNJj/190 턱시도를 단정히&nbsp;차려입은 동생은 순백의 신부와 나란히 걷는다. 약간은 어색한 두 사람의 첫 발을 따뜻한 박수가 잔뜩 물들인다. 모처럼 신이 난 부모님의 모습은 사르르 피어나는 동백 같았다. 그 사이, 멀리서 닿은 미소를 띤 시선을 붙잡은 반가운 얼굴은 &ldquo;너 정말 많이 컸구나!&rdquo; 무심코 건넨 말에 흠칫 놀란다. 이내 동생 친구의 얼굴엔&nbsp;웃음이 번지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e2XBaN_SKzntccLHS8NJTjP_i18.png" width="500" /> Tue, 01 Apr 2025 09:00:04 GMT 서민혜 /@@aNJj/190 폭싹 속았수다의 판타지 같은 남편, 관식이 잡는 오징어 - 해양인이 본 폭싹 속았수다. /@@aNJj/202 앞선 폭싹 속았수다 후기에서는 개인적인 감상을 풀어봤는데, 이번엔 조금 다른 시선에서 드라마를 다시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드라마 초반, 학씨 부상길 선장의 배를 타게 된 관식이의 모습은 꽤 충격적이었다. 온몸이 멍투성이에 손가락까지 다친 걸 보며 단순히 &ldquo;불쌍하다&rdquo;는 감정을 넘어선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배를 타는 일 자체도 녹록지 않은데, 거기에 폭력까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nkB1Vd3sOn6tryXwGsBA0lHp9SY.jpg" width="500" /> Tue, 01 Apr 2025 04:19:18 GMT 서민혜 /@@aNJj/202 분리수면이 답일까? 영아 돌연사 증후군 (SIDS) - 영아와 침대 같이 쓰기? 같은 방에서 다른 침대 쓰기? 아니면 분리수면? /@@aNJj/201 하루를 마치고 아기와 마주한 밤, 그 시간이 꼭 평온하지만은 않습니다. 누구보다 소중한 아이가 자는 동안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mdash;많은 부모님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해요. 오늘은 &lsquo;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rsquo;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수면 환경 가이드와 연구 결과들을&nbsp;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보고서 내용 시작해 보겠습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XaB4cML4A4dbPYfhavGPsqIvuNc.png" width="500" /> Mon, 31 Mar 2025 04:58:48 GMT 서민혜 /@@aNJj/201 폭싹 속았수다&nbsp;보며 질질 짜는 아내를 이해할 수 있나요 -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감상후기 /@@aNJj/199 오늘 나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마무리했다.&nbsp;넓게 펼쳐진 보리밭을 걷는 애순과 관식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극이 끝났다. (마지막 장면은 보리밭인지 유채꽃밭인지 내 눈물의 폭포수에 가려 헷갈리긴 했다.) 에피소드가 끝나고 촬영팀이나 배우들이 잔뜩 모여서 이제까지 드라마를 감상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도 없이 폭삭 속았다며 고생했다며 끝나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QWc5disBdgmJNSpdTMUBx5CT9Hk.jpg" width="500" /> Sun, 30 Mar 2025 03:20:20 GMT 서민혜 /@@aNJj/199 후라이팬 위에서 자라나는 우리 뇌 - 요리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 /@@aNJj/198 따뜻한 밥 한 공기에 호로록 국물이면 한참 배가 든든합니다. 때로는 당연하게도 느껴지는 이 일상은 수백만 년 전 인간이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불을 사용해서 요리를 하는 문화는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이번 보고서에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은 다른 모든 동물, 심지어 유인원과도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I-eVky19rGgpT_fpZ8NsveYB1V8.png" width="500" /> Sat, 29 Mar 2025 04:55:13 GMT 서민혜 /@@aNJj/198 붉은 지붕 이고 지고 웅크려 춤추는 마을 /@@aNJj/191 눈밭이 작은 마을을 감싸 안았고 집들이 붉은 지붕을 이고 지고 웅크린다. 희뿌옇게 얼어붙은 작은 시내에는 가만히 흐르는 물결이 마을을 에돈다. 하늘에 번지는 검은 점에 밤이 어깨에 살포시 내려와 앉는다. 마을로 들어오는 길은 어두컴컴하고 마을 어귀에는 커다란 나무 인형들이 뛰놀았다. 춤추는 그들 사이를 비집고 &lsquo;탁탁&rsquo; 하얀 점들이 하늘에서 나풀나풀 내린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8ti-3pAazCHoU2ZrIqrVBNfOsi0.JPG" width="500" /> Tue, 25 Mar 2025 03:00:02 GMT 서민혜 /@@aNJj/191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정자 운동성의 관계&nbsp; /@@aNJj/196 비타민 D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앞선 글에 이어서 비타민 D에 대해서 한 번 더 설명하고자 한다. 비타민 D 수치는 무엇에 따라 달라질까? 우선&nbsp;위도와 계절이 큰 영향을 준다.&nbsp;인간의 피부색은 UVB 햇빛에 적응해 진화해 왔다(Jablonski et al., 2010). 적도처럼 햇빛이 강한 지역에서는 피부가 짙어져 과도한 자외선 손상을 막고, 반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BvGTHW03v5UtyIeJz1lgOOvvxXE.png" width="500" /> Sat, 22 Mar 2025 15:00:08 GMT 서민혜 /@@aNJj/196 시카고 빌딩 숲이 캔버스가 되는 그림 같은 일몰 - 스톤헨지? 시카고헨지! (Chicagohenge Sunset) /@@aNJj/197 어제 우연히 멋진 풍경을 보게 되어서 사진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매년 춘분과 추분 때 해의 위치가 시카고의 동서 도로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빌딩 숲 사이로 해가 쏙 들어와서 정렬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눈이 너무 부셔서 맨눈으로 보기는 좀 힘들었지만 아주 멋있었습니다. 왜 시카고헨지라고 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스톤헨지에서 따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TKAWIZUUh5aA03263Sih92MyYNs.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19:47:16 GMT 서민혜 /@@aNJj/197 피부색이 어두울수록 비타민 D 합성이 잘 안 된다고? - 비타민 D의 중요성과 우리 몸에서 역할 /@@aNJj/195 진화론 및 관련 연구를 위한 공부를 하는 중에 생뚱맞게 비타민D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비타민 D는 오직 햇빛을 쪼여서 몸에서 합성하거나 음식으로 섭취하게 된다. 그래서 해를 보며 산책을 하는 것이 비타민 D 합성에 굉장히 중요한데, 이번 글에서 비타민 D가 우리 몸에서 하는 일들을 알아보려 한다. 그러니 햇살은 단순히 따뜻함을 주는 요소가 아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oFWguNEJ4tMFNWRRIEhZaMoo7x0.png" width="500" /> Thu, 20 Mar 2025 20:40:06 GMT 서민혜 /@@aNJj/195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익사할 확률이 높다고? -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어떻게 다를까? /@@aNJj/194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기본 개념부터 연구나 뉴스에서 두 가지 일이 서로 관련이 있다고 할 때, 그게 정말로 '하나가 다른 하나의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럴 때 구분해야 할 개념이 상관관계(correlation) 와 인과관계(causation)이다. 인과관계는 하나가 다른 하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다. 예를 들어, 불을 켜면 방이 밝아진다. 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QdAMvskBqiPzgs_eZ7fFc7Rrbxg.png" width="500" /> Thu, 20 Mar 2025 05:00:48 GMT 서민혜 /@@aNJj/194 이족보행 단점 - 인간과 침팬지 발 구조의 차이 /@@aNJj/193 이족보행과 무지외반증 나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 쪽 친척들 중에 평발인 분들이 많았다. 내 발은 심하게 평평하진 않지만, 확실히 발 볼이 넓은&nbsp;편이다. 그런데 이런 발 모양이 엄지발가락 주변부의 변형되면서 생기는 질병인&nbsp;무지외반증(hallux valgus)과 관련이 있다고 해서, 가끔 내 발도 괜찮을까 싶어 신경 쓰일 때가 있다. 뭐 그래도 나는 심한 평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p2r-q68NYoxEzLYfgyN5XG-GxNs.png" width="500" /> Wed, 19 Mar 2025 07:39:50 GMT 서민혜 /@@aNJj/193 인류의 기원: 초기 영장류에서 다윈 진화론으로의 여정 /@@aNJj/192 앞으로 몇 화에 걸쳐서 '사람'에 대해서 들여다보려고 한다. 지난 학기에 시카고 대학교에서 인문학 전공 수업이었던&nbsp;로버트 마틴 (Robert Martin,&nbsp;https://en.wikipedia.org/wiki/Robert_D._Martin) 교수님의&nbsp;인류의 기원 (Human Origins: From Early Primate Beginnings to Evol<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l_nVRuMUbwyoJXzlrudQ6W_l4-k.JPG" width="500" /> Tue, 18 Mar 2025 04:17:54 GMT 서민혜 /@@aNJj/192 93년생 울산 여자 - 시카고 글쓰기 모임: 세 번째 주제 '돈' /@@aNJj/188 어린 시절에 우리 가족은 상가주택에 살았는데 가족들 네 명이 복닥복닥 잠을 자던 안방과 그 안방의 네 배 정도 되는 길쭉한 거실, 그리고 안방의 옆에는 주방이 있었다. 집의 구조는 불친절했다. 더욱 이상한 건 화장실이 엄청나게 넓었다는 것이다. 변기에서 세면대까지의 거리는 어린 내게는 너무 멀었다. 그 이상한 집에서 나는 엄마 무릎에 닿는 키에서 아빠 어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IF-VUyM6wDw08kOxoO4EuGmo7Lc.png" width="500" /> Thu, 16 Jan 2025 04:43:56 GMT 서민혜 /@@aNJj/188 변신 /@@aNJj/186 어느 날 나는 네게 물었지. &ldquo;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 거야?&rdquo; 너는 갸우뚱하며 답했지. &ldquo;우선 돌아올 때까지 좀 기다려봐야겠지? &ldquo; 나는 다시 물었지. &ldquo;계속 바퀴벌레라면?&rdquo; 너는 조금 생각하는 듯싶더니 곤히 잠든 우리의 노란 고양이를 가리켰지. &ldquo;저놈에게 잡아먹히거나 맞아 죽지 않을까? &ldquo; 그리고는 &ldquo;얼마나 슬프고 황망할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pcV81Bxm_sYcC21GXRKv7lAIvW8.jpg" width="500" /> Mon, 30 Dec 2024 23:53:42 GMT 서민혜 /@@aNJj/186 &nbsp;우연한 구원자들 (1) - 축 당첨! /@@aNJj/175 마을은 노란빛이었다. 짚으로 덮인 지붕 때문일까? 누런 빛의 흙으로 덮인 땅 때문일까? 누렇게 달뜬 사람들의 얼굴 때문일까? 군데군데 어두운 빛이 들긴 했지만 지푸라기는 노랗게 말랐다. 사람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짚을 엮어서 겨울에 얼만한 곳들을 덮었다. 지붕도, 나무도, 장독대의 불룩 나온 부분도 온기를 잃지 않도록 단단히 감싸졌다. 사람들의 발걸음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Jj%2Fimage%2F4t9VjfDw5pfn6yRF_mf6tIQuv8Q.png" width="500" /> Fri, 27 Dec 2024 20:13:01 GMT 서민혜 /@@aNJj/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