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bblie /@@aSCk 일곱살 아이와 둘이서만 떠났던 우당탕탕 영국 정착기. 런던 지자체에서 일하고 영국 학부모로 지냈던, 살아봐야 알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렸고, 요즘은 &lsquo;자화상&rsquo; 개인전을 연재합니다 ko Sat, 03 May 2025 07:41:38 GMT Kakao Brunch 일곱살 아이와 둘이서만 떠났던 우당탕탕 영국 정착기. 런던 지자체에서 일하고 영국 학부모로 지냈던, 살아봐야 알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렸고, 요즘은 &lsquo;자화상&rsquo; 개인전을 연재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2qxlhel9atVOPwIpbsmJORyrZ0A.JPG /@@aSCk 100 100 에필로그 /@@aSCk/337 거울 앞에 선다. 그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나를 온전히 마주한다는 것은. 간신히 마음을 주워올려 들어올린 고개로 거울을 바라본다. 그곳엔, 비어있다. 당혹스럽다. 나를 마주할 용기 그건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곳엔 그렇다할 내가 없었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없는 거일까 그렇다면 숨쉬고 있는 이 생명체는 무엇일까 애써 귀퉁이 남은 거울로 옅보아 본다. 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Rwz0nWARq2Z70IiZcIHxujWWPXQ.png" width="500" /> Mon, 22 Apr 2024 08:21:35 GMT Scribblie /@@aSCk/337 그렇게 4월의 전시는 시작되었다. /@@aSCk/336 4월 그리고 13일이 지난 어느 일요일 오후 송파의 어느 작은 카페에는 당황한 기색을 지울 수 없는 어떤 이가 작품을 걸고 있었다. 금방 끝날 것 같던 물건 걸기는 3시간 넘게 걸렸고 그렇게 4월의, 인생 첫 개인전은 시작되었다. 전시를 핑계 삼아 지인 만나기 릴레이를 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이들도 20여년의 시간을 접어 붙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w8qGA5aq3dozs0Ykl1qgpTx81I8.png" width="500" /> Sun, 21 Apr 2024 08:14:37 GMT Scribblie /@@aSCk/336 Self-portrait_Grin_#1 /@@aSCk/334 Who knoes me dare?! Green? Grin?<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H6QO8pKh9XzBrz0l38Ctkzz4EGY.png" width="500" /> Fri, 19 Apr 2024 04:49:41 GMT Scribblie /@@aSCk/334 Self-portrait_Raddish_#1 /@@aSCk/333 Reddish : 불그스레 A red tinge / Slightly red Raddish : 순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U2ODVGNgVPrc-OVGN2JSBMndQFA.png" width="500" /> Tue, 16 Apr 2024 22:29:26 GMT Scribblie /@@aSCk/333 Self-portrait_Blueish_#1 /@@aSCk/332 A blue tinge Somewhat Blue 푸른 뭐 그런 것 우울 뭐 그런 것 Something uncertain 어떤 때에는 이상한 형태로 발현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pqGOXI3cq4yZHbpHZYCUTkTW1m4.png" width="500" /> Sun, 14 Apr 2024 23:05:35 GMT Scribblie /@@aSCk/332 Self-portrait_ Conjunction_#1 /@@aSCk/330 나의 합 나와 너의 교차 자아의 혼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_rzv8iiuWASSlSeVav56XZ4UGjc.png" width="500" /> Sun, 14 Apr 2024 08:58:48 GMT Scribblie /@@aSCk/330 Self-portrait_Frame_#1 /@@aSCk/329 [당신의&nbsp;프레임] 당신의 틀 당신이 씌운 틀 당신에게 씌워진 틀 전시기간 : 4.14~5.11. [네이버&nbsp;지도] 꿈의조각들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33길 23 1층 101호 https://naver.me/xaoSXGEJ​<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LJuVKRZ5PQIK-90iDtkmtWXi3Hc.png" width="500" /> Thu, 11 Apr 2024 22:11:14 GMT Scribblie /@@aSCk/329 Self-portrait_Fluffy_#1 - 보드라운 건 어리석은 걸까? /@@aSCk/327 fluffy : 1. of, like, or covered with fluff. 2. lacking substance, depth, or seriousness. (of a person, especially a woman) frivolous, silly, or vague. 보드라운 건 없어보이는 걸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FSHvs1GjyDxVmA--Ji8yUq-AyKs.png" width="500" /> Wed, 10 Apr 2024 05:57:05 GMT Scribblie /@@aSCk/327 Self-portrait_Actuality_#1 /@@aSCk/326 엇, 니가 거기서 왜 나와. 왜, 하필?! 그걸로..뒤집어도 됐을텐데.. 그래서 그랬어 현실의 적나라함, 그리고 그 당혹감 &lt;일상 낯설게 하기 vs 추상의 구상화&gt; 그 기분, 자아라는 형이상학적 이야기를 하던 중 납짝. 현실에 -택배송장처럼- 붙은 1차적 자아를 마주하는 당혹감과 생경함 추상의 적나라화일까 일상의 낯설음일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ytqT-WSHc_MSA2wXi0t_ml1L_Ek.png" width="500" /> Sun, 07 Apr 2024 22:42:23 GMT Scribblie /@@aSCk/326 Self-portrait_YOU_#1 /@@aSCk/325 내가 보이지 않는다고 그것이 타인일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qcJBTvxNnIY9TipK0laQjm37ASM.png" width="500" /> Sun, 07 Apr 2024 11:53:46 GMT Scribblie /@@aSCk/325 Self-portrait_Plaster_#1 - 뽀얗고 답답한 /@@aSCk/323 결백하도록 하얗고 뽀얗다. 조금도 &lsquo;나&rsquo;는 보이지 않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c_XbEaNcFLSR1j88YxZUVgfaNHA.jpg" width="500" /> Thu, 04 Apr 2024 22:16:20 GMT Scribblie /@@aSCk/323 Self-portrait_Blue_#1 - 묻지말고 느껴보세요. /@@aSCk/322 언제나 묻는 건 나였다. &lsquo;나는 무어냐고&rsquo; 그러면서 묻지 말라고 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jAaum-MbOMa-LeHHe5W2DkHXG8g.png" width="460" /> Tue, 02 Apr 2024 23:52:41 GMT Scribblie /@@aSCk/322 Self-portrait_Red_#1 /@@aSCk/321 여러분은 이제 색상의 파노라마에 들어오셨습니다. 그 앞에 서 봅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KlYgYi1ouSXItLE9aWOlXEfDlx4.jpg" width="500" /> Sun, 31 Mar 2024 22:06:44 GMT Scribblie /@@aSCk/321 Self-portrait_Gold_#1 - 금도끼 은도끼 /@@aSCk/319 금경 앞에 선 당신, 어떻게 보이나요. 은도끼입니까~ 금도끼입니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1BbxOiDtSZ2l6kug_H0JqsUKufI.png" width="500" /> Thu, 28 Mar 2024 22:14:31 GMT Scribblie /@@aSCk/319 Self-Portrait_Silver_#1 - 그 시작 /@@aSCk/318 전시회에 오시면 제일 먼저 이 아이 앞에 서 주시면 좋겠어요. 그것이 저와의 첫 대화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 전시에서의 &lsquo;자신과의 첫 대화&rsquo;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진짜(?) 제가 그 갤러리 카페 어딘가에 앉아 있을 지도 모르죠. 그렇게 우연히 만나지면 좋겠어요. 어느 날엔간 둘러 앉을 날이 올지도 모르죠.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끼리 말이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LO22yMpYrEcFNjfYvkHWlBNgdqU.png" width="500" /> Tue, 26 Mar 2024 22:46:47 GMT Scribblie /@@aSCk/318 1년, 개인전까지 오게 될 줄 몰랐다. /@@aSCk/317 신은 나의 재주를 한쪽으로 몰빵해주었어야 했다. 그렇게 다방면에 흩뿌린 나의 하찮은 재주 중 하나에 손을 내민 이가 있었다. 협회에 들어오세요. 그 당시 나의 정신은 더더욱 하찮아, 눈을 부릅뜨고 몸은 침대에 누인 채 무언가를 해야한다며 눈알만 디굴거리는 것같은 병적 상태였다. 본업과는 전혀 다른 어떤 세계에 들어간다는 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fWX-ezQJYrZA07_3G6wDauotX6Q.jpg" width="500" /> Mon, 25 Mar 2024 14:46:25 GMT Scribblie /@@aSCk/317 피지의 빈자리 /@@aSCk/316 6학년이 된 녀석은 특별히 사춘기랄 것도 없지만 나에게서 쏙 빠져나가버렸다. 5학년 후반부터 한동안은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에서 해방감을 느꼈던가 싶기도 하다. 이제서야 &lsquo;이게 잠깐이 아니라 변한거야?!&rsquo; 라며 혼자 뽀글뽀글 잡탕스프냄비 같아져있다. 정말 그런 껌딱지가 없었다. 3학년까지 혼자 두고 쓰레기도 버리러 갈 수 없었다. 4학년에 30분쯤 혼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_gnldeHpImw6nvvCud-Z3QPMmrc.jpg" width="500" /> Sun, 24 Mar 2024 02:32:21 GMT Scribblie /@@aSCk/316 입주 후에만 해결할 수 있는 일들&nbsp; /@@aSCk/314 전기요금 - EDF 살게 된 집은 가스 난방이 아니었던 지라 에너지와 관련된 것은 전기회사만 관리하면 되었었다. 비록 난방비는 많이 나왔지만, 가스회사까지 관리하지 않아도 되었던 점은 손을 덜어줬던 것 같다. 입주하던 날 인벤토리 검사원이 전기 미터기를 찍어서 보고서에 반영했었고, 부동산에서 그대로 전기회사에 신고를 했었다. 그 이후 전기비 계산에 대한 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E3C52oznh4o-uX0mxQjkAtQUOmI.jpg" width="500" /> Sat, 27 Jan 2024 14:18:48 GMT Scribblie /@@aSCk/314 등골 브레이커, 해외 이삿짐 싸기 /@@aSCk/310 이삿짐센터 예약하기 먼저 어떤 해외배송 회사를 이용할지, 이삿짐을 항공과 해상 중에 어떤 것으로 보낼지 정해야 했는데, 짐을 빨리 받아 생활하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에 주저 없이 항공으로 정했다. 한인마트에서도 해외배송을 해주긴 했지만 10박스가 넘을 걸로 예상되던 짐을 다 마트까지 가져가야했기 때문에 선택지에 넣을 수 없었고, 픽업이 필수조건이었다. 한 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SPzlJ2IU-bCOLgsJyTHf-x_-OYY.png" width="500" /> Sat, 27 Jan 2024 13:53:43 GMT Scribblie /@@aSCk/310 해외생활 귀국정리의 모든 것 - 집, 물건, 서비스 그리고 마음까지 정리해야 하는 귀국 /@@aSCk/313 귀국을 준비하던 시절 입버릇처럼 &quot;한 생을 마감하는 기분&quot;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어쩌면 영국생활의 끝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한국을 고별하는 기분으로 떠났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렇게 한 생을 마감하는 동안 중2 때 보았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탐크루즈가 브레드피트에게 했던 대사가 떠나질 않았다. 어느 시대에도 적응하지 마라. 죽지 않고 모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Ck%2Fimage%2F-JWFr4wyQbVuDJcaul1NEkW-QXU.JPG" width="500" /> Sat, 27 Jan 2024 13:48:54 GMT Scribblie /@@aSCk/313